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상회비에 대해 구청과 동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했더니..

---- 조회수 : 4,246
작성일 : 2012-01-13 01:32:54

반상회비 2달에 만원이 적자라는 반장이 저의 집에와서

내야하는 거랍니다. 왜 내느냐고 했더니 관례라서 그런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다 좋다 . 하지만 내가 이사왔을 때 여러번 아파트를 위해

봄에 아파트 입구에 꽃도 좀 사고 그리고 화단을 좀 가꾸는데 사용하고

경비아저씨들에 대해선 명절때 인사하자라고 했더니

일체 거부하더군요. 저희 동에만 경비아저씨 간식비를 챙겨드리니까

다른 동에 계시는 경비들과의 반목으로

관리소장에게 서로 저희 동같은 동에 오겠다고 무리수를 쓰는 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경비들간의 패가 나뉘어져서

아파트 전체의 손해로 이어지더군요.

이런 이야기를 반장에게 해도 먹혀들어가질 않더군요.

입주 3년 동안은 관례대로 냈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2달에 만원을 내는데 반상회도 한번하지도 않고

또 경비실에서 반상회비를 걷고 회비사용처에 대해

내역서를 공개하지 않아 저는 거부한다고 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각 엘리베이트마다 반상회비안낸 가구라고

게시를 한겁니다.

이건 텃새아닙니까?

관행요? 그래왔으니까 불합리한 것을 고칠 생각도 안하고

돈만 낸다고요? 그래서 제가 이의를 제기하고

혼자 투쟁했습니다.

제혼자힘으로 해보려했으나 집단의 힘이라는 건 역시 세고

다수의 완장찬 사람들의 텃새의 힘이라는 게 굉장하더군요.

할 수 없이 구청과 동사무소에 민원을 넣었지요.

 

그랬더니 단방에 담당 공무원이 불법이며

절대로 돈을 걷을 수가 없는 것이고

곧 시정하겠다며 하시더군요.

이후 통장이 저희 집에 오셔서 통장님도 저희 동이

너무 이상한 동이라고 하더군요.

사실 게시를 한다는건 행복추구권 위배이며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죄라하더군요.

기존에 있는 사람들이 새로 이사온 세대에 대해

충분히 납득이 될만한 일을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돈 만원이 아까워서 그러는 거 아닙니다.

만약 이 돈을 투명하게 쓰고 또 아파트 환경을 가꾸는 일에 쓴다면

누가 이 돈에 대해서 따지겠습니까?

마치 반상회비 안낸 사람을 인민재판 돌리듯 동네 전체에 알려서

결국 이사가시요 라는 거 아닙니까?

이게 아파트문화입니까?

통장님이 하시는 말씀이 반상회비는 많아서도 안된다했습니다.

경비들께 인사하고 싶은 사람은 하면 되는 겁니다.

정으로 그래야 한다는 관행이 좀 없어져야 투명한 사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센터를 가도  꼭 돈을 걷어 선생님께 바치고

학교 선생님께 돈을 바치고..

이런 일들이 작은 일에서부터 고쳐져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경비아저씨께 얼마든지 다른 방법으로 인사드릴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반상회비로 마음 고생하시는 분

동사무소나 구청에 전화하세요. 작은 일부터 고쳐나가자고요.

저는 일년에 만원 정도는 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파트는 공동생활이니 공동으로 써야되는 일이 생기니까

그 정도의 돈으로 충분하더군요.

끼리끼리의 문화를 정말 없애야하며 관행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것을

정당화시키는 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IP : 1.226.xxx.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기엄마
    '12.1.13 1:45 AM (1.252.xxx.34)

    엣휴.. 저도 작년에 1년치 회비 다 냈는데, 반장아주머니가 몇달뒤에 또 걷으러 오셔서는 결단코 받은 적 없다면서, 했던소리 또 하고 했던 소리 또하고,,..,., 그러더니 벌금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첨엔 만이천원 달랬다가 8천원 달랬다가...
    남편이 실랑이 하기 싫다고 빨리 돈 주래서 줬는데.. 지금까지도 억울하네요

  • 2. ...
    '12.1.13 2:51 AM (218.54.xxx.61)

    저희는 한달에 만원을 반상회비로 내요 근데 올해부턴 만원에서 만이천원으로 올랐다고 공지 했어요
    만원도 정말 많다고 생각 하는데 진짜 짜증나요 반상회비 어디 쓰는지 공지도 안해요
    차라리 불우이웃 이라도 도우면 마음 이라도 편하지 이건 뭐 매달 와서 강탈해 가니...
    1년에 딱한번 연말에 반상회를 하는데 작년에 시댁에 일이 있어 제가 못갔어요 옆집에서 갔다 왔다는데
    얘기 들어보니 이제껏 반상회비 모인게 천사백만원 정도 된다고 했대요 그돈 다 뭐하는지..
    한 40명 정도 모였는데 다과 준비를 반상회비로 아주 푸짐하게 준비해 놨다 하더라구요
    교촌치킨 20마리에 피자 10판에 온갖빵 떡 과일 음료 맥주까지... 하나 알게 된건데 반상회비에서
    매달 반장 월급도 준다네요 20만원씩... 저도 동사무소에 문의해 봐야 겠네요 이렇게 반상회비
    내는게 정당한건지..매달 만이천원씩 내는거 너무 싫어요

  • 3. ..
    '12.1.13 6:54 AM (175.112.xxx.155)

    반장월급을 주민한테 걷어서 줘요?
    말도 안돼요. 반장이 무슨 일을 하는데요.

