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은 통합하기 시른것 같네요.

[시민만세]

통합진보당은 통합은 하기 싫고 선거에서 이겨야하니 연대는 하고 싶은 마음. 

그런 정도인 것 같음. 그리고 양보는 민주당에게 더 많이 요구하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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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사실 틀린 이야기구요
일단 통합이 아니라 선거연대.
통합은 차이가 너무 커서 불가능합니다

통합진보당은 연대를 해야만해요
지금 통합진보당의 최대 염원이 원내 교섭단체가 되는건데 그러기위해 의석수 20석을 확보해야합니다
문제는 통합진보당 자체로는 경쟁력이 없어 죽어도 저렇게 될 수 없다는거에요
그래서 나온 통합진보당의 전술이 바로 반한나라당을 명분으로 민주통합당과 연대하고 연대과정에서 민주통합당에게 의석을 양보받아 20석을 확보한다는 것입니다
이걸 위해서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 통합진보당은 민주통합당 비난을 꾸준히 하고있죠
이것이 다 연대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위한 수단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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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민주통합당은 연대하면서 각자 후보자를 내어 경선을 통해 이긴 사람으로 후보단일화를 하자는 입장입니다
명분상으로는 당연히 경선을 통해 하는게 가장 옳구요
그런데 이 방법으로는 통합진보당의 목표의석수를 채울 수가 없습니다
민주통합당과의 경선에서 이길 수 있는 인재가 통합진보당에는 별로 없거든요
노심조유와 울산 정도?
그래서 통합진보당에선 경선이 아니라 일정 의석의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하고있습니다
이것은 2011년 재보선 당시 순천에서 이루어진 방식인데요
이렇게하면 한나라당과 경쟁없이 손쉽게 민주당 의석을 가져올 수 있기때문에 통합진보당에게 엄청 이득입니다
문제는 이것이 민주적인 절차에서 벗어나기때문에 그다지 명분이 없는 요구라는 것
그래서 통합진보당은 대체명분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민주당 호남=악으로 규정하고 호남에서 민주당을 견제하기위해서는 통합진보당에게 의석을 주어야한다는 논리에요
아마 이 글 보는 분들중에도 이런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이게 꽤나 먹히기때문에 이번에 연대요구발표에도 포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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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에 모순이 있는데요
연대는 반한나라당을 명분으로 하는것인데 정작 호남에서는 한나라당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서 호남에서 아무리 의석을 양보해봤자 한나라당 의석에는 변화가 없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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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보니 길어졌는데 요약하자면

통합진보당은 연대만이 살길이기때문에 연대를 추진할수밖에 없고
한나라당과 직접 싸울 능력이 없기때문에 한나라당과 싸우기보다는 연대과정에서 민주당에게 의석을 경쟁없이 양보받아 확보하려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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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통합진보당의 요구와 수단은 이기적이고 얌체짓이긴한데 지금 지지율이 엄청 떨어지는중이라 연대에 목을맬수밖에 없을겁니다
관건은 민주당이 양보를 해줄것인가. 해준다면 얼마나 해줄것인가
명분상으로는 그리고 한나라당에게 가장 크게 이기기 위해서는 모든 지역구에서 경선을 해서 후보를 정하는 것이 옳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통합진보당이 절대 연대에 합의할리가 없구요
현실적으로 통합진보당을 달래기위해서 당선이 확실한 지역구(호남) 한두군데는 경쟁없이 후보를 내지않는 방법으로 양보해야할겁니다
통합진보당은 아마 4-5군데의 지역구 양보를 요구할거구요
하지만 저렇게 많이 경쟁없이 양보하는건 무리라서 이 협상에서 꽤 진통이 있을거에요

[한가한]

통합진보당이 위에 말씀하신분들 처럼 그렇게 힘이 없는 정당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민주당이 부산서 1석을 얻을때 민주노동당은 경남에서 2석을 얻었고
울산에서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과 후보단일화를 해서 승리했습니다..
민주 통합당은 과연 영남에서 얼마나 얼마나 경쟁력이 있나요..
힘이 없는 정당은 무조건 양보 해야하나요..
지난선거에서 인천에서 선거연대를 한번 돌아 보시면 연대가 얼마나
큰힘을 발휘하는 지 알 겁니다...

[흠...]

통합진보당과 통합민주당의 통합은 사실상 물건너갔습니다.
이젠 통합보다는 연대에 힘써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