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발 에버랜드 애들데리고 연인들과 절대로 가지말기를

.. 조회수 : 2,834
작성일 : 2012-01-13 14:21:07

부분인용)  전 절대로 그 용인 근처에 가지도 않고 삼숑제품은 절대로 안 삽니다................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1년 가까이 일했던 사육사가 지난 6일 25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사인은 균에 감염 돼 생긴 패혈증. 유족들은 "고인(故人)이 살이 10kg이나 빠질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일했고, 사망 직전에 동물원 우리 철창에 찢겨 얼굴과 다리에 흉터가 났었다"며 그의 죽음이 산재 라고 주장했다. 고인이 싸이월드 미니홈피 등에 남긴 글이 근거다. 패혈증은 상처 로 인해 감염되거나 과로로 면역력 이 떨어졌을 때 감염될 수 있다. 반면 에버랜드 측은 고인이 "동료와 회사 밖에서 술을 마시다가 다쳤다"고 맞섰다. 유족들은 "회사가 거짓말을 했다"며 반발했고,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승인을 신청 할 계획이라고

 어느 장례 식장. 영정사진에는 갈래머리를 한 앳된 여성이 삼성 에버랜드 사육사 근무복을 입고 미소 를 짓고 있었다. 스물다섯 살. 생을 마감 하기에는 지나치게 젊은 나이의 사진 속 김유리(가명) 씨는 장례식의 침침한 분위기와 어색하게 마주하고 있었다.

어색한 광경은 또 있었다. 삼성 에버랜드가 보낸 화환이 늘어선 복도에는 삼성 직원으로 추정되는 조문객들이 끊임없이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기자가 조문을 온 박원우 삼성노동조합 위원장에게 다가가자 인파는 홍해가 갈라지듯 양끝으로 갈라졌다. 갑자기 수십 명의 눈이 기자에게 쏠렸고, 누군가가 휴대전화기를 꺼내 기자의 사진을 채증해갔다. 삼성 인사팀 관리자였다.

첩보영화를 방불케 하는 장례식장 분위기에서 김유리 씨의 큰아버지 김영철(가명) 씨가 삼성노조 조합원들과 마주했다. 김 씨의 주위에 삼성 인사팀 관리자 두세 명이 줄줄이 따라붙었다.

유족들은 김 씨가 "일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몸무게 가 10kg이나 빠질 정도로 몸이 쇠약해졌고, 지난달 초부터 계속되는 감기 증세를 겪었다"고 말했다. 노무법인 현장의 문은영 노무사 는 12일 유족과의 면담에서 "김 씨는 체중 이 비정상적으로 줄어들 정도로 과중하게 일했고, 사망하기 직전에 동물원 철창에 찢겨 상처가 났던 만큼 (김 씨의 죽음이) 산재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씨가 처음 패혈증이 발병한 원인 은 아직 확실치 않다. 상처를 통해서 균에 감염됐을 수도 있고, 일하면서 면역력이 전반적으로 약해졌기 때문일 수도 있다. 전자 의 경우에 대해 공유정옥 산업 의학 전문의는 "그 상처가 일터에서 생겼다면 해당 질병 의 업무관련성(산재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싸이월드 댓글로 미루어보면 김 씨의 상처가 일하다가 생긴 것은 유력해 보인다.

감염 경로가 상처가 아닌 경우 상황은 좀더 복잡해진다. 공유정옥 전문의는 "쓰러지기 전에 다른 감염이 있었거나, 면역력이 약해졌거나, 감기도 낫지 못할 만큼 일을 무리하게 했을 수도 있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재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업무관련성 여부를 단정하긴 무리라는 게 그의 최종 결론이다. 단, 그는 "젊은 사람이 패혈증에 걸려 그렇게 급작스럽게 사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덧붙였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김 씨의 상처와 관련해 "(김 씨가) 근무 중에 넘어졌다면 내용을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데, 밖에서 일어난 일이라 정확하게 원인을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싸이월드 댓글 등을 근거로 근무 중에 다쳤다는 반론은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 또 김 씨의 회사 밖 친구가 "(김 씨가) 근무 중 다쳤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김 씨로부터 받았다는 증언도 에버랜드 측은 무시하고 있다.

