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동산의 책임은 어디까지인가요?

속상해요 조회수 : 1,721
작성일 : 2012-01-13 14:59:09
결혼 6년만에 작은 아파트를 하나 샀어요. 
돈 오백에 원룸 월세서 시작해서 매년 대출내고 상환하며 갚다가 마련한 작은 집이라 애착이 가야하는데...
18년? 19년 정도 된 아파트인데 수리가 하나도 안되어 있는 집이라 거실 확장을 포함해서
욕실, 도배, 마루 등등 대대적인 공사를 하고 들어온지 2주일 정도 됩니다.

며칠전에 작은 아이가 옷에 음식물을 흘려서 아기사랑세탁기에 이것저것 넣고
온수세탁으로 돌렸는데, 다된 빨래를 보니 차가운거에요. 
아무리 요즘 날씨가 춥다고는 하지만 갓 돌린 빨래가 차가운게 이상해서 생각해보니
안방에서 빨래개고 있을 때 보일러가 돌아간거 같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보일러 말고 전기로 온수 데워쓴건가,, 전기세 걱정이 더 되어서
신랑에게 한 번 봐달라고 했더니 세상에 온수가 안나온다는거에요.

세탁기 쪽에 냉수, 온수 수도가 2개라서 각각 연결을 하잖아요.
그런데 온수 쪽에 아예 물이 나오질 않는다고 하네요 
황당해서 관리소에 전화해서 기사분이 오셔서 수도꼭지랑 열어보더니
아예 수도관이 말라서 물이 안나오는거라고....

저희가 인테리어하면서 이래저래 너무 속상한 일이 많아서 
이번에도 인테리어 문제인가 속상해하면서 전화를 해봤더니
이 아파트는 벽으로 배관이 들어가 있어서 확장 공사 등을 할 때 자기네가 배관을 건드릴 이유가 없다고,,
인테리어 공사의 이유로 그렇게 될 확률이 제로라고 하네요.

저희가 욕실 공사는 욕실 전문 업체에 따로 의뢰해서 했는데
여기가 시공 당시 대중목욕탕처럼 세면대와 욕조 샤워기 수전이 하나 뿐이에요
(샤워기, 세면대 수도를 선택해서 돌리는 그런 방식) 그래서 이번에 공사하면서는
수전 분리하는 공사를 했었는데, 욕실업체에서도 자기네 문제는 아니라하고
전혀 상관없는 인테리어 업체에서도 욕실이랑도 별 상관 없을거라고 합니다..


전 주인은 자기네는 온수 세탁을 할 일이 없어서 모르겠다고 해요.  한 5년 정도 거주했었구요.
제가 같은 아파트 바로 옆동 같은 평수에서 전세살다 왔는데 수도 전기 등에 문제가 있진 않았거든요.
거래했던 부동산에게 물어보니 자기네는 전 주인에게 물어보고 상황을 알려주는 것밖에 해줄 수 있는게 없다네요.

인테리어 업체 말로는 부동산 책임이니 전주인과 이래저래 협상을 해서 복구든 배상이든 하는게 맞다고 하는데.
부동산에서는 제가 애들 어려서 삶기도 종종 하는데 세탁기 온수 꼭 나와야 한다고 하니
그냥 가스에 삶으면 안되겠냐고 하네요. ㅎㅎ 저흰 전기레인지 써서 삶는건 감당 안되거니와
저희가 왜 그런 불편을 겪어야 하나요...

계약서 상에서도 분명히 수도 부분 정상이라고 문제 없다고 표기 되어 있어요.
처음에 이 사실을 알았다면 저희가 공사할 때 수리를 하고 들어오든 아니면 이 집 계약을 안했을겁니다.

인테리어 업체에 물어보니 대공사가 될거라고 하더군요. 몇 백씩 드는...
당연하겠죠 벽체며 안방 바닥 다 뜯어서 배관 다시 살펴보고 재시공해야할테니..
 도배며 마루는 말할 것도 없구요.


정말 너무 속이 상해요.
부동산에서 지는 책임은 어디까지인가요?
아직 일이 어떻게 되지도 않았는데 발뺌하려는 인상부터 주니 못미더워서 도움 청합니다.

제가 무얼하면 좋을지, 무엇부터 해야 전주인이며 부동산이며 문제없이 배상을 해줄까요?
큰아이 여섯살인데... 매년 이사하면서 아이도 저도 너무 힘들었어요.
이제 작은 집이나마 여기서 애들 중학교 가기 전까지는 오래오래 살려고 했는데...
만일 일이 잘 해결 안되면 소송할 수 있는 문제인가요? 답답하네요.

IP : 175.215.xxx.1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3 3:03 PM (218.236.xxx.183)

    계약서 뒷장 세부사항에 보시면 냉온수배관 이상없는지 체크하는 곳이 있을거예요.
    거기 정상으로 체크 됐으면 부동산 책임도 있구요.

    그리고 5년이나 살면서 온수를 안써서 모른다는것도 거짓말로 보입니다.
    추운겨울에 냉수로만 빨래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네요...
    전주인에게 피해보상 받으셔야 할것 같아요.

  • 2. 궁금한게
    '12.1.13 3:13 PM (112.168.xxx.63)

    어떻게 말라서 안나온다는게 가능한가요?
    물이 얼어서 막혀서 안나오는 것도 아니고...

