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2.1.12 1:45 AM
(125.152.xxx.254)
가끔 저도 대화 하다가 그래요.
집에 오면 왠지 잘난 척 하지 않았나 반성해 봅니다.
2. ㅎㅎ
'12.1.12 1:49 AM
(211.208.xxx.201)
귀여우십니다.
다들 비슷하지요~
3. 근데
'12.1.12 1:50 AM
(114.207.xxx.163)
새단어 일부러라도 써 먹는 건 좋아보여요,안 그럼 그냥 날아가 버리잖아요.
제가 책 읽고나서, 82하면, 지지직하면서 연결되는 부분이 생겨 책 인용하면서 답글 달거든요,
그건 절대 잊지 않아요, 눈만 움직인 게 아니라, 손가락 근육을 움직여서 기억한 단어는
내몸에 완전히 스며들더군요.
허세 단계 거쳐서 그다음이 심플한 단계가 오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4. 고백
'12.1.12 1:50 AM
(210.0.xxx.215)
세련되면서도 겸손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근데 사람과 말만하면 ... 불쑥불쑥....통제되지 않는...
고치고 싶어요.. 크허.....
5. ㅋㅋ
'12.1.12 1:51 AM
(218.209.xxx.6)
제 동생이 그렇게 말해요. 그래서 어릴적부터 제가 잘난척한다고 맨날 뭐라 그랬어요.제가 볼땐 아는것도 쥐뿔 하나 없는데 항상 어려운 단어 써가며 말을 하더라구요.또 사람들은 동생보고 말 잘한다고 항상 그러고..
그런데 울 남편왈 처제는 말하는거 보고 맨첨엔 굉장히 똑똑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알면 알수록 알맹이는 하나도 없는거 같다고..ㅋㅋ
남들 눈에도 보일수 있어요 조심하세요.
6. 고백
'12.1.12 1:51 AM
(210.0.xxx.215)
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보그병신체.....그 말 처음 나왔을때 진짜 많이 웃었는데...
대표적인 보그병신체....케어...ㅋㅋㅋ
7. ㅎㅎ
'12.1.12 1:52 AM
(211.208.xxx.201)
맞아요.
저도 우아해지고싶어요.
그런데 6년지키 아들 친구엄마한테 얘기하다가 "지랄~~"소리가
이젠 절로나와요.
이 친구엄마 저를 아니 그 소리가 자기가 편해서 나온소리로
알기에 너무 귀엽다고 좋아하지만 당췌 습관처럼 나오는 저
무식한 소리....올해는 저도 우하해지고픈데...ㅠㅠ
8. ..
'12.1.12 1:56 AM
(210.219.xxx.58)
저희 엄마가 그러십니다.
저도 그러지 마시라고 엄청 잔소리해요.
저희 엄마는 유식해보이는 단어를 쓰신다기보다, 말도 안되는 비유를 하세요ㅋㅋㅋ
제 얼굴이 화끈 ^^;;
그래놓고 엄마 그건 아니지~ 라고 하면,
" 아니 그냥 이를테면 그렇다는거지~" 이러세요ㅋㅋ
아니 틀린말 하셔놓고 뭐가 또 이를테면인지.. 못살아요 정말 ㅜㅜ
9. 제가
'12.1.12 1:57 AM
(114.207.xxx.163)
의사선생님과 대화하다가, 제가 이렇게 말하면 좀 재수 없나요 ?
그랬더니 깜짝 놀라시며 전혀 그렇지 않은데요. 그러시더라구요.
오히려 여자분들은, 현학적으로 보일까봐 너무 과도한 자기검열에,
필터링 세게 하시는 걸 수도 있어요.
현학이나 허세를 걱정하시는 대신, 오감을 열어놓고 글이외의 직접 경험을
많이 하시는 게 나아요. 내 경험의 중요 물줄기만 아울러서
압축된 스토리텔링을 할 능력이 생겨요, 개념어 나열대신에.
10. -_-
'12.1.12 1:58 AM
(61.38.xxx.182)
사람들 겪어보면, 정말 똑똑한 사람들은 상대방에게 잘 전달되도록 말을 아주 쉽게해요. ..
반면 아닌사람들은, 쉬운말도 너무 어렵게 하려고 애써요.
11. 고백
'12.1.12 2:00 AM
(210.0.xxx.215)
그렇죠? 그렇다니까요..
글도 쉽게
말도 쉽게....
아아....
