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 산악회에서요...

파란.. 조회수 : 2,401
작성일 : 2012-01-11 13:20:47

아직 젊은 나이인데... 당뇨가 높게나와서..

등산을 시작하기로 했어요

혼자 동네 뒷산을 가기엔.. 매일 하기도 지루했고.. 좀 험?한 산은.. 누가 끌어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음 좋겠기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산악회 가입을 했습니다..

동네서 젤 집합하기가 편한 산악회로요..

작년 초겨울 즈음.. 경기도 모 산에 가면서... 손이 무척 시리더라구요

제 장갑을 꼈음에도... 손 시려하니..

어느 회원분이 자기 장갑 두꺼운거 두개라고 하날 빌려주더라구요

고맙게 잘 끼고.. 돌려줬어야 하는데.. 못돌려주고 그냥 헤어졌습니다

등산이 끝나면.. 동네까지 와서 식사를 하고 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전 거의 뒷풀이 참석은 안했거든요..

그러고 나서.. 그 회원분도.. 저도 그 산악회를 한참 못나갔습니다..

장갑 자체를 배낭에 넣어두고 잊고 있었던거죠

그렇게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지났구요... 다시 초겨울 즈음...  정리를 하다가 장갑이 나오길래

제가 먼저 연락 드렸습니다.. 장갑 다시 낄 계절이 온것같은데 돌려드리겠다구요

그 장갑 주인과 통화를 하면서... 시간을 맞춰 주기로했는데.. 그게 타이밍이 몇번 어긋나서 계속 못주고 있었습니다

근데... 12월 짧은 등산 후에 송년 모임을 한다고 장소와 시간이 까페 게시판에 공지되어있더라구요

그 장갑 주인이 남자 회원인데.. 따로 만나는것도 좀.. 어색해서..

그냥.. 그 식당..에 맡겨놓는게 편할거 같다고... 송년회때 참석하실거면 찾아가도 되겠냐고 했더니.. 그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그 송년회 날... 예약되어 있는 식당에.. 송년회가 시작되기 전에 맡겼습니다..

**산악회 송년회 예약되있죠?  그 산악회 사람 중에 한분이 이 장갑 찾으면 좀 전해주라구요..

그러고는 그 장갑은 이제 제 손에서 떴습니다...

근데... 그 장갑 주인은.. 송년회 장소에 젤 마지막 끝나기 이 삼십 분 전에 왔다하데요..

사람들 대부분 만취상태였고...

송년회 시작할때... 운영자가.. 마이크로 이 장갑 주인?  하고 몇번 그랬는데.. 아무도 없었으니.. 스피커 위에 얹어놨구요

그 장갑 주인분도 산악회 나온지 오래됬으니.. 사람들도..누구 장갑인지 몰랐을테구요..

그 식당 측에서도 습득하고 있는 장갑이 없답니다..

그 뒤로 사라진 장갑이....

25 만원짜리 고어텍스 장갑이라네요...

그 분이 카톡이 와서...  브랜드를 알려주시며.. 그거 사면되고.. 자기 집 주소까지 보내며.. 그리로 보내달라네요...

첨에 장갑이 없어져서.. 하나 사드리고 말자..란 생각을 했는데..

금액 듣고 놀라고... 또.. 쓰던 장갑 내가 왜.. 새걸 사줘야 하나 란 생각도 들며.. 좀.. 짜증이 나데요..

근데.. 제 잘못은..

그 장갑을 쇼핑백에라도 넣어서.. 이름을 쓰던가 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을 잘못했어요..

그날.. 저도 다른 송년 모임이 있어.. 그 식당엘 들렀다 가느라.. 정신없었던 잘못도 있구요..

닉네임만 기억이 났는데... 누구 누구 님... 한테 전해주라 하기가 좀 챙피하더라구요..

왜.. 까페 동호회에서 닉네임 쓰는거 있잖아요..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어서... 장갑을 안사겠다는건 아니구요..

여러분들이라면 어찌 해결하시겠습니까....

 

 

 

IP : 110.8.xxx.8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11 1:22 PM (203.244.xxx.254)

    아깝지만 사서 면대면으로 보고 돌려줘야죠. 모.
    얼굴 보는 게 껄끄러우면 입금..

  • 2. 아깝지만
    '12.1.11 1:35 PM (115.178.xxx.253)

    본인이 그렇게 사달라고 얘기하면 그냥 사셔야 할듯..
    알아서 쓰던거니 얼마 주면 보태 사겠다고 하는게 정상같기는 한데...

  • 3. ....
    '12.1.11 1:38 PM (119.194.xxx.63)

    브랜드까지 알려 주면서 사 보내라고 할 거라면
    그거 좀 비싼거라고 주의라도 주시지....좀 무심했네요.
    그랬더라면 좀 더 책임질 사람에게 전했을텐데요.


    아, 아깝다 25만원.....
    그래도 남의 물건이었으니 아까워도 책임은 지셔야 할 상황.....
    아니면 그 산악회에 다시는 나가지 말고 먹튀.......앗! 이런 사악한 발상을~

  • 4. 원글
    '12.1.11 2:06 PM (110.8.xxx.85)

    윗님... ^^:
    원글인데요...
    제 잘못 누가 모른답니까.. 저 변명한거 아니구요..
    당신은 살면서 실수 안하십니까...
    한 여름엔 정말 생각조차 나지 않았구요.. 배낭속에 그렇게 방치되있었으니.. 잊고 있은거지요..
    그 주인이나 저나 둘다요...
    댓글 다실때 제발.. 남.. 나무라듯..다그치듯.. 가르칠라 드는 저런 글 보면.. 참.. 매정하단 생각드네요..

