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이비시터 이모와 이런 애매한 상황...

조회수 : 1,951
작성일 : 2012-01-13 13:42:47

별거 아니에요.

사실 잘 지내고 있긴 한데...

 

얼마전에 제가 옷장 정리를 대대적으로 했어요.

안 입는 옷들이 많아서 싹 버리려다가 저희 조선족 이모가 집안에 버릴거 있으면 달라고 하셔서 여기서 필요한거 있으면 골라가시라고 했더니

 

매우 좋아하시며 골라가시고 딸도 준다고 챙기고 하셨어요.

제가 사회초년생때 입던 데코 자켓이 진짜 면접 볼때만 입어서 너무 멀쩡한데 안 입어서 속상했는데

(세트로 나온 치마는 아직도 입어요 ㅋㅋㅋㅋ그때 통통했었는데 애낳고 허리사이즈가 안 돌아와서 요새 딱이에요)

딸한테 딱 맞는다고 해서 저도 너무 뿌듯했어요.

 

아무튼 그러다가,

근데 옷방 정리하다가 욕심나는거 있었다고 하더니 제 TSE 검은 니트를 보여주며 이거 좀 낡은거 같은데 줄수 있겠냐고 하셨어요.

사실 몇년 돼서 새거 같진 않아요. 약간 보풀도 일어날락 말락 하지만 그건 제가 아직 입거든요.

아 그건 제가 입는 거라서요... 하고 문화적 차이인가 생각했어요.

 

얼마전에 남대문 수입상가에 갔었어요.

지나가다가 검은색 안에 기모있는 티셔츠? 니트?를 팔길래 사왔는데

왜 롱니트 식으로 길게 입는 스탈이에요.

제가 자세히 보는 편인데 목둘레 바느질도 잘돼 있고 촉감도 좋고 미세하게 허리에 다트도 들어가 있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이모님 드렸는데

이거 너무 크다고 바꿔달라고 하셔서 오늘 가서 물건이 없길래 다른거 (꽃무늬 니트) 사왔어요.

뭐 저도 점심시간에 구경도 하고 좋긴 좋은데

그리고 검은색 기모티는 제가 입으면 되는데

그냥 마음이 미묘하게 아주 미묘하게 ^^; 내가 귀찮은 일을 했구나 싶고

사실 뭘 안 드려도 그런걸로 불만갖거나 하는 분도 아닌데 걍 앞으로는 명절 돈과 음식 나눠드리는거만 해야겠다 싶어요ㅠㅠㅠㅠ

 

IP : 199.43.xxx.1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3 1:44 PM (58.236.xxx.166)

    좀 눈치없는 스타일이신것 같아요
    뭘 달라고 하기까지...-.-(베이비시터분말이에요)
    다음에는 드리지 마세요
    괜히 좋은일 한다고 하고^^ 야박하다는 소리 들으실수도 있으실듯해요

  • 2. 아이구
    '12.1.14 5:41 PM (220.116.xxx.187)

    그 분이 살짝 눈치가 없으시네요. 먼저 달라고 하시구.... 갑자기 식당 주인이 종업원들에서 식당 음식 못 가져 가게 하는 이유가 생각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238 선물로 폴란드 그릇( 컵셋트) 어떨까요? 11 고민 2012/01/13 2,122
59237 예비초등 책가방 조언해주세요 3 예비 학부모.. 2012/01/13 2,022
59236 대한민국 역사를 말아먹으려는쭝꿔 하이랜더 2012/01/13 563
59235 운전하시다가 동물들이 도로에서 갑자기 튀어 나올때..진짜 어떻게.. 12 도로운전 2012/01/13 1,948
59234 [원전] 기사 3개 - 귀뚜라미 500 마리에서 세슘 4 천 베.. 1 참맛 2012/01/13 1,599
59233 컴퓨터 고장난거처럼 하는방법알려주세요. 11 비밀 2012/01/13 2,047
59232 메리츠 걱정인형 1 ... 2012/01/13 1,005
59231 가죽자켓에 곰팡이가.ㅠㅠ 5 2012/01/13 1,329
59230 선관위, 인터넷 선거운동 상시 허용 결정 (종합) 세우실 2012/01/13 615
59229 이나라 너무 살기좋은거 같네요, 결혼과 이혼도 완전자유네요 14 천국 2012/01/13 4,113
59228 서울랜드 요즘 도시락 들고 먹을만한 곳 있나요? 6 서울랜드 2012/01/13 4,703
59227 자동이체 두번 3 맹추 2012/01/13 1,043
59226 동네에 세일 자주하는 슈퍼 있으면 6 2012/01/13 1,134
59225 처갓집에 가는걸 불편해 하네요 ㅠㅠ 12 남자도 2012/01/13 2,853
59224 천안함은.... 1 그레그 2012/01/13 628
59223 아침에 홈쇼핑보고 르쿠르제 지르려다가 놓쳤네요.오렌지칼라가 품절.. 9 르쿠르제 2012/01/13 2,426
59222 내게 참 좋은 82 쿡 !! 5 위키피디아 2012/01/13 1,032
59221 새똥님 글을 읽고 - 집정리에 가장 큰 난관 - 남편 8 집정리 2012/01/13 3,341
59220 어제 밤에 짜장면이 너무 먹고싶은고에요 4 맛있다 2012/01/13 1,189
59219 고려대 부근 살기 좋은 새 아파트 추천 2 아파트 구함.. 2012/01/13 1,544
59218 마음이 편한쪽,몸이 편한쪽 어느쪽이 견디기 쉬우세요?? 8 ........ 2012/01/13 1,179
59217 광주에서도 이젠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배출되려나 보네. 14 깨어있는시민.. 2012/01/13 1,476
59216 주택 마당에서 닭 한 두마리 키워도 냄새 많이 날까요? 13 마당 2012/01/13 2,042
59215 친이계 이름 수두룩 돈봉투 물증 나왔다 外 1 세우실 2012/01/13 974
59214 몇일 전에 아줌마 소리 첨 들었어요^^ 13 애엄마 2012/01/13 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