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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만 가진 집은 노후대비가 좀 더 잘되있을거같아요.

문득든생각 조회수 : 11,206
작성일 : 2012-01-14 12:31:14

 

보통 남자가 집 해오고 여자가 혼수, 예단하는거라고 하잖아요.

그럼 딸만 있는 집은 결혼시킬때 비용이 훨씬 덜 드는거고 그만큼 노후대비가 아들만 있는 집보다 잘되어있을수 밖에 없겠네요.

다 비슷한 형편이라고 가정할때요.

 

친구네를 보자면, 딸만 둘이고, 둘 결혼시킬때 결혼비용으로 각각 2-3천만원씩 지출한거로 알아요.(7-8년전)

근데 친구 남편쪽 보면 아들이 둘인데 각각 결혼시킬때 1-2억씩 들여 집 구해주셨어요.

친구네 시집은 아이들 결혼시키면서 3-4억이 지출된거고, 친구네 친정은 5-6천만원 지출.

시집은 3억만큼 친정보다 여유가 없는거죠.

물론 노후 끌어다 집해줄 정도는 아니셨겠지만 남자가 집해오는게 당연하다는 인식에서 대개 아들은 집 얻어줄 생각하니까요. 남자가 여자랑 똑같이 2-3천 들고 결혼하겠다고 하면 엄청 찌질하다고 욕먹었을거같아요;;

 

암튼 문득 든 생각이 남자가 집해오는게 당연하다는 인식하에서는 딸만 있는 집은 그만큼 지출이 적어서 노후대비 하기 수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IP : 124.111.xxx.85
6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14 12:32 PM (211.237.xxx.51)

    아직도 아들은 집해주고 딸은 혼수해간다는 촌스러운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으니..
    대학진학률 90%가 부끄럽네요..
    대학가서 뭐배우나.. 남녀차별?

  • 2. 음...
    '12.1.14 12:33 PM (119.149.xxx.223)

    근데 딸만 가져도 사위가 잘들어올경우 혼수도 어마어마하게 해가니까 지출이 큰경우도 있잖아요 그거 생각하면 아들하나 잘키운집이 노후대비하기가 수월하지않을까요?

  • 3. 어찌 생각해보면
    '12.1.14 12:34 PM (114.207.xxx.186)

    그럴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그것도 나름인게 저를 비롯해서 스스로 벌었건 부모님이 주셨건간에
    남자만큼 해가는 경우도 아주 많답니다.

  • 4. 원글
    '12.1.14 12:36 PM (124.111.xxx.85)

    부잣집에서 사위 잘봐서 집, 혼수 해가는 케이스보다 보통 평범한 집 아들, 딸들이 만나 결혼하면서 남자가 집얻어오는 케이스가 훨씬훨씬 많을거같아서요. ㅎㅎ
    사위 잘 들어오는 경우는 노후대비는 어느정도 된 집에서들 들이잖아요. 노후대비도 안될 정도의 집에서 딸을 전문직에 돈들여 시집보내는 경우는 거의없을듯;;

  • 5. ..
    '12.1.14 12:37 PM (125.186.xxx.5)

    전체를 대상으로 생각하면 그렇겠죠
    정말 사자들어가는 잘난사위본 있는집 딸들이야 집도 해가고 이것저것 돈들겠지만
    정말 평범한 사람들은 그래요..
    요즘은 예전과는 많이 다른게 서울에서 전세집하나 마련하는데도 억억 거려야하니까요..

    전 계속 주장하는건데 첨부터 월세사는한이 있더라도 시댁, 친정 모두 경제적 도움 안주는게 나은것같아요
    물론 예물 이런것도 없이하는거 당연하고.. 부모님들 들어오는돈 없으니 바라시는거 안해드려도 됩니다 ㅎ

  • 6. 원글
    '12.1.14 12:39 PM (124.111.xxx.85)

    저도 집 반반하고 공동명의, 결혼비용도 반반 해서 결혼한 케이스예요. 이렇게 결혼하는거 완전 추천하구요.
    근데 아래 아들엄마 글, 덧글들 보며 아직도 인식이 우리나라는 시집중심 문화라 반반해가면 여자만 손해라서 그렇게 하기 싫다, 남자가 비용 더 들여 결혼하는게 맞다는 의견이 많이 보여서 문득 든 생각이예요.
    대체로 그렇게들 생각하고 결혼하는거면, 딸만 가진 집들은 돈 얼마 안들이겠구나.. 싶어 생각해보니 가까운 친구네만 봐도 그렇더라구요. 제 주변도 대체로 남자가 집 얻고 여자가 예단, 혼수 하는 전통적인 결혼을 했어요. 남자가 전문직 아닌이상..
    근데 그만큼 시집에 종속되는거같더라구요.

  • 7. 딸 셋 친정
    '12.1.14 12:43 PM (219.251.xxx.135)

    친정이 딸만 셋이에요.
    노후대비 정말 잘해놓으셨어요.
    아버지가 공무원이셔서 연금 나오고요,
    친정 엄마.. 워낙 알뜰하셔서, 적금 많이 들어놓으셨거든요.

    세 딸 결혼할 때, 공평하게 3천만원씩 딸들 통장에 입금해주셨어요.
    ...딱 원글님 예상대로 같죠? 하지만 아니랍니다...

    딸 기죽지 말라고, 결혼 후 제 이름으로 들어온 축의금 + 1000만원 입금시켜주셨어요.
    남편 몰래 갖고 있다가 요긴하게 쓰라고요.
    남편이 주식 때문에 날렸을 때.... 그걸로 갚았습니다.

    반면 시댁은 아들만 둘인 집이에요.
    저 결혼할 때 경기도에 소형 아파트.. 해주셨습니다.
    당시 시세가 9000만원이었을 거예요.
    ..그런데 이런 반전이.
    결혼 후에 대출 껴서 사주신 걸 알았고, 그 대출이 무려 5000만원이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시동생 결혼 때도 마찬가지였답니다.
    동서가 신혼여행 가서 대출 끼고 집 사주신 걸 알고, 사기 결혼이라며 대판 싸웠다더군요.
    (동서 경우네는, 서울에 큰 평수의 집을 얻고 싶어서 동서가 6000만원을 보탠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대출금액이 무려 1억..... 동서가 결혼 무르고 싶었던 마음.. 이해했습니다.)

    남들 보기에 딸들은 3000만원 같고, 아들들은 1억인 것 같지만...
    저희 시댁 같은 경우는 정말 반전입니다.. ;;;

    그리고는 아들들 믿는다고.. 노후 준비 전혀 없습니다.
    집 한 채 있는 거, 대출 받을 만큼 받아서 다 탕진하셨고요,
    적금은커녕.. 카드값 구멍 날 때마다 저희에게 손 벌리신다죠.
    그럼에도 아들 집까지 본인들 집인 줄 알고 사신답니다.

