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평범한 월급쟁이 장남 부모 칠순 때 돈을 얼마 정도 내놔야 할까요.

sue 조회수 : 6,410
작성일 : 2012-01-16 14:58:45

제목 그대로입니다.

남편은 그냥 평범한 월급쟁이이고요, 저도 맞벌이를 하고

둘이 나이는 있는데 아이는 없습니다. 앞으로도 생각 없구요.

시부모님도 평범하세요. 그냥 서민 동네에 오래전부터 살고 계셨던 집이 한채 있으시고

아버님 퇴직후에 돈이 좀 있으신것 같고,

시부모님댁에 같이 살고 있는 미혼의 도련님이과 남편, 이렇게 아들 둘이 생활비 보조 해드리는데,

저희는 한달에 80, 도련님은 같이 사니까 100정도 드리는 것 같아요.

현재 저희가 외국에 나와 살고 있어서 일년에 두세번 정도 얼굴 뵈면

그때 용돈이랑 선물 더 드리는편이고 명절때나 생신때 50만원 정도씩 드리고요.

어머님 화장품이나 기타 이런 건 제가 방판으로 해서 사드리고 있어요(설화수)

가끔 복날이나 이럴 때 생활비 이외에 맛있는거 사드시라고 부정기적으로 용돈보내드리고

하는 평범한 수준. 주변 보니까 그냥 많이도, 적게도 안 하는 딱 평균으로 하는 정도인것 같아요.

아버님 칠순 때 그래도 장남이고 해서 두분 여행 보내드리고, 비싸지는 않지만

겨울 외투 백화점서 사드리고, 선물좀 사드리니까 순수하게 치른 비용만 800만원

정도 했는데요, 저희 왔다갔다 비행기값에 비용하니까 천만원이더라구요.

올해는 저희 친정 어머니랑 시어머님이 겨우 한달 차이에 동갑이셔서

양쪽으로 돈이 나가야 할 텐데, 조금 고민이에요.

아버님들 때는 잔치를 안하셨는데 어머님은 은근히 원하시는 것 같고,

그러다 보면 비용이 더 늘어날 텐데

평소에 친정에는 생활비를 못 드리는 만큼(두분다 공무원 퇴직에 여유로우시고

위로 오빠가 둘있고 해서 생신때, 명절때 100쯤 해서 시댁보다 더하고 평소엔 용돈을 안드려요.)

잔치때는 시댁하고 차등지게 하고 싶지 않는데

한달 차이로 칠순들이시니 왔다 갔다 차비도 기백이 깨질 거고,

비용도 그럴텐데.............조금 저희가 과하게 쓰는 건 아닌가도 싶고요.

이런 일에 평균이란 말을 논하는게 조금 우습긴 하지만

그냥 전문직 아닌 조금 연봉 괜찮은 직장인에(대기업 정도?)  평범한 서민 부모님들

칠순 잔치때 대략 얼마정도 쓰셨나요?

아버님때는 가고 싶어하시던 여행이 있어서 그거 결제하고 하다 보니 금액이 그정도가 되었는데

어머님은 은근히 여쭤보니 그냥 현금으로 드리고 그걸 알아서 쓰시고 싶어하시던 눈치에요.

그럼 대략 얼마를 해야 하나, 아버님때보다 적게 드리면 서운해하실까 싶기도 해서 고민이네요.

저는 닥친 명절보다 2, 4월에 있는 양쪽 어머니 칠순 때문에 지금부터 골치가 아파옵니다.

(덧붙혀) 시댁 어르신들과의 사이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아요.

가끔 속상할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순하고 착하신 분들이라 결혼 생활 10년차에 정도 많이 들었고

두분 다 제가 마음 속으로 좋아하고 있습니다.

IP : 125.0.xxx.7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6 3:19 PM (110.13.xxx.156)

    이런건 사실 답이 없어요 월급 똑같아도 마음도 다르고 또 생각하는것도 다르고
    어떤분은 친정엄마 칠순에 비자금 5천 드렸다는 사람도 있구요
    형편에 맞게 하세요. 없으면 20만원도 드릴수 있고 그렇죠 빚내서 드릴수는 없잖아요

  • 2.
    '12.1.16 3:21 PM (220.124.xxx.58)

    매달 원글님네가 80만원 도련님네가 100만원씩 시부모님께 드리나요??와...
    결코 쉽지 않은일인데 대단하시네요..
    어렵네요...저는 아버지 칠순때 한정식집에서 가족친지들 30명정도 식사비를 내줬어요..

  • 3. 원글이
    '12.1.16 3:37 PM (125.0.xxx.76)

    시부모님이 노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셔서.. 자식들이 드리는 생활비로 근근히 생활하고 계셔서요.
    사실 드리는 저희 입장에선 부담이지만 또 부모님들도 그 돈으로 생활하시려면 그리 여유롭진 않으실 거예요.

