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대경영 & 지방한의대 사이에서 고민중입니다.

sadasoo 조회수 : 4,002
작성일 : 2012-01-14 15:25:43

 

이글 어떻게 생각하세요?..

 

 

입사사이트에 올라온 글 본문입니다================================

제소개를 드리자면 저는 서울공대졸업 제대후 카이스트석사 수료, 그리고 이번에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하게된 남자입니다.
원래 수능으로 한의대를 지원했기에 여기 가입했었는데
meet완전 망했었는데 지방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저를 뽑아줬네요;;

원래 의전가도 전문의 할 생각이 없어서 한의대로 가려구 했는데, 한의대 6년에 학사고 의전 4년에 석사라서 의전으로 진학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가입한 마당에,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얘기를 끄적이려구요.
그냥 공대출신의 세상 패잔병의 변명이라고 생각하시면 생각하시구요.
여러분 진로 정하는데 도움됬음 좋겠어요. 어차피 전 붙었으니까 경쟁관계도 아니니깐 ㅎ


종종 공대 vs 의치한 또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의 전망에 관한 이야기가 올라오길래 제 과거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결론은 무조건 의치한 가세요.
어차피 님들이  생각하는 공대가서 성공할 인생들 아니면 공대나 경영분야로 진출해서 큰성공을 꿈꾸며 살아갈 사람들은 그런 진로 고민안합니다.

만약 당신이 그냥 평균정도의 마인드를 소유한 사람이라면 무조건 전문직가세요.
지방 한의대 의대라도요.

저도 공대 치고는 괜찮은 스펙입니다.
서울공졸업에 카이스트 석사. 그리고 제 앞에 떨어진건 삼성전자 연구직이였습니다. 그나마 삼성전자에서 본사 영업직보다 연봉이 높은 편에 속하죠.뿐만아니라 제주위 취직한 애들에서 제가 거의 탑이였을겁니다.

제가 세전 5천8백만원이였습니다. 저보다 많이 받을 친구 제 주위에서 없었습니다. 세금 제하면 4천 만원 중후반 정도 하겠죠.

서울경영가서 현대자동차 본사로 들어간놈이 4000만원좀 더 받습니다. 물론 세전으로요.

저 입학할때 지방한의대 간친구를 얼마전에 만났는데 전문의 따지도 않았는데
세금떼고 초봉6000만원 받고있더라구요. 제대하고 노인병원 들어갔다구요.  
의대 들어간친구 친구는 레지던트 완전 박봉에 힘들다고 하더니 얼마받냐니깐 4000만원 정도 받는다구 하덥디다.


대기업 복리후생이 좋다구요? 아이들 학비제공된다구요? 그걸 왜 주는지 생각해보십시오. 대기업은 자선사업하는곳이 아닙니다. 대우건설 또는 인터네셔날 그리고 요새 금호같은 곳에서 구조조정 장난아닙니다.

45에 뎅강 짤리는게 지금 학생들 나이엔 별일 아닌거 같아보이죠?
님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갈 30나이에 생각해보세요. 뒷골이 서늘해집니다.


전문직이 왜 좋으냐.
돈을 많이 벌어서가 아닙니다.
평생 믿을 구석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럼에도 불구하고 공대로 인문대로 경영대로 진학할 꿈이 큰 친구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제가 우려하는건 이 사실을 정확히 알고 진학하시라는 겁니다.

주위에서 요즘 의사 별로래 한의사 별로래 변호사 별로래 하는말.
제가 시간 지나고나서 보면 죄다 거짓말입니다. 본인들이 되지 못한 직종을 비하시키면서 일종의 자기보상심리를 느끼고 있는거지요. 제가 본 바에 의하면 확실합니다.

여러분이 여기에다가 또는 여러 질문란에 의대가 좋아요 서울공대가 좋아요
한의대가 좋아요 연대공대가 좋아요 카이스트가 좋아요 약대가 좋아요 등등

이 질문에 대답할수있는 사람들중에 정말로 연고대 갈수있었던 또는 졸업했던 사람이 얼마나 있을거 같다고 생각하십니까.

손에 꼽을 정도 입니다. 설령 있었다고 해도 저랑 같은 말 했을 겁니다. 왜냐. 우리들은 우리들의 실정을 확실하게 알기 때문입니다.


