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큰며느리가 뭔지..괜히 속상하네요

장남며느리 조회수 : 2,886
작성일 : 2012-01-17 15:50:02

아까 시아버님 전세금을 시동생한테 다 줘서 속상하다는 글올렸었는데..

다들 제가 욕심이 많은거라하시고, 남편에게 좋은 얼굴로 오케이하라고 조언해주셨는데..

남편이랑 다툰후에 글을 올린거라..남편에게 괜한 말을 한거 같아 후회되네요.

 

남편은 자기가 장남으로 그동안 딱히 해온일이 없다는 식으로 말하니..

내가 한건 그동안 뭐였나 싶기도 하고,

남편말대로 아주 큰돈을 시댁에 쓴건 없지만...

애둘키우며 직장다니면서도 그래도 며느리로 한다고 하고 살긴했는데..

앞으로 제사같은건 다 내가 지내야하는데, 그런 의무만 진다는게 화가나기도 하고..

왜 나는 마음이 넉넉치 못한 사람일까..어진 생각을 못할까 하는 생각에 화가나기도 하고..

어렸을때 너무 없이 살아서 욕심이 많은건가 싶은 생각에 속상하기도 하고..

큰며느리로서 인정받지 못하는거 같아서 속상하기도 하고..

그냥... 제 마음 제 성격 제 상황 모든게 싫으네요..

오늘 남편과 이런 얘기하기전에 남편이 저에게 시골에 있는 땅 명의 변경하는거 알아보라했는데..

문자로 남편에게 알아보라고 했네요..

한마디 상의도 없이 그런일은 정하면서..일은 저한테만 시키는거같아 심술나서요..

시댁에 희생만 하고 살았던 우리 친정엄마는 저는 상상도 안되는 그런 삶을 어떻게 사셨나...

하는 생각도 오늘 드네요..

 

아까 댓글로 조언해주신분들..진심 감사해요.

많이 깨달았네요..

 

 

 

 

 

 

 

 

IP : 115.91.xxx.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2.1.17 3:55 PM (61.78.xxx.10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뭘 바라고 한게 아니지만
    막상 아무도 원글님의 노고를 안알아주고 그래서 서운하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신경도 더 쓰고 그랬을 텐데요......

    기운내세요.
    나중에 남편분하고 맛있는 거 드시면서 내 마음은 이랬다, 조곤조곤 말씀하시면 이해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 2. 이해해요...
    '12.1.17 3:55 PM (122.32.xxx.10)

    그렇게 결정을 다 내리고 통보하기 전에 미리 의논이라도 한번 했었으면 좋았을텐데...
    먼저 시누들도 그렇고 그동안 고생했다고 손이라도 한번 잡아주고 얘기가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일은 다 결정되고 통보받고 하시니 얼마나 마음이 허전하시겠어요.
    전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이렇게 조언에 감사하실 줄도 알고, 좋은 분이실 거 같아요..

  • 3. .....
    '12.1.17 4:20 PM (175.126.xxx.216)

    전 큰며느리는 아니지만 (형님은 시어머님과 시누이땜시 왕래안하고) 결혼하고나서 한다고했는데 시누이가 한게뭐있냐는 말듣고 자주하던 전화도 거의 안하고 할도리만 해요...해도 욕먹고 안해도 욕먹는거 안하고 욕먹는게 나을것같아서.....

  • 4.
    '12.1.17 4:35 PM (175.207.xxx.116)

    님은 아무 권한 없는 사람 취급하는데 님이 도리 할 필요 있나요?
    권리가 있는 곳에 의무도 있는 겁니다.

  • 5. 제사
    '12.1.17 5:20 PM (119.202.xxx.124)

    돌아가시고 3년 정도만 지내시고
    남편이랑 합의해서 절에 올리던지 없애던지 하세요
    제 주위에도 나중에 어른들 돌아가시면 3년만 지내겠다는 며느리들 많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912 형부가 마음에 안 들어요. 4 ㄷㄷㄷ 2012/01/24 2,606
62911 다시 일어설수 있나요? 3 나이 마흔 2012/01/24 1,652
62910 홈쇼핑에서 파는 길쭉한 전기 후라이팬.. 명절때 참 좋네요.. 19 ... 2012/01/24 6,773
62909 내일(25일)도 귀경길 차 막힐까요? 1 ,,, 2012/01/24 703
62908 중1학년 올라갑니다. 2 인강 2012/01/24 1,112
62907 어찌해야할까요. 의견좀 주세요. 1 갈림길 2012/01/24 986
62906 불맛내는 일본 분말형소스가 있다는데 이름아시는분 계세요? 6 코드인사 2012/01/24 4,030
62905 남은만두속 냉동해도 7 괜찮나요? 2012/01/24 6,447
62904 코스트코 회원증이 없이.. 1 코스트코 2012/01/24 1,653
62903 임신준비하기 전에 꼭 풍진예방주사 맞아야하나요?? 6 dd 2012/01/24 5,975
62902 많이 신 총각김치로 할 수 있는 요리가 있나요? 8 반짝반짝 2012/01/24 6,142
62901 편두통이 지속되는데... 뭘어떻게해야할까요? 5 답답함 2012/01/24 1,732
62900 정신과 치료 받을 때요.. 보험문제........... 2 잉명 2012/01/24 1,532
62899 친정없는 명절에 시댁에서 시누 맞이하기 10 휴=3 2012/01/24 3,642
62898 김어준의 뉴욕타임스157 보세요. 8 재밌어요. 2012/01/24 1,848
62897 외국에서 쓴 교육비도 연말정산 되나요? 7 혹시 2012/01/24 1,712
62896 유통기한지난묵먹어도될까요? 2 궁금 2012/01/24 4,329
62895 5세여아 열이 39도 이상인데요.. 8 .. 2012/01/24 10,232
62894 글 지웁니다. 감사합니다. 7 속상합니다... 2012/01/24 2,564
62893 아이들 통장, 어떤 걸로 해주셨나요? 5 저축 2012/01/24 2,437
62892 미국에 아이들데리고 영어공부하러 나가볼까하는데요...막연하긴하지.. 15 영어공부 2012/01/24 3,391
62891 어머님!! 중심을 잘 잡으세요!! 3 무뚝뚝 맏며.. 2012/01/24 1,519
62890 나꼼수 듣고계시죠? 6 .. 2012/01/24 1,798
62889 몇년전에 유명했던 며느리의 일기.. 2 명절 2012/01/24 3,114
62888 부와 성공과 사랑 중에 어느 것을 택하실래요? 11 쐬주반병 2012/01/24 2,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