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방금 보이스피싱 전화받았어요.

나란여자 조회수 : 1,578
작성일 : 2012-01-17 14:40:42
무려 검찰청이라 하더군요. 02-2110-3000

***씨 되십니까? /  네

저는 서울 검찰청의 이성우 수사관 이라고 합니다. 검찰청에서 지난주에 &&&외 일당을 검거했는데 ***씨 명의로 된 농협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사용되서 블라블라 / 아. 잠시만요. 제가 구글링 해보니까 이 번호로 오는거 보이스 피싱이라던데
제가 02-2110-3000번으로 전화할테니 받으세요. 

114에 조회하시면 이 번호는 검찰청 대표번호입니다. 조회 해보셨습니까? / 조회고 뭐고요, 보이스 피싱이라는데
못 믿겠어서 그러니 이 번호로 전화할테니 받으시라구요.

현재 번호는 대표번호라서 안내나 상담같은건 안됩니다. / 아 그래요? 그럼 직통번호 주세요.

직통번호는 개인적인거라 가르쳐 드릴수 없습니다. / 아니 그럼 뭔가 믿을만한걸 알려주세요.
구글링 해보니 보이스 피싱이라는데 제가 무턱대고 그쪽 믿을 수 없잖아요.

네? 나 참. 알겠습니다. 뚝!

사실 이 전에 두번 정도 전화와서 ***씨 되십니까? 하고 암말 안하길래
구글링 했더니 보이스 피싱이라고 하더라구요.
이러고 전화 끊으니 저희 대리님이 그쪽 헤코지 하면 제 신상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무슨 물건같은걸 주문한다고 하시네요.
저 지금 통장에 잔고 2천원 있고, 예전에 파산/면책 된 상태라 제 이름으로 된 카드도 없어요.
다만 이 말 듣고 걱정인게 애들때문인데... 그 정도까진 아니겠죠?

IP : 121.161.xxx.22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이스피싱
    '12.1.17 2:44 PM (115.94.xxx.35)

    전화오면 그냥 끊는게 답이래요.

    보이스피싱 상대로 기분나쁘게 하거나 장난치면
    그쪽에서 주소랑 신상 다 아니까
    주문같은거 해서 골탕먹인대요.ㅣ

    상대하지 마세요

  • 2. ㅋㅋㅋㅋ
    '12.1.17 2:50 PM (112.152.xxx.201)

    저는 재밌어서 ㅋㅋㅋㅋ 하고 웃었더니 뚝 끊던데요. ㅋㅋㅋ

  • 3. 원글이
    '12.1.17 2:51 PM (121.161.xxx.226)

    아 그렇군요.
    참 못됐네요. ㅋㅋㅋㅋㅋ
    지들이 먼저 시비 걸고 기분나쁘다고 그딴식으로 헤코지라니.

  • 4. 열음맘
    '12.1.17 2:54 PM (112.148.xxx.202)

    저도 받았었어요.
    그래서 법대로 처리하세요. 끊겠습니다. 했네요.

    그래도 검찰청이라니까 기분좋지는 않았구요.

  • 5. @@
    '12.1.17 2:58 PM (114.207.xxx.239)

    어떤사람은 피자 10판이 주문되어 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끊으세요.

  • 6. 원글이
    '12.1.17 3:06 PM (121.161.xxx.226)

    저 번호로 했더니 보이스피싱이 먼저 뜨더라구요.

  • 7. 그게 되나,,?
    '12.1.17 3:17 PM (218.234.xxx.17)

    피자 10판 주문에 좀 이해가 안되어서요.

    어떤 음식이든, 상품이든 배달을 시키려면 결제가 되어야 하잖아요.
    그러려면 신용카드 정보, 공인인증, 비번을 현재 기준으로 다 알고 있어야 한다는 건데,
    그렇다고 하면 이 사람들은 굳이 보이스 피싱할 필요가 없어요.
    지금 알고 있는 신용카드만 가지고 백화점에서 환금성이 높고 부피 작은 고가 가전제품들 구매해버리면 되거든요....

  • 8. 원글이
    '12.1.17 3:20 PM (121.161.xxx.226)

    오~ 윗님때문에 제가 검색좀 했더니

    ------

    고등학생 A씨는 얼마 전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때문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일해서 돈을 벌어라'고 면박을 줬던 것이 화근이었다. '두고 보자며' 전화를 끊은 보이스피싱 범죄자는 A씨 주소로 피자 10판을 배달시켰다. 범죄자가 A씨의 주소, 전화번호, 이름 등을 속속들이 알고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A씨는 배달원에게 '주문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결국 주머니를 털어 결제를 해야 했다.
    [출처] 토렌트알지 - http://www.torrentrg.com/bbs/board.php?bo_table=freeboard&wr_id=56908
    -----

    이런 기사가 떳다고 하네요.
    ㅋㅋㅋ 진짜로 못돼 처먹었네요. 그냥 암말않고 끊어야 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205 같은회사 부장님 장모상 가야할까요? 21 장인상 2012/01/19 9,983
60204 어디서나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 1 번역 2012/01/19 491
60203 초6아이랑 저랑 미국 한달 가면 뭘 하면 좋을까요? 2 미국LA 2012/01/19 615
60202 이런 고용조건 괜찮은가요? 3 ... 2012/01/19 483
60201 아세요? "유태인 학살 부인죄" sukrat.. 2012/01/19 469
60200 갤럭시에서 찍은 사진이 화일이 너무 커요.. 2 둥글둥글 2012/01/19 729
60199 '다이아몬드 게이트' MB 정권에 부메랑 되나 1 세우실 2012/01/19 611
60198 아침마당 맛사지 잘하고 계신가요? 1 궁금 2012/01/19 1,196
60197 해품달 성인역요. 33 If... 2012/01/19 2,972
60196 생리예정일 2~3일전에 한줄 나왔으면~ 임신이 아닐 가능성이 크.. 4 요리박사 2012/01/19 14,013
60195 얘네 왜이런데요? 3 ㅉㅉ 2012/01/19 986
60194 컴퓨터 아시는분 .. 뭘 설치해야하나요? 2 긍정이조아 2012/01/19 1,058
60193 곽노현 교육감 1심 결과 정리 8 추억만이 2012/01/19 1,509
60192 시누님 정말 대단하세요 12 내미 2012/01/19 3,063
60191 꿈해몽 부탁드립니다. 2012/01/19 537
60190 뚜레쥬르 10,000원 =>7,900원 할인쿠폰 나왔어요~.. 2 제이슨 2012/01/19 1,071
60189 울산 현대자동차 견학 어떤가요? 9 레몬빛 2012/01/19 2,474
60188 갑자기 눈물이 나는 오늘...뭘 하면 좋을까요? 7 외로운 그 2012/01/19 1,224
60187 새똥님이 쓰신 "박근혜 아짐마, 아짐마 아빠 .. 8 새똥새똥하길.. 2012/01/19 3,607
60186 조카결혼식축의금 8 소심녀 2012/01/19 8,503
60185 또 '형님예산' 논란 5 세우실 2012/01/19 1,029
60184 감사카드 영작좀 도와주세요! 7 도움절실 2012/01/19 642
60183 강아지가 밥을 잘 안먹는데 사료만 먹이는게 몸에는 제일 좋지요?.. 16 dma 2012/01/19 11,062
60182 화장품 말고, 얼굴에 유수분 번들거리게 하는 방법... 뭐가 있.. 8 유수분 2012/01/19 1,854
60181 어제 해품달 보다가 폭풍눈물 흘렸네요.. 4 해품달 요즘.. 2012/01/19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