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비야 씨가 7급 공무원이 꿈인 청년을 때려주었다는데...

은이맘 조회수 : 3,385
작성일 : 2012-01-13 07:32:13

저도 공무원이 꿈이라고 하는 어린 아이들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긴 해요...

공무원이 꿈이 아니라,,,공무원이 되어서 무슨 일을 어떻게 하고 싶다는 것이 꿈이 어야

바람직한  꿈 아닌가요??

  비단 공무원만이 아니라,,,어른들이 꾸며놓은 세상에서 의사,,"사"가 붙은 직업이 꿈이라고 하는 아이들,,,

그런직업을 꿈으로 삼기 보다는 그런 직업을 왜 하고 싶으며, 그것이 되어서 자신이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이며,,등등.을

구체화시키는 게 바른 꿈 아닌가요??

 사실,,저도 글을 이렇게 쓰고 생각은 이렇게 하지만 실생활에서는 너무도 이해타산적으로만 살고 있는 1인입니다.

근데,,,제가 잠깐 외국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은,,물론 여기도 물질 만능주의는 맞습니다.

그런데,,어떤 외국 엄마가 제게 묻더군요..제가 한국에서 00직업을 갖고 있다고 하니까.....

가장 먼저 물은 질문은 그거였어요..." 너 행복하니??", "응",,"그래 그럼 됐어......."

직업을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외적인 면을 따지기보다 내가 그일을 하면서 행복한가,,,아닌가를 가장 먼저 중요하게 따지더라구요,,,

우리 나라와 많이 다른,,,소득을 먼저 따지기 보다,,사회적 평판을 따지기보다,,,네가 그 일을 하면서 얼마나 행복한가를 얼마나 열정적으로 그 일에 몰입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습관,,,많이 부러웠습니다.

저는 나이 40의 교사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말 자주 해 줍니다. 그런데 그런말 하면서도 마음 한 켠에는 제가 자신이 없습니다.  세상이 과연 꿈과 열정으로만 살아지는 것인지....어릴  때부터 스펙을 따지는 아이들이 결국 높은 위치에 오르는 것 아닌지,,그런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걸 말해 주어야 하는 거 아닌지.....

 한비야 씨를 보면서 그 엄청난 열정이 참 부러우면서도,,과연 저런 여자가 내 옆에 있으면 얼마나 부담스러울까....그리고 저렇게 꿈만 좇으며,,,사는 삶은 좀 바보같은 짓 아닌가,,

 중고등학교는 학원으로,,,내몰리고,,대학교 가서는 적성에 맞는 학과공부보다는 스펙에 몰입해야만 하는 우리 아이들..

과연 그 아이들에게 진정 자신이 무엇을 원하며,,,자신은 어떤 사람인지,,,무엇을 추구하며 사는지, 무엇이 옳은지,,그른지

생각할 시간을 주어야 할 것 같아요,,,,

   근데,,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거 생각하느라 시간 보내면 너무나 멀리쳐지기 때문에..마음여유없이 그냥 부모님 원하는 대로 사회가 높이 평가하는 그것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어요..또 실제 그렇게 사는 사람이 생각, 철학,,바른 것에 대한 안목을 갖추지도 못했지만 높은 지위에 오르고,,많은 수입을 얻는 게 현실 이죠,,,,휴,,,우울하네요..

여러분의 한비야 씨의 저 말에 어떻게 생각하세요??

IP : 91.66.xxx.7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3 7:44 AM (219.240.xxx.5)

    한비야는 한비야의 인생을 살고 그 청년은 자신의 삶을 사는 겁니다.
    구체적인 꿈을 어려서부터 꿀수도 있지만 나이 먹어가며 구체화 시키는 것도
    살아가는데 있어 참 멋진 일 아닐까요?

  • 2. 아니
    '12.1.13 9:23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공무원되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때려주나요 ㅡ,,ㅡ
    열심히 하라고 등을 두드려준거 아닐까요 ㅎ

  • 3. ok
    '12.1.13 9:55 AM (14.52.xxx.215)

    간혹 그분 안티도있지만 전 그분 지지합니다
    보통사람으로서 그렇게 반의반도 살기 어렵죠
    저도 아침에 읽어봤는데 틀린말은 없었습니다
    신문에서 제목을 그렇게 뽑은것같더군요. 욕하라고..
    사람마다 그릇이 다르고 공무원할사람이있고 현장에서 발로 뛰는사람도 있지만
    한창 패기있는 젊은이들에게 현실에만 너무 안주하지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될듯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559 재테크 정말 문외한인데요 6 ... 2012/01/22 2,558
62558 다 녹지않은 상태로 소금.후추 쳐 냉장고에 넣어뒀는데요 3 동태전요. .. 2012/01/22 1,155
62557 베스트간 나쁜여자에 달린 댓굴 진짜인가요? 17 .... 2012/01/22 7,427
62556 한 달 만에 10키로 빼보신 분들 후유증 없었나요? 11 한달 2012/01/22 4,262
62555 주기도문·사도신경 없고 백두산 돌 섬기는 희한한 교회 7 한명숙권사 2012/01/22 1,981
62554 이런 날씨에 과일을 5 은수 2012/01/22 1,451
62553 저 중3때쯤 친구집 놀러갔을때 일이에요 17 lily 2012/01/22 10,130
62552 깍뚜기를 처음 담궈봤는데요... 무가 잘 안절여진 거 같아요.... 7 실패한 깍뚜.. 2012/01/22 1,993
62551 지금 sbs보는데 박봄얼굴이..헉이네요.. 10 2222 2012/01/22 6,345
62550 얼마전 베스트글 저희는어떻게살죠 찾아주세요 Huh 2012/01/22 864
62549 길에 나가보면 노인들이 더 많아보여요. 7 노인 2012/01/22 2,097
62548 영어 단어 문제? 4 ... 2012/01/22 910
62547 전 굽다가 보니 k2 박무열이 주인공인 드라마 정말 재미있데요... 5 우아.. 2012/01/22 1,450
62546 괴로운 설 명절 보내고있어요.ㅜㅜ 4 꾸양마미 2012/01/22 1,941
62545 남편이 수상해서..질문드려요.. 11 왜? 2012/01/22 3,587
62544 나꼼수 봉주3회에 언급한 댓글알바 8 불휘깊은나무.. 2012/01/22 3,126
62543 라텍스 매트리스 구매 도와주세요 2012/01/22 783
62542 가벼운 화상에 마데카솔 발라도 괜찮을까요? 5 ... 2012/01/22 5,290
62541 여드름피부가 아니어도 구연산으로 얼굴 헹궈도 돼나요? 와!구연산 2012/01/22 2,794
62540 '므흣한' 신랑 문재인 7 결혼식사진 2012/01/22 2,564
62539 새댁일 때 제일 힘들었던 게 꿔다놓은 보릿자루 성격 이젠 말할 .. 2012/01/22 1,331
62538 야채다지기 쓸모 있나요? 좋다면 어느 제품이 좋나요?(새해복많이.. 9 혜혜맘 2012/01/22 2,351
62537 화장하는 남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7 마크 2012/01/22 2,632
62536 이런 남편 그냥 포기해야할까요? 5 결혼4년차 2012/01/22 2,007
62535 아내가 아파 종일 누워 있다면 남편은 어떻게 해주나요? 15 아프니서럽... 2012/01/22 2,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