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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이스트나 서울대 이공계 졸업 후 진로가 어찌 되나요?

의대싫은 이과 톱 조회수 : 33,755
작성일 : 2012-01-17 12:22:00

울 아들 지금도 저 둘 목표로 열씨미 공부하거든요.

전형적인 이과 취향이고,

꽤 잘하는 편이구요. 

그나마 흥미없는 쪽이 생물학 의학

처음 본 사람 몸 만지는 것도 싫고, 비위가 약하달지 하여간 그래서 의대쪽은 아예 관심 없어요.

애나 부모나 다

 

물리 화학... 이쪽으로 관심있는 이과에서 공부 많이 잘하는 애들은

진로가 어찌 되나요?

울 삼촌 이공계쪽 교수하시는 분.. 자주 못뵙는데 잠깐 얘기들어보니 연구원쪽으로 많이 나가는데

비슷하게 인문계에서 잘했던 애들 고시보고 풀리는 데 비하면 아주 수수하게 살거다..하시던데

차라리 많이 뛰어나면 일찌감치 외국 보내라고도 하구요.

 

다들 어떤 일하며 살고들 있는지요?

IP : 119.149.xxx.229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뻔해요
    '12.1.17 12:28 PM (211.106.xxx.160)

    졸업하고 학위따서 사원으로 취업
    아님 유학가서 학위따고 포닥이후 한국와서
    과장급으로 취업하거나
    아님 변리사 따서 올인하거나
    아님 다시 수능봐서 의대 약전 교대가거나
    뻔~~~~~~합니다

    근데 대우는 뻔한데
    일과 공부는 사시공부 하듯이 평생할려니
    40넘어감 못버텨나가져

    아날로그 직업이 나아요
    법관 공뭔 교사 의사 약사 법관련 직업군등
    평생 공부 안하고도 돈과 권력 적당히 버무리는

    공대는 그 사람들을 위해
    희생하는 직군....

  • 2. jk
    '12.1.17 12:35 PM (115.138.xxx.67)

    진로요?????????????????


    의대 안가서(못간게 아님.. 안간것임) 머리끄댕이를 쥐면서

    [아아아아악!!! 개시발같은 국가!!! 내가 왜 그때 의대를 안가고 공대로 갔을까!!! 내 인생 물려냇!!!!!]
    이라고 씨부리는 서울대 공대 카이스트 석박사애들 넘쳐나거든요.....
    그런 애들만 모이는 곳이 있었는데 어찌나 씨부리는 소리는 찌질하기 그지 없는지...
    하긴 뭐 의사들 모아도 똑같이 찌질하겠지만 적어도 "내가 왜 그때 의대를 가서!!! 이모양 이꼴로 사는지" 라는 신세한탄은 안하겠죠.... 정말 공돌이들 신세한탄 심했음...

    그게 다 국가에 속아서 공대로 실수로 들어가서 그런거겠지만....

    님 자식 그 꼬라지로 만들고 싶지 않다면 적어도 공돌이로 만들지는 마셈....

  • 3. jk
    '12.1.17 12:35 PM (115.138.xxx.67)

    의대가라고는 안할테니

    이공계로 간다고 하면 다리몽둥이를 뿌려트려놓으셈...
    아니면 대학 학비 안준다고 하셈~~~~ ㅋ

  • 4. 밥먹고 산다고
    '12.1.17 12:38 PM (119.149.xxx.229)

    진짜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며 살수도 없잖아요.

  • 5. Jk님
    '12.1.17 12:39 PM (211.106.xxx.160)

    ㅋㅋㅋㅋㅋㅋㅌㅌㅌㅌ
    동감 백만표요 ㅋㅋㅋㅋㅋㅋ

    울회사에 칼텍 포스텍 카이스트 스카이
    모두
    공대저주중창단 을 만든듯 ㅋㅋㅋ
    학사도 꼽사리 껴서 ㅋㅋㅋ


    진리!!!

  • 6. jk
    '12.1.17 12:41 PM (115.138.xxx.67)

    진짜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며 살수도 없잖아요
    진짜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며 살수도 없잖아요
    진짜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며 살수도 없잖아요
    진짜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며 살수도 없잖아요
    진짜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며 살수도 없잖아요



    넵!!!
    공대를 가시면 그렇게 되니까 공대 가지 말라고 하는겁니다.


