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친구가 있어요 전 30대 중반으로 들어선 나이구요.
중간에 이 친구의 잘못으로 절교선언 했었구요.
몇 년 흘러 각자 결혼하고, 스물스물 연락 해오더라구요.
몇년 지나니 그때의 화나고 서운한 감정들은 조금 퇴색되어 연락 하게 되었는데
역시나 깨진 인연은 어쩔수 없나보더라구요
절교 원인도
상대방을 무시하면서 하는 본인 자랑..
그당시 남친( 현재 그 친구 남편) 의 집안이 수십억대 돈 자랑에..
본인 교사시험 패스한것 자랑을 오질나게 하다가 꼭 상대방을
무시하는 발언( 저 평범.. 저희 친정이 뭐고 저도 평범해요 먹고 살만하고요.)
이런것때문에 너무 아니다 싶어 절교했었다죠..
( 별 내용 아니라고 하시겠지만 그 친구의 발언을 또 생각해보면.. 정말.ㅡ.ㅡ)
암튼 과거는 잊자고 생각하며 연락은 하는데
3년 넘게 아이가 없는 친구... 저는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 이제 계획중이구요..
근데 이 친구가 중간에 유산 하고 이번에 5주에 들어섰네요.
전화만 하면 임신 이야기입니다.
전 제가 알아서 할 문제라고 이야기 했어요 좋게 좋게
문자로 전화로..
생리날짜가 언제인지 물어보고.. 왜그러냐고 했더니
본인이 제 남편과 제가 언제 잠자리를 해야 하는지 알려준답니다..어이가 없죠.
웃고 넘겼네요.
너네들도 나이가 있어 빨리 가져야 한다고 틈만 나면 그소리에요.
모르는바는 아니지만 각자 사정이 있는데..
그러면서.. 주구장창 그소리 해대서
요즘은 제가 연락 안받고 문자 해도 단답형 답변이나 아예 안보내고 있어요.
본인이
유산 했을때 아이가 안생길때( 저희는 안생기는것은 아니고요) 주변에서
오지랍 떠는말 듣는게 그리 싫다고 했으면서.
왜 저럴까요?
사람이 멍한 사람도 아니고.. 공부도 하고 교사 시험 패스해서 아이들 가르치는
사람인데 저렇게 사리분별력 떨어지는지 이해가 안가요.
괜시리 연락 받아준것 같아 참..
다행인것은 사는 곳이 아주 멀어서 볼 일이 없다는것...
사람마다 다 완벽할수는 없지만.
나이 먹어도 왜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할줄 모르는지 이해가 안가요
생각해보면 알 문제인데 말이죠
저희시모도 나이값 못하는분중에 한명..
어떻게 하다보니 오늘은 시모 이야기로 넘어가네요
솔직히 시어머니라는 말을 하고 싶지도 않아요.
시모때문에 신혼생활이 엉망이 되고, 이중인격에.. 막말에 대가라서요..
보통 어른들은 조금 부족한게 있어도 며느리든 자식이든 감싸주려고 하지 않나요?
제 주변 보면 시부모라도 보통은 그러시거든요.
합가할때 콩나물 무침도 할줄 모른다고 발뺌하고 갓 시집온 며느리 다 시켜먹고,
허리 아파 움직이지 못하는데도 밥 한번 안한 시어머니에요.
요즘도 이런 시어머니가 있더군요.
본인 돈 없는것... 에 자격지심 열등감 몸 불편한것에 자격지심 열등감
며느리 한테 다 풀더군요..
한번 참다 못해 뒤집어 엎고 분가했더니
잘해주는 척 ..
!
그래서 왠일인가 싶었더니.
누가 그랬죠
사람은 변하는게 아니라고.
역시나 가끔 가보면 그 막말하는것 시간 지났다고 스물스물 또 나오더군요..
말을 가려서 못해요...
이해 하려고 해도 기분 정말 나빠지게 하는 말을 얼마나 잘하는지
그리고.
자기 동생들( 시이모들) 한테는 선심쓰고 천사표인냥..
오죽하면 제가 홧병까지 났을까 싶네요..
본인의 행동이나 말들이 얼마나 무식한지 상대방한테 씻을수 없는 상처를 주는지 모르나봐요
오직 본인위주..
나이가 그렇게 드셨으면 말을 가려서 해야 할텐데...
본인은( 시모) 굉장히 말을 고상하게 하는줄 아나봐요
그렇게 말을 하시니까요..
집에 오면 참 뭣하러 그걸 다 듣고 있었나 제가 바보 같고 그래요..
그리고는 한가지 생각을 더 하곤 하죠..
안되는 사람은 평생 나이 먹어도 안되고, 죽을때까지 안되나보다..라고요..
30대중반이 되니..
그냥 다른걸 다 떠나서..
만나면 그저 편안한 사람이 주위에 많았으면 좋겠어요.
다행히 고향 동기( 저보다 두살 어리지만) 3명이 늘 그런 느낌을 줘요..
가끔은 인복이 왜이리 없나 싶다가도.( 시모나 저 친구랑 2명이 더 그렇답니다...)
1년에 한두번 봐도 그저 편안해 만나면 기분 좋은 그 동기들 생각하면 그래도 편안해지구 그래요
앞서 말한 친구 그리고 저 친구 같은 인연 끊고 싶은 친구가 2명이나 더 있는데
그친구들도 하나같이 저한테 그래요 입에 발린 말인지 모르지만
늘 니가 가까이 있었으면 좋겠고 널 만나면 기분 좋다고.
근데 왜 저는 그 친구들을 만나면 기분도 별로고 더이상 만나기 싫은지.
시모도 마찬가지고요.
니가 있으니 내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딸 같아 좋다.( 딸인데 저렇게 막말하고 저런 취급 했는지..우습죠.)
그런데 전
지금 제일 혐오스런 사람이 시모라니. 시모때문에 저 정말 부모님께도 상처 주고..( 이혼이며 별거기간 시모전화까지
기타 등등) 저 스스로도 너무 괴로웠고 , 여전히 힘드니까요..
생각이 있고, 사람이라면.. 저한테 그 고통 주고 했으면... 조금이라도 달라져야 할텐데..
그전처럼 소리 지르고, 저한테 따지지는 않지만..
말투도 싫고, 보기도 싫네요..
왜 저럴까 그 생각만 들어요...
모든걸 다 떠나... 편안한 사람이 주위에 많았으면 좋겠어요.
저 역시나 편안해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