    정말....... 싫어요.
    저도 아들만 둘인데, 전 절대 아들들 그렇게 안 키울 거라고 다짐, 또 다짐하며 살아요.
    절대 시댈 생각도 없고요.

  • 8. 원글
    '12.1.14 12:45 PM (124.111.xxx.85)

    윗님 시집은 완전 사기결혼이네요 ㅎㅎ 그런 케이스가 많지 않길;;

  • 9. 휴~
    '12.1.14 12:49 PM (110.11.xxx.190)

    남매가 있는 집에서 아들 전세라도 해주려고 딸은 본인이 번돈만 가지고 시집보내는 집이 훨씬 많아요.
    즉, 굳이 아들 장가보내는게 손해라고 가정한다면 그 이면에는 이런 계산속들이 얽혀있는거죠.

    전통적으로 아들에게 집을 해주려는 심리는 며느리 들여서 내 입맛대로 길들이려는 의도도 있었다고 봅니다.
    지금은 과도기라서 집만 받고 시부모는 안보려는 싸가지들도 꽤 많은것 같은데, 앞으로는 이도저도 다
    없어지고 점점 반반씩 하는 관례쪽으로 갈거예요.

    그리고 돈 많은 남자들이 경제력 없는 예쁜 여자와 결혼하는건 이것과는 별개의 법칙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 10. 원글
    '12.1.14 12:49 PM (124.111.xxx.85)

    전 비슷한 형편이라고 가정했어요^^; 어느한쪽이 펑펑쓰는 막장이고 그런 특이케이스 말구요. 두 집다 평범한 집이라고 가정했을때요. ]
    둘다 알뜰하고 현명한집이라 양쪽다 노후대비 잘되어 있다고 했을때도 아들만 있는 집은 딸만 있는 집보다 3억만큼 재산이 덜 남아있는거잖아요.

  • 11. 부모성향에 따라..
    '12.1.14 12:51 PM (118.222.xxx.80)

    저희친정보다 시댁이 훨씬 여유있어요. 근데 정말 자식들한테 전혀 도움안주시고 바라기만 하시지요. 손주들 양말한짝도 없어요. 반면 친정은 자식한테 올인.. 계속 퍼주려고만해서 속터지고 안타까워요 ㅠ 생신이라고 돈드려도 그대로 손주들 옷으로 돌아오고 하.. 시댁은 아들만 있고 친정은 딸만 있어요. 결혼준비할때도 반반씩했고 사돈댁도 엄청 챙겨드리는데 시댁은 받고 땡 --;;

  • 12. 하긴
    '12.1.14 12:51 PM (163.152.xxx.40)

    아들 결혼할 때 전세금 해 준다고 퇴직금 다 받아서 주고
    아들 도박으로 돈 다 날려서 퇴직금 받아 메꿨다는 사람이

    딸 집 해줬어요.. 사위 빚 갚아줬어요 하는 사람보단 많겠네요

  • 13. 근데요
    '12.1.14 12:53 PM (119.149.xxx.223)

    딸셋친정님~ 생각해보면 시동생은 사기결혼까진아니지않나요? 서울에 요새 왠만한 큰평수집은 정말 10억가까이되는데 보통 1억대출끼고 사던데 ... 교육열높은 강남이나 목동 아니라해도 남자분이 적어도 5억은 해오셨을꺼같은데 동서가 6천정도 해온게 그리 많이해온건지 사기결혼까진 아닌거같은데 아닌가요...

  • 14. 원글
    '12.1.14 12:54 PM (124.111.xxx.85)

    딸셋친정님;;; 덧글 계속 지우셔서 제가 썡뚱한 덧글 단게 되버렸어요 ㅠㅠ;;

  • 15. 아직도
    '12.1.14 12:54 PM (122.34.xxx.199)

    시집장가 어른들은 아들면
    리에게 용돈(혹은 생활비) 받는걸 어렵지않게(당당하게?) 여기고 딸사위에게 받는건 좀 어려워?하시는 경향이 많죠. 어린아이키우는 젊은세대는 모르겠지만 경향으로 따지면 그래요. 그래서 시댁에서 집해주고 떳떳하게 요구많잖아요. 그래서 아줌마들이 받으면 받은만큼한다.. 세상에 공짜없다 소리하고요. (물론 그런것없음에도 당당한 시가들도 너무 많죠)

  • 16. 흠,,
    '12.1.14 12:55 PM (211.222.xxx.89)

    근데 신기하게도 딸부자집에 어느 정도 경제력 있는 집들은 사위들이 오히려 경제력이 높지 않은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저 당신들 아플 때 아들 노릇 대신해 줄 수 있는, 뭐랄까,, 성실하고 능력있으면 된다는 그런 마인드인 것 같더라구요.

  • 17. ...
    '12.1.14 12:58 PM (120.50.xxx.201)

    요새 남자,여자 반반씩 정말 많습니다..

  • 18. 추가로
    '12.1.14 1:00 PM (116.46.xxx.50)

    친구가 딸만 둘 인데요. 아들 낳지 않을것 확인된 순간부터 '우리는 아들 없으니 노후 준비해놔야해'
    그 소리를 생명처럼 여기면서 절약하고 상가라도 사 놓으려고 하고 경제적으로 무척 노력했어요.

  • 19. ...
    '12.1.14 1:10 PM (119.70.xxx.224)

    그런데요. 보면 아들 집 안해주고 그냥 보낸 분들이 노후대비도 안되서 아들며느리에게 생활비 원하시구요. 아들 집 해줄 정도 되는 분들은 노후대비도 잘 하셔 놓았어요 . 그리고 딸가진 집들이 노후대비 잘한거는 아무래도 아들 없으니 노후에 부부를 택임질 사람이 없다 생각하셔서 그런거일수도 있구요. 아들 집은 뭐 아들 키워놓으면 나중에 아들이 모실거니까 그런 영향도 있는거같아요. 아들 집해줘서 노후가 어려운 집은..글쎄요 .

