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변화가 힘들어요..

동동 조회수 : 2,929
작성일 : 2012-01-08 03:00:04

남편은 삼심대 후반이예요.. 결혼 2년차고 아이는 없구요..

부유하지는 않아도 둘이서 큰 욕심없이 살고 싶은데 남편은 욕심이 많아진거 같아요..

돈을 많이 벌고 더 잘 살고 싶은 욕심이요.. 최근에는 하던 일을 그만두고 사업을 계획하고 있어요..

몇개월전부터 소개로 중년의 사장님 한분을 알게되면서 그 분을 거의 형님으로 받들며 살고 있네요..

오라면 언제든지 가고 같이 말동무 해드리고 취미도 같아서 말도 잘 통하는 거 같아요..

그분이 이번에 남편 사업자금을 많이 보태주었어요.. 고마우신 분이죠..

그런데 문제는 그 분을 만나면서 남편이 너무 욕심이 많아지고 저와 너무 지향하는 바와 다르게 가는거 같아요..

관심없던 골프도 배우고 그 분과의 술자리는 거의 여자들 있는 룸에서 하는 거 같아요..

그 분은 재력이 있지만 남편은 그렇지 않으니 비용 등은 항상 그 분이 충당해주시는 거 같아요..

사실은요.. 제일 힘든 부분이 남편이 룸을 출입하게 되었고 제가 그걸 알아버렸다는 거예요..

남편은 절대 떳떳하다고 전적으로 일때문이라고 하지만

전 너무 힘들고 혼자 남편을 기다리는 새벽마다 별의별 상상을 하며 힘들어하네요..

그런 곳으로 발을 담그게 한 그 분도 사실 너무 미워요..

하지만 그 분과의 관계를 끊으라고 하기엔 너무 남편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고 남편도  많이 믿고 의지하는 분이예요.

남편이 떳떳하다 믿으라 하는데 믿지 못하는 제가 속좁은 건지..

 

중년의 남자들은 거의 술자리를 룸에서 하나요? 인터넷 같은데서 어떻게 그런데서 노는지 찾아보면 정말 끔찍하네요..

주위에 상의할 사람도 없고.. 적어도 제 친구들의 남편들은 그런데 출입하지 않는다 하네요..

제가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IP : 110.10.xxx.20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사
    '12.1.8 8:32 AM (125.133.xxx.197)

    노는 물이 안좋네요.
    남편의 가치관이 확 달라지겠네요.
    한번 진지하게 대화를 가져보세요.
    어디에 가치를 두고 살것인지.

  • 2.
    '12.1.8 9:36 AM (211.246.xxx.118)

    그런데 제3자가 보기에 아무리 아닌것 같아도
    본인이 직접 느끼기전에는
    그관계 끊기 어려울거예요
    지금 남편하테 그분은
    인생의 멘토이자 구세주처럼 느껴질꺼거든요
    안타깝지만 제경험상은 그러네요
    옆에서 뭐라 할수록
    님과는 사이가 멀어질꺼예요
    남자가 잘해보겠다는데 옆에서 초치는 소리만 하고 있다고 ᆢ
    한두번 진지하게 대화해보시고
    말이 안통하면
    님이 마음을 비우셔야할듯

  • 3. 방법이 없어요
    '12.1.8 1:16 PM (121.152.xxx.101)

    본인이 직접 깨닫고 멀리하기 전에는
    남편이 달라지기 전이나 살아온 과정이 부디 건전했었기를 바래요.
    내가 좋아하는 형님이 하는 행동은 다 멋있어 보이는거예요.
    아들 키우면서 육아서를 좀 읽었었는데 멘토를 가지는 것이 좋다... 광고도 있잖아요.
    메디치가 어쩌구하는....

    지금 남편은 그 분이 자신에게 많은 부를 가져다 줄 수 있는 멘토라 생각할 거예요...
    근데 아내가 싫어하면 자신의 앞길을 막는 걸림돌이라 생각할 수 있어요.
    현재 사업하고 있으니 당장 눈앞의 이익이 보이는 것 같고 내가 큰 부자가 될 것 같은데
    사업이 이루어지는 술자리를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아내는 정말 철없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어요..

    근데 그 분이 왜 남편에게 투자하고 같이 동반하고 다닐까요?
    순수한 맘 때문에? 너무 이뻐서? 동반자로?
    전 그 분이 생각하는 이용가치가 남편에게 있으니 그렇다고 보여지는데요...
    그럼 그 이용가치가 다해도 남편을 찾을까요?
    룸에서 사업하시는 분이 그럴 분 같이 보이지는 않아요.

    님이 지금 하실 수 있는 방법은 차분하게 룸싸롱가지 말아라가 아니라
    자꾸 이러한 사업방식이 정당한가 그 분과 남편의 관계가 정당하고 순수한 관계인가 라는 것을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하세요.
    상당히 장기간동안요..
    그래도 남편이 변화하는 점이 없다면 님도 기대를 접으세요.
    끼리끼리 노는 법이니까요...
    의외로 이런 상황들은 정말 많아요.
    사람을 가려 사귈수 있는 능력도 정말 중요해요... 자신을 지킬 수 았는 능력이라 생각해요....
    힘내세요 .