인문대? 진짜. 진짜 정말정말 할거 없습니다. 어차피 대기업취직하려고 하는것일 뿐입니다. 공대? 물론 아이비리그급으로 유학갔다오면 좋은데 취직해서 1억받는사람도 봤습니다. 창업해서 연매출 100억원에 이르는 선배도 봤습니다.

그런 사람들 서울공대에서도, 카이스트에서도 손에 꼽습니다.



혹시 학생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잘 생각해보십시오. 내가 그 분야가 죽을듯이 좋다. 내 적성에 맞는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으실테죠.

제가 말씀드리는 분들은 저와같이 잘 모르겠는 사람들입니다.
주위에서 얘야 요새 공대 괜찮다더라. 한번 가봐. 라든가. 야 평생 사람 이빨만 보고 살면 답답하지 않겠어? 또는 요새 누가 침맞으러 가? 등의 이야기.

속으론 거의 비슷한 생각일겁니다.

-그 분야가 그래도 나은거 같은데 너 잘되는건 내 인생 잘되는게 아니잖아? 

밖에 사회나오면 뼈저리게 알겁니다. 그래서 장수생들이 다시 의대 한의대로 리턴하고 있는겁니다 .그들이 바보입니까. 다 해봤기 때문에 아는겁니다.  설대공대 졸업한 제 친구도 이번에 한의대로 입학하게 될것같습니다.



확실한건.
전문직이 힘들면 밑에 사람들은 더 힘들기 마련입니다.
전문직이 힘들다느건 그만큼 경기가 불황이라는 것이고 경기가 불황이라는것은 그 밑에 일반 평 연구원, 평 사무원, 평 회사원들에게는 늘 구조조정의 두려움속에 살아야 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요새 또 로스쿨출신 변호사들 가지고 까더라구요. 그들 취업이 되겠느냐.
그들은 되겠죠. 로펌이 안되면 일반 대기업이나 좋은 공기업으로 들어가면 되니까요. 공기업이나 대기업입장에서는 비슷한 연봉이면 그들 쓰는게 낫겠죠.

문제는 로스쿨도 가지 못한 일반 대학교 평 졸업생들입니다. 일반 인문대생 경영대생입니다. 그들이 일할자리를 로스쿨출신자 들에게 뺏기겠죠.


제가 여러분의 미래가 반드시 저나 제 주위 사람들처럼 될것이라고 생각하고 하는이야기는 아닙니다. 여러분은 저보다 훨씬 잘될수도 있겠죠.

하지만 잘 생각하시라는 겁니다. 제가 그때 그냥 지방 의대나 한의대로 졸업했다면.... 솔직히 이런 생각 수없이 하니까요.

좋은선택하십시오. 아마 전 탈퇴할겁니다. 다시 올일이 없을거 같아서요^^

 

 

 

 

 

 

 

 

 

/////////////

 

고대 경영과 지방한의대랑 고민하는 사람인데요. 

아직 발표는 다 안났지만 가능성은 높구요. 

저희 형은 한의대 졸업했구요.

지금 동대문에서 한방병원말고 의사들이 하는 병원에서 6000만원 받아요.

아버지가 연대 경영 나오셨는데요, 아빠는 경영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굉장히 회의적이시거든요.

150명? 동창중에서 지금까지 일하고 있는 사람 몇명 없다고요.. 아버지 55살이십니다. 

경영대는 피경영대다. 늘 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이구요--;;

근데 저는 서울이 익숙하기도 하고 들어가서 잘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얼마전에 입시사이트에서 본 이글을 아버지한테 보여줬더니,

그래 이런 선배가 하는말은 꼭 귀담아 들으라고 하시더라구요.

님들 생각은 어떤가요? 전 그냥 꿈없는 고딩이라고 생각해주시고 답문해주세요.

