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울이 꽤 있는 둘째 가진 엄마예요...
첫애를 좀 일찍 낳은 편이였고..
아직 어찌 보면...
제 나이에 둘째 출산도... 크게 늦은것도 아닌... 그런...^^;;(제 친구들 중에 아직 미혼이 너무 많은..)
이제 10주 정도 되어 가는데...
첫아이때는..정말 임신했다라는걸 거의 몰랐을 정도로...
참 무난 무난 했어요..
막달에 좀 급하게 먹다가 체해서 한번..토해 본 정도...
속이 울렁 거린다던지...
그런것도 없었고..
그냥 배가 조금씩 나오는거..빼고는...
임신 기간 내내...
몸에 별다른 이상도 못 느끼겠고...
잠 자는것도..막달에 낮밤이 좀 바뀌었을뿐...
정말 배 부른거 빼고는...
아무런 고통(?)도 느낌도 없는...임신이였어요...
그냥 막달에 한 한달 정도..
가진통이 남들보다 좀 일찍 시작하면서..
밤에 배 아파서 몇번 깨고..그런 정도..
근데 이번 둘째 임신은...
막 토하고 확인 하는 입덧은 아닌데..
정말 미친듯이 속이 부대끼고 울렁거리는데 미쳐버리겠어요..(정말 태교 안되는..단어... 죄송합니다..근데 이 말 밖에 못 쓰겠어요...)
임신 안 순간 부터 낮밤은 또 왜 바뀌었는지..
지금 이순간에도.. 낮밤은 바뀌어서..이렇고 있구요..
밤마다 위산이 역류하는건지 어떤성디.. 속이 쓰려서...
혼자서.. 정말 딱 죽고 싶다 싶을 정도로..
속쓰림이 너무 심하고..
특히나...
그냥 차라리 토해 버렸으면 좋겠는데..
토해지지는 않는.. 속의 울렁거림....
그전까지는..조미료에 반응을 전혀 못했어요...
조미료 맛에 굉장히 무뎌서 조미료 맛에 대한 감각 조차 없을 정도였는데..
지금은 조미료 들어간 길거리 음식 가공식품은...
정말 생각만으로도 속이 울렁 거리고...(제가 이럴 줄은.. 정말 몰랐어요... 가공식품..킬러인데...^^;;)
지금에서 정말 힘든건..
그냥 확 다 토해 버렸으면 좋겠는데..
토해지지는 않는... 그런 울렁거림이요....
진정 이게 입덧인건가요...
언제나 울렁 거리지만 속이 비면 더 울렁 거리는거 같아서..
음식은..그냥 울렁 거림 방지제 처럼 밀어 넣구선..
근데 또 먹구 나서도.. 개운한건 없고...
울렁거리는건... 약간...줄 뿐이고...
남편은...
그냥 꾀병이라고.. 치부한지 오래 구요...(다른 사람은 토하다가 피까지 토한다는데 그래도 너는 먹는거 다 먹고.. 그러고 있지 않냐고... 그냥.. 엄살 부리지 말라고.. 단단히 못을 박고...)
열달 내내 토하는 입덧 하신 친정엄니도...
안 토하는 것만으로도 그게 어디냐고....
먹는거 다 먹으면서 뭐 자꾸 울렁거린다고 그러냐고... 막 뭐라시고...
그냥.. 저 자신은... 솔직히.. 죽겠는데..
남들한테는.. 잔소리 듣는... 그런 입덧..하고 있네요....
혹시나..선배님들 중에...
이렇게 토해지지는 않는데 속이 미친듯이 울렁거려서.. 딱..죽겠는..입덧 하신분들..있으세요..
그냥...
이 시기가 지나 갈때 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