도우미님이 오셔서 집안 살림 도데 와주고계세요.
아이들이 셋인데 ,아직 어려서...이주일에 두 번 와서 반나절 청소,
빨래, 주방일 해 주세요.
음식은 시간이 없어서 못 하시고 ..저도 부탁하지도 않고요.
그런데 전 도우미님 오실 때 더 바쁘는 것 같아요.
오시기 전에 아이들이 어지러 놓은 것 치우고, 이방 저방 빨래 찾아 다니고...
일단 가장 밑 속옷인 팬티는 우리 가족 모두 것 다 애벌빨래 해 놓고,
수건과 기타 속옷 세탁 돌려놓고...탈수 모드까지 마치면 바로 오셔서 삶을 수 있게..
그리고 겉옷들도 음식물같은 것 많이 묻은 것도 애벌빨래 해 놓고요.
아이들 옷이라 엄마인 제가 어디에 어떤 얼룩이 묻었는지 잘 알잖아요.
그냥 방치하면 도우미님은 그냥 다 세탁기에 막무가네로 들어가더라고요.
제가 얼룩이 심한 부분은 보이게 두는데...그래서 그냥 암말 안 하고 제가 해 둬요.
냉장고도 정리해서 반찬 그릇 뺄 것은 빼어 놓고..버릴 것도 가려놓고..
이방 저방 다니면서 청소기 돌리실 때 거리적 거리는 것 없이 해 놓고...
그냥 두면 그 거 둔 채로 청소기 돌리시더라고여.
그리고 계시는 동안도 밀걸레로 밀었는데도 지저분 하면 제가 손 걸레 들고 다시 닦아주고여..
어쩔 땐 이것도 시집살이다라고 생각이들더라고요.
좋은 점은 오후에 오시니 막내 잘 때 잠깐 나가 장도 봐 올 수 있고 아이들데 픽업할 수도 있고..
가시기 전에 저녁준비 할 때도 도움주시고,
아이들이 도우미님 잘 따라 잘 놀아주시기도 하고 간식도 챙겨주시고..둘째 낳고 바로 오셔서 여태 같이 있으세요.
도우미님이 하시는 일의 전체적인 부분은 75점이나 아이들과의 상호작용이 좋아 85점이네요.
가시면 또 제가 먼지 안 닦인 곳 닦기도 해요. 물론 전 손걸레로 해요.
도우미님은 밀걸레, 전 손걸레...좀 웃기지만 가시자 마자 바로 손걸레질 하면 쉽더라고요.
다른 분들은 어떠시나요??
저도다 좀 연세가 있으시니 제가 매번 이것저것 부탁하기 불편해서 말없이 그냥 제가 하는 편입니다.
어디 갈 때도 미리 아침에 일찍 세탁작업은 해 놔요.
저도 맘이 편하더라고요. 그리하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