12. -_-
'12.1.12 2:11 AM
(61.38.xxx.182)
밑천이 없는데, 말을 어렵게 하려드니. 이게뭔가 싶고 내가 그리 불편한 사람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제가 아는분은 저 윗분 말씀처럼, 자꾸 틀린말을 쓴다는거예요. 어부지리, 감가상각 ㅠㅠ이런걸 뜻을 모르고 막 쓰셔서, 고쳐주자니 자존심상할거같고..
13. 해피츄리
'12.1.12 2:16 AM
(58.228.xxx.4)
꺄악!!!
찔린다. 그놈의 예 말이죠. 제 말이 길어지고 또 길어지는 이유.
예를 들다보니 제 얘기를 더 잘 알 수있게끔.. 더 이해시키고 싶은...
근데..허세 없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아....저도 고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14. 고백
'12.1.12 2:21 AM
(210.0.xxx.215)
니가 내말을 못알아들을까봐...내가 예를 들어 설명하는 거야...
알아들어....
아....그래...?
알아듣는구나....아하하하하하하....
예를 들지 말고 그냥 쉽게 설명하기 한번만 설명하기.....저의 새해....다짐입니다.
15. ..
'12.1.12 2:22 AM
(116.39.xxx.119)
보그병신체로 이야기하면 정말 웃길것 같아요. 저같음 그 앞에서 웃음이 퐉!하고 터질듯해요ㅋㅋㅋ상상만해도 넘 웃겨요.
전 5학년짜리 아들 키우는데요..집에선 막..'이놈시키'라고도 하고 등짝도 후려치고 그러는데 밖에 나가면 '우리 **아~그러면 위험하단다...엄마가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했었지?'...한답니다.
울 아들말로는 '돌변'이라는데 가끔 내가 생각해도 난 너무 이중적이야...그런답니다.
헌데 사람마다 다 허세가 있지 않나요?그걸 깨닫고 수위조절을 하느냐 못하느냐가 문제이지않을까요
16. 허세가 통하는 직역
'12.1.12 6:23 AM
(211.44.xxx.175)
허세 뻥장이들이 많은 직업군도 있잖아요.
전공 따라 많이 다르고.
저는 개인적으로 간결한 글을 좋아해서
누가 이메일을 길게 써서 보내면 순간적으로 짜증이 나요.
나보고 지금 이거 다 읽으라는 거야 뭐야, 요점이 뭔데 하면서...
17. 여기 손
'12.1.12 7:34 AM
(59.3.xxx.130)
저도 고백합니다.
지적 허영심이 좀 있어서
촌스럽거나 무식해 보이는 사람을 보면 잘 섞이려 하지 않습니다.
정작 본인 자신은 그리 유식 하지 못하면서 말이지요.
18. 공감
'12.1.12 9:13 AM
(121.180.xxx.200)
많이 못 배운 저는 배움의 길이가 차이 나는 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보면 스스로 위축되서 허세를 부리고 있는 저를 느끼게 돼요. 사실 그 분들 속에 있다보면 배울점도 많아서 좋은데 열등감도 느끼게 되니 모임을 피하고 싶은 생각도 하게 됩니다.
19. 지나
'12.1.12 9:19 AM
(211.196.xxx.198)
하하하하
원글님 재미있으신 분 이세요.
그래도, 문장의 반 가까이를 영어 단어로 채워서 이야기 하는 사람들 보다는 나은 거 아닐까요?
아주 평이한 문장도 영어를 반 가까이 넣어 말을 해서 대화 할때마다 영어셤 보는 기분이 들게 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20. 딸아이
'12.1.12 9:20 AM
(175.117.xxx.28)
면접관님께서
헤밍웨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심금을 울립니다~"
교수님님도 웃고 딸아이도 웃고
3분내내 웃다 나왔다는....
21. ok
'12.1.12 9:35 AM
(14.52.xxx.215)
악,,,윗분...넘 웃겨요
여기서 보그??체 새로운 용어를 배우고가네요
원글님..글 매우 심플한데요?
지극히 정상이십니다..ㅋㅋ
22. 언어전문가
'12.1.12 9:53 AM
(202.30.xxx.237)
그래도 원글님은 본인의 랭귀지 라이프에 리밋을 느끼고 나름 셀프 레벨라이징을 트라이 하는 스탠스가 쿨하게 캐치되네요.
23. ok
'12.1.12 9:56 AM
(14.52.xxx.215)
윗분..ㅋㅋㅋ
언어의 예술사이시네요..ㅋㅋ
24. 나도
'12.1.12 9:59 AM
(222.107.xxx.181)
보그병신체 써보고 싶었으나
영어가 딸려서 접습니다
25. fly
'12.1.12 10:52 AM
(115.143.xxx.59)
귀여우시다~~ㅎㅎ
26. 아니
'12.1.12 10:57 AM
(125.191.xxx.17)
그럼 의사쌤이 이상하다고 하실까요;;;;;;;;;;
친한 친구나 가족도 아니고...
