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부인 몸이 바뀐 이야기

... 조회수 : 2,246
작성일 : 2012-01-10 11:06:36
어떤 남편이 자긴 매일 출근하여 고생하는데 마누라는 집에서 빈둥대는 것 같아 어떻게 지내는지 자세히 알고 싶어 하느님께 기도하며 소원을 빌었답니다. 주여, 나는 매일 8시간이나 열심히 일 하는데, 집사람은 집에만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출근하여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를 마누라가 알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하오니 주여 꼭 하루만 서로의 육체를 바꾸어서 지내게 해 주십시오. 딱하게 여긴 전능하신 하느님은 그 남편의 소원을 들어주었고, 다음 날 아침 남편은 여자가 되어 있었다. 그녀는 일어나자 마자 밥을 짓고 애들을 깨우고, 옷을 챙겨 밥 먹이고 도시락을 싸서 학교로 들려 보내고, 남편 출근 시키고, 세탁물을 거두어 세탁기에 돌리고, 고양이 밥을 챙겨주고, 이불개고 쓸고 닦으며 돌아가며 집안 청소를 하고 개를 목욕 시키고, 청구서를 결제하고 은행가서 일 보고 오는 길에 장봐서 낑낑 대며 집에 돌아 오니 벌써 오후 1시가 넘었다. 빨래를 널고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먹을 간식을 준비하고, 애들을 기다리며 다림질을 하였다. 좀 있다가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와서 먹이고 숙제하라고 실갱이를 벌리고는 잠시 TV를 보며 숨 돌리는데 벌써 오후 4시 30분 저녁 시간이 다아 되었다. 그래서 또 허겁지겁 쌀 씻고 고기 저미고 채소를 다듬어서 국 끓이고 저녁 준비를 정신 없이 하였다. 저녁 먹은 후에 설거질 끝내고 세탁물을 개어 넣고 애들을 잠자리에 들려 재우고 나니 벌써 밤 9시가 넘었다. 그러나 아직도 그녀의 하루 일과는 다아 끝나지 않았다!!?? 그녀는 지친 몸으로 잠자리에 들었고 매일 하듯이 남편의 요구대로 사랑을 열심히 해야 했다. 다음날 아침! 그녀는 눈 뜨자 마자 침대 옆에 무릎 꿇고 기도 하였다. 주여! 내가 정말 멍청 했습니다. 마누라가 집에서 하는 일을 너무나 모르고 질투하고 말았습니다. 제발 소원하오니, 저를 원상으로 회복하여 당장 남편으로 돌려 주십시오. 그러나 하느님은 빙긋이 웃으시며 이 사람아 그건 안 되느니라 말씀 하셨다. 어제 하루 너는 정말 좋은 경험과 뉘우침을 얻었으리라 믿는다. 나도 네가 바로 남편으로 돌아 가길 바라지만,.. 너는 오늘부터 꼭 10개월 후에야 남편으로 돌아 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 왜, 왜냐하면, ↓ ↓ ↓ ↓ ↓ ↓ ↓ ↓ ↓ 넌 어제 밤에 그만 임신 하고 말았기 때문이니라ㅎㅎㅎ
IP : 58.226.xxx.16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0 11:09 AM (211.208.xxx.149)

    하느님
    저사람이 출산하고도 2년은 여자몸으로 살게 해 주십시오
    1년 넘게 모유수유를 하기 바라옵고
    일년이 넘으면 달달이 찾아오는 그 날에 대해서도 뼈저리게 알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2. 남자 기도 전에
    '12.1.10 11:13 AM (203.247.xxx.210)

    여자가 먼저
    돌려달라 빌었다에 한 표 겁니다

  • 3.
    '12.1.10 11:31 AM (121.130.xxx.192)

    애를 키워봐야 진정한 실미도를 경험할수 있사옵니다~

  • 4. ..
    '12.1.10 11:31 AM (1.225.xxx.66)

    남자 기도 전에 여자가 먼저 돌려달라 빌었을리는 전혀 없음.