대신, 에버랜드 관계자는 "알아보니 12월 9일 동료 두 명과 밖에서 저녁 먹고 술 먹고 2차 가서 넘어져서 다쳤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직원끼리 모금 운동 을 하는 등 내부적으로 우리도 도와주려고 했는데, (김 씨가) 운 나쁘게 패혈증에 걸려 숨진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회사의 책임에 대해 선을 그었다.

유족들은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인정을 신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회사가) 있는 그대로 말했으면 좋았을 텐데 왜 사실을 조작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습니다. 자식을 잃었는데 얻을 게 뭐가 있겠습니까. 돌아설 길도 없고. 그렇게 갑자기 갔으니까 억울한 건 밝혀야 합니다. 아닌 건 밝혀야지요. 우리 딸은 술 먹고 넘어진 게 아닙니다

IP : 152.149.xxx.1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쟈크라깡
    '12.1.13 2:44 PM (121.129.xxx.44)

    술먹고 넘어졌다고 죽나요? 참
    젋은 나이인데 너무 안타깝네요.
    삼성은 정말 언제 정신을 차릴런지.
    반도체에서 근무한 직원들이 백혈병에 걸렸어도 아니라고 하고.
    영원히 삼성불매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341 언더우드 선교사에 대해 1 82는다알아.. 2012/02/06 1,006
66340 2월 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2/06 325
66339 행동이 느려터진 아이 속터져 죽겠어요. 12 속터져 2012/02/06 2,986
66338 정말편한 신발 70대엄마 4 추천해주세요.. 2012/02/06 1,603
66337 난시용 일회용렌즈 끼시는분들.... 7 궁금 2012/02/06 22,270
66336 수잔와이즈바우어의 "세계역사이야기" 재밌나요?.. 10 책싫어요 2012/02/06 1,319
66335 고구마가 먹고 싶어요.. 3 룰루고양이 2012/02/06 1,011
66334 나는 잠자리 상대도아니고 파출부도 아닌데....... 42 희오 2012/02/06 19,268
66333 오색약손어떤가요? 2 추워요 2012/02/06 1,242
66332 서울시 ‘이명박·오세훈 부채’ 분석하기로 8 결과대박궁금.. 2012/02/06 1,386
66331 [원전]기사 3개 참맛 2012/02/06 868
66330 서문시장에서 수 놓는 곳은 몇 지구인가요? 1 급질-대구맘.. 2012/02/06 793
66329 참치캔 9 희망 2012/02/06 1,810
66328 MBC 이어 KBS도 총파업? 참맛 2012/02/06 561
66327 차주전자 손잡이가 녹아내렸어요. 1 정신없는 아.. 2012/02/06 546
66326 학군...정말 중요할까요? 15 고민 2012/02/06 5,537
66325 발톱무좀 7 알렉 2012/02/06 2,808
66324 가출과 별거의 차이가 뭔가요? 2 swfam 2012/02/06 1,969
66323 2월 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2/06 764
66322 개신교 개종 금지해라? WCC가 일침을 놨군요! 2 호박덩쿨 2012/02/06 1,067
66321 나는 항상 불쌍한 거 같아..라는 딸의 말(예비초6학년) 6 뜨끔맘 2012/02/06 1,610
66320 친정아버지의 아들과 딸들 14 초록바다 2012/02/06 3,643
66319 요즘 아동화 왜 이리 비싼가요? 7 아동화 2012/02/06 1,650
66318 양준혁이 어린 여자를 얼마나 밝히길래.. 27 ㅇㅇ 2012/02/06 17,712
66317 바이올린 선생님으로 살아가기... 2 키린 2012/02/06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