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을증이 심한 엄마
폐가를 쓸고 딱아서 천장이 무너지고 비가 세는 상황에서도
아이들을 건사하지만 심한 우울증에 원래는 말도 거의 안했는데
사회 복지사들의 도음으로 한달에 한번 우을증 치료를 받고 있더라고요.
밖에 드라이브 하고 사람들과 애기하고 돌아와니 기분이 좋아서 청소를 하는 그 엄마를 보니..
누구든 저 사람의 상황이라면 우울증이 안 생길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아이들 때문에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참으며 세수하고 발 씻고.. 해야 하고
곰팡이 잔뜩 있는.. 온 집이 곰팡이 투성이 인 집에서 기침 달고 살고
난방은 전혀안되어 있고.
아이들 또한 밝게 자랄 수 있는지 너무 걱정되더라고요.
아빠는 무척 성실하신것 같고.
엄마도 최소한의 생활만 보장되면 살림 잘하며 살수 있을것 같던데요...
물론 북한이나.. 남미의 사람들과 비교하면 이분들의 삶이 그렇게 바닥이다. 할수는 없겠지만
정말로 대한민국에 이렇게 사시는 분들이 많겠죠?
둘째는 언어적으로도 느린것 같던데요..
아이들을 보니 커서...도 가난하게 될 가능성이 클것 같은데..
너무나 같은 나이 또래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아이들한테 감정이입이 너무 되어서 중간에 못보고 꺼 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