  • 5. 여자는 하루..
    '12.1.10 2:00 PM (218.234.xxx.17)

    여자가 먼저 기도할리는 없어요. 단 하루만에 직장생활이 힘들어지진 않아요.
    쉬었다가 직장생활 다시 시작하면 한달은 신나거든요.
    한달 좀 지나서 6개월 정도되면 슬슬 몸이 지치고
    사내 정치세력에 신물나고 인간관계 스트레스 받고 ..

  • 6. ㅇㅇㅇ
    '12.1.10 2:10 PM (121.130.xxx.78)

    근데 사실 여자가 더 잘나가던 직장인이었다면 반전이 ㅋㅋ
    위기의 주부들에도 그런 에피소드 나오지 않나요?
    집에서 애 키우며 지쳐가던 여자가 직장을 나가게 되었는데
    승승장구 한다는.

  • 7. 음..
    '12.1.11 12:09 AM (180.229.xxx.17)

    일단 임신했다면 아기 낳고 3살 될 때까진 직장이 아무리 힘들어도 부인쪽에서 나를 여자로 되돌려달라고는 안 할껄요^^~~~
    애를 어린이집 맡기고 실미도 탈출은 해야 되돌려 달라고 할런지, 말런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127 아~ 시장 잘 뽑았다 4 해피트리 2012/01/11 1,397
57126 콩나물 끄트머리 꼭 다듬어야 하나요? 13 귀찮다 2012/01/11 6,254
57125 “이근안 목사 안수 취소해야”… 들끓는 개신교계 5 세우실 2012/01/11 1,056
57124 일전에 내연녀라고 회사에서 폭행당했던 아가씨 기억하시나요?-후기.. 14 ..... 2012/01/11 12,261
57123 얼마전 궁합을 봤습니다. 결혼 인연은 아니래요. 15 ... 2012/01/11 7,022
57122 영화 [ 페이스메이커 ] 하루 앞당겨 1월18일(수) 개봉 .. 5 페이스메이커.. 2012/01/11 838
57121 날추우니 오리 붛쌍한 생각 덜나지 않나요? 5 2012/01/11 523
57120 오늘은 샤워 관련글이 많네요^^ 14 ** 2012/01/11 1,468
57119 설 KTX 표 당일 취소표가 좀 뜨기도 하나요? 2 버스피하고파.. 2012/01/11 2,022
57118 나는 정말 정말 괜찮은 딸!!!!!! 5 난 딸이야 2012/01/11 1,121
57117 선물로 곶감 받으면 좋으신가요? 36 곶감 2012/01/11 3,623
57116 요즘 매생이철인데 많이 드시나요...? 3 매생이 2012/01/11 1,236
57115 나는 꼽사리다 7회 올라왔어요~ ^^ 4 쫄지마! 2012/01/11 718
57114 예쁜 옷들을 잘 사시는 분들이 부러워요 6 옷옷옷 2012/01/11 2,935
57113 스폰지 케잌 잘 만드시는 분.. 6 하하 2012/01/11 1,239
57112 성격 나빠서(?) 피부 상하시는 분들을 위한 2 별거 아닌 .. 2012/01/11 1,492
57111 고수님들 ^-^ 미역국 끓이는 노하우 알려주세요~ 18 콤콤한 쇠고.. 2012/01/11 1,984
57110 엄마 껌딱지인 아이.. 애착형성이 잘 안된건가요? 3 불쌍한 우리.. 2012/01/11 3,570
57109 박원순 서울시장, 전두환 37억 미납세 회수 나서 9 밝은태양 2012/01/11 2,029
57108 전여옥, 朴, 대통령 될수도 없고, 돼선 안돼 5 ㅇㅇ 2012/01/11 1,682
57107 남자 패딩.. 어디가 좋을까요? 1 하얀새 2012/01/11 707
57106 천일**라는 요가학원에서 100만원짜리 관리프로그램 끊고 기간내.. gg 2012/01/11 634
57105 갑자기 식욕땡겨서 미친듯이 먹었어요 ㅠㅠ 이제 어쩌죠 6 늘푸룬 2012/01/11 1,598
57104 돈 쓰라고 꼬드긴 뒤에 고금리를 매겨버리는 우리 사회 납치된공주 2012/01/11 528
57103 요즘 유이패션 아주 원츄- 이뻐여 'ㅅ'b 2 라임토끼 2012/01/11 1,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