  • 20. 그냥
    '12.1.14 1:19 PM (163.152.xxx.40)

    남자쪽에서 얼마짜리 집 구했어요.. 전 얼마 해 가야 할까요.. 란 글이 올라오면
    10%가 통상입니다 하는 댓글들이 더 많고,

    남자들 부담이 큰 거 같아요 하는 글 올라오면
    요즘 반반씩 하는 집 많다.. 우리 집 시댁 이야기, 주변에 반대되는 케이스들 댓글들이 더 많은 거 같아요

    예전이야 아들에게 집 해 주고 며느리 몸종처럼 부리고 노후에 용돈 받고 병수발 받아가며 사는 게
    보통 부모님들의 삶이었지만
    지금은 변하고 있는 거 같아요

    그 과정에서 제 친구들 보면
    반반씩 한 친구들 보며 시댁에서 조금 더 많이 해 준 것만으로도 감사히 받는 친구들도 있구요

    시댁에서 강남에 아파트 사줬는데
    대출이 1억이나 된다고, 낡은 아파트라고 울며 불며 사기결혼이란 친구도 있고
    그 친구 주위엔 본인은 들고갈 돈 없으면서 시댁에서 경기도 아파트 사준대도
    코웃음 치는 그런 친구들도 있어요

    지금 4~50대 분들이 제일 힘들 거 같아요
    그 분들의 부모 세대 부양 의무에 자식들에게 집도 해 줘야 하는 부담감에
    노후는 스스로 돌보겠다는 독립심도 커서요

    기사에서 대한민국 남자의 평균 결혼 준비금이 8천이고 여자는 3천이라네요
    내 주위 사람들, 내 경우가 어찌되었든 평균적으로 아들 가진 부모가 더 힘들 거 같구요

  • 21. 딸 셋 친정
    '12.1.14 1:25 PM (219.251.xxx.135)

    아.. 죄송해요.
    너무 흥분한 것 같아서, 또 제가 도배하는 것 같아서
    댓글 달았다가 자제한답시고 지웠는데.. ^ ^;

    시동생네는 강북쪽 아파트라 2억도 채 안 되는 아파트였어요.
    (벌써 7년 전 일이니까요.)
    1억은 대출, 동서가 6천..
    시댁에서는 형 때랑 똑같이 4천 해준 거라고 당당하셨다고 하네요.
    (심지어 대출금 일부는 시댁에서 가져갔대요. 2000만원 정도? 동서 말로는요;)

    아무튼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딸만 있는 집들이 노후대비를 잘해놓은 건, 딸들에게 기대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아들만 있는 집들이 노후대비가 못돼있는 건, 아들들에게 기대려는 마음이 커서 그런 게 아닐까..

    -그런 얘기였는데,
    제 감정이 이입돼서 흥분하는 바람에.. 좀 민망해서 댓글들을 지운 거니 이해해주세요 :)

  • 22. 10%
    '12.1.14 1:36 PM (175.197.xxx.119)

    10%얘기는 10년전에 일부 온라인에서만 떠돌던 얘기였고
    지금 글쓴이가 10% 얘기하면 물가에 집값이 얼마인데 말도 안된다고 하는 리플이 훨씬 많이 달리는데
    리플중에서도 10%얘기하는 리플 거의 못봤고 타박하는 분들도 오히려 있던데요.
    말이 안됐죠 10년전에도.

  • 23. 제가
    '12.1.14 1:45 PM (218.156.xxx.175)

    딸만 둘인데요.

    우리 딸들 25살,22살인데 작은딸 낳자마자
    우린 딸만 있으니까 노후대비 잘해야돼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낳자마자 연금보험 교육보험
    (크게 도움은 안되지만 없는 것보담 낫다고 생각함)
    글구 지금껏 알뜰살뜰 모으고
    노후에자식들한테 기대지
    않아야한다는 마인드로 살았네요..

    남편도 오십되면서 늦게까지 할수 있는
    일을 찾아서 시작했구요..

  • 24. ..
    '12.1.14 2:06 PM (121.88.xxx.168)

    다 마음 자세같아요. 아들가지신 부모님들 아들 키우느라 등골 휘신거는 이해하지만 자세가 틀려요. 노인 평균 80-85살에 돌아가시는데 저희는 55-58살에 퇴직하거든요. 저희 노후 준비 힘든데 결혼이후 쭉 같이 사는 시부모 노후 챙겨야하거든요. 54살 결혼할 때부터 지금까지요.아들 취직시켜 두분 평생 먹고 살려고 아들 키우셨나봐요. 돌아가시면? 제사밥 드시겠죠.

    딸가진 울 올케집 부모는 병원비고 생활비고 다 당신들이 내시거든요.지금 85세신데 언젠가 입원하셨을때 도우미 썼단 얘기 듣고 벌떡 일어나셔서 운동하셨대요반면 아들 줄 있는 울 시아버지는 입원했을때 도우미쓰니 어땠네 저땠네 투정만 하고 운동은 안하시더라고요.

  • 25. 요즘은
    '12.1.14 2:25 PM (14.32.xxx.77)

    친정부모가 집해주는 집도 있고 딸이 벌어 전세금 가져가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고도 무능남 만나 지질이 고생하는 여자들 보면 울화가 ...
    미혼들 정말 조건들 잘 따져서 제대로 된 둥지에 자식도 낳아야지 경제난에 육아까지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주변에 아들이다해서 집 시댁에서 해주기보다는 아들이니까
    더 의지하고 평생 빨대 꼽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다 개인의 차이고 집집마다 사정이 다르다입니다.

  • 26. jk
    '12.1.14 2:29 PM (115.138.xxx.67)

    팔은 언제나 안으로 굽는다는걸 확실하게 보여주는 댓글들이지요? ^^

    참 우습기 그지없죠? 남자가 집해와야 한다고 말하는 글들 남자 경제력 탓하는 글들이 넘쳐나다가
    이제는 남녀 반반하는 집이 많고 친정에서 해주는 집도 많고 집집마다 사정이 다르다느니... ㅎㅎㅎㅎㅎ

    걍 가만히나 계시지.... 쯧쯧...

  • 27. 원글
    '12.1.14 2:56 PM (124.111.xxx.85)

    집마다 사정다른거야 당연한거구요. 평균적인걸 말하는거잖아요. 조사에서도 남자결혼비용이 여자보다 훨씬 많은거 바뀐적 한번도 없구요. 아파트 한동 털어다 물어보세요. 집에 어느쪽 돈이 더 들어갔나. 남자쪽에서 돈 훨씬 많이 들어간 집이 대다수일거라는데 한표요.
    케바케 얘기하는거 아니잖아요 지금;;

  • 28. ㅇㅇ
    '12.1.14 3:02 PM (222.112.xxx.184)

    마자요. 이제 남자나 여자나 자기들이 알아서 반반 정도씩 해서 결혼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물론 자기들끼리 집안 형편에 맞춰서 비율 조절하는거야 뭐라 할일 아니지만요.

