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세 아이, 영재 테스트

어떡하죠? 조회수 : 3,256
작성일 : 2012-01-09 11:53:43
7세 남자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말을 일찍 시작한 건 아니었지만 키우면서 아이가 언어 쪽으로 조금 발달한 편이라는 것을 느끼곤 했습니다.

3살 때부터 가르친 적 없이 혼자 한글을 읽기 시작했구요, 4살 때부터는 제가 유아영어강사로 활동하면서 책을(만--;) 많이 읽어 준 영향인지 따로 가르치지 않고 알파벳이며 단어들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일반유치원에 다니고 있지만 원어민 강사분이 혹시 외국에 살다 온 아이인지 묻기도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동네 수퍼(ㅋㅋ)에서 그 분을 만나 칭찬을 많이 들었구요(사실 제가 영어로 말을 아무리 걸어도 한국어로 대답을 하기에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 

지금은 한자와 중국어 학습지를 하고 있는데, 혼자서 배우지 않은 것들까지 공부하느라 방에서 통 나오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주위에서 영재테스트에 대해 몇 번 언급을 하셔도 사실 취학 전 아이들의 영재교육기관들은 상업성이 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고, 어린 나이부터 아이를 지나치게 몰아부치고 싶지 않아 흘려듣곤 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에는 너무 강력하게 권유하시는 말씀을 듣고 생각이 조금 흔들리네요.

사실 저도 아주 어릴 적, 가르침 없이 한글을 떼기도 했고 초등학교 때 혼자 재미로 소설을 쓰거나 작곡을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언어에 감각이 좀 있을 뿐 별 대단할 것 없는 사람이거든요. 공부를 안 하고 책만 읽는데다 책을 읽을 땐 누가 부르는 소리도 못들어 혼나는 날이 부지기수였던 적도 있는지라 결과물인 허접한 자신을 보며 요즘 대세인 독서교육 영재교육에 의구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재능을 키워줄 수 있는 아이의 앞날을 빈약한 편견으로 막고 있는 건 아닌가 덜컥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테스트를 하고 아이에 대해 잘 파악하고 성장시키는 기회로 삼을까요 아니면 자연스럽게 만개할 때를 기다릴까요. 

현명한 부모님들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IP : 211.201.xxx.16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9 3:12 PM (114.206.xxx.240)

    부모가 궁금하면 한 번 받아보세요,
    그 다음일은 그때 고민하시고..

    비슷한 테스트 받아본 선배로서 드리는 말씀은.저는 그냥 궁금증만 해결했어요^^
    받고 난 후나 지금이나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어요.
    더 시키는 것도 없구요.

    그냥 저는 그런 영재교육을 뒷바라지 할 여력이 안돼요,
    그런게 아이한테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 안하거든요.
    그래서 그냥 냅두고 놀려요 ^^

    다녀와보시고 욕심 생기시면 영재교육 시켜보시는 거죠 뭐.
    부모의 방향이 젤 중요하니 잘 고민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415 마사지 가격좀 봐주세요 4 청춘 2012/01/09 2,758
56414 딸, 딸 하는 이유가 자기 노후걱정 때문에 그런거 같아요. 50 요즘 2012/01/09 10,924
56413 차 앞 범퍼가 많이 긁혔어요 5 비양심적인사.. 2012/01/09 1,328
56412 유통기한 지난 소주 버려야 하나요? 7 궁금이 2012/01/09 5,345
56411 혹시...짜장면 보통으로 드시나요 곱배기로 드시나요? 6 질문이요 2012/01/09 1,110
56410 히히히...입이 근질 근질..^^자랑질 4 나꼼수 2012/01/09 1,884
56409 재산? 자기가 주고싶은 자식한테 주는데 뭐가 문제인가? 생각하세.. 31 아침 2012/01/09 3,211
56408 檢 ‘신의 영역’ 운운…“‘성공한 쿠데타’ 이은 법조 망언” 3 세우실 2012/01/09 569
56407 홈드라이세제로 세탁시 헹굼물은 맹물로 하는 건가요? 1 질문 2012/01/09 1,185
56406 돼지책.종이봉지공주 같은 류.. 14 ㅇㅇ 2012/01/09 1,072
56405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남편폰으로~ ... 2012/01/09 484
56404 요즘 서울 전세 잘 나가나요? 1 전세 2012/01/09 1,152
56403 두유만 먹고 약먹어도 될까요? 1 가리가리 2012/01/09 13,593
56402 강남권으로 이사가야 해요 도움주세요 12 고민중 2012/01/09 2,073
56401 무도 사진전 보고 김포공항가려는데 거리가 어떻게 되나요? 2 무도 뽜이아.. 2012/01/09 976
56400 용인에 아파트를 살려고 하는데.. 12 최초 2012/01/09 3,035
56399 장사가 너무 안 되는데...... 18 .. 2012/01/09 4,169
56398 혹시 젤라쉬라는 단어가 무슨뜻인가요 11 빙그레 2012/01/09 1,907
56397 현미밥 하루 지나면 밥이 딱딱해지는 현상 3 피의화요일 2012/01/09 2,017
56396 책추천좀 해주세요 (소설제외) 2 2012/01/09 1,543
56395 신효범씨 무엇보다 발음이 정확해서 좋았어요. 14 나가수 2012/01/09 2,246
56394 계약기간 전 전세 나갈때 .. 다음 세입자 구하는건 어느 부동.. 5 &&& 2012/01/09 1,625
56393 코트가 커서 수선하고 싶은데요. 3 반코트 2012/01/09 1,198
56392 닭 안심 꼬치용으로 맛있나요? 2 후~ 2012/01/09 597
56391 본인확인..잘 안되는데요.. 4 모바일투표 2012/01/09 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