  • 5. 에고
    '12.1.11 2:26 PM (182.209.xxx.147)

    참...왜들 그렇게 야박들 하신지.
    살면서 실수 안하시나요??

    저라도 25만원 아까워 눈물이 쏙 나올 상황이네요.ㅠㅠ

    빌려달라는 것도 아니고 성의로 빌려줬는데
    게다가 그쪽에서 보챈 것도 아니고 먼저 ...연락을 하신거잖아요. 돌려주시겠다고.

    쇼핑백에 이름 안 쓴 거 너무나 .아쉬우시겠어요ㅠㅠ

    저도 죄근에 ...인터넷뱅킹으로 엉뚱한 데 입금하고
    클릭질 한 번 잘못으로 데이터 살린다고 30만원 정도 휘리릭 쓰고 보니
    정말....이런 실수는 한 순간이더군요.

    아깝고 그러시더라도. 좋은 데서 외식 몇 번 하신 셈치세요.ㅠㅠㅠ
    곧 좋은 일 생기실 거에요!!!

  • 6. .........
    '12.1.11 3:07 PM (211.224.xxx.193)

    그 빌려주신분이 좋으신분 같네요. 그 비싼걸 첨보는 사람한테 빌려주다니. 저 같으면 절대 못빌려줘요. 아마도 거기 송년회에 왔던 사람중 저거 비싼거다 알아본 사람이 얼렁뚱땅 가져갔을 확률이 아주 높네요. 하여튼 고마운일을 하신분께 직접 만나서 전해주셨어야지 저렇게 전달한거가 잘못된것 같아요. 그렇게 비싼 물건이란거 아셨으니 꼭 만나셔서 고마움 전하세요. 저건 아깝다 어쩌다 할 문제가 아닌것 같네요ㅠㅠ

    제가 첫 등산갔을때 그 동호회분중에 한분이 제가 옷을 제대로 준비못해가서 너무 추워하니까 본인 고어텍스 자켓을 제게 선듯 빌려주셨는데 전 그게 비싼건지 뭔지 몰랐어요. 그 분 계속 제 주변에서 같이 다녔다는...

    그 남자분 아주 착한 사람입니다. 그분 선의가 요번을 기회로 단절되지 않게 꼭 같은걸로 사주세요.

  • 7. 과실로
    '12.1.11 3:18 PM (110.11.xxx.203)

    따지면 그 운영자란 사람도 있지요.
    분명 그 산악회원 중 하나인건 확실한데 자기가 책임지고 보관하고 있던가 아님 식당측에 다시 맡기던가 했어야죠. 산악회 운영자 정도면 비싼 장갑이란거 알아봤을텐데.......
    하지만 뭐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어쩌겠어요. 님이 물어줄 수 밖에 없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509 이제 소아마비는 사라진 병인가요? 5 궁금 2012/01/14 2,856
59508 아~웅 돈아까워라 !!! 5 접촉사고 2012/01/14 1,655
59507 30개월 아이의 막연한 공포심은 언제쯤 사라질까요? 3 아기엄마 2012/01/14 1,119
59506 원글 삭제합니다 62 .. 2012/01/14 9,891
59505 내편들어주세요님.. 1 고무줄놀이 2012/01/14 634
59504 한미FTA무효, 시국선언 신문광고 기금마련 스마트폰 거치대 폰펫.. 2 자수정 2012/01/14 607
59503 고추 장아찌에 하얗게 불순물... 2 자야능데 2012/01/14 1,137
59502 저도 친정엄마 얘기 2 .. 2012/01/14 1,577
59501 살림 대충 합니다... 2 대충 2012/01/14 1,752
59500 두 돌 아기, 말 못해 걱정이에요.. 14 엄마 2012/01/14 18,792
59499 친정부모님의 소박한 신앙생활에도 끼어든 돈과 권력 16 .. 2012/01/14 4,495
59498 이집트의 여인들 4 보신분? 2012/01/14 1,482
59497 혹시 개봉한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보신분? 8 ㅇㅇ 2012/01/14 1,765
59496 산골 외딴집 10남매.. 34 .. 2012/01/14 12,581
59495 아이랑 둘이 음식점에 가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57 2012/01/14 9,429
59494 그냥 심심해서 하는 AB형 이야기 47 괴팍!!! 2012/01/14 9,141
59493 띄어쓰기와 맞춤법 어찌 지도 하나요? 7 초등 1학년.. 2012/01/14 1,293
59492 한우 사기위해 줄 늘어선 시민들 ㄷㄷㄷ 6 ... 2012/01/14 2,060
59491 된장 담아야 해요 5 옹기 2012/01/14 905
59490 텐--보신 분 계신가요? 8 이해가 안돼.. 2012/01/14 1,869
59489 특수사건전담반 TEN 허무 2012/01/14 1,045
59488 니콜키드만 나온 영화중에서 추천좀해주세요 28 ㅇㅇ 2012/01/14 1,854
59487 우리나라 아이들은 너무 늦게 자는 것 같아요. 49 아기엄마 2012/01/14 9,468
59486 나는 하수다 지금 해요 1 skgktn.. 2012/01/14 738
59485 오바마는 어떤 평가를 받고 있ㄴ ㅏ요??? 2 대조영 2012/01/14 1,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