    남자는 집하고 여자는 예단 혼수하고...이렇게 나누지 말고요. 정말 결혼할때 부모들 재산 축내는 것도 그만 했으면 해요. 공부 시켜줬으면 그 담은 자기들이 알아서 해야지요.
    부모가 결혼에 관여하는한 거대해진 결혼 관련비용들이 절대 줄어들지 않을거예요.
    자기들이 자기들 번돈으로 알아서 한다고 하면, 결혼식 이렇게 허례허식이 많을수는 없을거거든요.

  • 29. ㅇㅇ
    '12.1.14 3:03 PM (222.112.xxx.184)

    남자쪽이 결혼하는데 돈이 더 많이 들어가는데, 며느리들 아무리 어쩌고 저쩌고 해도 제 보기에는 다 여우로밖에 안보이더라구요.

    시댁으로부터의 독립과 결혼의 독립을 외치려면 제대로 결혼준비부터 독립해야 한다고 봐요.

  • 30. 맞는 말
    '12.1.14 3:14 PM (180.226.xxx.251)

    대학 졸업 앞둔 엄마들이 아들을 둔 경우 혼사문제 돈걱정 많이해요..
    아직도 남자 쪽이 집 쪽을 담당하니가요..
    사람 마음이 자기 환경따라 변하는데..
    저도 딸들의 목소리가 커져 가는 만큼 아들들의 경제쪽 부담도 덜어져야 맞다고 봅니다..
    특히 82의 여자분들의 이런 때 보이는 이기적 태도...참 그렇죠..씁쓸..

  • 31. 요즘
    '12.1.14 3:21 PM (222.238.xxx.227)

    아들 장가 갈때 현금으로 집을 사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또 전세값이 얼만데 척척 전세를 얻어줄까요?
    제가 알기로는 거의 대출을 받아서 해주더군요.
    부모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더라도 대출상환은 아들네가 해야하고.
    요즘 부모들이 자기 노후자금을 털어서 아들 장가보내겠어요?

  • 32. 원글
    '12.1.14 3:35 PM (124.111.xxx.85)

    아들가진 부모는 아들이 결혼한다 그러면 우선 집해줄 걱정부터 하게되는거같아요.
    저희 부모님은 딸이 반반해서 결혼했는데도 아들 결혼할땐 또 집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계시더라구요. 물론 저희집 케이스지만, 대부분 아들가진 집에서 집마련에 대한 생각 한번도 안해본 집이 있을까요? 근데 딸가진 집에선 안그렇죠. 남자쪽에서 집은 어떻게 한대니? 라고 물어보는게 먼저지 우리딸 집은 어떻게 구해줄까가 가장 먼저 떠오르진 않잖아요. (물론 그런 집도 있겠지만 대체적인걸 말하는거예요)

    대출을 받아서 해주든 그노므 집에 대한 책임감이란게 남자쪽에 지워진다는거요. 여자쪽에서 대출이라도 받아서 집해줘야지 란 생각은 안하잖아요?
    대출받아 집해주고선 유세떠는 시집 케이스든 뭐든, 남자쪽에서 집에 대한 책임을 거의 전담하는 분위기 때문에 그런거 같아서요. 대출이라도 받아서 집 구해줘야 시부모로서의 면목이 서고 유세도 떨수 있다 라는 마인드도 다 그 집책임감에서 비롯된거 아니겠나요.

    집 안구해주셔도 된다, 반반 부담해서 구하자 라고 먼저 제안해도 부득불 대출까지 받아 아들 집구해주는 시부모도 있을라나요.(평생 유세떨고 싶은 분들은 그럴수도)

  • 33. 그냥
    '12.1.14 3:47 PM (124.197.xxx.161)

    쿨하게

    '너희들 한테 보태줄 돈도 없다. 그리고 돈 받을 생각도 없다.
    명절 당일날 와서 맛난거 먹고 바로 친정 가라. 일은 아들이랑 반반 시키겠다
    제사는 그날 저녁 간소하게 예배? 혹은 저녁? 먹고 기도하고 끝낸다

    라고 하면
    아마 처자들 정말 좋아할꺼에요

    이런 걱정 안하셔도 될듯.

    그런데 아들가진 엄마들이 아들키운 본전 생각나서
    무리를 해서래도 뭔갈 해주고
    평생 뺏어먹을려고 해서 이런문화가 생긴거자나요

    쿨하게 아무것도 안바란다고 하래니깐요?

  • 34. 그냥 앞으로는
    '12.1.14 3:53 PM (121.169.xxx.78)

    아들 가진 부모님들도 집값 절반만 지원해주시고, 나머지는 신부가 부담하시게 하기고 그 돈은 노후에 보태면 되는거예요. 그리고 서로 독립해서 살면 되는겁니다. 며느리노릇 특별히 요구하지 않고, 부부가 알아서 살라고 하면 명쾌한것을....그러면 절대로 며느리나 며느리 친정쪽에서 불만같은건 없을꺼예요.

  • 35. 그냥 앞으로는
    '12.1.14 3:55 PM (121.169.xxx.78)

    명절때 같은때도 이번에는 시댁이 먼저 갔으니 다음엔 친정 먼저 가게 하면 지원 덜해줘도 미안하지 않고 돈도 굳는걸요. 집값이 한두푼도 아니고....

  • 36. 원글
    '12.1.14 4:21 PM (124.111.xxx.85)

    그러게요. 남자쪽에서도 먼저 그리 제안하고 그리 살면 좋을텐데요. 그리고 반 부담하라고 하면 여자들도 당연히 받아들이구요. 서로 그리 하면 되는걸 왜 그렇게 안하시는지들... 시어른들 생각은 노인분들이라 바뀌기 힘드니 젊은 쪽에서 먼저 제안해야 할라나요.

    남자쪽에서 먼저 제안하는게 먼저인진 모르겠지만 전 제가 먼저 반 똑같이 부담하겠다고 해서 그리 진행하니 결혼 이후에 알아서 며느리 도리 강요 안하시더라구요. 명절도 자연스레 친정 먼저 가고싶음 전날 먼저 다녀오고 시댁 먼저 가야할일 있으면 먼저 가고.. 트러블이 없어요. 명절에도 그냥 당일에 차례 지내는거만 보라고 하시구요. 개념 정상이신 다행케이스일라나요.

    남자쪽에서 먼저 반반하자 라던가 안보태줄테니 아무것도 안바란다, 라고 먼저 해야한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여자쪽에서도 먼저 제안해볼수 있는거잖아요. 남자쪽에서 반반해도 그건 안된다, 라고 하면 결혼 다시 생각해봐야죠.
    먼저 그러자고 할 생각은 안해보고 남자쪽에서 그런말 없었으니 그냥 남자쪽에서 진행하는대로 결혼하고선 시집 맘대로 집구해놓고 또는 대출따위 껴서 겨우 전세 구해줘놓고 이래라저래라 한다 라는것도 아닌거같아요.