IP : 124.51.xxx.1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크
    '12.1.14 3:31 PM (27.1.xxx.77)

    로스쿨출신 변호사들이 무슨 다른 업종에서 취업을 하는것처럼 마지막 글이 보이는데 로스쿨이란건 타이틀이 없습니다 어떤 타이틀을 내세울게 없다구요 그래서 로스쿨출신 변호사들은 취업이 힘들고 개인 사무실 차린다한들 사시출신들한테 밀립니다 또한 대기업에 취직을 한다한들 연봉이 사시출신의 2분의1 또는 3분의1이기때문에 결코 로스쿨출신 변호사가 좋은건 하나도없습니다

  • 2. 저도
    '12.1.14 3:35 PM (14.52.xxx.59)

    한의대가 낫다고 봐요
    한의사의 길이 아주 다양한데 82는 개업한의사만 가지고 얘기하더라구요
    솔직히 경영에 mba해도 55세 이후에 일 계속 하기 어려워요,근데 요즘은 결혼연령이 계속 늦어지니 그것도 골치죠
    양의사보다 사트레스 덜한것도 장점이고,어차피 노인연령 늘어나면 그냥 생명연장이나 해야하는 병원은 늘어나게 되어있어요
    한의사 수요가 그쪽으로도 많습니다(실제 요양병원 가면 한의사 많아요)
    아무리 문과에서 높은 과라도 전문직 달고있는것과는 50대 이후에 차이 많이 나요

  • 3. ㅇㅇ
    '12.1.14 3:40 PM (211.237.xxx.51)

    요양병원에 한의사가 많은게 아니고 한방요양병원에 한의사가 있겠죠....
    이쪽으로 어느정도 수요가 잇다고 하지만.......... 글쎄요....
    저는 요양병원에서 한 3년 근무했는데요..
    그냥 요양병원이 낫지 한방요양병원은 큰 메리트는 없습니다.

  • 4. sadasoo
    '12.1.14 3:43 PM (124.51.xxx.10)

    아 형말이. 이번 해부터 의사병원에서도 한의사를 고용할수있게해서 의사병원으로 들어간거래요.
    그게.. 한의사가 있으면 추가로 보험료가 더나온다? 여튼 그렇다고 했어요. 정확히 모르겠지만..근데 저는 만약 한의대를 간다면 의사병원보다는
    작더래도 제 한의원을 하고싶기도하고요..

  • 5. sadasoo
    '12.1.14 3:45 PM (124.51.xxx.10)

    문과로 의대는 거의 안뽑아요ㅠㅠ 그리고 수술하는걸 제가 싫어해서요. 으...못할것같아요.

  • 6. sadasoo
    '12.1.14 4:15 PM (124.51.xxx.10)

    이과는 잘 모르겠구요.
    전 문과라.
    제가 원서쓴 한의대는 고경이랑 작년에 비슷했다구 했어요.
    연경보다는 낮았구요.
    형은 한의대를 추천하긴 하지만 한의사니깐 추천할수도있어서요. 다른 사람들 의견도 듣고싶었습니다.

    근데 '.......' 님이 한의사 전망이 안좋다고하시는 이유는 뭐에요?

    저희 형은 한의사협회 자격증번호치구 들어가는 취업란에서 한의사가 필요하다는 병원장들이 쓴 글들을 다 보여줬거든요. 월급이랑 경쟁률도 같이요. 괜찮다구 생각됬었는데.

    전망 안좋다구 생각하는 분들의 이유도 들어보고 싶어요..

  • 7. 딜라이라
    '12.1.14 4:48 PM (125.188.xxx.87)

    그래도 전문자격증 나오는 곳이 최고죠.경영대 나와도 40대 후반 이후를 생각해보세요.

  • 8. jk
    '12.1.14 5:00 PM (115.138.xxx.67)

    비교할걸 비교해야죠.... 쩝......

    근데 이글 낚시 아님?? 두개 교차지원 가능함? 오래전에 되었다고 최근에 안되는걸로 아는뎅...

  • 9. jk
    '12.1.14 5:02 PM (115.138.xxx.67)

    검색해보니 가능한 학교도 있는듯..... 역시 입시는 미모로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는지라 문과건 이과건 관심이 없다능... ㅋㅋㅋ

  • 10. 요즘,,
    '12.1.14 8:54 PM (121.134.xxx.123)

    한의대 입결이 엄청 떨어진 걸로 알고 있는데요,
    특히,,강남 쪽에선,,한의대 거의 안보내요..
    (강남 얘기해서 미안한데,,굳이 얘기하는 이유는,,
    강남쪽 사람들이 트렌드-세상 흐름-을 더 빨리,정확하게 아는 것 같아서예요..)

