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미안해요.

그지 같은 날 조회수 : 917
작성일 : 2012-01-16 23:03:02

오늘 왜이리 일진이 사나울까요. 넉두리하니 들어봐 주세요.

오늘이 68세된 제 친정어머니 생신일입니다.

이미 지난 토요일에 사위 며느리 모여  생일저녁 먹었고 오늘은 생신 당일이라

가까운 백화점으로 놀러 갔습니다. 여느때 처럼 영화보고 맛있는 점심 먹으려구요.

어머니와 동생 및  조카와 함께 노원 롯데 백화점에 가서 영화를 본 후 

점심을 먹으려고 아랫층 식당가로 향하는 에스켈레이터를 탔습니다.

갑자기 흔들리며 멈춘 에스컬레이터로 인해 뒤따라 오시던 어머님이 다치셨어요.

넘어지시지 않으려고 온몸에 힘을 주시다 반동에 의해 몸이 심하게 제껴지셨나봐요.

너무 놀라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의무팀에서 병원 응급지료를 권하여 인근 종합병원에 가서 엑스레이찍고

주사받고 약타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약기운 떨어지자 통증이 있으신지 웅크리고 앉아 계시는 어머니를 보니 괜시리 눈물이 나네요.

이런 거지같은 백화점이 다 있는지.말로만 고객을 위하는지 안전 점검도 안하는 ......

집에 와서도 오늘따라 아파트옥상에서는 뭘하는지 씨끄럽게 쿵쾅거려  엄마가 쉬시지도 못하고

저녁에 먹을 음식 만드느라 딴 참치 통조림에서는 정체 불명의 뼈다귀가 나와 성질을 긁네요.

뭐 이런날이 다 있데요.

정말 '우라질'이란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IP : 114.206.xxx.8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장 행복하셔야할
    '12.1.16 11:42 PM (219.251.xxx.162)

    생신에 그런 사고를 당하시다니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며칠은 푹 쉬시면서 몸 상태 잘 체크하시고요, 내일은 몸이 완쾌되시길 빕니다.
    괜찮으시겠지만 혹시나 조금이라도 편찮으시다면 백화점에서 꼭 보상도 받으시구요.

  • 2. 웃음조각*^^*
    '12.1.16 11:52 PM (125.252.xxx.136)

    에궁.. 어쩌다가 이렇게 안좋은 일이 겹쳐서 왔을까요.
    그것도 참으로 행복하고 즐거워야하는 날에..

    기분푸시고, 해당 백화점에서 꼭 보상 받으시길.

    그리고 어머님께서 얼른 나으시길 바래요.

    내일은 좋은 일만 생기길...

  • 3. 사마리아
    '12.1.17 12:01 AM (210.0.xxx.215)

    에구...정말 속상하시겠어요...

    만일 우리 엄마라면....으으...진짜 많이 울었을것 같아요.

    그냥...저도 별 시덥지 않은 위로를 드린다면

    액땜 했다 치세요.

    그래도 그정도라 다행이다....

  • 4. ==
    '12.1.17 12:04 AM (211.108.xxx.32)

    어머님의 쾌유를 빌어요.
    아울러 우리 엄마에게는 못된 딸 불효녀인 저..반성하고 갑니다.
    기회를 주신 원글님께 감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765 비타민제 청소년용을 구입했네요 바보 내가왜이래 2012/02/01 814
65764 2월 1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세우실 2012/02/01 764
65763 홍대 리치몬드 과자점 폐점 배후에 롯데가? 14 꼬꼬댁꼬꼬 2012/02/01 3,031
65762 엄마표 영어. ebs 2012/02/01 858
65761 몸에 좋으라고 먹을 때 그냥 한주먹 먹으면 적당량인가요? 5 아몬드 2012/02/01 1,782
65760 졸업식 꽃다발 1 모팻 2012/02/01 1,008
65759 화상영어추천해주세요 3 찡찡 2012/02/01 1,039
65758 국제학교에서 인종차별에 어떻게 대응해야하나요? 6 엘라 2012/02/01 2,298
65757 좌식상에 놓고 먹을 만한 전골냄비 사이즈? 1 궁금 2012/02/01 1,104
65756 "나 닮은 딸 낳아야지.." 2 ㄴㄷ3ㅅ 2012/02/01 1,043
65755 어제 층간소음때문에 밤10시에 윗집에 올라갔더니... 36 ... 2012/02/01 13,168
65754 입욕제 싸고 좋은거 없을까요? 입욕 2012/02/01 810
65753 5살 아이... 유치원에 안보내신분 계세요? 5 유치원 2012/02/01 1,344
65752 (컴터앞대기) 한글2002 작업할때요, 표가 안 짤리게 하려면 .. 3 컴맹.. 2012/02/01 1,282
65751 반곱슬 이신분들 머리 어떻게 관리 하시는지요 9 .. 2012/02/01 1,780
65750 2월 1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2/01 550
65749 다이어트 일기 3일째 10 꼬꼬댁 2012/02/01 1,371
65748 결혼하기 전에 시아버지감 잘 보라고 하는데 남자가 어머니 닮을 .. 16 어부바 2012/02/01 3,389
65747 뒤에 글들을 보다보니 엄마 아빠가 대단하시다 생각들어요 1 같이살기 2012/02/01 812
65746 부모님 매해 해외여행 보내드려야 하냐는 글이요 22 해외여행 2012/02/01 2,250
65745 창업문의 5 신나게. 2012/02/01 1,204
65744 벽지뚫어진거랑 마루바닥을 고치는 방법 좀 oooo 2012/02/01 664
65743 못쓰는 원목식탁을 작은 테이블로 만들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2 ----- 2012/02/01 1,692
65742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29 소심맘 2012/02/01 7,949
65741 휴대폰창 맨위에요 2 물고기모양 2012/02/01 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