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발 에버랜드 애들데리고 연인들과 절대로 가지말기를

.. 조회수 : 2,830
작성일 : 2012-01-13 14:21:07

부분인용)  전 절대로 그 용인 근처에 가지도 않고 삼숑제품은 절대로 안 삽니다................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1년 가까이 일했던 사육사가 지난 6일 25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사인은 균에 감염 돼 생긴 패혈증. 유족들은 "고인(故人)이 살이 10kg이나 빠질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일했고, 사망 직전에 동물원 우리 철창에 찢겨 얼굴과 다리에 흉터가 났었다"며 그의 죽음이 산재 라고 주장했다. 고인이 싸이월드 미니홈피 등에 남긴 글이 근거다. 패혈증은 상처 로 인해 감염되거나 과로로 면역력 이 떨어졌을 때 감염될 수 있다. 반면 에버랜드 측은 고인이 "동료와 회사 밖에서 술을 마시다가 다쳤다"고 맞섰다. 유족들은 "회사가 거짓말을 했다"며 반발했고,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승인을 신청 할 계획이라고

 어느 장례 식장. 영정사진에는 갈래머리를 한 앳된 여성이 삼성 에버랜드 사육사 근무복을 입고 미소 를 짓고 있었다. 스물다섯 살. 생을 마감 하기에는 지나치게 젊은 나이의 사진 속 김유리(가명) 씨는 장례식의 침침한 분위기와 어색하게 마주하고 있었다.

어색한 광경은 또 있었다. 삼성 에버랜드가 보낸 화환이 늘어선 복도에는 삼성 직원으로 추정되는 조문객들이 끊임없이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기자가 조문을 온 박원우 삼성노동조합 위원장에게 다가가자 인파는 홍해가 갈라지듯 양끝으로 갈라졌다. 갑자기 수십 명의 눈이 기자에게 쏠렸고, 누군가가 휴대전화기를 꺼내 기자의 사진을 채증해갔다. 삼성 인사팀 관리자였다.

첩보영화를 방불케 하는 장례식장 분위기에서 김유리 씨의 큰아버지 김영철(가명) 씨가 삼성노조 조합원들과 마주했다. 김 씨의 주위에 삼성 인사팀 관리자 두세 명이 줄줄이 따라붙었다.

유족들은 김 씨가 "일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몸무게 가 10kg이나 빠질 정도로 몸이 쇠약해졌고, 지난달 초부터 계속되는 감기 증세를 겪었다"고 말했다. 노무법인 현장의 문은영 노무사 는 12일 유족과의 면담에서 "김 씨는 체중 이 비정상적으로 줄어들 정도로 과중하게 일했고, 사망하기 직전에 동물원 철창에 찢겨 상처가 났던 만큼 (김 씨의 죽음이) 산재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씨가 처음 패혈증이 발병한 원인 은 아직 확실치 않다. 상처를 통해서 균에 감염됐을 수도 있고, 일하면서 면역력이 전반적으로 약해졌기 때문일 수도 있다. 전자 의 경우에 대해 공유정옥 산업 의학 전문의는 "그 상처가 일터에서 생겼다면 해당 질병 의 업무관련성(산재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싸이월드 댓글로 미루어보면 김 씨의 상처가 일하다가 생긴 것은 유력해 보인다.

감염 경로가 상처가 아닌 경우 상황은 좀더 복잡해진다. 공유정옥 전문의는 "쓰러지기 전에 다른 감염이 있었거나, 면역력이 약해졌거나, 감기도 낫지 못할 만큼 일을 무리하게 했을 수도 있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재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업무관련성 여부를 단정하긴 무리라는 게 그의 최종 결론이다. 단, 그는 "젊은 사람이 패혈증에 걸려 그렇게 급작스럽게 사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덧붙였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김 씨의 상처와 관련해 "(김 씨가) 근무 중에 넘어졌다면 내용을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데, 밖에서 일어난 일이라 정확하게 원인을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싸이월드 댓글 등을 근거로 근무 중에 다쳤다는 반론은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 또 김 씨의 회사 밖 친구가 "(김 씨가) 근무 중 다쳤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김 씨로부터 받았다는 증언도 에버랜드 측은 무시하고 있다.

