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년전 헤어졌던 남자..

어쩌면우리는만약에 조회수 : 2,766
작성일 : 2012-01-07 22:28:12

10년전에 헤어졌던 남자가 있습니다..

한때 정말 열렬했던..뜨거운 청춘의 시기를 보냈던 사람이였죠..

같이 다니고.. 웃고.. 좋은 추억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미성숙했던 시절..그렇게 스쳐지나가게된..인연이였죠..

헤어지고나서도 참 오랜시간 아프고..불쑥 생각나고.. 그런 누구나 겪는 이별후의 아픈 시간들이 있었죠..

그렇게 10년이 흘렀나봅니다

오늘 우연찮게 그 사람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확인도 했네요..그 사람이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단 소식을 눈으로 봤습니다..

여전한 그사람의 얼굴과 그리고 옆엔 너무 수더분하고 착하게 생긴 여인이 나란히 앉아있고..

그리고 앞엔 이제 1년정도..돌을 갓 지낸듯한 아이가 앉아있는 행복한 가족사진이 걸려있더군요..

결혼을 늦게 했나봅니다..

어쩌면 내가 방황하고 있던 그무렵..1.2년전쯤..

그사람이 결혼을 이렇게 늦게 했을꺼라곤 생각못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행복한 한아이의 아빠로..남편으로..웃고 있더군요..

행복한 그 사람의 얼굴을 보고나니..잠깐 마음이 울컥했어요..잘됐다..행복하니까..그런 마음..

그리고 옆의 그 부인도 너무 착해보이는 여자라..마음 한켠 뭔가 더 가라앉는 기분이 드네요..

좋은 사람 만났구나..그렇게 바랬던 그런 소박하고 이뿐 가정 이루었구나..

왜이렇게 눈물이 나려하는건지..모르겠네요..

되돌릴수 없는 지난 시간..어쩌면 그 사람도 오래 방황했는지 모르겠어요..

얼마전에 결혼했고..돌쟁이 아기가 생겼고..이 모든게 최근에 일어났던 일이라는게..

결국 우린 스쳐지나가야하는 인연이였을뿐인데..왜 지금 또 이런 소식을 보게 된건지..

모르고 살면 그게 좋은거라고 생각했는데..

괜히 마음 아프고..옛날 생각나서 오늘밤 쉽게 잠들 수 없을것 같네요..

그래도 그 사람이 행복하게 산다는거..이땅 어디선가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것도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네요..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기를..작은 기도 했습니다..

고마웠어..당신은 내게 참 좋은 사람이였어..

이건 언제나 가슴속에 간직할게..

이말도 한켠에 남겨두고 말이죠..

IP : 121.130.xxx.22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제백수
    '12.1.7 10:47 PM (220.79.xxx.18)

    누구나 절절한 이야기 하나쯤은 있겠죠.
    원글님처럼...

    그래도 좋은 추억이 많으셨고
    또 행복을 기원하는 그런 마음으로 갈무리하셨었네요.

    그렇게 마무리하신 10년이 어찌 하룻밤 설렐만큼만 하시겠어요.
    그래도 같은 하늘아래 숨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때가 있어요.
    지난 추억의 모든 기쁨과 아픔들이 그저 스치기만하는것은 아니기에....

    이렇게 마음 한켠 아픈 조각이 채워져 하루가 갑니다.

    내일은 조금만 더 행복하시기를........

  • 2. 국제백수2222`
    '12.1.8 1:11 AM (1.176.xxx.92)

    슬프네요...ㅠㅠㅠㅠ행복하세요,..

  • 3. 그래서 인연인가봐요
    '12.1.8 5:51 AM (188.22.xxx.60)

    원글님도 인연만나서 행복한 삶을 사실거예요
    좋은 추억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거구요
    당시 헤어졌던 이유가 있었잖아요,
    설령 다시 만난다해도 그 이유로 다시 헤어졌을지도 몰라요
    if 가정법을 전부 버리시고 현실적으로 보는 연습을 하세요
    그때 결정이 결국은 잘된 결정이었어요
    그리고 원글님 행복하게 사실거예요, 힘 내세요 토닥토닥

  • 4. 슬픔
    '12.1.8 7:31 AM (118.221.xxx.212)

    가끔 지나간 인연을 돌이킬수 있다면... 하는 생각을 해요.
    10년 전으로 돌아가면 절대 다시 그 끈을 놓지 않으리라...
    영화속 같은 꿈을 꿉니다... 사랑했던 그 기억은 잊을 수가 없네요.
    자꾸 마음이 아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190 하드렌즈 가격 10 초보 2012/03/18 6,245
83189 유아기 다독 유사자폐 일으킨다 ... 2012/03/18 1,866
83188 발톱이 살을 파고 들어 아파요.. 12 발톱이 2012/03/18 5,530
83187 82 일부 분들 정말 경망스럽고 기본적인 교양 없어 보일 때.... 14 ... 2012/03/18 3,160
83186 전국백수연합 회장이라는 사람도 새누리당 비례대표신청했다네요. 2 대학생 2012/03/18 1,260
83185 친구네 집에 초대받아 식사하러 가는데, 센스있는 선물은?? 21 ㅇㅇ 2012/03/18 11,830
83184 역모기지론은 위험합니다 2 /// 2012/03/18 4,468
83183 다시 드러난 모바일투표의 문제점 2 모바일 2012/03/18 602
83182 방아잎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5 ... 2012/03/18 3,141
83181 인터넷 집 전화 엘지 유플러스 괜찮던가요? 5 고르기힘들어.. 2012/03/18 1,098
83180 헤드셋어디꼽아야하나요? 7 컴맹엄마 2012/03/18 789
83179 꿈해몽 부탁드려요. 2 독수리오남매.. 2012/03/18 991
83178 영어이후 수학게시물도 올라오는데요 국어는요? 10 머리아포 2012/03/18 1,694
83177 애둘앞에서 남편에게 머리맞았어요ㅠ 14 .. 2012/03/18 5,077
83176 아이 스스로 영어 단어를 왜 외워야 하는지 알았어요. 9 엄마표영어 2012/03/18 2,382
83175 기대 수명 늘어났다는 기사를 읽고 한숨이~ 2 기초~ 2012/03/18 1,433
83174 설마 적우 71년생? 51 흐미 2012/03/18 13,254
83173 믹서기 하나 사고픈데요~ 쥬스 2012/03/18 545
83172 MBC 선거송 나름 괜찮네요-투표할지는 아직 모름 2 과연 바뀔까.. 2012/03/18 539
83171 요가 잘아시는분 요가프로그램좀 봐주세요~ 4 ........ 2012/03/18 1,284
83170 그럼 여기 수학전문가나 그쪽 업계 일하시는 2 분들~ 2012/03/18 999
83169 신은 제게 그것을 주셨어요 13 징글 2012/03/18 5,412
83168 프런코가 너무너무 보고 싶은데.. 1 반짝반짝 2012/03/18 712
83167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극장판 보고 왔어요. ^^ 10 폭풍감동 2012/03/18 1,583
83166 노처녀 싱글생활 중 젤 아쉬운거 18 해변으로 2012/03/18 8,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