    적성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세상에서 젤 웃기는 개소리가 고딩이 적성따지는겁니다.
    도대체 그 분야에 대해서 뭘 안다고 고딩주제에 적성을 따진다는건가효??????

    그 분야에 대해서는 수박겉햝기 수준도 안되면서 아무것도 아는거 없으면서 무슨 적성을 따진다는건지..
    실제로 한국내에서 모든 직업들 겉으로 보이는것과 실제 안에 들어가서 일하는것 엄청나게 차이나요.
    이건 의대도 마찬가지일것임.

    그런 상황에서 무슨 고딩이 적성을 따진다는것임? 적성따지는 애들은 다리몽둥이를 우선 부러뜨려놔야함...

  • 7. ㅋㅋㅋㅋ
    '12.1.17 12:42 PM (116.120.xxx.67)

    90년대 초반 학번 공대생이 남편인데..
    동창들 만나면 하는 얘기가 우리때 의대 커트라인보다 우리과 커트라인이 높았다. 왜 의대를 안 갔을까... 요거임. 10년 넘게 모이기만 하면 이 얘기 함.

  • 8. 애엄마
    '12.1.17 12:45 PM (119.64.xxx.109)

    글쎄요.그래도 문과에서 대학원 간 사람보다는 이과에서 대학원 간 사람이 밥그릇은 더 많습니다.아주 뛰어나면 학부/석사까지 한국에서 공부하고 박사 유학가서 해외에 자리잡는 방법,박사 유학후 업적 쌓아서 국내 정부출연연구소나 교수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공계 분들은 '문과에서 고시보고 풀리는'이라는 트라우마가 있는데,수많은 문과학생중에 몇명이 그리 풀리는가 찾아보면 그런 말 못할 것 같습니다.
    중상위급정도면 이과(라기 보다 공대)가 취업율이 더 놓고 문과는 거의 자영업이죠.

  • 9. ok
    '12.1.17 12:48 PM (14.52.xxx.215)

    그만들 하시죠..
    이런글 올리면 그런 답글밖에 안달려요.
    공대가서 안풀린분들...

  • 10. ...
    '12.1.17 12:55 PM (112.149.xxx.54)

    학부 마치고 미국에서 석박사 하고 나서 미국회사에 취직 (경력이 중요)후 대기업 임원으로 스카우트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제일 잘된경우(학위만 받고 오면 과장급 부터 시작하니 별로)
    지도교수(소위 말하는 세계적 석학교수) 잘만나 캐나다나 미국에서 교수 되는 경우도 꽤 있음
    서울대나 카이스트나 학사만 마치면 별볼일 없음

  • 11. jk
    '12.1.17 1:00 PM (115.138.xxx.67)

    공대가서 안풀린게 아니라 속아서 간거라니까욧!!!!!!!
    그러니까 더 열받죠....
    (근데 왜 본인이 열내냐구요? 그 찌질이 색히들이 찌질대는거 보다보니까 내가 더 짜증났음... 맨날 하는 소리가 그 소리밖에 없음. 님들이 맨날 골빈 된장질하듯이.... 그러니 내가 열안받겠음?????)

    국가에서 공돌이들 싸게 부려먹을려고 말도 안되는 소리로 꼬신거죠.
    공돌이들은 똥값이니 그러니 원글님하도 애 인생 망칠려고 하지 마시고 이공계쪽은 쳐다도 못보게 하시압...

    공대나와서 취업하면 적성에 맞을거 같나효? 전혀 안그렇거든요?
    솔직히 공대나와서 할 수 있는거 그리고 직장내에서의 위상 생각하면 공돌이가 적성에 맞는 사람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됨.
    적성 따지면서 공대간다는 사람 보면 가장 이해안되는 인간부류임....

  • 12.
    '12.1.17 1:04 PM (59.7.xxx.246)

    공부를 계속 해서 교수가 하고 싶다면 카이스트 가는게 유리해요. 군대 문제에 있어서. 그리고 외국에서도 요즘 많이 알아주구요.
    석사하고 박사를 꼭 외국 가서 하라고 해주고 싶네요.
    요즘 국내 박사에 대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외국 박사가 좋구요, 외국에서 포닥 후에 자리잡는게 제일이죠.

