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에서 순서 기다리는 이야기, 도서관 검색 줄

...... 조회수 : 4,630
작성일 : 2012-01-08 01:31:47
저는 이런 관점으로도 봐요. 
옳고 그름이나 매너문제보다 본인 성향차이가 반영되는구나 하는 생각.    
제 경우엔 앞에 아이가 아무리 2 페이지를 다 검색해도, 기다리는 편이예요. ( 기다리는 게 꼭 옳다는 게 아님. ) 
성격 탓인데요. 
그 사람이 미리 점유하고 있으면 어떤 공간이 생기잖아요.  
다른 사람의 영역에 들고 나는 거에 무지 '신중'한 편이라 그런 거 같아요.     


정말로 참을 수 없는 극단적인 무매너가 아니면  
상대 바운더리로 들어가, 뭔가를 요구하는 성격이 아니라, 
웬만하면 기다리는 편이라서요, 
반대로, 모르는 상대방이 작은 편의때문에 본인이 먼저하겠다 그런 요청을 하면 좀 당황할 때가 있어요. 


그 저항감을 자세히 뜯어보면, 순서나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모르는 사람끼리의 적정선...........을 넘은 것 같아 느끼는 부담감이예요. 
외국에선 2 시간이라도 그냥 기다린다 이런 의견 주신 분 많잖아요. 
그게 '개인의 바운더리' 개념이 우리와 달라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사안은 달라도 이야기마다 댓글 다는 제 경향을 보면요,  
목욕탕에서 샴푸 좀 빌려 달라는 사람 싫어요, 샴푸 비싼 건데  -------> 빌려주지만 저도 당황스러워요.   
이미 앉았는데 아이는 무릎에 앉히고 그 자리 내놔라 그랬어요, 디스크라 불편한데 ----> 이미 앉았는데 일어나라니요. 
등등, 이미 선점하고 있는 사람의 권리를 최대한 존중하고, 웬만하면 낯선 사람과 말 안트는 쪽을 선호하는 편이네요. 

IP : 114.207.xxx.16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인 권리를 중시하는거죠
    '12.1.8 1:44 AM (188.22.xxx.60)

    마트 계산대에서도 내가 산 물건이 두 개 밖에 안되어도
    저는 기다립니다
    상대편이 먼저 하라고 배려해줘도, 나 시간많으니까 괜찮습니다하고 한 번은 거절합니다
    상대방에 내 편의를 봐달라고 부탁하는거 개인적으로 안 좋아하구요

  • 2.
    '12.1.8 1:47 AM (121.139.xxx.92)

    저도 기다려요.
    외국 사람들(서양쪽이 더 많겠죠)한테 부러운 것도 그거에요. 마음의 여유가 있어 자기 앞 사람이던 앞 차던 기다려주는 여유.
    우리는 그간 살아오면서 시간을 단축해서 뭔가를 달성하는 것이 지상 최대의 과업이기 때문 아니었나 싶기도하고 우리도 언젠가는 마음의 여유가 생기겠죠.

  • 3. 은행에서
    '12.1.8 2:03 AM (119.70.xxx.162)

    자동기기 앞에 줄 섰는데 한참 하고계시는 분 뒤에 서있는 것을
    알게되는 순간..앗~ 내가 참 운이 없구나..나를 자책하며 기다려요..ㅋㅋㅋ

  • 4. 부자패밀리
    '12.1.8 2:09 AM (1.177.xxx.178)

    관점.성향 가치관 여러가지들이 차이가 있죠.
    그 댓글을 좀 전에 봤는데 잼나던데요.
    사람들의 시각이 이렇게 편이 나뉘는구나 싶은거요.
    누가 옳다 그르다 할수 없는 부분이 있더군요.

    아이와 어른이라는 관점으로 볼것이냐.
    그아이와 어른이 똑같은 인간으로 볼것이냐.
    아니면 선점한 사람이 우선이 되는 기본룰은 지켜져야 하느냐
    앞사람이 긴시간을 요할때 커트를 시켜야 하느냐.
    하는것들로 말이죠.

    한 네가지정도로 요약되겠던데요.
    그 네가지 측면 모두 틀리다 맞다 하는건 좀 무의미하구요.
    어차피 어른의 이미 형성된 사고는 그런문제앞에서 쉽게 바뀌지 않거든요.

