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슴에 쌓인말들

,,, 조회수 : 1,125
작성일 : 2012-01-11 17:47:03

많이 읽은 글에 만만한 시누이에게 화풀이로 한마디 할까요를 보면서

양심이 찔리네요 저도 오늘 시어머니에게 푸념을 했거든요

아들셋에 딸둘인데 전 5번째로 막내며느리 입니다

막내로 자란 남편이 술좋아해서 술로 엄청 속을 썩였고 거기다 바람까지

인간으로 할수없는 온갖 만행을 저지렸었거든요

그래도 80넘어 홀로 사시는 어머님이 같은 여자로 안쓰러워서 잘했다고

까진 아니여도 기본은 하려고 했었고 늘 인간적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서

진심으로 대했는데요

제작년에 어머님이 아들편을 들면서 제멱살까지 잡는 사건이 있었어요

그뒤부터 어머님에게 어쩔수없이 형식으로만 하다 작년여름부터 전화도

안하고 찿아가지도 않았어요

남편이 애기하면 두말않고 물김치나 불고기재서 집에있는 김치까지 챙겨서

남편에게 보내기만 했고요

그래도 늘 마음한구석이 편치가 않더라고요 얼마나 사신다고 돌아가시면

후회한다던데 아니야 어머님이 너무하신거야 며느리 멱살을 잡다니 9시

뉴스에 나올일이야 하면서 늘 두마음이 공존하면서 갈등이 많았었습니다 

그러다 얼마전에 남편이 넌 엄마돌아 가셔도 오지도 말아라고 하는거예요

얼마나 열이 나던지 누구땜에 내가 시어머니를 외면하는지 자기 잘못은

모르고 안가는 마누라 탓만 하냐고 당신이 그동안 한일을 생각해보라고

하면서 크게 싸웠었거든요

그러면서 더욱더 시어머님이 미워지더라고요 부모라면 무조건 며느리편

들어달라는 것도 아니고 잘못한 사람을 야단쳐야지 더크게 잘못한 아들보다

며느리 멱살을 잡는 시어머니가 다시 미워지더라고요

그래서 몇개월만에 전화를 하게되었습니다

어머님을 원망도 하고 저는 나이들어도 잘잘못을 따져가며 야단칠것이다

어머님처럼 무조건 자식편만 들지는 않을것이다 등등 그래도 굳세게

구정때 올거냐고 물으시고 외롭다고 놀러오라는 올해85세되신 어머님을

마냥 미워할수만은 없는 서글픈 현실입니다

늙어서 어린애가 되서일까요 아님 알면서도 못들은척 하시는건지

갈피를 잡을수가 없네요

앞으로 전화도 드리고 찿아뵈야하는지

IP : 116.123.xxx.10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 6:10 PM (116.123.xxx.109)

    남편이요 친정집을 아주 무시합니다 시댁이 친정에 비해
    사는게 차이나고요
    친정 아버지 성인 군자시네요
    그래서 제가 속이터집니다
    오죽하면 제가 고아였음 차라리 좋겠다고도 했었네요

  • 2. ,,,
    '12.1.11 8:12 PM (116.123.xxx.109)

    첫번째 댓글이 지워졌네요 제댓글은 첫번째 댓글에 답한거였거든요
    윗분 배포가 큰 여자들은 자기멱살 잡았다고 시어머니 멱살을
    잡을수가 있을까요? 지금은 결혼20여년도 훨씬 지났고 시댁눈치
    안봅니다 대단하신 시어머니가 인간으로서 조금 안스러울뿐입니다
    저도 친정 부모님 살아계시고 며느리이자 딸이기 때문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458 청담동이진짜 서민동네아닌가요? 3 ㅇㅇ 2012/01/11 2,613
57457 컴 고수님, 급해요!! pdf 파일을 한글에 붙여넣었는데 글자마.. 8 ........ 2012/01/11 1,189
57456 정관장 외에 괜찮은 홍삼 브래는 뭘까요? 2 ... 2012/01/11 847
57455 집판지 한달되었는데요.. 집사신분이 수리비를 요구하면 어찌해야하.. 44 야옹 2012/01/11 18,795
57454 아 놔 정말 ... 2012/01/11 403
57453 쌍둥이들 같은 반이 좋을까요? 아님 다른 반? 10 쌍둥맘 2012/01/11 4,248
57452 콘도에서 생신상 차리기 ㅠ 3 맏며느리 2012/01/11 1,629
57451 영어일기 시작해보려는데요 2 영어일기 2012/01/11 734
57450 전세집 구할때 봐야할것 뭐가 있나요? 1 집궁금이 2012/01/11 1,625
57449 코트 한번 봐주세요 7 재미나라 2012/01/11 1,937
57448 아악! 저 글을 보지 말았어야 했어요!! <--정해주세요 .. 3 나라냥 2012/01/11 1,019
57447 때비누요....... 4 웅크린 달빛.. 2012/01/11 1,978
57446 시사되지의 정주영 목소리 딱이네요 ㅎㅎㅎ 참맛 2012/01/11 585
57445 내일 대학로 연극보려구 하는데, 재밌는 연극 추천부탁드려요 ^^.. 1 추천 2012/01/11 435
57444 동네좀 봐주세요 ... 2012/01/11 357
57443 산부인과 관련 질문 좀 드릴께요.. 2 으아 2012/01/11 726
57442 KBS 기자들은 뭐하고 있을까요? 6 도리돌돌 2012/01/11 892
57441 관절수술하신분 6 간호 2012/01/11 947
57440 영어질문.. 3 rrr 2012/01/11 403
57439 단백질파우더 먹어보신분 계신가요~(다요트용) 5 pro 2012/01/11 1,816
57438 박근혜는 왜 대통령이 되려는 건가요? 28 진짜궁금 2012/01/11 2,834
57437 남편이 밥만 퍼놓으면 꼭 화장실가요. 15 너랑 밥먹기.. 2012/01/11 2,517
57436 친구가 나이어린 남자를 만나요 6 궁금해 2012/01/11 2,111
57435 다이어트 ..다들 잘되가시나요? 8 웃자 2012/01/11 1,546
57434 ort같은 교재 있으면 추천좀 해주세요 ort 2012/01/11 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