    적성에 안 맞는데 억지로 의대 보내지 마세요.

    그리고 jk 는 모르면서 악악거리는데
    공대 연구소나 그쪽에 특허 받아서 돈 아주 잘 버는 공대 박사들 많습니다.

  • 13. jk
    '12.1.17 1:08 PM (115.138.xxx.67)

    그리고 jk 는 모르면서 악악거리는데
    그리고 jk 는 모르면서 악악거리는데
    그리고 jk 는 모르면서 악악거리는데
    그리고 jk 는 모르면서 악악거리는데
    그리고 jk 는 모르면서 악악거리는데


    jk님하가 모르면서 악악거리는 적은 없어용 ^^
    너님이 모르면서 악악거리고 있을 뿐이죠.
    언제나 그랬거든요.

    특허받아서 돈 아주 잘버는 공대박사들 많다구요?????????????????
    님 진지하게 주변에 카이스트나 서울대 공대 전공한 사람 아예 없죠?? 님 학벌도 낮을테구요.
    이상하게 학벌이 낮은 사람들이 유학이나 좋은 대학에 대한 환상이 많던데....
    그거 정말 환상이거든요?

    공돌이는 유학갔다와도 별 볼일 없어요.

    적성에 안맞아도 다리몽둥이를 부려뜨려서라도 공대는 보내지 마시압..
    의대보내라는게 아니라 공대 이공계로 보내지 말라는것임.

  • 14. ...
    '12.1.17 1:11 PM (155.230.xxx.55)

    서울공대90년대초반학번이고 과는 잘나가던 과... 진로는 아주 다양한데요. 4분의1정도는 교수하는거 같고 그외 기술고시합격자도 몇명 있고 고시쪽도 있고... 해외 유명기업에 다니기도 하고, 국내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도 하고(언론에 등장하기도 하더군요) 그래요. 제 생각에 자기 주관이 뚜렷하다면 그리고 의학쪽 적성이 정말 아니라면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되어요. 허나 고등학생이 그리 적성을 잘 알런지는 좀 의문이기도 하고요... 제 동생의 경우 인서울의대도 붙고 설공도 붙고 그랬는데 자기는 진짜 의학은 아니라고 설공가서 샐러리맨 하고있는데요 의대는 여전히 노노 랍니다.
    제가 드리고싶은 말씀은, 학창시절에 능동적으로 살던 학우들 대부분 다 지금 자기분야에서 잘 나가고 있어요. 투덜거릴때도 있겠지만요.... 허나 이도 저도 아니고 걍 어중간하다면, 그냥 시키는대로 사는 수동적 스타일이고 머리가 좀 좋다면... 의학계열이 낫지않을까 해요.

  • 15. ...
    '12.1.17 1:16 PM (180.71.xxx.244)

    남편 공학박사... 학교 다닐때 울 딸들 신랑 후배들이 볼 때마다(애기때인데도) 넌 공대가지 마라... 이랬네요.
    그리고 박사 2학기 후 홀연히 전공 인문계로 바꾸고 유학 떠난 후배도 봤고.. 신년하례식 때 여친 데꼬 오라는 교수 말에 저주 악담을 퍼붓는 딴방 후배들 동기들도 있고... 암튼 들은 얘기만 책 두권은 나올듯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분야인거 같습니다. 공대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에 맞추어...
    울 신랑이 대학 들어갈 때 부모 선생님 모두 의대 가라는 것 뿌리치고 공대 갔어요. 그 때 공대 인기가 하늘을 찔렀지요. 물론 그 당시도 의대는 높았지만 지금만은 아니었구요. 공대 나와보니 일하는 것 만큼 공부하는 것만큼 대우는 아닌것 같아요. 그건 신랑도 많이 인정하지만... 요즘 들어서 그런말 하네요. 학교 가보면 다시 예전처럼 공대 오는 애들이 느는것 같다고... 정원이 있으니 모자라니는 않겠지만 서서히 눈돌림 현상이 있다는 거지요. 직업 인기는 돌고 도는 것 같아요.예외는 있겠지만... 많이 힘들고 고된 직업이지만 그래도 눈 돌리면 할 수 있는 건 많다고 하네요. 알게 모르게 자기 사업도 많이 하고... 이것 저것 세태에 맞추어...
    길은 늘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하고자 하는게 어떤건지 잘 알아보시고 틈새를 보세요.
    아이 아빠랑 얘기한게 만약 우리 아이가 이과를 간다면 박사학위까지 받는 쪽으로 이끈다 했었어요. 여자아이여서 그런것도 있지만 틈새를 잡아준다고...
    힘든 길이지만 끝이 화려할 수도 있는 길이 많기도 합니다. 이제 40중반에 들어서니 여러길이 보이나 보네요.