여튼 전 어려운 말 쓰는 사람 별로
상황에 맞지도 않으면 최악..
27. 아까
'12.1.12 11:20 AM
(115.161.xxx.127)
마흔 노처녀 대문글에 어떤 댓글을 읽는데 정말 힘들었어요.ㅠㅠ
글쓴이가 공부를 많이 했고 책 속에 산다는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말이 무슨 말인지가 머리에 와닿지가 않아서 제가 나름 정리를 해가며 읽었네요.
정말 머리좋은 사람들은 그렇게 책 속 어려운 말 그대로 옮기지 않죠.
말을 쉽게 한다는 건 세상에 널려있는 어렵고 딱딱한 말들을
100퍼센트 이해해서 자기만의 쉬운 언어로 다시 만들어내는 과정을 거쳤다는 거에요.
28. ...
'12.1.12 12:18 PM
(110.12.xxx.23)
전 어렵게 말하면 하면서 몸이 꼬임. 말고, 저의 엄마처럼 해학적으로 말하고 싶어요. 욕도 가끔 섞어서.
"엄마, 그게 아니고." "안이고 껍닥이고, 이년아."
"아이고, 우리 딸. 손꼽쟁이 봐라. 생기다 만 년. 시집 가서 어찌고 살거나." 등등.
무슨 말인지 확 와닿아요. ㅎㅎ
29. ...
'12.1.12 12:25 PM
(203.243.xxx.34)
노무현 대통령이 사회과학적으로는 거의 학자에 가까운 분이였던것 같은데
연설이나 국민들에게 하는말은 일상언어로 다 표현하면서 이해가 다 되게끔 했던것 같아요
유시민도 마찬가지구요
다만, 그런 사람들은 대등한 관계에서 논리적으로 토론하게 되면
장난아니죠..
쉬운말로 하세요..
30. ㄴㄴㄴㄴ
'12.1.12 12:43 PM
(121.130.xxx.78)
'딸아이'님
그 따님 어떻게 되었나요?
헤밍웨이로 심금을 울려주고
면접 교수는 웃겨 주었으니
따님의 안녕이 궁금하옵나이다.
합격인가요??
31. ㅎㅎㅎ
'12.1.12 12:48 PM
(124.199.xxx.39)
원글님 글도 재밌고..댓글들도 왜이리 재밌나요...ㅋㅋㅋ
윗윗님..어머님 말씀이 자동 음성지원되는듯해요.ㅋㅋㅋ
그나저나...제평생 처음 들어본말이네요 .보그병신체??가 뭐~예~요~~~~?(마당놀이전 윤문식 버전^^)
32. ㅎㅎㅎ
'12.1.12 12:56 PM
(118.91.xxx.65)
원글님만 그런게 아니라, 저도 모르게 그럴때가 많아요 ^^::
김대중, 노무현.... 이런 분들의 카리스마는 바로 쉽게 술술거리며 나오는 연설에서 비롯된다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진짜 학문이 깊어지면 책 쓸때도 쉬운표현을 구사한다고도 하고요.
실수나 하지 말아야 하겠어요...
33. phua
'12.1.12 2:36 PM
(1.241.xxx.82)
흑..
노짱님 시민님까지 가실 필요 있나요..
대문에 걸린 새똥님 글이 바로 코 앞에 있는디..
미쿡의 더러운 면을 어찌 그리도 쉽게 풀이해 주시던지..
추천해 백만번 해 드리고 싶더 라구요. ㅎㅎ
34. ㅋㅋㅋ
'12.1.12 2:39 PM
(114.205.xxx.41)
수사학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요즘 해요. 제 혀가 막 움직이면서 제 귀로 그걸 듣다보면 하는 생각이 들지요. 왜 쉽게 이야기하지 못할까요? 원글님은 안그러시겠지만 제가 그렇게 이야기할 때는 100% 다 소화하지 못하고 알지못하는 얘기를 뭉뚱거려 할 때가 많습니다.
몇년 있으면 50을 바라보는데 뭐 하나 딱 부러지게 알지 못해서 요즘 매일 검색하고 사전찾기 놀이 하고 있어요.
제가 유네스코도 한마디로 설명 못하는 걸 알게 되면서부터요. 그전엔 제 무식을 모르고 살았답니다. 오마이갓!
35. 오호..
'12.1.12 6:11 PM
(122.40.xxx.37)
이글읽고..생각나네요..반상회하다가..제가 써포트라는 단어를 쓰게됐는데...옆에 앉아있던 옆집 아저씨..
