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만있는 집 아빠와 사이 괜찮은지요.

딸둘 조회수 : 3,652
작성일 : 2012-01-07 23:47:57

베스트에 딸/아들 이야기가 올라왔네요.

 

저 딸둘이고 전 솔직히 딸 하나 아들 하나 골고루 키워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둘째가 딸이라고 했을 때 많이 서운했었구요. 다행히 낳고 나니 너무 이뻐서 지금은 괜찮지만, 늘 한구석 아들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은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저와 남편 모두 남매인데 저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게 모두 서로 거의 연락을 안하고 지내다보니 남편은 형제였으면 저는 자매였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그건 자식들 입장이고 부모님은 아들도 있고 딸도 있으셔서 좋으신 것 같습니다.

부탁하기 어려운 것들은 딸에게 부탁하고 무언가 집안의 중요한 결정 등은 아들에게 의존하시구요.

 

본론은 그게 아니라 아빠와 딸과의 관계가 걱정입니다.

나이들어 갈수록 딸은 엄마편이잖아요.

저 역시 저희 아버지 저에게 너무 잘해주셨지만 전 늘 엄마가 좋았거든요.

남편이 많이 외롭지 않을까 하는 게 좀 걱정됩니다.

 

혹시 딸만 있으신 집 딸과 아빠와의 관계는 어떠신지요.

제가 일부러 딸에게 아빠가 최고고 아빠가 좋지? 라고 하면서 아빠를 덜 외롭게 해주려고 하지만..

첫째딸은 아주 어릴때는 아빠를 좋아했지만 이제는 엄마를 더 좋아하는 게 많이 느껴집니다.

벌써부터 남편은 그걸 서운해하구요.

 

전 엄마이다보니 딸둘인 게 괜찮고 둘다 절 너무 좋아하니까 행복하긴 한데..

남편이 걱정이 되네요. 남편이 외롭지 않고 소외감이 느끼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저희 남편은 원래 목욕탕을 안가고 야구 같은 공놀이도 안하기때문에 자기는 아들 없어도 괜찮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요즘 딸들이 저만 따르는 모습에 서운해 하는 게 느껴지네요.

 

IP : 175.117.xxx.7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12.1.7 11:51 PM (118.217.xxx.226)

    전 큰애가 딸, 둘째가 아들인데 둘다 절 너무 좋아합니다.
    밤마다 엄마랑 자겠다고 서로 싸웁니다ㅜㅜ
    그래서 남편한테 미안해요.
    근데 아빠도 좋아해요, 서로 아빠도 엄마도 좋아한다고 하는데,
    잠자리나 울때나 서글플때나 그럴 땐 항상 엄마를 찾습니다.

    제 남편도 그래서 서운해해요.
    뭐 이건 딸, 아들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아이들은 잘해주나 못해주나(네, 저 사실 아이들에게 화도 짜증도 많이 내는 엄마에요)
    엄마를 찾는 것 같아요;;

  • 2. 아이들이 아빠를 좋아하게
    '12.1.8 12:18 AM (112.153.xxx.36)

    하는거 간단합니다. 어린 아기 시절부터 아빠가 육아에 같이 참여하게 하는거예요.
    아가가 울면 아빠도 기저귀 갈고 분유먹이면 분유타고 응가하면 갈아주고 예방접종 주사도 같이 다니는거죠.
    그럼 서로 정이 붙어요. 모든 치닥거리 엄마가 다하면서 아빠는 왜? 이래봐야 돌 본 사람만 하겠습니까?
    제 경험도 그렇도 주위를 다 돌아봐도 아빠와 같이 육아한 아빠에겐 아이들이 정말 잘 따르더군요.

  • 3. 딸 둘엄마
    '12.1.8 12:22 AM (1.252.xxx.24)

    저희도 딸만 둘인데 아빠만 좋아하는데...
    어쩔때 밖에 나가서 떼 부릴때 제가 달래려고 하면
    아빠한테만 간다고 그래서 누가 보면 절 계모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니까요.
    서럽습니다. ㅡ.ㅡ
    제가 아이들을 너무 잡나봐요...

  • 4. 좋아요.
    '12.1.8 12:42 AM (211.245.xxx.185)

    일단 제 딸들은 저를 더 좋아하고 위해줍니다.초등 4
    근데 제가 딸만 있는 집 딸인데요.좋아요.아빠랑 아빠도 자상하고요.
    근데도 아버지랑 마음은 못 터놓아요.
    아버지가 든든하지만 제가 아빠께 든든한지는 모르겠습니다.아마 허전하실껍니다.
    그래서 저희 자매들 다..아들 낳았습니다.
    이럼 또 발끈하지요.이 자게에선.
    근데 현실은 그래요.

    울엄마는 그 아들이 너 갖다 버려도..지게에 져서..일단 낳고 봐라 하십니다.
    나이들고 그러니 아들이 아무일 안해도 필요한듯 합니다.

    물런 사이야 좋습니다.아빠도 자상 저희도..좋은 딸들이고요.

  • 5. 윗님 재밌으세요
    '12.1.8 12:50 AM (112.153.xxx.36)

    "울엄마는 그 아들이 너 갖다 버려도..지게에 져서..일단 낳고 봐라 하십니다.
    나이들고 그러니 아들이 아무일 안해도 필요한듯 합니다."

    이게 원글과 무슨 상관있는 글이라고...ㅎㅎㅎ
    원글과는 무관한 글 써놓고 또 발끈할거라니... 그 엄마에 그딸인거 같습니다.
    저야 그냥 아들이라면 치가 떨리는 집안 사람입니다.