  • 16. pianopark
    '12.1.17 1:20 PM (122.32.xxx.4)

    제대로된 답이 없는듯하네요.
    주변에 동창회 명부 구하실 수 있으면 구해 보세요. 뭐하고 살고 있나.. 1980년 근방 학번들은 S대 졸업하고 대부분 진학했어요. 50% S대 대학원/50% K***T.. 대학원간 녀석들은 유학도 꽤 가기도 하고 S대 대학교수하기도 하고... K***T 졸업생은 학비공짜 군대 1개월 대신 의무사항이 연구소 혹은 회사 3년 근무가 있었어요. 이것 끝나고 나서 연구소 혹은 회사에 눌러앉거나 유학가거나 하죠. 답을 원하시면 원하는 전공 졸업생 명부 구해서 뭐하는지 보시는 것이 제일 속시원하실 것입니다. S대 공대 졸업해서 교수하는 사람들이 25% 정도 되려나? K***T는 타대학 출신도 꽤 있었는데 그쪽도 교수하는 사람 비율이 25%정도 되려나.. 회사로 간 사람은 빨리 진급했던 사람도 있는듯하고. 교수는 안정적이고. 현재 뭐하고 있는지는 설문을 다 해봐겠죠??? 제일 잘나간 사람은 S대교수겸 코스닥 상장사 대박... 쪽박은 군대 끌려가서 죽은 애.. 군대는 거의 안갔는데... 요즘은 K***T 박사과정해야 군대안갈겁니다.

  • 17. ...
    '12.1.17 1:20 PM (180.71.xxx.244)

    정말 끝장나게 아이가 똑똑해서 외국에서도 우월성을 보인다면 모르지만.. 어느 순간 더 올라갈 수 없는 길이 느껴진다네요.
    외국이 생각외로 인종차별이 심해요.
    그치만 그걸 견디고 오신 분 봤는데 정말 사람이 났구나 싶더라구요.
    가보지 않은 길이 좋다 나쁘다 평가할 수는 없는것 같아요. 님 아이가 정말 스티브 잡스가 될 아이일수도 있거든요.
    아이를 믿고 끌어주세요.

  • 18. ...
    '12.1.17 1:20 PM (180.71.xxx.244)

    바로 윗글은 외국에서 살 경우입니다.

  • 19. pianopark
    '12.1.17 1:23 PM (122.32.xxx.4)

    K***T 총 동창회 명부는 2000년 경엔가 발간되었었는데 주변 물어보시면 구경할 수도 있을 듯하네요. S대는 딴 전공은 모르겠는데 하도 안모여서...모이자는 연락도 없고... 오래도 안가고 할테니... 흐지부지 되데요... 아는 사람 있으면 가지고 다닐테니.. 구경해보자고 하세요.

  • 20. 의사도 적성에 맞아야
    '12.1.17 1:24 PM (114.202.xxx.56)