  • 37.
    '12.1.14 4:33 PM (115.136.xxx.27)

    전 오빠가 있고.. 주변에 다들 남동생이나 오빠가 결혼하는 케이스보면 진짜 여자는 거저 시집가는 거 같더라구요. 다 케이스바이케이스라고 하나 진짜 남자가 두배도 아니고 몇배나 더 많이 쓰더라구요. 그리고 예단만해도 여자들이 고민하는거 보면 솔직히 웃기더라구요.. 남자는 몇억 집해오는데 여자는 1천만원에 현물 3종세트면 거의 뭐 해결되는 분위기.. 그리고 1천만원에서도 다시 반 뚝 잘라서 여자한테 보내줘야하고, 그담에 또 거기다 남자가 예물세트 보내줘야 하더군요.. 안 그러면 여자쪽에서 어찌나 분해하고 슬퍼하는지..

    물론 결혼하면 여자가 더 속터지는건 맞구요.. 여튼 제가 시부모라도 본전? 생각나서.. 며느리한테 바라는게 많아질거 같기는 합니다...

  • 38. 꼭 그렇다고만
    '12.1.14 4:35 PM (180.66.xxx.210)

    자녀에게 죽기 전까지 보조받는 것을 경제적으로 환산하면 아들이 노후설계인 집도 많아요.
    대뜸 생활비 얼마씩 보내라. 무슨 행사할테니까 와서 일해라.

  • 39. 집 안해주고
    '12.1.14 5:46 PM (121.130.xxx.71)

    그 잘난 시부모 노릇도 못하는거죠 뭐.

  • 40. 네?
    '12.1.14 6:43 PM (61.79.xxx.61)

    반대로 된 거 아닌가요?
    딸은 아직도 시집가면 자기 살림 산다고 친정 그만인데..
    무슨 딸로 노후를 한단 말인가요?
    딸이든 아들이든 노후는 자신들이 해야하지만..
    그래도 아들이 더 떳떳하겠죠.

  • 41. .........
    '12.1.14 8:03 PM (121.134.xxx.123)

    현실을 그대로 보면,
    원글님 말씀이 맞아요.

    결혼할때,
    남자,여자가 똑같이 반씩 해가면,공평할텐데,

    현실은,
    남자는 비싼 집을 감당해야 하고,(전세금도 워낙 비싸서..)
    여자는 집값에 비해 훨씬 적은 금액의 혼수나 예단 정도만 해도 된다고 생각하니,
    현실적으로는,
    아들 가진 집이 경제적 부담이 훨씬 커지는 것 같아요.

    남자,여자가
    더 평등하게 분담해야 할 것 같아요..(모든 걸^^)

  • 42. 정말
    '12.1.14 9:13 PM (211.60.xxx.247)

    집은 반반씩 하자면서 구질구질하게 아들네서 삥 뜯어 살려는 그 마인드부터 버리시길.

  • 43. ///
    '12.1.14 9:34 PM (112.149.xxx.61)

    질문님
    근데요
    어짜피 남자가 집해 왔다고 해서
    집안일이나 시댁과의 일에서 부당한 일이 있을때 꼭 참고 아무말 없이 평생 살 수있는건 아니잖아요

    집을 해오든 안해오든
    남편과의 관계 시부모와의 관계에서 부당한 일이 있을때 서로 부딪힐 수 밖에 없고 개선하려고 노력해야죠

    만약 남편이 집을 해오면 그 모든 것을 감내하고 평생살수 있다 하는 분은 별개구요

    어짜피 변화가 가능한건 우리 부모세대가 아니고 지금세대에요
    결혼할때 생각제대로 박힌 남자 골라서 합리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면 됩니다..

    어짜피 그건 불가능해 안돼니까
    그냥 집해와..죽어살테니까 ..
    죽어살기는 불가능할 뿐더러 이런 생각은 그 어떤 변화도 가져올수 없어요

  • 44. 인생사쉽지않아
    '12.1.14 10:15 PM (115.143.xxx.59)

    원글님 글 일리가 어느정도 있어요..
    전 아들 있지만..당연히 집 해줄겁니다..
    가장 기본인 집을 못해주면..애들 일어서기 힘듭니다..살아보니 그래요...

  • 45. 음..
    '12.1.14 10:35 PM (59.20.xxx.251)

    돈 있으면 남자 집 해오고 해주고 그런거죠...없는 남자들도 세상에 너무 많아서 그런 남자들은 있는 집 여자 만날려고 눈이 뻘겋더이다.. 우리집은 사위 빈 손으로 장가왔어요. 집 저희가 해줬죠..지금도 언니 고생합니다..
    인생사 그런거죠..

  • 46. 원글
    '12.1.14 11:05 PM (124.111.xxx.85)

    현실이 여자에게 불리하다고 애초에 공평하게 결혼준비하는걸 거부한다면 아예 현실개선의 여지가 없어지는거죠. 반반해도 어짜피 우리나라시집들은 죄다 개념이 없어서 며느리도리 요구하니 억울해서 반반못한다 라는건 좀 웃긴거같아요. 그럼 남자가 집해오고 난 평생 닥치고 시집에 봉사하겠다고 약속하는건가요? 시작을 공평하게 해놓으면 당당하게 주장할수있는 여지라도 있지요. 애초에 개념 제대로 박힌 시집과 남편 만나면 수월하겠지만 안그런 남자랑도 결혼을 해주니;; 시집이 막장이라도 남편이라도 개념 제대로 박힌 놈으로 고르면 바람막이되주잖아요. 그런남자 만나세요. 반반해도 육아살림맞벌이 다 여자가하고 며느리도리도 다해야한다는 무개념남자들 거둬주지말고요. 
    제 케이스 물으신 분께 대답드려요. 남편은 육아살림 알아서 잘 분담하구요. 도우미 쓰는데 아끼지않네요. 자기옷은 안사입어도 삶의 질을 위해 도우미 쓰는게
    더 좋다는 사람이에요. 시집에서도 친정에서도 오라가라 안하세요. 양가모두 니들만 잘살면 된다 라는 주의시구요. 양가용돈은 드릴필요없고 명절이나 생신엔 양가 똑같이 드리구요. 시집차례 준비는 어머님이 하시고 저흰 참석만 하구요. 물론 남편이 친정가서 설겆이를 한다던가 과일을 깎거나 하진 않아요. 전 시집에서 그정도는 하구요. 근데 전 크게 불만없어요. 이정도도 충분히 맘편하구요. 남편이 제게 더 잘하니 괜찮아요. 
    적어도 제게 있어선 결혼비용 반반이 주는 의미가 결혼생활에서 무조건 모든걸 반반 똑같이 해야한다는 의지의 표명은 아니고 살면서 시집에 스스로 당당하고 내 주장 편히 펼칠수있다는데 있는거같아요. 시집에서의 저에 대한 대우(?)도 제가 받아들일수있는만큼만 받아들이면 되고 아닌거같은 부분에 대해선 끌려다닐필요없다는 생각을 하게해주는거같아요. 당당하게 똑같이 결혼했는데 나만 말도 안되는 요구를 받는다면 거부하면되지요. 
    아직 우리나라에서 며느리가 사위랑 완전 똑같은 대접받길
    바라진않아요. 부모님세대 생각이 그리 쉽게 바뀔순없으니까요. 근데 그렇다고 반반하기 억울해! 라면 세상은 언제 바뀌나요? 바꾸자고 주장할 권리나 있을수있나요. 
    반반하기 억울하신 분들은 그냥 안하심되죠. 그에 맞춰 다들 잘 사시잖아요. 전 제가 해보니 좋아서 하는 얘기구요. 