풋!!써포트래..헐...하면서 비웃던게 생각나네요..
그냥반은 써포트를 허세라 생각해서 비웃었던것일까요?
36. 어느정도
'12.1.12 6:47 PM
(124.61.xxx.39)
필요하다고 봐요. 저도 어릴때는 현란하고 현학적인 단어을 일부러 쓰곤 했었는데...
먼저 아느냐, 나중에 아느냐뿐이지... 그게 다 부질없고 덧없어서 겸손하게 지낼려고 하는데요.
어느날 지인이... "어, 그것도 아냐?"고 그러는 거예요. 절 바보로 아는건지... 원.
그 지인은 기본상식만 가지고 자기가 수준급 지식을 가지고 있는것처럼 거짓말까지 남발하더라구요.
말 몇마디만 하면 바로 바닥이 드러나요. 그런 사람이 어찌나 상대방은 무조건 무시하던지... 아휴.
37. 귀여워~~
'12.1.12 6:50 PM
(203.234.xxx.81)
원글님 넘 귀여워서 로그인했습니다. 뭐 어때요? 공부한 거 연습도 되고 안쓰면 잊어버려요...
단!!
예를 드는 건 말이 넘 길어져서 배가 산으로 갈 위험이 있는데다 지루해서 듣는 사람 괴로워질 수 있구요..남편이 예컨데, 이러면 저는 바로 패스!!! 이럽니다..
그리고 영어를 많이 섞어 쓰는 건 코믹할 수 있죠.. 잡지에서 일하는 친구가 전에 힙해, 이러면서 말할 때 손발이 오글거리더라구요. 요새는 뭐 많이들 쓰기는 하지만... 설마 웨어러블해 뭐 이 정도 보그00체를 쓰시는 건 아니죠?
38. 저는
'12.1.12 7:09 PM
(125.135.xxx.122)
예를 드는 표현, 비유 이런거 좋아해요 전 그게 재밌어요.
근데 허세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니 역시 세상은 재밌네요 ^^
39. ..
'12.1.12 8:43 PM
(115.136.xxx.216)
원글님도 귀여우시고
댓글중 딸아이님도 넘 귀여우시고...ㅋㅋ
딸아이님! 저도 그 후가 궁금해요
40. 정말
'12.1.12 9:50 PM
(14.52.xxx.59)
진심으로,,,그러지 마세요
여기서야 웃고 넘어가지만 현실에서 저런 분들 보면 손발 오그라붙지 않나요
저 아는 엄마도 지하주차장에서 턴어라운드가 안된다는둥,,애가 선번 입어서 얼굴이 빨갛다는둥 ,,
몇마디 하다보면 말 섞기 싫어요
정말 많이 알고 배운거 많은분은 말도 쉽고 알아듣기 편하게 자기 선에서 소화해서 말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런분들 절대 모자라 보이지 않아요,오히려 현학적인 표현 쓰는 사람이 더 무식해 보이지요
그래도 원글님은 자기를 아는게 대단합니다,보통은 저러고 자기가 근사한줄 알거든요 ㅎ
41. 외국서 오래살다가
'12.1.12 10:02 PM
(124.149.xxx.4)
영어쓰다가 한국어로 말하려니 단어 생각 안날때 영어 단어 섞어쓰는데요...
제가 말하면서도 제 손이 오그라 들더라구요 -.-;; 한국어로 말할 때는 한국어만,
영어로 말할 때는 영어만, 이렇게 확실히 나누어서 말하는 사람이 멋있게 보이더라구요.
뇌 속의 언어전환 기어(?) 에 기름칠이 잘 되어있는 사람들이겠죠?
아, 그렇게 되고 싶어라~~
42. 칼있으마
'12.1.12 10:58 PM
(124.56.xxx.59)
(산으로 가는 댓글이지만..)
애정만만세에서 김수미씨가 유식한 척 하려고 영어 막 섞어 쓰잖아요.
전 그게 너무 웃겨요. 그래서 친한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는 그거 흉내내서 엉터리 영어 막 섞어써요.
근데 만약 그 중에 애정만만세 안 보는 사람 있으면.. 저 완전 재수없다고 했겠죠..? @_@
43. 김수미씨
'12.1.13 12:56 AM
(49.27.xxx.35)
저두 댓글들 읽는데 김수미씨 떠올랐어요 캐릭터가 넘 웃겨요 이분땜에 드라마가 더 잼있다는.. 헌데
실상에서 이러분 계심 밥맛일꺼예요
44. 저도
'12.1.14 1:21 AM
(114.207.xxx.163)
애정만만세 보면서 반성많이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