    돈만 보고 공대가 좋나 의대가 좋나 이런 얘기 좀 그만했음 좋겠네요.
    물어보시니 적습니다만 제 남편이 서울대 공대에서 가장 커트라인 높은 과 중 하나 나왔어요.
    국내 박사하고 해외에서 포스닥 해서 지금은 서울 유명 사립대 교수입니다.
    과 동기들 중에서는 국내나 해외 박사 취득 후 교수하고 있는 사람들,
    학/석/박사 후 기업체에서 일하는 사람들 (엔지니어죠),
    학/석/박사 후 사립 혹은 국공립 연구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웬만한 인문계 전공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하고 적성과 성격에 따라
    의대 갈 수 있어도 가기 싫은 사람들도 있어요. 피 보는 거 싫고 사람 다루는 거 싫고 등등.
    인문계에서 고시 봐서 잘 풀리는 거 사실 극소수에요 (저는 서울대 인문계 쪽 전공하고 지금 계속 공부 중이에요).
    저는 제 아들이 아직 어린데 이공계 쪽 머리인 것 같아서 무난하게 공대 보내고 싶어요.
    의대는 주위에서 인턴, 레지던트 하면서 죽도록 고생하는 거 많이 봐서 별로 안 땡기고
    본인이 원하면 모를까 굳이 피 보고 그러는 직업 택하라 하고 싶지 않아요.
    인문계 나와서 고시 패스하고 잘 나가는 극소수와
    의대 나와서 스타 의사 되거나 성형외과 목 좋은 데 개업해서 떼 돈버는 의사 극소수와 비교하면 안돼요.
    그냥 전반적으로 볼 때 안정적으로 직장 잡을 수 있고 착실하게 생활하면 밥 벌어 먹고 사는 데 좋은 곳이에요.
    (전 정말 싫지만 자꾸 밥벌이에 중점을 둬서 아이 전공을 비교하라 하시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 21. ....
    '12.1.17 1:25 PM (163.152.xxx.40)

    제 전공은 전자공학이라 그 관점에서 말씀드릴께요

    기업으로 갔을 때에 마지막까지 살아남으려면
    공학적인 지식과 머리도 필요하지만 결국 사람 다루고 일 처리하는 경영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더라구요
    일반 대기업 연구진이라면 서울대나 카이스트 출신이 처음 들어가서 눈에 띄기 쉽고
    그 중에서 위 조건을 다 갖춘 사람이 임원으로 가더라구요

    그리고.. 박사 따고 연구소로 가는 사람도 많아요
    연구소도 정년 보장되는 곳도 있고, 연봉은 연구소마다 다르고요
    ETRI, KETI는 선망의 대상이고, 원자력 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 등.. 잘 찾아 가더라구요
    대기업에 있다가 이쪽에 자리가 나서 이동하는 사람도 꾸준히 있어요

    해외유학 많이들 가요..
    대부분 교수 원해요.. 외국 교수도 되고 국내 교수도 되는데..
    저흰 교수 자리는 실력, 인맥, 운, 타이밍 다 갖춰져야 한다고 얘기들 해요
    그래서 교수를 바라고 유학가는 건 확률이 너무 낮아요
    지인중에 외국에서 교수되신 분도 있구요..
    대부분 유학 간 사람들 거기서 취직들 많이 했는데
    10년차 넘어가니 다들 국내 대기업으로 들어오네요

    그외 일찌감치 기술고시 준비했던 사람들..
    회사에서 일하면서 변리사 된 사람들 간혹 있어요

    이 일이 적성이 아니라면서 뛰쳐나가서 의전, 치전 간 사람
    교대 들어가겠다고 나간 사람..
    다른 길 찾겠다고 나갔다가 다른 회사서 일하는 사람 많습니다

    서울대 카이스트 급은 아니지만, 그 밑의 대학 공대 출신인데..
    평범하게 안정직 찾는다고,
    공사 들어간 사람 (특허청부터.. 공항공사 관제탑도 있더라구요)
    방송국 기술직 들어간 사람,
    대한항공 기술직 들어간 사람.. (복지 좋더이다..정년 보장된다고 듣긴했는데..)
    그럭저럭 만족하며 살더라구요

  • 22. pianopark
    '12.1.17 1:25 PM (122.32.xxx.4)

    그리고 이공계는 외국 학위 취득해야 교수되기 쉽습니다. 아닌 재주 좋은 녀석도 있긴 하던데.. 뭔 재주인지 물어보진 않았고요.. 예전에는 유학시 거의 공짜로 공부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꽤 돈이 들듯하네요. 미국 시민권 영주권을 가진 자녀분이시라면 미국 유학 권해드립니다.

  • 23. jk님 말대로
    '12.1.17 1:36 PM (121.135.xxx.116)

    다리몽댕이 뿌려뜨려서라도 공대 못가게 하면
    대한민국 미래는 어케 되는가요?
    우리나라도 스티브잡스같은 사람 하나쯤은 나와야
    미쿡을 이길텐데...
    죽기전에 우리모두 우주도가보구 로봇이해주는 밥상도 한번 받아봐야
    하지 않겠어요.
    내자식만 우선이다 이런식의 이기주의로는 미쿡을 못이깁니다.