  • 47. 원글
    '12.1.14 11:25 PM (124.111.xxx.85)

    그래서 질문님의 요지는 시부모와 남자 의식개선이 있기전에는 결혼비용 반반할 필요가 없다는 건가요?

  • 48. 원글
    '12.1.15 12:05 AM (124.111.xxx.85)

    질문님 덧글 보니 좀 삐딱하신거같아요. 전 꼭 모든걸 똑같이 해야한다고는 생각하지않으니까요. 과일 잘 못깎는 남편이 굳이 친정에서 과일 깎을 필요있나요? 돈도 잘벌고 저한테 참 잘하는 남편 좀 모시고살면 안되나요?ㅎㅎ 친정에서 사위 설겆이하는거 못보세요 옛날분들
    이라서요. 우리집에서만 잘해도 전 좋아요. 제가 만족하고 살면 되는거지 친정에선 남편이
    설겆이 시집에선 내가 설겆이, 전 꼭 그렇게 살 필요는 없어요.
    무조건 여자먼저 바꾸라는 주장은 아니고 어른들 생각 바뀌는게 더 힘드니 젊은 사람들부터라도 바꿔나가는게 더 현실성있지않겠냐는거죠. 저희 시집만 해도 며느리도리 강요안하시는데요.
    질문님은 그냥 남자와 시집어른들 생각 먼저 바뀌길 기다리세요. 따님도 모든 남자들과 모든 시부모 마인드 다 바뀌면 결혼시키시구요.
    그리고 전 아들딸 다 있어요.

  • 49. ..
    '12.1.15 12:07 AM (112.149.xxx.61)

    나이 든 분들은 자신이 살아온 문화가 있기 때문에 젊은 세대보다 바뀌기 힘들죠
    함께 동시에 바뀌면 더할 나위 없이 좋죠 그걸 누가 마다하겠어요
    시작은 젊은 사람들이 할 수밖에 없어요
    딸들도 생각 제대로 박힌 놈 고를수 있는 안목을 키워줘야죠
    시부모가 부당한 요구를 할지라도 중간에서 커버할수 있는 그런 사람이요

    내 딸 잘 키워서 그런 사위 보고 바뀌도록 노력해볼 생각보다
    어짜피 노인네들은 안돼 하고 포기하려고 하시나요..
    그런 남자를 보는 안목을 키워주거나 돈많은 남자를 만나는 스킬을 키워주거나 그건 뭐 각자 알아서
    선택하는거겠지만요 ㅎ

    여자만 달라지라고 한다기보다
    어짜피 고부갈등 문제는 여자들이 느끼는게 더 크기 때문에 더 고심할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이런글 썼다고 또 아들맘이라고 하실까봐 아들딸 다 있네요...ㅎ
    근데 질문님 마지막 문장은 좀 불편하네요..아들맘들에대한 적개심이 있으신듯..--;

  • 50. ..
    '12.1.15 12:46 AM (175.116.xxx.77)

    아직 애가 어려서 결혼할때 되면 분위기가 좀 달라지긴 하겠지만
    아들 둘있지만.. 집해줄 돈없으면 알아서 하라구 할거에요..
    없는돈에 대출이나 노후비용으로 집해주고 나서 돈없어서 다시 아들들한테 돈달라느니
    차라리 처음부터 그렇게 나가는게 좋다고 보구요..
    이런문제는 사실 집을 해주든 안해주든 하고 싶었던거긴 하지만..
    명절엔 번갈아가면서 친정먼저 보내고 식기세척기 큰걸로 들여서 설겆이 안시키고 싶네요..
    시댁가서 여자들만 설겆이하는거 너무 싫어하거든요..
    저희 시댁도 굉장히 독립적이신 분들이시라 저렇게 간섭안하면서 지내고 싶어요..

  • 51. 원글
    '12.1.15 1:32 AM (124.111.xxx.85)

    계속 비판만 하시는데, 질문님이 주장하시는 바가 뭔지가 궁금해요.
    우리나라 어른들의 생각이 제대로 바뀔때까지 결혼비용은 반반 부담할 필요가 없다라는건가요? 어른들 의식 죄다 바꾸기 위해 사회운동이라도 하실건가요? 원하시는 바가 뭔가요?
    비합리적이고 모순적인 어른들 생각 다 바뀌어야 하지요. 하지만 그건 가능한게 아니잖아요. 다 바뀔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건가요? 그 생각은 누가 바꿔주는데요? 아무도 이의 제기 하지 않는데 어른들 스스로 바꾸실까요? 이의 제기해도 잘 안바뀔텐데;;

    우선 내가 만나는 남자만 생각이 나와 통하면 되고, 그 시부모님이 대략 동의해주시면 되요. 남들까지 다 바꿀 필요도 없어요. 그거부터가 시작이고 서서히 바꾸어 나가면 되겠죠.

    내가 결혼비용 반반했는데도 명절엔 나만 설겆이한다. 비합리적이죠. 바꾸면 좋겠어요 저도. 근데 고작 일년에 몇번 설겆이 하는 정도갖고 양가 어른들 설득하고 싶진 않아요. 전 게으르고 그정도로 당차진 않아서요. 안그런 분들은 그런것도 다 바꾸면 좋겠죠. 근데 바꾸려면 시작부터 평등했어야 하는건 당연한거구요.
    전 일년에 몇번 있지도 않는 일보다 우리집에서의 매일매일의 분담이 더 중요하고 그게 충분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명절 설겆이 정도는 나중에 제가 애들 결혼시키면 바꾸면 되고요. 다른 능력있는 여자분들은 그거조차 이 세대에서 바꿔주심 좋고요.

