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아했던,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을 우연히 만났어요....

40된 아줌마 조회수 : 9,251
작성일 : 2012-01-14 19:12:00

참 희안하죠....

20대 후반에 정말 좋아했고,결혼까지 생각했다가 3년정도 만났는데....

결국 헤어졌어요...

남자가 변심했던거구요....비오는날 이별통보받았는데..정말 울면서 집에 왔었네요......ㅎㅎ

그후로 급 선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고 6개월만에 결혼했어요..

결혼식 전전날 인가.....이 남자 저 일하는 회사로 전화왔는데....후회한다고...다시 만나자고 결혼하지 말라고 얘기하더군요...뜨끔하기도하고...이 남자 다시 생각나기도 했지만....ㅠㅜ 낼모레 결혼이라....한마디로 다그쳤어요....

지금 남편 좋아하고....웃기는 소리하지 말라고......행복하라고,,,, 

어쨌든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고....우여곡절 많았지만 아이들낳고 알콩달콩 잘 살고 있습니다.....

며칠전 아이 학원행사로 외출했다가 햄버거가게 들렸는데....

헉.....예전 남친이 어떤 여자랑 어린 아이랑 지나가는게....첫눈에 알아봤어요...

같은 직업의 친구랑 결혼하고아이낳았다는건 친구의 친구통해서 들었었는데...이렇게 한눈에 알아볼수 있는게 신기하네요

예전의 모습아닌 배나오고 약간 머리빠진 모습.....

저 혼자 알아보고...그냥 신기했네요...근데요....

참 신기한게.....인연이ㅣ 있는걸까요?? 어떻게 그 넓은 곳중에 이렇게 만날수 있었는지...

이 남자랑 저 혹 진짜 인연은 아니였는지..지금남편한텐 미안하지만....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IP : 211.209.xxx.21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맹랑
    '12.1.14 7:19 PM (112.150.xxx.35)

    저도 결혼할뻔했던 남자(3년연애후 결별)와 헤어지고 3년이 흐른후, 김포공항에서 우연히 딱 마주쳤어요.
    가슴이 쿵쾅거리며 뛰더군요. 그남자도 그랬을것 같아요.ㅎㅎㅎ
    그냥 우연인거죠.... 우연....

  • 2. !!
    '12.1.14 7:42 PM (49.25.xxx.49)

    이별통보받고 가슴아팠던 때만 기억하세요..

  • 3. ..
    '12.1.14 8:06 PM (211.246.xxx.35)

    ㅎㅎ 결혼하고 늙은 거 확인하고
    마음에 남은 한가닥 미련도 버리라는 하늘의 계시죠.

    함부로 불륜남녀 정죄하지 말고,
    나 또한 조심해야하는 진짜 기혼녀구나..
    뭐 그런 각성도 하구요~ ㅎㅎ

    님이 가진 가정 only one~♡

  • 4. ㅎㅎ
    '12.1.14 8:32 PM (220.116.xxx.187)

    우연이에요~ 우연. 윗분 말대로 이 눔이 아프게 한 거 떠올리시고~ 지금 가족들이랑 행복하세 사세요 ^^

  • 5. ㅋㅋㅋ
    '12.1.14 9:13 PM (112.168.xxx.92)

    인연은 따로 였던 거에요
    님 인연은 지금의 남편인 거고 그 남자의 인연은 현재의 부인인 거겠죠 ㅋ 행복 하시죠?

  • 6. ㄱㄱ
    '12.1.14 9:16 PM (175.124.xxx.146)

    인연은 무신..... 참으소소.

  • 7. 그렇게
    '12.1.15 11:35 AM (222.116.xxx.226)

    따져 인연이면 박해일과 저는 천생연분 이겠네요
    나 혼자 결혼 했다 이혼 했다 수천번 하고
    실제로 우연히 2번이나 봤으니

  • 8. 정신차리세요
    '12.1.15 11:40 AM (119.64.xxx.134)

    그 사람이 진짜 인연이면, 남편은 가짜인연인가요?
    결혼식 전에 전화오고, 살다가 우연히 한 번 마주친 걸 가슴에 담아두고
    그 사람 그리워하시게요?
    나이를 어디로 먹으신건지...