  • 24. 차장마누라
    '12.1.17 1:56 PM (211.209.xxx.210)

    연구원,,,혹은 대기업 그냥 사원????? 잘 나가면 유학갔다와서 교수?? 정도....
    교수되기는 뭐 하늘의 별따기인건 아실거고..

    울남편 공대나오고 대기업차장인데,,,,,얼마전 신입사원 면접하면서 놀라더라는....다들 너무나 스펙좋고...
    서울대 연고대 나온아이들이 입사하고싶어 누렇게뜬 얼굴보고는

    집에와 우리아들 어쩌냐구....ㅋㅋㅋㅋ

    참,,,,힘든 세상이에요,....

  • 25.
    '12.1.17 2:02 PM (59.29.xxx.218)

    남편이랑 남동생 시동생이 다 공대출신인데요
    남편은 군대문제 해결하려고 근무하다가 맘 맞는 사람끼리 모여 벤처 만들어 돈을 좀 번 다음
    친구가 하는 회사에 다니구요
    남동생은 대기업 근무하다가 사업하구요
    시동생은 미국 가서 박사하다가 금융쪽으로 가서 월급 많이 받고 일해요
    남편 친구들 보니 교수가 많고 외국인기업에도 다니구요
    공대생중에 의대 안간걸 엄청 후회하는 사람들도 꽤 봤어요
    그런데 의사들은 돈이 많은 처가를 만나는 경우들만 편안히 살고 맨땅에 헤딩한 사람들은
    공대출신이랑 그렇게 다른지는 모르겠어요

  • 26. 왜..
    '12.1.17 2:05 PM (119.202.xxx.62)

    저희 신랑 과고, 카이스트 출신에 대학교수이구요..신랑 주변에 동기들 보면 거의 교수..

  • 27. 자몽
    '12.1.17 2:10 PM (203.247.xxx.126)

    글쎄요~!

    전 공대졸업생..석사까지 하고 지금도 전공을 업으로 살고 있어요. 일반 기업체 다니고 있지만 뭐 크게 트라우마는 없는것 같습니다.

    뭐든 비교하면 힘들겠지만, 의사도 의사 나름의 고충이 다 있고 공대졸업생들도 나름의 자부심이 다들 있어요..

    저희 회사에도 카이스트, 서울대, 연세대 공대생들 넘쳐나긴 해요..

    일반적으로 공대 졸업하면 기업체에 취업하는게 제일 많이 하는거구요. 공부를 하기 원하는 사람들은 변리사 준비 많이 합니다만, 주변에서 되는사람은 못봤네요..

    졸업생들 중 의전,치전 많이 준비하는것도 현실이기도 해요..

    기업체의 경우 굉장히 스펙트럼이 넓죠. 삼성전자와 같이 일반적으로 연봉 높은 대기업도 있고 중소기업들도 있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 선배, 후배들은 중소기업 가는사람은 별로 못봤어요. 삼성, 엘지, SK, 현대 등 대기업 입사 젤 많이 합니다. 기업 입사해서 사는게 아무래도 젤 무난하니까요..

    문제는, 회사에서의 업무가 많이 힘든편이에요..아무래도 연구개발쪽 일이다보니 야근,특근,출장 등이 많은 편입니다.

    회사 아니면, 공사도 많이 가죠..사기업에 비하면 공기업이 좋은 편이긴 합니다만, 진짜 머리좋은 사람들은 따분해하기도 하죠..

    공대졸업 후 MBA를 하면 몸값많이 올려서 좋은 자리에 취직할 수 있다고들 하긴 하더라구요..

    전반적으로 너무 우울한가요? 그래도 우리들은 스스로 자부심 가지고 열심히 생활 하고 있답니다.

    뭐든 한가지의 길만 있는건 아니에요..

  • 28. 신과함께
    '12.1.17 2:17 PM (67.248.xxx.110)

    아마 물어보시는게 박사까지 염두에 두시고 물어보시는것 같은데
    박사를 넘어 교수까지 보신다면 연대나 한양대도 괜찮아요, 좀 낮춰 가는것 같지만
    이 두학교가서 교수들과 잘 인맥을 쌓으시는게 유리할수도 있어요. 정말 낮춰 가는 것 같으면 학교에서도 대접합니다.