    자꾸 뭐가 먼저인지가 문제되는거같은데, 질문님은 어른들 생각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니 그 생각 바뀔때까지 기다리시면 되는거고, 전 제가 시도한 것으로 바뀌기 시작했다고 생각하고 현재에 만족하니 된거예요. 더 나은 현실은 제 자식세대에 제가 만들어주면 되는거죠.

    그리고 가사분담이란걸 얼마나 냉정히 칼같이 나누실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시집에서 설겆이하면 남편도 친정에서 설겆이하고, 남편이 친정에서 가구 옮기면 제가 시집가서 가구 옮기고 그러면 냉정히 나누는 건가요? 개인 가정안에서 서로 불만없이 가사분담하고 있으면 그게 그 가정의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서로 불만없고 행복한데 누가 뭐라 할수 있나요? 각 가정마다 가사종류나 상황도 다르고 가사는 이렇게 나눠야 사회에 해가 되지 않는다는 가사분담국내표준이란게 있는것도 아니잖아요.

  • 52. 결국
    '12.1.15 3:57 AM (180.66.xxx.210)

    집값 좀 떨어져야 되겠어요. 남자 결혼 준비면 집 얻는 돈인데, 아들 집 얻는데 돈 보태주고 부모 길에서 굶어죽고 얼어죽을 수 없잖아요.

    자식들 부모 돈 쉽게 생각하고 받는 모양인데, 행여 받더라도 빌려쓴다 생각하고 부모를 존경하는 마음을 갖어야 되구요.

    자식 잘 키워야죠.

    세월이 지나면 어쩔 수 없이 현재의 시댁 중심의 전통문화 사라지겠죠. 그렇게 하면 장가도 못 갈 게 뻔하잖아요.

  • 53. ...
    '12.1.15 6:02 AM (175.255.xxx.148)

    원글님 말이, 겉으로 볼때 틀린말은 아닌데, 뭔가 느낌이 불편하네요.
    딸가진집이 노후대비 잘되어있다는식으로 단정적으로 말하는것도 그렇고.
    결국 아들가진 집이 손해보는건데, 난 손해보기싫다는 그런 심보가 느껴져요..;;
    그래놓고, 우리나라 시집문화는 왜 꼭 바꿔야하냐는 식인것도 좀;;;

    저도, 2억3천짜리 전세집 받고, 1억 혼수 해간 새댁인데요...
    가끔씩 남편이랑 싸울때마다 생각나는게..
    혼수, 예단에 공중분해되버린 제 부모님 돈 1억이랍니다.;;

    만약, 헤어질 경우 남편이나 시댁은 명의그대로 2억넘는 전세집이 남지만.
    딸 가진쪽은, 그냥 돈이 공중분해되버린거죠.
    그렇게 따지면, 이혼할 경우 딸가진쪽이 엄청 손해인거네요??

    구식이고, 불합리한 제도 고쳐나가자는 게 아닌...
    이 제도에서는 어느 한쪽이 손해인데, 난 절대 그런 손해보고싶지않다는 그런 느낌이 원글님 글과 댓글에서 너무 보여요..
    하지만 거꾸로 뒤집어보면, 딸 가진 쪽도 손해인게 있는걸..

  • 54. 원글
    '12.1.15 9:50 AM (124.111.xxx.85)

    ...님이 왜 그렇게 느끼신지 모르겠어요. 제가 그 비합리적인거 싫어서 반반하고 공동명의해서 결혼했는데요. 제가 언제 시집문화 바꿀필요없다고 했나요;; 공평히 결혼하면서 재산상 공동명의 했고 양가 평등히 대하고 시집가서 저만 노동하는거 안하고 집안가사분담도 제가 볼땐 잘되고있는거같고 다만 명절에 설겆이 내가 하는거 정도는 내입장에선 받아들일만해서 굳이 똑같이 하고싶진않다 라는건데 그게 시집문화는 왜 바꿔야하냐는거로 보이셨나요. 제가 글을 잘 못 쓴건지;;
    ...님 말씀처럼 여자가 혼수예단하는 결혼하면 이혼시 여자는 남는게 없죠. 딱히 그거 생각하고 반반 공동명의한건 아니지만 반반공동명의해서 그것도 해결되니 좋잖아요. 
    전 제가 그리 결혼하면서 적어도 우리집안에서만큼은 그런 불합리한 제도들 고쳐서 살고있는거고 각자 그런남자 만나 그렇게 살며 고쳐나가면 전체사회도 조금씩 바뀌지않을까 라고했어요. 각자의 집안인식만 바꾸면 되잖아요 개인은. 남의집 문화까지 바꿀순없으니까요. 
    남자가 집하고 여자가 예단혼수하는게 당연한 문화에선 남자집에서 "재정적으로" 손해인건 맞잖아요. 전 그부분에 대해서만 쓴거고 여자도 시집의 부당한 대우싫으면 반반부담 결혼하는게 바꿀수있는 시작이다라는거구요. 결혼하면서부터 이혼생각하고 결혼하는 경우라면 당연히 반반공동명의 하자고하겠지요. 

  • 55. 원글
    '12.1.15 9:55 AM (124.111.xxx.85)

    제 생각이 다 옳은것도 아니고 ㅜㅜ 다들 알아서 잘들 사시는데 제가 뭐라고.. 그냥 결혼문화에 대한 제 생각일 뿐이고 제 생각과 다르고 기분 나쁘신 분들 계시면 사과드릴게요.
    각자 행복하게 불만없이 살면 되는거죠^^

  • 56. ....
    '12.1.15 11:16 AM (175.123.xxx.78)

    원글님말 대충 맞는거 같은데요 머...
    저 시집갈때 엄마가 1억 주셨고요,
    남동생용으로는 3억 준비해놓고 계세요.

    엄마 친구분들도 아들 둘 있는집과 딸 둘 있는집은 소비하는 규모가 다르다고 하시네용~

  • 57. 노후대책
    '12.1.15 12:09 PM (112.168.xxx.246)

    본인이 살면서하는거지..아들둘 잘키워 제능력으로 살만하고 부모는 노후대책 잘해놓았는데요.매달 1천달세완성중..연금도 나오겠죠?