  • 9. 흠...
    '12.1.15 11:47 AM (119.64.xxx.94)

    그렇게 따지자면 지금 남편분 인연도 어딘가 따로 있는데 운나쁘게 님 만나 사는건가요=_=?
    내 주위를 둘러싼 모든건 '인연'이 아니라 '선택'입니다.
    선 본것도 님의 선택, 결혼하기로 한것도 님의 선택, 결혼 포기 안하고 그냥 한것도 님의 선택,
    심지어 그 시간에 햄버거 가게에 가기로 한 것도 님의 선택이었죠.
    사는 거 하나하나 다 '운명'이라면 사는 게 무슨 재미인가요... 그냥 집에 앉아서 다 운명대로 되기를
    기다리셔야죠. 지금 이리저리 생각 많은 거는 그냥 다 '가져보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입니다.

  • 10. ==
    '12.1.15 1:53 PM (58.145.xxx.214)

    변심한 남자랑 결혼안 한게 참말 다행인거죠. 남의 떡이니 커보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좋아했는데, 변심하고 떠난 남자를 어떻게 믿나요?

  • 11. 한심..
    '12.1.15 3:33 PM (203.142.xxx.29)

    진짜 나이 마흔 먹은 아줌마 맞으세요? 글이 왜 이리 철딱성이가 없을꼬....
    그런 상황은 인연이 아니라 우연이라고 하는거에요.
    글쓴님 인연은 지금 현재 남편이시구요... 마침 위에 어떤분이 그리 댓글 달아주셨네요..
    이런 쓰잘데기 없는 뻘글 쓰실시간에 남편 내조나 더 잘하시길

  • 12. 허...
    '12.1.15 5:13 PM (175.209.xxx.231)

    댓글들이 넘 무섭네요
    이분이 첫사랑과 다시 시작해보고 싶다고 했나요?
    댓글에서 '그래 그남자가 인연인거다'라고 얘기라도 나오면
    이분이 '역시...' 하면서 후회백배 하며 살까봐그러세요?
    여기는 다 첫사랑과 결혼하셨거나
    지금 남편 전에 연인들은 다 나쁜 놈 잊고 살아야 죄가 안되는 남자
    뭐 ... 그렇게들 사시나요?
    그냥 순간의 놀라운 마음... 그때의 기억으로
    이런 저런 상상도 하고 얘기도 할 수 있는거지
    아... 정말 가끔 보면 유부녀가 다른 남자 얘기만해도
    철딱서니없는 녀자.. 바람필 여자처럼 비난하는거 정말 이상해요
    유부녀 강박증에라도 걸리신것처럼 왜들 그러시는지?

    원글님..암튼 남편 내조 엉망으로 하고 옛날 남자나 그리고 사는
    이상한 여자되셨네요 지못밉니다 참나...

  • 13. 0000
    '12.1.15 5:39 PM (92.75.xxx.207)

    다른 여자 때문에 맘 떠나서 나 버린 남자 뭐가 그렇게 애틋하세요;;;;

  • 14. ..
    '12.1.15 5:50 PM (114.202.xxx.125)

    드라마의 한 장면 같네요.
    제가 만약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잠시 감상에 젖었을 것 같아요.
    원글님은 정말 건전하고 정상적인 생각을 가졌네요.
    설사 애틋한 감정이 조금 생겼다고 해도
    그건 상대남자에 대한 감정이라기 보다는 젊은 시절 자신의 모습과 추억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겠지요.
    그러한 감정마저도 못 느낀다면 우리 삶이 너무 삭막해지지 않을까요?