    원글님이나 댓글님이나 너무 걷고 다 문제가 있는 곳이네요.
    우리는 1년에 만원 걷어요. 그걸로 1년 경비아저씨와 청소하시는 분 명절 선물사드리고, 간식조금 드리고 하는데 일년에 6만원, 12만원....?

  • 4. ...
    '12.1.13 9:40 AM (218.236.xxx.183)

    지금 사는 아파트는 아예 안걷는거 같고(이사온지 1년 안돼서) 예전 집은
    일년에 8천원정도 걷었어요. 그걸로 경비아저씨,청소아주머니 명절 선물드리고
    적십자회비 냈어요. (30가구에 몇만원 그건 너무 적게 내는거 같아 미안하더라구요)

    저도 반장 두번할 때(돌아가면서 해서) 돈 걷으면서 지난해 결산보고 프린트해서
    돌리구요..

  • 5. 굳세어라
    '12.1.13 10:01 AM (211.205.xxx.204)

    저희 아파트는 반상회를 하는지..않하는지 모르네요. 반상회비등 일체 돈걷는건 않해요. 생각해보니 관리비에 경비아저씨들 부식비가 포함되어 있었던것 같아요. 관리비 내역서를 가끔 들여다보면 얼마얼마에 제공 이런건 봤어요. 아저씨들 명절 선물은 재활용품 판돈으로 드리는걸로 알아요. 그돈이 좀 더 쌓이면.. 아파트 전체 세대에게 간단한 명절선물 돌리고..

  • 6. 부산
    '12.1.13 11:06 AM (125.182.xxx.98)

    저흰 이사와보니 매달 천원씩 일년이면 만이천원 걷더라구요..반장도 일년마다 돌아가면서 하구요..이사오자마자 제 차례라 해서 해보니 일년에 두번 반장 앞으로 명절 떡값이란 명목으로 25,000씩 입금되구요.이건 동사무소에서 주는건가봐요. 쓰레기 봉투 한달마다 5장씩 주구요.반상회는 안했구요..계산해보니 연말에 불우이웃돕기,적십자회비 내고 나면 지출되는게 없고 반비도 백만이상 남아 있구요.그래서 설문조사로 이번 2012년엔 반비 걷지 않는걸로 결론 지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944 장화신은고양이랑 코알라키드중에서 뭐볼까요? 미도리 2012/01/13 404
57943 미국에서 집 살때... 5 수박 2012/01/13 3,085
57942 펀드에 가입하면 괜찮을까요? 펀드 2012/01/13 412
57941 새해벽두에 친구로부터 험한 말 듣고 힘든게 색다른 상담소 듣고나.. 4 초발심 2012/01/13 1,905
57940 문성근씨 지지자? 4 민주당지지자.. 2012/01/13 1,424
57939 봉주 2회들으니 심란해요 2 2012/01/13 1,793
57938 티파니 다이아 반지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5 ,, 2012/01/13 4,172
57937 마음 맞는 사람 만나기가 이렇게 힘든 일 이었구나 2 밀양 2012/01/13 1,406
57936 생리주기가 점점 짧아지는 것도 조기폐경증상인가요. 2 40세 2012/01/13 3,743
57935 중공사막식 언더씽크 추천해 주세요~~~ ** 2012/01/13 642
57934 잇몸이 많이 내려갔어요..ㅜㅜ 4 꼬맹이 2012/01/13 2,394
57933 베란다 확장안한 집 블라인드는 어디다 치나요?1층인데요... 5 애셋맘 2012/01/13 1,298
57932 방광염이 있는 것 같은데.. 8 ........ 2012/01/13 2,601
57931 아파트값 정말 떨어지고 있나요? 11 dma 2012/01/13 5,539
57930 공방의 비싼 도자기 그릇과 모던하*스의 저렴한 그릇과 무슨 차이.. 12 애셋맘 2012/01/13 4,134
57929 반상회비에 대해 구청과 동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했더니.. 6 ---- 2012/01/13 4,246
57928 시어머님이 신앙촌 간장을 사주셨는데요.. 50 아기엄마 2012/01/13 16,220
57927 패딩이요.. 4 질렀어요 2012/01/13 995
57926 경어남발 봐주기 힘들어요. 3 꼴불견 2012/01/13 954
57925 둘째아기를유산한친구방문 3 2012/01/13 770
57924 세계사 잘 아시는 분 (유태인, 이스라엘 뭐 이런거..) 7 ㄹㄹㄹ 2012/01/13 1,585
57923 스마트폰 패턴 어플 추천좀요 스마트폰초보.. 2012/01/13 1,030
57922 기아차 레이주문하려는데 어느색이 나은가요?ㅠㅠ밀키베이지vs티타늄.. 7 첫차 2012/01/13 3,476
57921 저두 드뎌 Costco 진상 거지 봤어요. 10 Costco.. 2012/01/13 3,203
57920 한비야 7급 공무원이 꿈이라는 젊은이 때렸다. 27 뭐니? 2012/01/13 5,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