    저는 내생활 터치 no 그러나 네생활도 인정
    이런식으로 살아가는 편이라. 기다려줄것 같긴해요.
    그러나 만약 그 아이가 하염없이 책을 검색하고 있고 나는다리가 아프고.시간은 없고.빨리가야 하는상황이고.여러가지 변수가 또 생길수도 있는거니깐요.
    그 상황에 맞는 제 행동의 변수도 있을거라 생각은 해요.

  • 5. 음...
    '12.1.8 2:12 AM (122.32.xxx.10)

    저는 만약 제가 앉아서 2장짜리 자료를 검색하고 있는 사람이었다면 뒷사람 부탁을 들어줬을 거 같구요,
    그렇지만 제가 뒷사람이라면 양보해달라는 부탁은 하지 못할 거 같아요. 그냥 제 경험상 그래요.. ^^;;

  • 6. ...
    '12.1.8 2:13 AM (112.158.xxx.111)

    어쩔수가 없는게 외국에선 자기 시간을 건드리지 않는게 매너잖아요. 정말 뒤에선 바빠서 짜증나 죽겠는데 앞에선 세월아 네월아 캐셔랑 농담따먹기 하면서 계산할땐 미치죠. 근데 적응되면 나쁘지 않더라구요. 사실 기다리는거 짜증나긴 하는데 그렇게 바쁠일이 별로 없는것도 사실이라.. 저도 많이 사도 편안하게 계산하면 마음 편하고~

    근데 한국 다시 오면 또 한국스타일로 바뀌어요. 앞에서 세월아 네월아 뒷사람 생각 안하고 오래 시간 끄는 사람보면 복통 터져죠 ㅎㅎ

  • 7. 제 딜래마가 이거예요
    '12.1.8 2:16 AM (114.207.xxx.163)

    저는 만약 제가 앉아서 2장짜리 자료를 검색하고 있는 사람이었다면 뒷사람 부탁을 들어줬을 거 같구요,
    그렇지만 제가 뒷사람이라면 양보해달라는 부탁은 하지 못할 거 같아요. 그냥 제 경험상 그래요.

    음님 말씀대로, 그런 간극이 되게 자주 발생해요.
    나는 부탁하지 않는데, 상대는 이것저것 많이 요구하고, 그게 생활 전반에 걸쳐 사안만 다르게 존재하네요.

  • 8. 제 경우
    '12.1.8 2:22 AM (119.70.xxx.162)

    마트에서 한 두 개를 들고있는 사람이
    먼저 해도 될까요? 양해를 구하면 그렇게 하라고
    흔쾌하게 양보해 주고, 그냥 그게 당연하다는 듯이
    드립다 밀치고 들어오는 사람 (정말 이런 사람 있어요)
    그런 사람 있으면 절대 양보 안 해줍니다.
    당신만 바쁘냐 하면서..-.-

  • 9. 애정남
    '12.1.8 3:01 AM (210.105.xxx.118)

    제 생각엔 원칙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것 같거든요.
    먼저 한 사람이 그 사람의 볼 일을 먼저 본다. 그게 기본 룰이고
    그 외 사정에 따라 서로 양보는 가능하다 의무는 아니고
    양보 안했다고 해서 비난 받을 일도 아닌.
    어쨌든, 개콘 애정남의 도움이 필요한 것 같네요.

  • 10. ..
    '12.1.8 3:24 AM (211.172.xxx.193)