    현실을 보면 서울대 유학생은 너무 많고 서울대에는 돌아가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별로 많이 뽑질 않아서
    조금 된 예지만 최상위권 미국 공대 기계과 2001-2003년 졸업생중에 서울대 학생이 60% 정도 되었는데 그 사람들이 지금 뭐하냐 하면 두사람 빼고 다 교수입니다만 서울대에 간사람은 한사람. 메이져급 학교에서 교수하시는 분은 없는 것으로 봐서 아마 지방인것 같네요. 전기과도 사정은 비슷한것 같음.

    그치만 연대학부졸업생은 연대 갔고 한양대 학부졸업생도 한양대 갔습니다. 사실 한양대 출신중 정말 뛰어난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이 친구는 자동차를 워낙 좋아해서 현기차 간것으로 암.

    이렇게 채용이 잘 되신 두분을 보면 두분다 학부때부터 교수들과의 인맥이 좀 있었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두분다 군 현역으로 학부 다닐때 마치셨음. 서울대 공대 학부/미국 박사/잘 모르는 대학 교수 보다는 연대 공대학부/미국 박사/연대 교수가 낫지 않나요. 하지만 그것이 실현될때까지 하도 오래 걸리니... 여기서 중요한건 유학가기전/유학중에도 인맥을 잘 쌓는것

    유학갔다 교수가 안되는 경우에는 보통 정출연/삼성현대같은 기업체에 갑니다. 교수될때까지 포닥을 더하는 분들도 있지만 포닥 월급이 좀 안되니까 이쯤 되면 생활고에 시달리죠. 삼성 연봉은 상당한것(과장급?)으로 알고 (정출연은 삼성만큼은 아니지만 차후 교수채용때 경력인정에 유리?) 삼성같은 경우 미국박사 출신은 잘 안짜른 다는 군요.

    자연계라면 교수자리고 뭐고를 떠나서 좀 말리셨으면 좋겠구요. 나이가 지긋할때까지 부모님이 도와주셔야 될겁니다. 물론 진득하게 공부하신다면 길은 있는 편입니다만 공대보다는 기회가 적음.

    그리고 좀 의외의 진로가 있는 학생도 많은데 의대로 재입학하시는건 잘 아시겠구, 2년전쯤 경영대 최상위권 박사과정 졸업생 두명이 한국분이셨는데 한분은 서울대 전기학부 한분은 서울대 기계학부나오셨구요, 두분다 지금은 미국 경영대서 조교수 하시죠. 이 두분이 과연 서울대 경영대에 가실 수 있을 것이냐는 좀 두고 봐야 겠죠.

    굳이 더 진로 걱정이 되시고 더 알고 싶으시면 당연히 여기는 전혀 답이 되는 곳이 아니구요, hibrain 가시는게 낫지요. 거기 올라온 글만 주욱 읽으셔도 조금 감이 잡히실듯. 하지만 모든 인터넷 게시판이 그렇지만hibrain에 나오는 이야기도 다 진리가 아니니, 무조건 뭐는 안됀다, 내지는 뭐뭐가 왕도이다 이런 생각은 조금 경계하셔야 됩니다. 일례로 저위 한양대 연대 이야기 내지는 서울대 공대 학부 출신이 미 경영대 교수 된것같은 것은 전혀 hibrain에는 언급된적이 없음. 대부분이 뭐가 안풀리니 글을 올리는 거라 말이죠. 여기가도 sky 대 비sky로 피터지게 싸우는 경우 허다함. 유학이 궁금하시면 hackers게시판을 전전하시면 될것 같구요.

    미국 석박 유학을 보내실것 같으면 최소한 3위권내 공대를 목표로, 자비석사 보다는 꼭 장학금 받는 박사과정 바로 입학을 목표로 하시라고 권해드립니다.

  • 29. 분당 아줌마
    '12.1.17 2:19 PM (112.218.xxx.38)

    어디를 가나 다 본인 하기 나름...
    젊어서는 개업의가 잘 나갔다면 지금은 교수가 훨씬 낫지요.