    물론,,적성이 경영보다는 한의사에 잘 맞다거나,
    부모님이 한의사라거나 하면,
    당연히 한의사를 해도 괜찮겠지만,

    가족들 중,,한의사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면,(즉,물려받을 한의원이 없다면..)
    지금,,한의대 가봤자,,
    현재 한의사의 위치와는 전혀 다른 미래를 맞이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11. ...
    '12.1.14 9:11 PM (98.206.xxx.86)

    지금 3, 40대 직장인들은 아직 한의사를 부러워 하지만 이제 대학 갈 고등학생이라면 최소 20년 후를 내다 봐야 하는데 10-20년 후 한의사의 미래는 솔직히 밝지 않아요. 지금도 이미 예전에 비해 많이 안 좋아졌고요. 제가 대학 갈 때만해도 경희대 한의예과는 정말 최정상이었고 기타 지방 한의대도 정말 커트라인 높았어요. 하지만 지금 경희대 제외하고 나머지는 쭉 내려 갔고 경희대도 예전만 같지 않죠. 사실 대학입시커트라인을 보면 무슨 과가 뜨고 무슨 과가 지는지 딱 보여요. 한의사 중에도 10-20년 후에 살아남을 사람들은 물론 있겠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958 식당하는데 방사능측정기 구매해야 할까요?개인구매하신분?? 19 ee 2012/03/02 2,047
76957 나와라 정봉주~ 4 .... 2012/03/02 1,515
76956 환경조사서에 이렇게 써도 되나요 7 우리딸은 중.. 2012/03/02 1,593
76955 결혼할 때 식장 잡는것 누가 하는건가요? 11 dadido.. 2012/03/02 2,557
76954 기껏 임종석이냐 6 에휴 2012/03/02 1,548
76953 부츠컷 바지 수선 7 .. 2012/03/02 2,005
76952 3월말~4월초 미국 올랜도 날씨가 어떤가요? 4 남편의 출장.. 2012/03/02 3,671
76951 커브스 다녀보신분들 3 커브스 2012/03/02 1,293
76950 급해요~ 7 2g폰 2012/03/02 814
76949 음식에 필 꽂히면 물리게 먹는분 계세요? 20 .. 2012/03/02 2,691
76948 tesol과정... 숙대나 외대 테솔 대학원과 일반 그냥 테솔 .. 7 학교 2012/03/02 11,145
76947 스테이크 굽고 나니 집안 가득 연기가.. 5 ... 2012/03/02 1,942
76946 태권도 국기원 품띠 심사할때요. 주민등록 초본들 내셨나요~ 8 문의 2012/03/02 3,939
76945 외부 창고 문이 잠겼는대요.. 으악 2012/03/02 477
76944 이자 가장 많이 주는 은행은 어디에요? 1 ?? 2012/03/02 1,156
76943 남자 고학년들도 키플링 많이 사용하나요? 궁금 2012/03/02 686
76942 중학교 시험본 후 성적표에 반등수, 전교등수 안나오나요? 10 학부모 2012/03/02 4,705
76941 요즘 가장 기대되는 책!!! 저녁먹자 2012/03/02 551
76940 입학하면 필통이랑 실내화 새걸로 다시 사야 하나요? 5 아기엄마 2012/03/02 909
76939 서해안 쪽으로 여행가려고요. 1박2일 여.. 2012/03/02 529
76938 달맞이꽃 종자유 장복하면 안 된다는게 얼마만큼인가요? 3 감마리놀렌산.. 2012/03/02 3,305
76937 돈까스 튀기기 힘드네요.다 태워먹엇어여 17 불타고스트 2012/03/02 3,777
76936 블로그를 하나 찾고 있는데요.아시는 분이 계실 지 모르겠어요. 1 .. 2012/03/02 1,647
76935 82에는 척척박사님들이많아서 노사연씨가 광고했던 화장품 기억나시.. 3 궁금해요 2012/03/02 1,405
76934 김재철 정말 소름돋네요...사람 아닌거 같아요. 10 소름ㅠㅠ 2012/03/02 5,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