  • 4. 원글 읽어보면
    '12.1.16 3:39 PM (119.203.xxx.138)

    부모님께 해드리는 경제적 지원이 평범한 월급쟁이가 아닌데요.
    평범한 사람들은 100-200정도에서 해결하지요.
    형제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조금 늘거나 줄이기도 하구요.^^;;

  • 5. 현모양처
    '12.1.16 3:42 PM (175.199.xxx.183)

    월급쟁이가 아이들 키우면서 저렇게 할수있는 형편이 되는게 신기하네요 아무리 대기업이라도...

  • 6. ..
    '12.1.16 3:42 PM (210.219.xxx.58)

    답은 없는 거지만,

    워낙에 아버님 칠순때 천만원 한턱 크게 쏘신터라 어머님도
    그에 준해서 기대하실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에 맞춰 현금 해드리면 섭섭해 하시지는 않겠지만,
    원글님은 그거는 지금 부담되실테고.

    형제둘이니까 한집당 250정도씩 걷어서 500만들어 드리면...
    어머니도 좋아하실거 같은데.

    각집마다 사정이 다른거니 제가 말한 금액이 절대적인건 아니구요~
    너무 막연해 하시는거 같아서 한댓글 거들었어요~~

  • 7. 현모양처님~
    '12.1.16 3:47 PM (125.0.xxx.76)

    아이가 없어서 가능한 것 같아요~~~^^;

  • 8. 허걱
    '12.1.16 5:42 PM (218.54.xxx.27) - 삭제된댓글

    한달에 양쪽합쳐 180 그거갖고 부모님은 뭘하시나요? 우린 30만원드리는데 그것도 그런데...
    양쪽어머니가 한달차이시면 친정부모님과는 한국오셨을때 식사하시고 현금으로 드리는게 나을거같은데요 원글님은 가풍이 우리랑 다를거같네요 저는 뭐 그냥 대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015 자동차를 보통 어떻게 구입하는거예요?? 2 .... 2012/01/31 629
64014 개명 할수 있게 도움좀 주세요.. 개명하자 2012/01/31 531
64013 미국 사는 친구가 아이패드 2가 있다는데요. 4 ........ 2012/01/31 994
64012 한가인씨,남상미씨....서로 역할이 바뀌었어야..... 17 아래글 힌트.. 2012/01/31 3,168
64011 부산 밀리오레 토다이 뷔페 어떤가요? 미미 2012/01/31 692
64010 콜드스톤 50%할인 쿠폰 나왔어요. 2 제이슨 2012/01/31 1,035
64009 선관위도 거짓말하며 눈가리고 아웅하려는 수작..... 1 사랑이여 2012/01/31 319
64008 "경찰이 나경원 선거 운동원인가" 2 세우실 2012/01/31 585
64007 세입자 관련....조언 부탁드려요... 7 집주인..... 2012/01/31 1,052
64006 음파 칫솔이란거 효과 있을까요? 1 치아부식 2012/01/31 787
64005 매력과 색기 9 ... 2012/01/31 12,200
64004 카톡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2 궁금이 2012/01/31 920
64003 전두환 前대통령 이웃, "이제 좀 고향으로 가세요&qu.. 10 단풍별 2012/01/31 1,734
64002 [10.26부정선거]지금 다음 아고라에서 2 ... 2012/01/31 812
64001 창원 마산 진해 사시는 82회원 분들께 도움요청합니다. 9 훈련병 엄마.. 2012/01/31 2,372
64000 수내동 피아노 학원 추천해주세요 2 초등3학년 2012/01/31 1,238
63999 와이파이에서 아이튠즈는 아이폰으로 바로 접속되는건가요 1 와이파이 2012/01/31 379
63998 친정 엄마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치료받고 있는데 병원선택 도움.. 5 뇌경색 질환.. 2012/01/31 2,907
63997 팔만대장경 꽂혀있는것밖에 볼 수 없나요? 6 해인사 2012/01/31 1,036
63996 남상미라는 배우말이에요... 65 2012/01/31 14,575
63995 홍대리치몬드도 오늘까지만 영업한다네요.. 24 아쉬어라.... 2012/01/31 2,948
63994 남의편이라는 사람과 싸우고 말거의안하기를 이제 무려 18일 4 냉랭 2012/01/31 1,844
63993 다음에 드라마관련 글 읽었는데요. 3 해품달 2012/01/31 905
63992 컴프로그램 번들용 cd 1 2012/01/31 399
63991 마음따뜻한 이야기-버스안의 한소녀 5 마음따뜻한 2012/01/31 2,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