대신, 에버랜드 관계자는 "알아보니 12월 9일 동료 두 명과 밖에서 저녁 먹고 술 먹고 2차 가서 넘어져서 다쳤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직원끼리 모금 운동 을 하는 등 내부적으로 우리도 도와주려고 했는데, (김 씨가) 운 나쁘게 패혈증에 걸려 숨진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회사의 책임에 대해 선을 그었다.

유족들은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인정을 신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회사가) 있는 그대로 말했으면 좋았을 텐데 왜 사실을 조작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습니다. 자식을 잃었는데 얻을 게 뭐가 있겠습니까. 돌아설 길도 없고. 그렇게 갑자기 갔으니까 억울한 건 밝혀야 합니다. 아닌 건 밝혀야지요. 우리 딸은 술 먹고 넘어진 게 아닙니다

IP : 152.149.xxx.1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쟈크라깡
    '12.1.13 2:44 PM (121.129.xxx.44)

    술먹고 넘어졌다고 죽나요? 참
    젋은 나이인데 너무 안타깝네요.
    삼성은 정말 언제 정신을 차릴런지.
    반도체에서 근무한 직원들이 백혈병에 걸렸어도 아니라고 하고.
    영원히 삼성불매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387 아직 미혼인데 맞벌이 부부들은... 6 eyagi 2012/01/19 1,619
60386 영어해석좀 부탁드릴께요....저는 못난엄마...헐... 2 어색주부 2012/01/19 598
60385 화장실 곰팡이 냄새 없애는 방법 없을까요??? 4 병다리 2012/01/19 3,787
60384 강용석 박원순아들 정조준 “공개신검에서 4급 받으면 의원직 사.. 17 우와 2012/01/19 1,478
60383 설선물이 마음에 안들어요 5 아기엄마 2012/01/19 1,589
60382 입안에 난 혹(?),,, 어느 병원으로 가야하나요?? 8 병원 2012/01/19 6,321
60381 넋두리... 5 그냥 2012/01/19 1,070
60380 초절약하시는 분들 대인관계는 어떻게 하나요? 12 경조사비 2012/01/19 4,357
60379 메뉴 하나씩 추천해주세요^^ 2 Turnin.. 2012/01/19 611
60378 면으로된 우주복 두돌짜리 치수 어디서 살수 있을까요?> 3 우주복 2012/01/19 592
60377 시댁인연끊고싶습니다... 12 위궤양 2012/01/19 4,760
60376 어제 짝에서 여자4호 너무 이쁘지않나요? 14 마크 2012/01/19 3,321
60375 동남아 골프여행 6 나쁜놈의 시.. 2012/01/19 3,778
60374 일산 멤버스휘트니스(현대i-space) 회원이신분 계신가요? 2 로즈마리 2012/01/19 696
60373 제사모시는 큰댁, 제수비용 얼마 들릴까요 7 ? 2012/01/19 2,061
60372 이번 추적60분 보니 미국의원이 우릴 걱정해주네요. -_-; 2012/01/19 765
60371 중학교 입학식날이요.....^^;; 10 s 2012/01/19 1,668
60370 30대 후반 남자(지방간,고혈압) 홍삼선물 괜찮을까요? 4 단팥빵 2012/01/19 3,742
60369 친정 안 가도 되겠지요? 1 친정아빠 이.. 2012/01/19 961
60368 은수저 디자인 리폼해보신분 계세요? ... 2012/01/19 437
60367 청도와 대마도... 여행가려고해.. 2012/01/19 465
60366 대구인데,버스에서 버스로 옮겨탈때는 환승이 안될때가 많아요 5 버스환승 2012/01/19 1,024
60365 맛있는 떡국 10 떡국 2012/01/19 2,010
60364 사회초년생인데 연말정산 토해낸다는 개념을 도통 이해를 못하겠어요.. 13 ;; 2012/01/19 6,215
60363 [급질문]전현무 엄마가 빅마마 이혜정인가요? 4 너무궁금 2012/01/19 4,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