  • 58. .......
    '12.1.15 1:25 PM (218.238.xxx.235)

    원글님 말씀 하나도 틀린 게 없으니까, 그야말로 억지 주장 댓들 때메 상처 받지 마세요. 미안할 필요도 없어요.
    남녀평등 주장하면서 대학까지 나왔고 취직한 여자들도, 결혼하면 집에서 살림만 하려고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편하게 살겠다는
    거잖아요. ㅎㅎ) 하죠.
    결혼준비 할 때 남자는 2억5천(서울에서 싼동네 아파트 전세값)이고 여자는 2~3천(혼수, 예단) 준비하잖아요.
    그럼 아들 둘 있는 집은 부모가 5억 모아놔야 하고, 딸만 둘 있는 집은 5천만 있으면 되잖아요. 이런 가정에서 원글님의 화두가 뭐가
    틀린 건가요? 나참...

    그리고 아줌마들 좀 솔직해집시다. 나도 지금 일하는 사람이지만, 2년 동안 전업으로도 있어본 사람인데요. 가사노동을 폄하하는 것도 전업주부를 무시하는 것도 아니지만,,, 바깥에 나가서 돈 버는 거랑 비교가 안되요.
    직장 다니는 거 아침 7시부터 나가서 저녁때까지 종일 고생하고 스트레스 받다가 들어오는데, 전업주부들 하루 종일 가사일 일해요?
    내가 해 보니까 아니던데요. 집안 일 다 하고, 애 치닥거리 하고 나름 반짝반짝 살림 해놔도 시간 엄청 남습디다요.
    집안 일도 힘들죠. 애 키우는 것도 힘들고요. 그럼 불평하지 말고 나가서 일 하세요. 그 돈으로 자동 청소기, 식기세척기 사고, 도우미
    쓰면 되잖아요.
    늦잠 퍼 자느라 애들이랑 남편 아침상도 안 차려 주면서 무슨 말들이 많은지... 원~

  • 59. .......
    '12.1.15 1:26 PM (218.238.xxx.235)

    누구 좋으라고 나가서 일하냐? 이런 마인드 가진 여성들... 솔직히 넘 구질구질하게 보여요.
    경제력을 가지고도 시댁이나 남편한데 당당하지 못하면, 그건 본인한테 문제가 있다는 것이지요.
    동등한 입장에서 결혼하고, 같이 애 낳아서 키우고, 같이 벌어서 같이 모으고 그러고 사는 게 행복이에요.
    이런데도 여자한테 더 요구한다고요? 살림도 안 도와준다고요? 시댁에만 돈 보낸다고요? ..... 해 보셨어요? 그럼 그런 인간말종이랑은 살지 마세요...
    종속적인 인생은 자신이 만드는 거에요. 이 사회가, 시댁이, 남편이 만드는 게 아니랍니다. ^^:

  • 60. ..
    '12.1.15 1:50 PM (211.202.xxx.72)

    원글님과 대체로 동의해요. 아무리 평균으로 잡아도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면, 남자가 확실히 2,3배는 돈을 더 씁니다. 현재 결혼제도에서 불평등 문제는 여자들이 더 많이 자기 커리어를 가질수록, 더 경제적으로 기여할 수록 줄어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남자는 아무리 찌질하고 못 벌어도 자기가 일을 안 하는 경우를 별로 가능성에 넣지 않습니다. 근데 여자는 전업주부를 미래 가능성에서 배제하지 않아요. 아직도 자기 커리어없이 예쁘거나 착하거나 아무튼 남자 잘 만나면 인생이 바뀐다는 인식이 강하고, 일정부분 사실이기도 해요. 뭔가 남자는 기본을 제공해야 하고 부양을 전적으로 (내가 일을 하던 말던)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관계를 시작하면 평등관계는 요원하죠. 어떨 때 보면 매매혼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결혼이 거래인 사람들도 있구요.

    대학졸업하고 별 볼 일 없는 직업, 힘든 직장 생활 때려치우고 재빨리 선봐서 결혼했다는 40살 주부 한 사람이 결혼하고 그것도 만만치 않았고 전근대적인 가족제도 속에서 종속되고, 부려지는 게 끔찍하게 싫었다고 하는 말을 들은 적 있습니다. 교육은 받았고, 자의식은 강한데 스스로 서기는 싫고. 머, 사람이 둘 다 가질 순 없고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걸 깨닫게 되는 게 어른이 되는 과정이겠지마는 그 분의 경우는 물 펄펄 끓는 솥에서 기름 끓는 프라이팬으로 옮겨간 셈이죠.


    내가 직업이 있고 돈을 벌어도 시부모가 그래도 전통적인 며느리 노동을 요구한다, 직업도 가지고 육아와 가사노동까지 여자가 더 많이 해야 하는 건 너무 불공평하다, 네 맞습니다. 근데 직업 안 갖고 불평하는 거보다는 직업 갖고 싸울 수 있어야 입지도 살고, 말발도 서고, 그리고 무엇보다 이기는 싸움을 할 수 있습니다. 남편과 그의 가족의 나의 수많은 안 보이는 희생과 돈이 직접 들어오지 않는 가사노동을 신성시해주고 감사해주고 요구를 하지 말기를 바라야하는데 그건 남의 인격에 내 인생을 맡기는 셈이죠.

    근데 여자들이 직장을 유지하려고 몸부림을 쳐도 문제는 육아인 것 같아요. 아기를 키우게 되면 수많은 여자들이 직장과 병행하는게 너무 힘들어져요. 어린 아이가 있을 경우 일을 병행하는 엄마들의 고달픔은 세계 어느 나라를 가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이루말할 수가 없죠. 사람을 써도 힘들고, 시간제로 맡겨도 힘들고요. 만일 재취업이 쉽고 남자도 육아 휴직을 1년 정도 받는게 보편화 된다면 좀 나으려나요. 아이들 만 5,6세 미만일 때까지 커리어가 단절되면 할 수 있는 일이 확 줄어듭니다.

    여자들이 자기 인생에 대해 더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제도와 인식이 바뀌는 거, 어느 게 먼저라고 할 거 없이 맞물려야 하는 일일 것 같아요. 근데 암만 생각해도 인식이 바뀌는 건 여자들이 일을 지속하고 자기 돈과 권한을 가지게 되는 일이 없이는 안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지금은 과도기 같아요. 옛날처럼 여자라고 안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교육도 거의 동등하게 받는데다가 이제 중산층 유지하려면 한 사람만 벌어서는 너무 힘든 시대가 올 거 같네요. 그럼 조만간 사회가 많이 바뀔 것 같아요.

  • 61. 원글
    '12.1.15 1:58 PM (124.111.xxx.85)

    질문님은 대체 주장하는바가 뭐냐는 질문엔 대답도 안하시면서 무조건 비난만 하시네요 ㅎㅎ 좀 웃기고 피해의식 심해보이세요.
    논지 파악하실 능력이 아예 안되시는거같네요. 무조건 비난만 하시기에 저도 비난 좀 하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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