  • 6. 아들 딸 상관없이
    '12.1.8 1:08 AM (14.52.xxx.59)

    아빠 하기 나름 아닐까요
    저희는 딸 아들 다 있는데 애들이 저한테는 상당히 너그럽고,아빠한테는 평가가 인색해요
    아마 저 먼저 죽으면 우리남편은 참 외로울것 같습니다
    근데 본인이 또 그렇게 행동을 해요 ㅠㅠ

  • 7. ㅇㅇㅇ
    '12.1.8 1:16 AM (121.130.xxx.78)

    아빠 나름이예요.
    저희 집 딸 하나 아들 하나인데
    아기 때는 정말 물고 빠는 아빠였지만
    애들 커가면서는 딸이든 아들이든 그냥저냥입니다.

    우리집은 아빠도 딸도 아들도
    저를 제일 좋아합니다 ㅋ

  • 8. 딸둘집
    '12.1.8 1:20 AM (211.219.xxx.200)

    큰딸은 엄마 작은딸은 아빠 이렇게 자연스레 편(?)이 갈라졌어요
    이유는 부성애도 학습이 되기에 아빠가 큰애때는 잘 몰랐던 아이에 대한 애정이 작은애한테는
    넘치게 좋아져서 아기때부터 둘째랑 아빠가 많이 놀아주고 책읽어주고
    제가 첫애땜에 끙끙거릴때 아빠가 둘째한테
    관심가져주고 하다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됬어요

  • 9. 그게 어쩔수없어요
    '12.1.8 7:37 AM (220.86.xxx.73)

    딸애가 아빠를 엄청나게 좋아하고 아빠랑 둘이 죽고 못살아요. 그래도 남편이랑 서로 취향이나 하는 행동
    사고방식이 차이가 많이 나니까 남편은 결국 아들애랑 마음을 훨씬 더 터놓고 여행도 같이 가고
    인생? 이라고 할까.. 남자끼리의 세상에서 더 행복한거 같더라구요
    저희 아버지만 봐도 딸인 저를 훨씬 귀하고 이뻐해주셨지만 본인이 행복한건 아들이 잘되었을때
    아들과 같이 있을때였어요

    남편들에게 딸이란 잘해주고 싶고 해줄때 기쁜 존재이지 본인에게 더 행복한 건 보기만 해도 좋은건
    아들이더라구요.

  • 10. ...
    '12.1.8 12:57 PM (222.233.xxx.161)

    아픈 손가락없다고 하지만 분명 아픈 손가락있다고 얼마전에 기사에도 나오던데
    같은 딸이라도 더 이쁜 애가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625 MB 기독교인인데 왜 제수용품을 사러 시장을 갔나요 13 -- 2012/01/23 2,955
62624 보험에서 Mandatory excess가 무슨 의미인가요? (영.. 2 보험 2012/01/23 1,311
62623 목욕탕에서 등밀어 달래면 어떠세요? 33 안밀어쥉 2012/01/23 6,407
62622 혹시 누가 나를 짝사랑 한 걸 아셨나요??? 6 그랬구나.,.. 2012/01/23 4,891
62621 가재는 게편이라더니,, 3 가재는개편,.. 2012/01/23 1,447
62620 박완규가 부른 하망연이요... 1 하망연 2012/01/23 1,836
62619 1시55분에 섹스앤더시티 영화 하네요. 2 -_- 2012/01/23 1,441
62618 남편이 운전 안하는 분 계세요? 7 추워 2012/01/23 2,357
62617 40대 분들 영양제 챙겨드시나요? 7 ... 2012/01/23 2,931
62616 박완규가 1등한 것을 보니 나가수 청중단들의 평가가 조금 달라진.. 4 나가수 박완.. 2012/01/23 2,873
62615 수면 치과 치료 받아 보신 분 계신가요? 1 코코 2012/01/23 836
62614 천주교 조상제사 보고 놀란 개신교인들 기겁을 하던데? 3 호박덩쿨 2012/01/23 2,526
62613 지난해 ‘노무현 묘역’ 방문자 153만명 역대 최고 6 참맛 2012/01/23 1,445
62612 노래 좋네요. 진미령씨 2012/01/23 661
62611 수입없는 남자와의 결혼 22 2012/01/23 8,217
62610 혹시 불당카페 회원이신분^^ 지금 쇼핑중이신가요~~~?? 2 파자마 2012/01/23 2,178
62609 이상한 취향 10 영화 2012/01/23 2,416
62608 저는 미혼인데요. 사촌동생들하고 조카들한테 세뱃돈 주시나요? 10 나는 미혼이.. 2012/01/22 3,462
62607 아까 '전망 좋은 방'을 보면서 생각이 난 80년대 4 아이보리 2012/01/22 1,987
62606 매번 돈 안내는 사람 지겹네요. 44 ㅠㅠ 2012/01/22 13,432
62605 어려운 공부에 좌절을 해요 10 고등부 2012/01/22 2,266
62604 강박적인 사람의 특징 몇 가지, 재미보다 너무 의무중심 27 ... 2012/01/22 9,524
62603 베란다 내놓은 전 자기전에 뚜껑있는 그릇에 넣어야겠죠? 2 .. 2012/01/22 1,407
62602 김희선도 성형햇을까요 6 이쁜이 2012/01/22 4,656
62601 키엘 울트라 페이셜 수분크림 잘 맞는 분 없나요? 9 수분 2012/01/22 2,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