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남편은 둘째입니다.
직장 23년동안 이제까지 한번도 부모님을 연말정산에 올리지 않았어요.
그냥 아주버님이 하시겠거니 하고 신경 쓰지 않았답니다.
작년올해 큰애의 학자금이 회사에서 나와 연봉이 올라버리니 장마 넣던게
공재가 안되서 세금을 더 넣어야 할형편이 되었어요.ㅠㅠ
방금전에 부모님 두분 넣고 계산을 해보니 세금이 100만원 넘는 차이가 나네요.
우리가 토해 내지 않고도 저렇더라구요.
70세가 넘으셨으니까 공제되는 항목이 늘어 그렇게 되더군요.
형님에게 한번 부탁드려볼까요?
형님이 좋으신 분인건 알지만 우리가 너무 욕심을 부리는 것이 아닌가 걱정도 됩니다.
세금이 나오면 저희가 쓰겠다는 마음은 절대 아니에요.
저희 형님 지금 투병 중이셔서 그런 생각 일절 못합니다.
2월달에 돈나오면 저희 친정 (전남강진) 한정식 유명한 집으로 온 식구 가서 맛나게 먹고 싶어요.
혹시라도 형님이 야속하게 생각하실까봐 걱정도 되고
견물생심이라고 괜히 계산해 봐서 이런 생각까지 하는 제가 속물스럽기도 하고 그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