  • 4. 이유없는
    '12.1.8 2:35 PM (58.226.xxx.54)

    친절의 배후엔 좋은 결과가 없다고 봐요. 여러번의 경험에 의한 결론임다. 울남편 참 친절한 사업 동반자 많기도 했어요. 최근의 가장 친절한 선배. 자기 매장 남편과 계약해준다고 하고 노하우 전수해준다고 하고, 자기 집사람과 저랑 넷이서 만나서 식사도 하면서 밀어주겠다 합디다. 그러다 일이 잘 안 풀리겠지요. 자기가 나서서 다른 매장 구해준다고 내 일보다 더 열심히 나서줍디다. 우리보다 더 열심히 저희가 할 노가다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다 사깁디다. 그나마 그정도 손해본게 다행입디다. 그게 그나마 가장 적은 사기였네요.
    입장바꿔서 내가 돈이 아무리 남아 돌아도 이유없는 친절 배풀까요? 배고픈 아이들 후원하는 것도 아닌데....술좋아하고 룸쌀롱 끼고 산다면 바르게 사는것도 아니네요. 제가 조언드린다면 얼른 남편 명의의 재산 다 님이나 다른 명의로 돌리삼. 보증이나 대출 못하게 하셈.

  • 5. jk
    '12.1.8 2:47 PM (115.138.xxx.67)

    돈 안버는 백수보다는 낳습니다.
    돈 안버는 백수보다는 낳습니다.
    돈 안버는 백수보다는 낳습니다.
    돈 안버는 백수보다는 낳습니다.
    돈 안버는 백수보다는 낳습니다.


    아니 저거시!!!! 디질려고!!!!!!!!!!!!!!!!!!!!!!!!!
    인생을 즐기는 럭셔리한 백수의 삶이 부러우니 저런 말도 안되는 소리로 음해를 하다닛!!!!!!!!!!!!!!!!!!!!!!!!!!!!!!!!!!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178 수원 토막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또다른 뼈조각이 나왔답니다. 8 수민맘1 2012/05/14 3,802
109177 마일리지 2 여행자 2012/05/14 740
109176 얼갈이 김치 담으려는데 풀 꼭 넣어야 하나요? 6 얼갈이 2012/05/14 1,763
109175 손자나 손녀가 태어나도 한달에 한번 이상은 안보실껀가요? 13 그럼... 2012/05/14 2,905
109174 두유가 호르몬계 조절하는 물질이 있어, 애 먹이지 말라고.맞는 .. 5 두유 2012/05/14 3,439
109173 김밥 많이 싸서 냉동실에 넣었다 달걀물 풀어 구워먹어도 될까요?.. 10 김밥 2012/05/14 7,664
109172 [속보] 통합진보당 중앙위, 비례대표 사퇴 결의안 통과 10 참맛 2012/05/14 1,980
109171 대출 내서 집 사야될까요? 2 고민중 2012/05/14 1,793
109170 시댁 조카가 취직했다고 선물을 보냈어요^^ 6 sss 2012/05/14 2,548
109169 (급) 곰취 어떻게 먹어야 하나요 5 ** 2012/05/14 1,699
109168 동대문 천가계 잘아시는분 도움 부탁드려요. 6 패브릭 2012/05/14 1,495
109167 원추리 데쳐서 국끓이나요? 2 원츄 2012/05/14 884
109166 양재역 근처 할인 문구점 있을까요? 1 문구점 2012/05/14 3,343
109165 ‘전기료 올렸는데 더 밑져’ 한국전력의 이상한 통계 1 참맛 2012/05/14 918
109164 친구 한명도 없는 남편 정상인가요? 35 궁금이 2012/05/14 13,421
109163 여자아이들 지갑 어디서 살 수 있나요 2 aloka 2012/05/14 954
109162 지방민.. 애들 데리고 서울 가는데 호텔 추천해주세요 7 로즈부케 2012/05/14 1,339
109161 취업성공! 막상 들어와보니~ 16 kszzb 2012/05/14 3,510
109160 요즘 산소 개장하신 댁 많죠?? 수의들 다 어땠는지요 1 윤년 산소개.. 2012/05/14 1,576
109159 관계중독일까요?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것에 집중하기가 힘드네요 5 무기력.. 2012/05/14 2,296
109158 5월 14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5/14 1,126
109157 영국식 영어에 매료될 수 있는 영화 좀 추천해 주세요 15 .. 2012/05/14 2,257
109156 어제 어떤 노래가 가장 좋았나요? 6 나가수 보신.. 2012/05/14 1,372
109155 부산에는 제평시장 같은 고급보세집이 어디 있을까요? 1 질문 2012/05/14 2,768
109154 지하철에서 화장하는 여인들... 37 안창피할까요.. 2012/05/14 3,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