    저는 아랫글 도서관의 아이가 두장 목록을 다 검색했을거 같지는 않아요. 그 전체 목록에 있는 필요한 몇개를 찾은거겠죠. 결과적으로 나중에 보니 그자리에 없었다쟎아요.
    그 학생도 아주 오래 걸리지는 않을거 같아 거절했을 수도 있구요. 양보하기 싫은데 재차 양보해달라고 하니까 반발심에서 1분 잰다고 했을수도 있구요. 아님 정말 버릇이 없는 애였을수도 있고.
    예를 들어 복사를 하는데 나도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는데 평소에 좀 얌체같은 사람이 오래 걸리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한장만 먼저 하겠다고 하는경우.. 양보를 해주는데 상대방에 대해서는 좀 기다리면 안될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것도 사실이에요.
    다시 말하자면 도서관의 그아이가 두 페이지 짜리 목록을 가지고 독점을 했다고 하는데 그건 알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 페이지 목록중의 몇권정도를 찾는거고 몇분정도 걸리는거였을 수도 있죠.
    누가 1분만 먼저 하겠다면 양보를 하겠지만 내가 사용하고 있는것에 대해 방해는 받고 싶지 않을거 같네요. 정중한 부탁이 아니라 따지듯이 말한다던가 짜증을 낸다던가.
    일전에 서초 도서관에서 좀 많은 양을 복사했던 적이 있었는데 다들 순서대로 좀 기다렸다가 다른일도 좀 보고 하다가 자리 나면 복사를 했었는데 한두장 복사 먼저 하자고 했었다면 미안하기도 하고 흔쾌히 그러라고 했을 거 같아요. 하지만 자기 기준에서 뭐 그리 양이 많냐고 하면 좀 황당한거죠. 사실 대부분 양이 많았고 그렇다고 해도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는게 아니거든요. 다들 바쁘고 뒷사람 기다리는거 모르는 바도 아니고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하니까요.
    줄을 서서 뭔가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뒤에 기다리고 있는거 인식하고 있고 그게 식당이든 도서관이든 어디든 느긋하게 독점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줄 서서 먹는 식당이라면 빨리 먹고 일어서지 느긋하게 다 먹고도 천천히 일어나거나 하지는 않지요.
    먼저 온 사람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나중에 온 사람도 좀 느긋하게 기다려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쁘고 기다리기 짜증나는건 다 마찬가지고 먼저 온 사람도 얼른 용무를 빨리 끝내고 싶을테니까요.

  • 11. 근데..
    '12.1.8 5:11 AM (182.68.xxx.50)

    좀 다른 이야기 인데요..
    그 원글이 갔던 곳이 어린이도서실 아닌가요? 그럼 어린이가 일단 우선권이 있는 거고요.
    사실 아이들 책 빌린다는 이유로 많이 어른들이 어린이 도서실에 출입하는데..
    사실 초등아이들은 이것도 불만이 아닐지 모르겠어요.. 거기다가 본인도 기다려서 검색했을테고..
    얼마나 기달렸는지는 아무도 모르고요.. 거기다 어린이 도서실인데 어른한테
    양보하라고 강요도 받고요.. 양보해줘도 그 이후 행동은 아이도 잘못했지만 머르장버리 없다고 욕먹고요.
    왜 어린이 도서실인지.. 먼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어린이 책 빌리다 하더라도 검색은 성인실에서도 되니 그곳을 이용하던지
    아님 사서한테 말을 하던지 왜 검색하는 아이한테 그것도 특별히 정해놓은 어린이 도서실에서
    어른한테 양보를 해야 하는지.. 그게 좀 아쉽네요..

  • 12. 못 기다리는 것도 병이예요
    '12.1.8 5:37 AM (188.22.xxx.60)

    내 입장, 내 시간, 내 스케쥴만 중요하고
    타인입장은 전혀 고려하지않고요

  • 13. 그나저나
    '12.1.8 5:40 AM (188.22.xxx.60)

    그 글 원글이 댓글에 쌍욕하는거보니
    ㅎㄷㄷㄷㄷㄷ
    분노조절장애있으신거 같아요
    나중에 혼내려 또 찾아가셨다니 참 뒷끝도 있으시고

  • 14. 한국식?
    '12.1.8 7:44 AM (112.148.xxx.98)

    굳이 이렇게ㅜ표현하는게 맞을런지...
    효율과 정 , 이런 것과ㅜ함께 무례도 함께 오곤 하지요

  • 15. ..
    '12.1.8 8:42 AM (211.202.xxx.80)

    영국 살 때 보니 영국 사람들도 줄은 되게 잘 서는데, 앞사람이 자기 볼 일 다 보도록 묵묵히 기다립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뒷 사람 땜에 안절부절하지 않고 느긋이 제 볼 일 보고요. 한국 사람들 줄 서면서 속 터져 미치지만 어쩌겠어요. 꼬우면 일찍 일찍 와서 줄 안 서고 빨랑 일 해결하등가....

