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결혼을 반대했습니다. S대까징 많이 배운 며느리가 일을 싫어하더군요!
사귐 그 뒤로 며느리가 저를 싫어하더군요.
딸 둘에 아들 하나 있는거 큰 딸이 위인데. 아들먼저 일찍 장가를 보냈죠.
아들 장가갈때는 1500만원 줬고 왜 그것밖에 못줬을까 아직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곧 잘 살았고 지금은 40평대로 이사 갔어요, 대출했지만. 전에도 대출 다 갚았으니까요.
저는 처음 며느리를 반대했지만. 결혼한뒤로는 잘해주었어요. 애기 잘 생기라고 보약도 지어주고.
보신에 될만한 음식들 많이 사주고. 백화점 좋아하니 불러서 옷도 사주고, 애기 낳은뒤로는 돈이 그쪽으로 다 갔었죠.
평소에 저한테요? 쌀쌀맞습니다. 원래 애교없고 잘 웃지 않는 며느리는 제 눈에 이쁘게 보일래야 보일수 없었어요. 살겹게 다가와 말한마디를 하는지.. 그렇게 해주어도 심통치 않았지요.
아들과 며느리는 잘 살아 마음은 좋았지만. 받는건 없었습니다. 용돈은 명절때 5만원받았고.
생일때는 마트에서 세일해서 사다준 잠바였습니다. 저는 남편과 외식업을 하면서 많은돈을 모았었고 고생한만큼 힘들게 살았고 자식 셋에 모든 정성 다 쏟아 살아왔습니다.
아들은 아들이다며 용돈은 늘 넘쳤고 군대 휴가 오면 2일에 80씩 쓰고 들어가던 아들이였습니다.
딸들은 엄마한테 뭘 해줄까 늘 생각하지만. 아들은 다르더군요. 장가가기전 한번도 작은것하나 선물하지 않았습니다. 늘 저희는 주기만 했죠.
그렇게 장가가니 며느리한테만 다 사주더군요. 물론 아내이니 그럴테지만. 부족함없이 살면서
저희한테는 무심한 아들이 지금 느껴지네요. 바라는것 없이 살았지만. 이제서야 저희를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는 말을 듣고 배신감과 가슴에 멍울이 생기네요. 저희 부부는 서로 너무 달라
맞추고 사느라 많은 다툼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늙어서 서로 의지하고 살지만 아주 가끔은 싸웁니다,
부부는 늘 싸우다 지내고 생활이 그러하거늘. 우리 아들은 그 모습을 너무 싫어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집에 오기 싫다고 선을 긋고 어느정도만 하며 살고 싶다고 합니다.
손녀딸이 이뻐서 안해준것 없이 다 해주었는데. 그게 다 쓸모없는 짓이였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며느리도 챙겨주고 아들도 쌀까지 팔아가며 챙겼습니다. 내 집은 부족한게 많아도 아들에게
딸들에게 해달라고 말한마디 하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지금 어금니 이빨이 없어 음식먹기 불편해도
아들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손녀딸 보고 싶어 며느리한테 전화걸어 가도 되느냐, 허락을 맡으려고
전화를 하면 약속있다고 오지말라고 내쳤습니다.
이제는 며느리는 아예 얼굴 비치지도 않고 아들만 손녀딸을 데려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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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느날은 손녀딸이 집에 놀러오고 돌아가는데. 손녀딸에게 다음에 집에 놀러간다고 하니
엄마가 할머니 싫어한다며 오지말라고 하더군요. 5살 아이가 말입니다. 기가막히더군요.
신경안썼습니다. 안쓰려고 노력했습니다. 허나 금이나 옥이야 키운 아들, 장가가니 이런말을 내가
들어야 하나 애통하고 참담했습니다.
딸들은 아들없다 생각하고 살으라고 합니다. 남편과 저는 손녀딸 하나 있는거 애지중지 하는데
안본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나서 속상해서 잠을 못자네요.
아들은 우리가 싸우고 며느리를 처음에 결혼반대했다고 지금까지 그걸 물고 늘어지네요.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젯밤 전화하니 이대로 연락안하고
지내면 좋겠다고 합니다. 너무 가슴이 떨리고. 너무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짧게 글쓰려고 했어서 이부분은 안적었는데.. 저희가 외식업을 해서 돈을 모았었다고 했었죠.
그거 다 자식들에게 다 갔습니다. 학업을 하는 내내 돈이 나간거지요. 자식 셋 사립4년제 보냈고
결혼전 아들 중형차 사줬었고 큰딸 집 전세 얻는데 보태줬습니다.
그리고 며느리 일 안합니다. 아들이 아직도 혼자 벌고 있습니다.
이런 며느리 향후 어찌 대해야 할까요? 우문현답에 현자님들께서 정답을 주신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