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0주 차에요.
첫째때도 입덧이너무 심해 한달간은 친정에서 누워 지냈었어요.
둘째는 좀 나을 려나 했는데.. 첫째 만큼은 아니어도 먹은거 다 토하고 하루종일 왝왝 거리면서 살고 있어요.
사실 임신 계획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시어머니가 올해 꼭 나아야 한다며..어찌나 강요를 하시던지..
이렇게 힘이드니 그마음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엄청 원망 됩니다.
19개월 딸아이도 하루 종일 누워만 있는 엄마만 보니 자기도 누워서 책읽어요..너무 심심해 하고 입덧때문에 겨우 아이 밥만 해서 주고 잘 챙겨 먹이지도 못하고 있어요.
몇일 전에 친정에 와서 그나마 괜찮은데..얼마 안남은 명절이 또 걱정이에요.
시댁이 포항인데..신랑이 바빠서 일년에 두번 정도 가고 있고 가서도 어머님이 다해놓으셔서 겨우 설겆이 정도만 해요.
연세가 많으셔서 손주많이 보고 싶어 하시고 재롱 떠는 거 보시면 좋아하실 거 아니 가긴 가야하는데..제가 엄두가 안나네요.
가는거야 새벽에 가면 된다하더라도 올라 올때는 10시간 이상 걸리는 걸 아니 입덧에 아이 보면서 자신이 없어요.
신랑도 강요는 않하지만 은근 갔음 하고..전 아직 안정기도 아니고.. 맘이 복잡해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