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 학원이라곤 안다녀요,요즘 5학년 올라가는데..
운동하는곳에 일주일에 세번
바이올린 렛슨 일주일에 두번
학교과학 일주일에 한번
논술 일주일에 한번..이렇게만 해요.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책을 읽죠.
그외 영어는 책읽기랑 이것저것 한다고 제가 시켜보는데
꾸준히 못하고 있어요.
영어는 외국에 살다왔지만,계속 유지 시키지 않아 그냥 기본만 해요.
수학은 문제해결길잡이 4학년 심화 일년째 풀고 있어요.
학기초에 사서 꾸준히 못하고 생각나면 풀고
안할때가 더 많아요.
학교 공부는 잘해요.
수업시간에 잘듣는 아이같아요.
중간고사 기말 문제집 한권 주면 그냥 저냥 풀때도 있고 거의 안풀고 넘어갈때도 있고
시험성적은 잘나와요.
3개이상 틀려본적이 없구요.
여기까진 객관적인 저희아이 사정이예요.ㅡ.ㅡ
여기서 문제예요.
어릴때 공부 잘하고 지금도 무슨일이든 딱 부러지게 잘하는 저희 남편이
아무것도 못하게 해요.
다른 아이들은 영어학원 수학학원 기본으로 다니며 실력들을 다지고
과학등등 수학도 창의 수학등등 많기도 많은것들을 하고 있는데
여기저기 이야기 들어보면 저희 아이만 가만히 있는것 같은데도...
영어도 꾸준히 못해, 수학도..안해
오로지 학교 공부만 하네요. 따져보니.
혼자 하게 두고 제가 체크를 할려고 해도 저역시 계획적인 엄마가 아니라
안할때가 더 많아 집앞에 있는 영어학원이래도 하나 보내볼려고 알아봤어요.
그런데 너무 많은 학원이 있어서
남편에게 상의할겸 물어봤더니 제~~~~발 그냥 내버려두래요.
제가 학원병이 걸린 엄마같다네요.ㅡ.ㅡ
저희아이 학년에 저희아이처럼 학원 안다니는 아이도 없는데
저런 소리를 하니 너무 속상하고 말이 안통해요.
늘 어렸을때 아무것도 안하고도 공부잘한 자기이야기, 형이야기등이나 하고
자기가 필요할때 찾아서 할꺼라고..
못하면 못하는대로 두고 그걸 깨닫고 자기가 찾아서 공부하게 둬라는데 남들 다 앞서가고 있는데
진짜 가만히 둬도 괜찮을까요?
남편말도 맞지만 요즘 어떤지는 다들 아시잖아요.ㅡ.ㅡ
이제껏 흔들리지 않던 저였는데 5학년이 된다하니
여기저기 소리에 귀가 기울여지고 줏대도 없어지고
이젠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똑똑하고 야무진 엄마 만났으면 잘클 아이를 내가 못키워주나 싶고..
저렇게 큰소리 치는 아빠도 아이 공부 한번 들여다 본적 없어요.
뭐 가끔 아이들이 궁금해하면 그때는 성실하게 답해줬어요.
남편처럼 정말 내버려둬도 되는 건지..
어느정도 새로운 지식과 자극을 줘야하는지
선배엄마님들의 조언과 충고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