  • 16. 000
    '12.1.8 10:35 AM (59.14.xxx.157)

    저라면, 제꺼 대출대에 문의해서 책 좀 찾아달라고 하는 게 빠를 거 같네요.
    양보를 어른이 해줘야지 애가 하도록 하는 게 맞는 건 아니라고 봐요.
    다른 것도 아니고 도서관에서 책 검색하는 건데 익숙해질때까지 기다려줘야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 싶어요.
    도서관가보면 후다닥찾고 그런애들도 있지만, 자판치는 것도 어렵고 검색하고 원하는 책 찾기까지 시간 많이 걸려서 정말 땀 뻘뻘 흘리는 애들이 더 많아요.
    저두 보다 답답해서 '제목 다 안 치고 앞에 몇 개만 치면 나와'이렇게 알려줬는데도 말 안 듣던 애도 있었다는.

  • 17. ..
    '12.1.8 10:40 AM (211.172.xxx.193)

    그러게요. 저는 그아이가 두장이나 되는 목록중에 필요한 걸 찾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단 5분이라도 기다렸다 양보를 요구한 것도 아니고 다짜고짜 나처럼 한두권이 아니니 양보해야 하고 상대방이 잘못햇다 그러면 황당했을 거 같아요.

  • 18. 꿈꾸고있나요
    '12.1.8 11:29 AM (1.225.xxx.213)

    저도 목록가지고가서 한두권 찾아요...
    원글 읽어봤는데, 양해구한것 까진... 뭐 그렇수 있죠. 그러나 설교는... 양보해주고 설교까지 듣고 , 욕은 했지만(혼잣말) 나중에 혼낼려고 다시 왔다니...ㅎㅎㅎ 그아이 알면 얼마나 무서웠을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926 출장메이크업 받아보신분 있으세요? 9 머리아파 2012/02/16 1,239
70925 박정근씨 관련 펌글인데요. 국보법도 어지간히 애잔합니다. 나거티브 2012/02/16 347
70924 속초,,,, 당일치기 여행 가능한가요?? 3 땡김 2012/02/16 1,412
70923 귀티나는 연예인 누가생각나나요? 전 탕웨이요.. 19 아지아지 2012/02/16 8,038
70922 제주도 처음 가요.. 다녀오신분들...휙~지나치지마시고..도와주.. 7 도와주세요... 2012/02/16 1,162
70921 유재만씨가 민주당 입당했네요 2 콜록789 2012/02/16 737
70920 SBS의 짝.....말고 tvn의 더 로맨틱... 1 로맨틱 2012/02/16 1,107
70919 집에서 할 수 있는 실내 운동기구가 뭐가 있을 까요? 4 재수맘 2012/02/16 1,597
70918 mbc파업콘서트 으랏차차mbc 내일공연하네요.. 2 홧팅mbc 2012/02/16 448
70917 초등입학전 예방 접종 이제 무료인가요? 6 접종 2012/02/16 932
70916 만약에 부모님이랑 자식이랑 나이차이 얼마안나는..??? 7 .. 2012/02/16 2,472
70915 남편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 했다는데.. 3 고민 2012/02/16 1,638
70914 여친의 결혼압박에.. 1 남친 2012/02/16 2,240
70913 회원장터 구입후기 가영마밍 2012/02/16 715
70912 묽게 할려면 뭘 넣어야 할까요? 1 땅콩버터소스.. 2012/02/16 454
70911 오늘 법원에서 자살소동 있었다던데요 7 ~~~ 2012/02/16 2,307
70910 국가장학금 받으셨나요? 8 ^ ^ 2012/02/16 2,286
70909 판매완료 왜 내용 지우시나요ㅠ.ㅠ 11 장터에서 2012/02/16 1,420
70908 이런 경우가 마음에 맺히는 거... 제가 꽁한 건가요? 9 친구 2012/02/16 1,649
70907 전세계약기간이 지났는데....ㅠㅠ 2 전세세입자 2012/02/16 1,261
70906 아이들 학원비낼때요~~~~ 2 궁금맘 2012/02/16 1,008
70905 죄송^^ 개인적인 질문이라 순천버스 .. 2012/02/16 660
70904 청주사시는분들께 질문요... 2 비니빈 2012/02/16 841
70903 딸애가 (20살넘었어요) 3 보험 잘 아.. 2012/02/16 1,203
70902 부산 여행 조언 부탁드립니다 9 말똥이네 2012/02/16 1,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