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서 3년전에 삼천만원정도 돈을 빌렸는데 아직도 갚지 못하고 있어요.
남편 사업자금으로 들어갔는데 아직 벌이가 시원찮아서 ..그렇다고 원금을 까먹거나 하지는 않았구요.
저도 일을 하고있긴 하지만, 제 월금으로는 4인가족 생활비와 각종 공과금 내고 나면 남는게 별로 없어요.
남편이 버는 돈으로는 은행이자랑 애들 학비,집세 정도 내고 있고요.
뭐 남편도 나름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다들 사업자리잡을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구요.
문제는 얼마전 시어머니가 수술을 하셨는데 ...제가 일을 하고있으니 내려가서 간병을 못해드리는게 맘이 않좋아서
어머니 병원에 계시는 동안 간병해 주시는분 간병비를 계산해서 내려보냈는데...시누이가 전화해서 뭐라고 하네요.
너네 형편에 무슨 돈을 그렇게 많이 내려보냈ㄴ냐구....(참고로 시누네는 살만합니다. 고액 연봉에 주식도 많고)
뭐 여기까지는 힘들게 사는 동생네가 돈쓴게 맘아파서 하시는 말씀이거니 했어요.
말투는 화를 내는 투였으나 ....화를 낼일이 아니기에 전 상황을 말씀드렸지요.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우리맘이 편하지 않아서 그랬다고.
형님은 그때부터 일장연설....생활비를 아껴쓰라고...능력이 안되면 애들 가르쳐서도 안된다.
너네 예전에 엄마한테 빌린돈도 못같았지...? 하시면서 .....사람을 비참하게 만들더라구요.
그럼 형편이 안되는 자식은 효도도 하지 말라는 말인지....
욕을 먹더라도 그런 돈은 형식으로 한 10만원만 보내고 ....보내지도 말아야 한데요.
인생 선배가 하는 말이니 다 옳은 말이겠지요......
그런데 왜 예전에 어머니한테서 빌린돈얘기 까지 언급을 하셨는지
그 심리를 이해 못하겠어요.
어머님이 우리한테 돈 빌려주시고 현금이 없으니....병원비같은거 시누가 부담해야 하는게 화가난걸까요?
입장바꿔서 저라면 저희 올케한테 그런말 하기 정말 쉽지 않을것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