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행복하지 않아요. 그래도 사는건가요?

amy 조회수 : 1,150
작성일 : 2012-01-16 16:24:23

결혼 8년차에 접어듭니다.

 

시간을 돌이켜보면 한숨부터 나오는 여러 일들이 지나가네요.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건,

배려받지 못한다는 느낌, 나는 언제나 우선순위 밖이라는 느낌, 인생의 동반자가 아니라 동거인같은 느낌..

아이들에겐 좋은 아빠이지만 제겐 좋은 남편이 아니었어요. 365일중 300일은 눈치를 보고 살았네요.

크고 작은 너무 많은 일들이 있지만 그냥 다 참고 살았는데 이제 와서 헤어지면 뭐하나 싶고.

 

너무 힘들어 얼마 전 친정엄마에게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들을 다 털어놓으니 너무 가슴 아파하시네요.

이혼해라...하셨다가도, 아이들 생각하면 안된다고 참고 살아라 하시고..

 

외롭네요.

외롭다, 외롭다...남편은 내 편이 아니다..이 말을 8년째 하고 삽니다.

가장 중요한건 그나마 갖고 있던 남편에 대한 제 애정이 이젠 바닥이라는거에요.

사랑하지 않아요. 더 이상. 이게 절 가장 슬프게 하고 있어요...

 

이혼은..정말 현실과 부딪히면 힘든건가요?

혹시 행복하지 않는데,,그래도 다들 사시는건가요?

 

IP : 125.138.xxx.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16 4:44 PM (221.153.xxx.58)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시네요.사는게 재미없고 사랑받는다는 느낌도 없고 ...
    그래서 이혼도 생각하지만 그후도 자신이 없어 이렇게 살고 있어요.

    다시 태아난다면 결혼은 안하고 싶어요.

  • 2. 비슷
    '12.1.16 5:27 PM (192.148.xxx.110)

    저도 그랬어요. 결론은 저희는 그냥 갈라섰어요.
    남편이 지금 아주 많이 후회 하는 데 전혀 배려가 없었어요. 마치 뭐라던데.. 감정공감이 안되는 거?
    그냥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으세요.. 그러니 살 만 하네요.

  • 3.
    '12.1.16 8:35 PM (210.216.xxx.243) - 삭제된댓글

    그래도 살고 있어요 이혼이 어렵네요 사는것도 어렵고 힘드네요 저 혼자 같으면 벌써 훌훌 날아갔을건데 새끼들 때문에 안되네요 둘째 대학들어갈때 까지만 참자 하고 있어요
    근데 11년이나 남았네요 에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621 시부모님 없으니 명절에 시누 친정까지 해주라네요 49 올케 2012/01/17 13,392
59620 made in china로 감동 받은 이야기 2 송이이모 2012/01/17 913
59619 박원순표 토목사업 두 가지, 규모가 후덜덜~~ 18 깨룡이 2012/01/17 2,184
59618 예능프로 다시볼수있는곳 리마 2012/01/17 440
59617 아이패드용 레시피 어플 필요하신분 8 추억만이 2012/01/17 906
59616 쇼핑하다 대박 발견 ㅎㅎ 회사서 숨죽여 웃고 있어요. 52 작명 센스 2012/01/17 23,163
59615 거지근성은 천성일까요..? 9 휴.. 2012/01/17 4,667
59614 의료보험 민영화는 미친짓 .. 2012/01/17 575
59613 에빠끌라 40대피부에.. 2012/01/17 581
59612 내집에 들어가는데 너무 속상해요. 울고싶어요. 12 순금반지 2012/01/17 4,237
59611 연말정산)부모님으로 인해 받게 되는 환급금 18 연말정산 2012/01/17 3,032
59610 브레인때문에 패닉.ㅠ 10 용감한엄마 2012/01/17 1,973
59609 방금 전화로 아이 보험 가입했네요.^^;;; 4 홀린 듯이 2012/01/17 940
59608 급질)파래무침 할때 .. 5 .. 2012/01/17 1,226
59607 다랭이 봄동이 뭔가요? 1 봄동? 2012/01/17 547
59606 다이어트 관련 유용한 블로그나 싸이트 아시나요? 6 ... 2012/01/17 1,458
59605 영국살면서 캠브리지 대학 가기 얼마나 어려운가요? 5 질문 2012/01/17 2,666
59604 전자렌지로 양배추 찌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 11 2012/01/17 5,176
59603 (남편보여줄거에요)아이의 잔병치례..선배맘들 도와주세요 ... 17 .. 2012/01/17 1,868
59602 아 조장혁 때문에~ 4 반했으 2012/01/17 1,263
59601 아이 허브에서 주문한 물건이 안와요 6 비타민 2012/01/17 1,052
59600 사골 선물 괜찮나요? 1 선물 2012/01/17 464
59599 일복은 타고 나나 봐요... 5 며느리 2012/01/17 2,083
59598 하루종일 걸레들고있어야 가능한일(아는언니집이 반질반질하네요) 1 ㅁㅁ 2012/01/17 1,522
59597 우리집 돼냥이 9 야옹 2012/01/17 1,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