  • 15. 쩝..
    '12.1.15 6:11 PM (92.75.xxx.207)

    지난 시절의 어렸던 나를 회상하고 아련하다 슬며시 미소를 머금는 정도면 모를까...저 남자와 인연인가부다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 16. 오잉..
    '12.1.15 6:39 PM (119.149.xxx.223)

    그냥 서울이 좁으니 햄버거가게에서 우연히 만날걸 무슨 인연으로 생각하시는지;;; 그냥 남의떡이 커보인다는 심리이실꺼에요

  • 17.
    '12.1.15 7:47 PM (210.206.xxx.236)

    제 친구는,
    결혼해서 신혼여행 가는 비행기 안에서
    결혼할.뻔.했던 예전 남자친구를.만났는데
    그남자도 결혼해서.신혼여행.가는 길이더랍니다.
    님이라면 이런건.. 운명?
    당장 남편.버리고 예전.남자친구오ㅏ.함께 떠났어야 할까요??
    친구는 재수없다 짜증났다..라고.표현하던데..

  • 18. 푸른연
    '12.1.15 8:11 PM (59.23.xxx.147)

    감성적이신 분이 옛날 한 때 사랑했던 남자 우연히 보고 잠깐 감상에 젖은 거 가지고, 댓글들이 넘 다그치시네요..한국여자는 아직 조선시대 여자여야 하나요?
    결혼해도 연애감정 피어날 수 있고
    추억에 잠길 수도 있지..참 나...
    사람 감정이 자로 잰 듯 되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580 anne frank 4 2012/01/17 596
60579 양념게장이 넘 먹고싶은데... 8 저저 2012/01/17 1,185
60578 헬스장에세 효과적으로 운동하는 법이 있을까요?? 6 운동 2012/01/17 1,930
60577 급질!!아기얼굴에 메니큐어...뭘로 지워야할까요?? 3 부자맘 2012/01/17 1,218
60576 이제 막 사회생활 시작하는데 신용카드 어디회사가 좋을가요? 5 123 2012/01/17 992
60575 예비 중1 남아 키관련 5 부탁드려요ㅜ.. 2012/01/17 1,198
60574 나는 다르다----소비에 대한 생각 9 초코엄니 2012/01/17 2,288
60573 6살 아이와 키자니아 가는데 준비해야 할것이나 잘 노는 방법 있.. 2 궁금 2012/01/17 1,287
60572 카페라떼가 왜 살찐다고 하는 거에요? 7 궁금 2012/01/17 14,993
60571 야스쿠니 신사 방화 사건을 보고서... 5 // 2012/01/17 1,030
60570 새바지에 락스가.... 1 *^^* 2012/01/17 1,106
60569 8세여아 발에 열이 많아서 밤에 잠을 못자요 1 도와주세요 2012/01/17 721
60568 초등학생 5학년이 사용할폰 찾아요~ 3 스마트폰갤럭.. 2012/01/17 627
60567 동생의 재혼문제 17 고민 2012/01/17 3,383
60566 이슈털어주는 남자 1 나꼼수랑 같.. 2012/01/17 552
60565 동작구에 뼈 묻겠다던 정동영, 이번엔 부산? 5 효도르 2012/01/17 1,308
60564 머리 세련되게 하는 곳이요-명동이나 신촌부근 1 보라도리 2012/01/17 840
60563 정봉주 홍성으로 이감확정 4 홍성으로.... 2012/01/17 1,396
60562 14k 반지를 끼는데 피부색이 검게 변해요...왜그럴까요? 10 0.0 2012/01/17 2,473
60561 연말정산관련(자녀공제) 6 궁금해요 2012/01/17 1,274
60560 거래처명절 선물좀 도와주세요 한우vs 홍삼 6 -- 2012/01/17 843
60559 마포점과 종로점중 어디가 분위기... 2 VIPS 2012/01/17 501
60558 한성주 정말 싫어요 안나왔음 좋겠어요 35 싫다 2012/01/17 14,432
60557 1월 17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세우실 2012/01/17 482
60556 네스프레소 essenza에 들어가는 캡슐이 뭔가요? 11 커피캡슐 2012/01/17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