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초등학생때문에 황당~

요즘 아이들~ 조회수 : 2,198
작성일 : 2012-01-16 20:54:14

6세4세 된 아이들 엄마인데
오늘 아파트 분리수거 날이었어요

버리고 올라가려고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12층까지 올라갔더군요

1층에서 기다리는데 초등학생 남자아이가 엘리베이터 문을 발로 쾅쾅 차더군요

순간 위험하기도 하고 문이 고장날까봐

" 얘 문을 왜 차니?" 했더니  퉁퉁부은 말투로 " 엘리베이터가 너무 높이 올라갔잖아요" 이러네요

그래서 제가 " 그렇게 찬다고 빨리 내려오는거 아니고 너 그러다가 위험해질수 있어,,"

그랬더니 " 아,,왜여,,안위험해요,,"  이러더라구요..건들거리는 말투로요~

옆에 있던 나이 지긋한 아줌마도 요즘 애들 왜 저러냐고 혀를 차더라구요

제가 " 몇살이니..문을 그렇게 차다가 문이 열려서 떨어질수도 있고,,문이 망가지면 어쩔거야" 했더니

거들먹거리는 말투로 " 11살이요,,그리고 저 놀이기구도 잘타서 문열려서 떨어져도 안무서워요"

제가 말할때마다 거들먹거리며 말대꾸 꼬박꼬박 해대고

위험하다고 알려줘도 그런식이네요..

오며가며 그 아이 엄마도 아는분이고 그 아이도 자주 봤던터라

" 너 아줌마 말 자꾸 안듣네...엄마한테 말해야겠어" 했더니 " 아줌마 이름 뭔데요,,어디 사는데요?

울엄마를 어떻게 만나서 말할건데요" 이러면서 노려보네요

아이구 하면서 내리려는데 그 아이 닫힘 버튼을 신경질적으로 수십번을 눌러대네요

저 내리려다가 문 급하게 닫혀서 문에 맞을뻔했네요

아 정말 요즘 아이들 다 이런건 아니죠~ 충격이네요

IP : 119.70.xxx.20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16 8:59 PM (211.237.xxx.51)

    아휴~ 음성지원이 되네요.........
    저런 아이들 어디선가 본듯 해요..
    되바라진 아이
    천성인지 가정교육인지 둘의 합체인지....
    저는 아무리 가정교육 잘시키고 못시켜도 천성 타고나는걸 이길수가
    없다고 생각하는 쪽인데...
    사실 애들 말투는 거의 99% 집안에서 하는 엄마 아빠의 말투가 맞아요..
    초등 고학년 중고등 가면 친구들 영향도 많이 받겠지만요..

  • 2.
    '12.1.16 9:03 PM (124.197.xxx.102)

    저 방금 울 아들에게 사근사근하게 말했어요.
    언제나 밝고 이쁘게 말하는 울아이들에게 고마운 맘이 드네요
    휴~~~
    우리아이가 밖에서 어른들에게 저런다면 하늘이 무너질것같아요
    정말 걱정이네요

  • 3. ..
    '12.1.16 9:11 PM (125.186.xxx.5)

    저는 이쁜아이들 얘기 오랫만에 해볼께요
    우리아파트 엘릴베이터를 탈때 첨보는 초등학생 아이들이 저한테 그렇게 인사를해요.
    안녕하세요.. 고개 숙이면서..
    전 아이도 없고 뭔가 좀 어색하달까.. 첨에는 그랬는데 갈수록 이렇게 인사하는 친구들이 많아지니
    이제는 웃으면서 그래 안녕.. 인사해줍니다..
    여기서 학부모님께 질문하고싶은게.. 요즘 애들한테 일부러 교육시키시는건가요?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어른들한테 인사하라고.. 저 첨엔 진짜 제가 다 어색했거든요 ㅎ
    지금은 그냥 얼굴이라도 한번 기억하려 노력합니다.. 요즘같이 무서운세상에 혹시나 엄한일 생기면
    이 아이 우리아파트 같은동 사는 아이예요.. 소리질러주려구요 ㅎ

  • 4. ..
    '12.1.16 9:18 PM (114.207.xxx.201)

    울 아이들이랑 같이 타면 타고 내릴때 꼭 다른분꼐 인사한답니다 본보기되라구요. 워낙 친정 어머니께서 아이들 데리고 다니면서 인사를 시키셔서 울 아들 6살인데, 가게서 물건 사고 나오면서 "감사합니다, 많이 파세요, 부자되세요~" 그러는데 다들 웃으시더군요. 사실 저 혼자 엘리베이터타면 어색해서 인사 안할떄 많지만 아이들이랑타면 같이 인사한답니다, 그래서 전 잘 모르는 같은 아파트 주민들 울 아들은 거의 알더군요^^ 과자도 나눠주고 그런데요.

