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무상지원이 김영삼 정부 이전 수준으로 퇴행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0년판 ‘북한의 주요통계지표’를 보면, 남북한 교류수준의 하위 항목 가운데 대북 무상지원이 이명박 정부 들어서 1997년 이전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겨레에 올라온 내용이지요.
현정부의 대북 무상지원이 줄어든 것이 잘 못되었다고 이야기하기 위해 '퇴행'이라는 단어를 썼네요.
이것은 '퇴행'이 아니라 '진보'입니다. 진보신문이 진보를 못 알아보다니요.
그간 북한에 보낸 모든 종류의 정치적 지원은 북한의 정권, 즉 김정일 일가로 들어갔지요.
북한 주민의 삶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고,
우리의 대북지원이 한참일 때에도, 스위스 은행 계좌에 차고 넘치는 돈을
모아두시고도 북한 주민 300만을 고스란히 굶겨죽인 것은 우리 정부가 아니라
김정일 일가가 세운 괴뢰정부, 반국가단체 북한이 자행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대북 무상지원을 줄인 것이 잘못 된 것인가요?
우리가 보낸 모든 '인도적 지원물자'들은
선군정치를 내세운 북한의 구조적 특성(?)상 가장 먼저 군대로 들어가게 되어 있지요.
그러나 최근에는 이마저도 거의 끊겨서 군인들도 탈북을 시도하고 있다지요??
현재 북한은 '핵심 계층'이라고 불리는 북한의 특권층, 평양시민들에게 독점적으로 물자를 지원하여
정권유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명품 수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뉴스는 이미 다들 들으셨을테고....쩝~
선물의 차등지급을 통해 충성경쟁을 유도하는 아주 유치한 정책을 쓰고 있는데
남한의 거의 모든 지원 물자들이 바로 선물가치로 활용되었답니다.
이것을 증명하는 것이 평양시 형제산 구역 서포동에 2만 5000평 규모의 '중앙당선물 가공공장'인데
탈북자들은 입을 모아 이 공장에서 남한이 보낸 물자들에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보내신 선물"이라는 텍을 새로 붙여서는
특권계층에게 돌린다고 하죠.
이래도 대북 무상지원을 줄인 것이 잘 못 된 것인가요?
북한은 아직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무력 도발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남은 북한이 천암함 폭침과 연평도 무력 도발이 핵 개발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저질렀다고
이야기 했지요.
북한이 저지른 이 두 사건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젊은 청년들이 죽었고
그 가족의 슬픔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그대로 대북 무상지원을 줄인 것이 잘 못 된 것인가요?
대북 무상지원이 줄어든 것은 명백하게도 '퇴행'이 아니라
북한을 대하는 우리 정부의 태도가 '진보'한 것입니다.
진보가 뭔지를 정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진보신문...
그래도 아주 극소수의 의견을 반영하며,
그들의 만족을 위해 열심히 발로 뛰고 계시니
소수자를 만족시키는 참 좋은 신문이라고 해야할까요?
수고하십니다. 앞으로도 쭉 화이팅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