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미안해요.

그지 같은 날 조회수 : 814
작성일 : 2012-01-16 23:03:02

오늘 왜이리 일진이 사나울까요. 넉두리하니 들어봐 주세요.

오늘이 68세된 제 친정어머니 생신일입니다.

이미 지난 토요일에 사위 며느리 모여  생일저녁 먹었고 오늘은 생신 당일이라

가까운 백화점으로 놀러 갔습니다. 여느때 처럼 영화보고 맛있는 점심 먹으려구요.

어머니와 동생 및  조카와 함께 노원 롯데 백화점에 가서 영화를 본 후 

점심을 먹으려고 아랫층 식당가로 향하는 에스켈레이터를 탔습니다.

갑자기 흔들리며 멈춘 에스컬레이터로 인해 뒤따라 오시던 어머님이 다치셨어요.

넘어지시지 않으려고 온몸에 힘을 주시다 반동에 의해 몸이 심하게 제껴지셨나봐요.

너무 놀라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의무팀에서 병원 응급지료를 권하여 인근 종합병원에 가서 엑스레이찍고

주사받고 약타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약기운 떨어지자 통증이 있으신지 웅크리고 앉아 계시는 어머니를 보니 괜시리 눈물이 나네요.

이런 거지같은 백화점이 다 있는지.말로만 고객을 위하는지 안전 점검도 안하는 ......

집에 와서도 오늘따라 아파트옥상에서는 뭘하는지 씨끄럽게 쿵쾅거려  엄마가 쉬시지도 못하고

저녁에 먹을 음식 만드느라 딴 참치 통조림에서는 정체 불명의 뼈다귀가 나와 성질을 긁네요.

뭐 이런날이 다 있데요.

정말 '우라질'이란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IP : 114.206.xxx.8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장 행복하셔야할
    '12.1.16 11:42 PM (219.251.xxx.162)

    생신에 그런 사고를 당하시다니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며칠은 푹 쉬시면서 몸 상태 잘 체크하시고요, 내일은 몸이 완쾌되시길 빕니다.
    괜찮으시겠지만 혹시나 조금이라도 편찮으시다면 백화점에서 꼭 보상도 받으시구요.

  • 2. 웃음조각*^^*
    '12.1.16 11:52 PM (125.252.xxx.136)

    에궁.. 어쩌다가 이렇게 안좋은 일이 겹쳐서 왔을까요.
    그것도 참으로 행복하고 즐거워야하는 날에..

    기분푸시고, 해당 백화점에서 꼭 보상 받으시길.

    그리고 어머님께서 얼른 나으시길 바래요.

    내일은 좋은 일만 생기길...

  • 3. 사마리아
    '12.1.17 12:01 AM (210.0.xxx.215)

    에구...정말 속상하시겠어요...

    만일 우리 엄마라면....으으...진짜 많이 울었을것 같아요.

    그냥...저도 별 시덥지 않은 위로를 드린다면

    액땜 했다 치세요.

    그래도 그정도라 다행이다....

  • 4. ==
    '12.1.17 12:04 AM (211.108.xxx.32)

    어머님의 쾌유를 빌어요.
    아울러 우리 엄마에게는 못된 딸 불효녀인 저..반성하고 갑니다.
    기회를 주신 원글님께 감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568 '아깝다, 아쉽다'와 '잘 됐다' 어느 말이 더 나을까요? 2 대학 합격생.. 2012/01/30 601
63567 부자패밀리님.잘 걷는 팁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2 아리 2012/01/30 1,410
63566 오븐요리?? 노하우좀 알려주세요.. 7 루비 2012/01/30 1,452
63565 이외수 ‘돈봉투 연루자’에 일침 “뇌를 분실하셨나” 참맛 2012/01/30 518
63564 다이어트 일기 1일 9 꼬꼬댁 2012/01/30 1,027
63563 직장다니시는분들 영어공부 어떻게하세요? 3 영어 2012/01/30 968
63562 새로운것을 시작하는데 두려움이 큰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5 엄마 2012/01/30 1,191
63561 머리빗 어떻게 청소하나요? 5 엔쑤지아스틱.. 2012/01/30 1,952
63560 방학중에 중고생이 다니닐수있는 토플학원이 있나요? 1 서울에서 2012/01/30 926
63559 서울시내버스 내부 cctv 보존 기간? cctv 2012/01/30 8,993
63558 미사드리고 왔는데..질문이 있어요~ 9 .. 2012/01/30 1,994
63557 1월 3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2/01/30 588
63556 남편빚 갚아주어야 하나요 10 고민 2012/01/30 3,869
63555 가카의 감자줄기 같은 꼼수, 깔끔하게 도표 정리 7 가카 연대기.. 2012/01/30 1,031
63554 아일랜드나 네덜란드에서 사올만한 약, 화장품 등등 어떤게 있을까.. 1 궁금해요 2012/01/30 2,333
63553 이 가방 어떤지요? 5 흐흐 2012/01/30 1,261
63552 애정만만세 오늘 방송에서 천호진이 어떻게 된거에요 .. 2012/01/30 2,077
63551 냉인지..뭔지 좀 봐주세요 2 검색 2012/01/30 1,077
63550 서울에 부모님 사실 아파트 어디가 좋을까요 8 2012/01/30 2,049
63549 무턱수술잘하는병원에서 수술해도 부작용 생길까요 3 심각 2012/01/30 1,504
63548 초6올라가는 아들 영어가 제로에요 도움글절실 16 무지엄마 2012/01/30 2,314
63547 한나라, `고교 무상교육' 추진키로 9 참맛 2012/01/30 1,069
63546 테니스 즐겨 보시는 분.. 8 000 2012/01/30 1,336
63545 쌀에 바구미가 많았는데(작아서 잘안보인알)밥 해먹었는데 괜찮을까.. 2 아휴 2012/01/30 1,994
63544 다시는 일본 여행 못간다 생각하니 좀 슬퍼요 53 ㅁㅁ 2012/01/30 9,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