    그러나 교수나 의사는 말이 쉽지 진정으로 되기 어려우니 너무 높은 것만 보지 말고 아이가 하고 싶은 거에 촛점을 맞추었으면 합니다.
    본인의 의견이 어느 정도 들어 가야 다음에 빈말도 없어요

  • 30. ...
    '12.1.17 3:19 PM (121.167.xxx.215)

    저랑 남편 모두 카이스트 학석박사 출신입니다.
    저는 고위공무원이고 (특이한 케이스죠) 남편은 교수.
    공대나와 가장 잘 풀린케이스가 교수, 그담은 국공립연구소. 그냥 연구소. 대기업회사원 등등.
    물론 서울대공대 카이스트 포공 모두 다른 의대가고 남을 점수로 들어온 애들이 대부분이라 상대적 박탈감 심하지만.
    만족하고 사는 사람도 많습니다.
    제가 주변에서 보는 최상의 직업은 공대교수입니다.
    우리집안에 의사도 넘쳐나는데 물론 돈은 의사가 갑이고요.
    근데 그 의사들은 돈쓸 시간이 없고 삶의 질이 떨어져요.
    교수는 적당히 돈도 있으면서 자기주도로 일하고, 창의적 일을 하기에 만족도도 높고 학회등으로 외국도 많이가고 사명감도 채워지고요.

    설대공대나 카이스트나와서 취직못한다는 얘기는 들어본적 없어요.

  • 31. ...
    '12.1.17 3:25 PM (121.167.xxx.215)

    아..그리고 공대나와서 제일 돈잘버는 사람은 창업에 성공한 사람입니다^^
    특이하게 금융계 애널리스트로 빠지는 사람도 요즘 꽤 되구요.

  • 32. 동감
    '12.1.17 3:54 PM (152.99.xxx.167)

    저도 공대교수 좋은것 같아요. 바쁘긴 하지만 뭐 일반적인 문과 교수들 보다는 돈 훨씬 많이 벌고
    굉장히 다이나믹해요. 본인이 좀 사교적이고 활동성 있고 연구수행능력 있고 하면
    잘 풀려요. 적성 맞는 사람은 정말 재밋게 다니죠.
    학회 활동 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 만나고 해외도 많이 다니고 잼나게 살아요.
    일단 현실적으로 말씀드리면, 공대쪽 가장 좋은 모범 케이스는
    서울대, 카이스트등 탑 공대 한국서 졸업-> 석사 한국 혹은 유학(미국)-> 미국 유수대학에서 박사(약 4년)-> 포닥 약 2년(생물쪽은 오래 걸린다고 하지만 아드님이 관심 없다니 패스~~) -> 미국에서 잡을 잡거나 한국으로 들어온다 (교수로 바로 오려면 포닥때 논문 열심히 쓰시구요~~)
    요즘 국공립 연구소 (키스트, 에트리) 는 교수되는것 보다 힘들다고 하긴 하는데 이런 연구소도 좋구요.
    사기업(삼성 등)의 연구소는 아무래도 힘들죠. 그래도 종기원 같은데 있다가 학교로 가는 분도 많으니 이렇게 해도 좋음.

  • 33. ...
    '12.1.17 4:08 PM (119.202.xxx.62)

    주위에 보면 kist연구원하다가 공대교수 자리 있으면 거의 그쪽으로 빠져요...교수보다 되기 힘들다는건 글쎄요...

  • 34. ...
    '12.1.17 5:12 PM (121.180.xxx.23)

    제 아들 초등때는 수학, 중학교 고등때는 화학으로 전국대회 입상도 하고 어디로 보나
    이과 적성인 아이였죠 의대는 절대 자기 적성아니라고 일반고에서 조기졸업하고 포스텍 화학과 진학
    미래에 노벨상 수상자가 되겠다고 열심히 공부하더니만 군대 갔다오더니 진로를 바꾸겠다고....
    그래도 어릴적 꿈인 과학자에 미련 남을까봐 UC버클리로 단기 유학 보냈습니다.
    유학 다녀오고도 맘이 바뀌지 않아서... 이때도 의전쪽은 정말 적성이 아니라고ㅜㅜ
    알아서 하라고 내버려 뒀더니 혼자 준비해서 S대 로스쿨 다닙니다.
    공부량이 많아서 힘들다고 징징대지만 열심히는 합니다.
    근데 후배가 자기와 같은 길을 걷겠다고 하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겠다나 뭐래나....너무 힘들다고ㅠ
    그래서 농담으로 의전을 갔으면 어땠을까 하고 물어보면 지금도 자긴 의사는 적성이 아니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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