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의 퇴행 현상 어째야 하나요?

나어떻게 조회수 : 1,585
작성일 : 2012-01-09 18:36:29

올해 4살, 30개월 여아 키우는 아이 엄마입니다.

 

배변도 단유도 큰 무리없이 했고요.

배변같은 경우는 정말 아이도 저도 스트레스없이 수월하게 두돌전에 다 끝냈습니다.

두세달 전부터는 밤중 소변도 가리고요.

 

근데 두돌 즈음부터 갑자기 아이가 자기가 아가라고 하네요.

아가처럼 안아달라 그러고, 완모한 아이인데 젖병을 사달라고 하고 공갈 젖꼭지를 하도 원해서 사주긴 했는데

그냥 갖고만 놀지 걱정할만큼 물고 있진 않고요.

자꾸 본인이 아가라고 하고, 다른집 놀러가서도 보행기에 타려고 하고 애기침대를 보더니 자기도 꼭 아가침대 사달라고 하고요. 자긴 작고 귀여운 아가래요 ㅠㅠ

본인이 스스로 할수 있는데도 요새 부쩍 해달라고 하고, 안아달라고 요구하고 특히나 꼭 아기안듯이 옆으로 안아달라고 해요. 자다가도 자꾸 쭈쭈를 만지려고 하고요.

 

둘째를 낳아야지 생각만 있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종종 애앞에서 둘째 어떻게 해야 하나 얘기를 해본적은 있고요.

아이한테 가끔 "동생 있음 좋겠어? 여자 남자?" 이런거 물어본적 있고요.

콩순이라고 아이처럼 생긴 인형을 좋아하길래

나중에 동생 생기면 이뻐해줄꺼냐, 놀아줄꺼냐 얘기해본적도 있고요.

 

근데 배변 실수 절대 안하던 아이가

최근들어 밤중 소변은 물론이고 하루에도 세네번씩 옷에 실수를 하는데요

아직 혼내지는 않았어요.

 

그냥 일시적인 퇴행인지, 이런 퇴행은 엄마 저좀 사랑해 주세요 라는 표현이라던데..

정말 그런걸까 걱정이 되고 미안하네요.

사실 제가 두어달전부터 몸이 안좋아서 아이한테 좀 소홀한게 사실이거든요.

사형선고 받은 기분이라 아무리 애한테만 집중을 하려고 해도 맘대로 되질 않아서요 ㅠㅠ

3월부턴 어린이집도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

 

계속 본인을 아가라고 하고 아가처럼 해달라는거 다 받아줘야 할까요???

가끔 자기도 말해요. 난 다 컸으니깐 혼자 할수 있다고.

제가.. 어찌 해야 할까요..

 

IP : 211.207.xxx.8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작은그릇
    '12.1.9 9:12 PM (114.205.xxx.41)

    저는 아이가 열살인데 갑자기 인형을 업고 집안을 돌아다니고, 아침에 깨우러 가면 아기 포즈를 하고 응애응애 소리도 냅니다. 나이에 비해 키가 큰 편이고, 어렸을 때부터 뭐든지 수월하게 배우고 의젓하고 조용한 아이였죠.
    최근 주위에 돌이 조금 지난 아기들이 좀 있는데 떼쓰고 응석부리고 하는 걸 보면서 무척 부러워하더군요. '아기가 부러웠어?'하고 물어보니까 너무 부럽대요. 아기는 뭘 해도 칭찬받고 이쁨받고 아무도 혼안낸다구요. 그래서 웃으면서 '아기처럼 그럼 해볼래?'했더니 너무 좋아했어요.그러고선 엄청 애기짓 하고 있어요. 밖에 나가선 안그러죠.ㅎㅎ
    유명한 소아정신과 의사가 쓴 글을 보면(누군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그런 말이 있었어요. 라고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원글님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아이와 함께 지내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뭔가 안좋을 때마다 내가 뭘 잘못했나 하고 덜컥 가슴이 내려앉는게 우리 엄마의 마음이죠. 그럼에도 아이는 항상 1+1은 아닌 것 같아요. 항상 마음속의 말이 나오도록 열심히 들어주고 어떤 일이 생겨도 늘 해결책이 있다는 걸 엄마가 매순간마다 아이에게 가르쳐 주세요.
    건강이 많이 나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쾌유를 빌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788 폴로(어린이) 겨울 잠바 사이즈 부탁합니다. 2 급해요.. 2012/02/15 1,382
71787 불임수술 해도 부작용없나요? 6 노산맘 2012/02/15 3,888
71786 넘 굳어버렸어요 1 (급)잼이ㅠ.. 2012/02/15 838
71785 감자와 단호박으로 반찬을 만들 수 있나요? 5 초보요리 2012/02/15 1,413
71784 침대를 따뜻하게 하는 방법 11 지방재수생맘.. 2012/02/15 5,639
71783 뉴스가 뉴스다워야~ 도리돌돌 2012/02/15 725
71782 파리바게뜨 기프티콘이라고 문자가 왔는데 8 뭐지? 2012/02/15 2,121
71781 6살 딸아이 예방접종 맞은 부위가 딱딱해요. 3 주사맞은부위.. 2012/02/15 2,050
71780 그린손해보험, 도와주세요!! 6 답답 2012/02/15 1,404
71779 "유리주전자" 추천부탁드려요^^ 유리주전자 2012/02/15 1,747
71778 단호박 씨 먹을 수 있을까요? 1 ^^ 2012/02/15 2,046
71777 저도 꿈 해몽좀..((남편 시계) 2 유리핀 2012/02/15 1,003
71776 신문좀 골라주세요! 3 아들만셋맘 2012/02/15 1,047
71775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18개월 아이.ㅠㅠ 8 에고 2012/02/15 2,402
71774 30대 미혼 소형 아파트 구입하고자 합니다. 8 질풍노도 2012/02/15 3,498
71773 양재동 아트쎈타 가는길 1 감로성 2012/02/15 858
71772 '강직한 독일 병정'? 조선일보의 무리수! 그랜드슬램 2012/02/15 923
71771 서른 후반 싱글비공개 카페 운영자님께. 녹두처자 2012/02/15 1,060
71770 소쿠리를 변기솔로 닦는게 정상인가요? 17 부자 2012/02/15 4,783
71769 민변에서 상근간사로 일 하는거 어때요?? 2 민변 2012/02/15 1,217
71768 리프트아르간이라는 오일 괜찮나요? 1 알려주세요~.. 2012/02/15 835
71767 뉴질랜드 초등학교 2학년(한국나이 7세) 수업 따라하세요 8 jp-edu.. 2012/02/15 1,543
71766 급질문)ktx 역방향 좌석, 어지럽지 않나요? 14 컴앞대기 2012/02/15 14,574
71765 뺄셈을 힘들어 하는 9살 아들..ㅠㅠ 또래맘님.. 봐주세요.. 5 속터져서.... 2012/02/15 1,261
71764 박재완 "중소기업 지원 과도하니 줄이는 것 검토&quo.. 3 세우실 2012/02/15 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