  • 3. 속상해요
    '12.1.13 3:24 PM (175.215.xxx.19)

    ... 님, 계약서가 다... 양식이 다른건가요?
    제가 금방 계약서 뒤져보니 처음본대로 수도의 파손여부, 용수량만 표기되고
    냉온수 부분은 문항이 없어요. ㅠㅠ
    파손여부 없음, 용수량 정상 으로만 표기되어 있네요

  • 4. 속이썩겠네요...
    '12.1.13 3:31 PM (1.96.xxx.111)

    원글님 속상한 마음 충분히 이해갑니다.
    근데, 드럼 첫모델 쓰는 저희는 세탁기가 냉수 하나로만 연결하게 되어있어서,
    원주인이 저같은 경우였다연, 온수 꼭지 돌려본적 없다는 말이 거짓은 아닐것 같아요

  • 5. ...
    '12.1.13 3:31 PM (218.236.xxx.183)

    용수량 정상이라고 표기됐으면 냉온수정상이라고 해석하셔도 됩니다.

  • 6. 캬바레
    '12.1.13 3:38 PM (210.105.xxx.253)

    온수 수도꼭지가 붙어있는데 말라붙어서 물이 안나오면 수도가 기능을 못하는 거니까 이의를 제기하셔도 되는거 아닌가요. 알았건 몰랐건 어쨋든 시설물이 기능을 못하고 있는거니까요.
    그런데 저도 드럼세탁기 냉수로만 연결해서 쓰고 있는데 (온수가 조금씩 새길래요) 세탁기가 알아서
    따뜻한물로 만들어주는거같은데 전기세 많이 나올까요?

  • 7. 속상해요
    '12.1.13 5:00 PM (175.215.xxx.19)

    저희두 트롬이랑 아가사랑 두대 쓰는데 L*랑 삼* 에서도 냉온수 배관 각각 연결해주셨어요.
    저희 친정은 빌라인데 베란다에 냉수배관밖에 없거든요.
    그러니 어쩔 수 없이 하나만 연결해서 쓰고 계시구요,,,

    그리구,,, 물이 나오는데 그냥 임의로 하나만 연결해서 쓰는거라면 모르겠지만
    나와야 하는 물이 안나오니 이상이 있는게 맞구요,, (인테리어니 욕실팀도 그러구요...)

  • 8. 속상해요
    '12.1.13 5:08 PM (175.215.xxx.19)

    온수 세탁 할 때 보일러 데워서 쓰는게,, 더 나은거 아니었어요??
    전기는 누전세가 붙으니... 웬만하면 전기로 안돌렸었거든요.
    제가 잘못알고 있는건지 ^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230 에고...뭔일인지... 35 ..... 2012/01/13 11,441
58229 머리하는게 왜이렇게 귀찮은지 모르겠네요. 1 어휴 2012/01/13 985
58228 팥죽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12 질문 2012/01/13 1,691
58227 삶은달걀껍질 잘 벗기세요? 16 어흑 2012/01/13 3,379
58226 타지에서 근무중인 남편, 부재자 투표 가능한가요? 2 서리 2012/01/13 445
58225 곧 미디어몽구님 만나는데, 전하시고 싶은 말씀있으신가요?^^ 8 사탕기자 2012/01/13 796
58224 여당 ‘KTX 민영화’ 제동 걸어도 국토부는 비공개 설명회 강행.. 3 세우실 2012/01/13 623
58223 설소대 수술 가능한 병원알려주세요(서울) 6 설소대 2012/01/13 3,511
58222 명절에 양가 용돈과 선물 고민입니다 10 고민 2012/01/13 1,849
58221 형제들 생일 챙기시나요? 11 궁금 2012/01/13 1,682
58220 티라미수에 쓰이는 칼루아,없으면 무엇으로 하죠? 5 베이킹고수님.. 2012/01/13 1,073
58219 드라마 말고.. 영화 '초한지' 보신 분 계세요?? 주말 영화 2012/01/13 676
58218 먹고싶은게 너무 많아요.. 6 식신 2012/01/13 1,662
58217 동부화재 괜찮나요? 1 바다 2012/01/13 562
58216 아이가 유치원에서 점심 먹고 가져온 식판 닦기 넘 싫어요 13 정수연 2012/01/13 5,147
58215 제가 남편에게 기운을 줘야겠지요?? 1 ㅠㅠ 2012/01/13 646
58214 오메가 3 2 건강 2012/01/13 922
58213 아무리 답답해도 이렇게까지 하는건.... 2 겨울바람 2012/01/13 1,061
58212 냄비에 밥 어떻게 하나요? 8 ss 2012/01/13 1,160
58211 학습지교사가 알려주는 당당해지는 법! 1 liz 2012/01/13 3,996
58210 민주주의를 아름답게 하는 것은 다양성" 3 언론소통학자.. 2012/01/13 782
58209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수술하게 되면 어떻게 되나요.. 3 .... 2012/01/13 1,021
58208 고등학교 교과서 3 .. 2012/01/13 558
58207 워드에 이런 기능 있지 않았나요? 8 dma 2012/01/13 805
58206 분당쪽 일룸매장과 책상 제품 추천해주세요 1 초등아이책상.. 2012/01/13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