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강아지, 고양이, 햄스터 ...사달라고 많이 원했는데
어제 아이가 폭발해서 한마리 사가지고 왔네요.
햄스터는 3000원인데 집이며 놀이용품, 식량...거의 4만원이상 드네요.
외동아이라 자기 너무 외롭고 엄마 아빠 집에도 없이 혼자 있어서 너무 집이 싫다 ...
초등3학년 아들녀석인데 제가 직장맘이라 아이에게 많은 신경을 못써주고 그냥 먹고 만 살았는데
많이 내향적인 아이고 방학때 혼자 집에 있어서 너무 외롭다고 해서 큰맘 먹고 사주었는데
하루 종일 잠만 잔다고 안타까워 하네요.
야행성이라고 하지만 낮에도 안보이고 저녁내내 안보이다
지금 새벽 한시에 잠시 나와서 뭐좀 먹다가 다시 금방 톱밥속으로 들어가서 얼굴도 안보여줘요.
햄스터도 생명체이라 존중해야지만 아이 외롭지 말라고 같이 눈도 마주치고 예쁜짓 하는거 보라고 사주었는데
진짜 코빼기도 안보여줄려고 하니 ㅜㅜ
그냥 꺼내서 놀라고 하니 햄스터가 원하지 않는것 같아 꺼내서 놀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왜 샀는지 정말 난감하네요.
대체 이쁜짓 하는것 언제 볼 까나요?
잠깐 꺼내서 놀게하니 아들녀석 옷에 오줌 한번 싸고 가버리네요.
햄스터 손으로 세수 하는 모습도 보고 싶고 밥 먹는 것도 보고 싶은데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