  • 5. ..
    '12.1.16 9:20 PM (125.186.xxx.5)

    그러시군요..
    저 장바구니에서 아이한테 과자꺼내준적도 있어요.. ㅎ

  • 6. 초등이면다행
    '12.1.16 9:23 PM (112.186.xxx.95)

    우리라인에 생긴건 멀쩡한 아저씨가 안전점검중이라서
    운행이 잠시 정지된 엘레베이터를 1층에서 발로 꽝꽝차며 화풀이하더이다.
    게시판공고도 했고 안내방송도 했는데 하교하는 같은라인 초등애들도 들락날락하며
    다 보고있음에도 왜 나 이시간에 하냐고 쌍욕하며 꽝꽝거리니 점검기사분이 놀래서
    달려왔다가 욕만먹고...정신이 온전한 사람인지 의심스럽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557 박원순, 결국 버스-지하철요금 150원 인상 15 .... 2012/02/23 2,106
73556 강남 안과들.. 라식 공장이네요. 5 제이미 2012/02/23 3,454
73555 비립종은 그냥 아무 피부과나 가도 레이저 시술로 다 되나요?? 2 ........ 2012/02/23 1,817
73554 나와 내 아이의 인생을 위한 재능교육! 여중여고여대.. 2012/02/23 1,490
73553 제 딸, 자라면서 이뻐지겠죠?TT 26 어쩌나 2012/02/23 3,650
73552 김장때 쓰려고 냉동실에 얼려둔 생새우가 남았어요 어떻게 먹나요?.. 2 생새우 2012/02/23 1,079
73551 늦둥이가 생각이 차는지 제 건강 걱정을 하네요 4 처음 후회 2012/02/23 1,229
73550 박원순 시장님은........ 왜 .. 용서...를 할까요? 16 bb 2012/02/23 1,991
73549 영어로 작문 한 것 좀 봐주세요..(3줄입니다.) 3 동구리 2012/02/23 647
73548 추억의 가수 이지연이 노래 잘부르는편 아닌가요?? 6 다홍치마 2012/02/23 2,147
73547 자식을 소용으로 낳는건가요? 8 ..... 2012/02/23 1,405
73546 예비 초등학생 여자아이 핸드폰 뭘로 사줘야 하나요? 3 엄마 2012/02/23 945
73545 한달 만에 피부를 환하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14 고민녀 2012/02/23 3,817
73544 조중동 시대는 끝났다? 대형교회도 힘을 잃을것? 1 호박덩쿨 2012/02/23 862
73543 물회 맛있게 하는집 알려주세요~ 먹고싶다 2012/02/23 754
73542 동아종편 채널A, 방송법 위반! 도리돌돌 2012/02/23 666
73541 잠 좀 줄여주세요 4 잠팅이 2012/02/23 798
73540 메밀꽃 필 무렵의 이효석씨도 친일파인가요 13 . 2012/02/23 5,057
73539 녹내장 정밀검사 예약하구왔어요 4 내몸은 이미.. 2012/02/23 2,374
73538 어떤분 4년전에 필리핀메이드 뒀다가 남편이 낮에 그녀랑.... 44 메이드 2012/02/23 18,270
73537 "왜 저한테 화를 내세요" 소비자 보호원 상담.. 6 소비자 보호.. 2012/02/23 12,872
73536 후....... 피부 때문에 미치겠네요...... 관리 받아볼까.. 9 하얀고냥 2012/02/23 2,005
73535 보육교사2급준비중 5 진달래 2012/02/23 1,334
73534 계류유산 후 수술하고 몸조리 어떻게 해야 할까요? 6 하~ 2012/02/23 3,761
73533 이혼 박완규 "아내와 아이들이 살 집 마련 중".. 21 멋진넘 2012/02/23 15,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