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WHY"라는 만화책 사주면 일반책은 안읽을까요?

마이마이 조회수 : 1,826
작성일 : 2012-01-06 11:51:08

7살 여자아이 키우는 엄마입니다.

 

제 딸은 책읽는걸 너무너무 좋아해서, 집에 있으면 대부분의 시간을 책만 보고,

 

밤에 잘때도 책 한권만 더 읽을께요...이래서 잘시간이라 안된다고 제한하면

 

침대옆에 "다음날 아침에 유치원 가기전에 읽겠다"며 책을 꺼내놓고 잡니다.

 

제가 읽어 주기도 하지만, 제법 글도 빨리 읽어서 혼자 읽는 책이 더 많구요.

 

책 읽는 습관이 들은거 같아서 내심 뿌듯하답니다.

 

그런데, 얼마전 홈쇼핑에서 와이 책 파는걸 봤는데, 베스트셀러인 이유도 있을 것이고

 

아이들이 싫어하는 과학이나 역사를 만화로 배울수 있는게 매력적이더라구요.

 

전 사실, 예전과 세상이 달라졌으니 매체가 무엇이든(책이든, 만화든, 비디오든) 흥미로운 매체를 이용해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억지로 싫은 방법으로 지식을 습득하는것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의미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와이 책 사주려고 했더니, 남편이 절대 안된다면, 만화에 재미 붙이면 일반책 안읽는다는거에요.

 

다음에 공부할때 만화방 죽순이 되면 어쩔거냐며...--;

 

저도 좀 걱정 되긴 하지만 , 만화 라는거 자체가 나쁜건 아닌거 같거든요.

 

역사나 과학을 그냥 책으로 보는거보다 만화가 재미있고, 무엇보다 그리 많이 팔린데는 이유가 있지 않겠어요?

 

와이 책 사보신 82님들 어떠셨어요?:

 

정말 만화에만 빠지고 다른책 안보나요?

 

사고 싶은데 갈등이 되서요...

 

미리 댓글 감사드립니다.

IP : 119.67.xxx.18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6 11:58 AM (119.64.xxx.151)

    뭐 케바케이겠지만 저희 조카는 와이도 좋아하고 **에서 보물찾기도 좋아히지만 일반 책도 좋아해요.
    글 좋아하는 아이들은 매체를 가리지 않는 거 같아요.
    저도 어릴 적에 그랬었고...

  • 2. 콩나물
    '12.1.6 12:01 PM (218.152.xxx.206)

    전 전권 사 사줬어요.

    7살 가을쯤 사줬는데...한동안 다른책은 절대 안 보던데요?
    같은책을 10번/20번씩 외울정도로 보는데.. 그게 지식도 있겠지만 웃기는 장면이 좋아서 보더라고요.
    좋은건 어딜가나 WHY책이 있잖아요. 도서관에서 병원에도 어딜가나 WHY책은 있더라고요.
    다 읽어서 더이상 보지는 않더라고요.

    지금도 아주 가끔은 꺼내서 보고요.
    1년 정도 그러고 나니 다른책도 읽어요. 창작책도 요즘 잼있게 나와서요.

    그래도 WHY책은 양반이에요. 그리스로마 만화책도 양반이고, 역사 만화책도 양반이에요.
    진짜 사주기 싫은데 딸이 고이 모셔두고 좋아하는 책들은

    정글에서 살아남기/ 수학도둑? 갯벌에서 살아남기?? 정글에서 살아남기??
    각종 살아남기 시리즈... 이건 또 그래도 나아요.

    메이플스토리?? 아주.. 이거 모으는 재미에 살아요.
    본인 용돈 모아서도 사고요.
    산타 할아버지 한테 받고 싶어하고. 할머니가 서점데리고 가주면 하나씩 사오고.
    전 절대 싫어해서 안사주고요!!!

    WHY책은 양반이라는 것

    그래도 일반책도 좋아하고 잘 봐요.
    아직 1학년이라 어려운 책은 그렇고.. 그냥 검증된 창작책은 자주 사줘요.
    아이들 창장책은 어른이 읽어도 잼있는게 많아요.

  • 3. ...
    '12.1.6 12:01 PM (183.101.xxx.139)

    저도 아이 7살 때 사줬어요.
    저도 만화라 걱정을 좀 했었는데.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 편이라,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거기서 한권 보고
    재미있어 하면서 보고 싶다고 하길래
    낱권으로 몇권 사줬어요. 전권으로 안 사고, 아이가 흥미있어 하는 편만요.
    그러다 전집으로 사줬는데, 무척 좋아하더니,
    한동안 너무 와이만 봐서... 좀 걱정도 했어요.
    근데 나무라거나 뭐라 하지 않고, 그냥 가볍게 물어봤어요.
    재미있어서 그런다고 하길래, 그래도 책을 너무 한 가지 종류로만 많이 읽으면
    우리가 밥 먹을 때 편식하는 것과 똑같이 ...생각과 마음이 자라는데에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과 머리가 잘 자라도록 골고루 읽어보자고 했구요
    (만화와 일반책을 구분 지어서 이야기하거나 그러진 않고, 그냥 위 처럼 이야기 해줬어요).....

    그러고 나서도 한 이삼일은 거의 와이 위주로만 보더니
    와이 전 권을 한 번씩 다 읽어내고 나니까, 그담엔 다른 책도 이전처럼 보더군요.
    요즘은 그냥 이것저것 골고루 봐요. 평소처럼...지금 1학년이고, 2학년 올라가요.
    가끔 뭐 궁금한게 있으면 와이책 꺼내서 찾아보고,
    그걸로도 해결이 안되면, 저한테 검색해봐 달라거나, 도움을 요청하고요.

  • 4. 뽀하하
    '12.1.6 12:01 PM (211.246.xxx.211)

    전집구매보다 낱권으로 하나씩 구입하세요. 그럼 다른책 읽는데 별 방해 안됩니다.

  • 5. 엄마
    '12.1.6 12:10 PM (1.252.xxx.233)

    평소 궁금했었는데 염치없지만 저도 묻어서 질문 하나만 드릴께요. ^^;(원글님껜 답변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
    저희 딸도 7살 막 되었는데(그치만 여름생이라 생일이 빠르진 않구요) 과학을 흥미있어하고 한글도 잘 읽는 편이구요.
    와이가 조금 더 연령대가 있는 아이를 타겟으로 한 책일거라 알고 있어서 저희 아이에겐 아직 어렵지 않을까 했었거든요.
    근데 이 글 보니 7세 무렵에도 읽을 수있긴 한가보네요.
    단행본으로 한 두 권 사기에 쉽고 괜찮은 건 몇편일까요. 입문용으로 아이가 좋아할만한 회차(?)나 주제 조언 좀 해주실 수 있나요? ^^

  • 6. 콩나물
    '12.1.6 12:18 PM (218.152.xxx.206)

    아이가 평소 책을 많이 읽은 애가 아니면 7살때 WHY은 너무 이른것 같아요.

    인터넷 서점에 WHY를 치시면 쭉~~~ 리스트가 떠요.
    아이가 좋아할만한 주제를 사주면 되죠.

    저희 애는 파충류를 좋아하니깐 관련 책을 하나/두개씩 사준거고요.
    좋아하니 전집을 사준거고요.

    글쓰신분 아이는 평소 독서량이 많기 때문에 사주시는 것도 좋지만
    아니시면 일반 책을 더 읽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7. ..
    '12.1.6 12:20 PM (121.139.xxx.226)

    와이 책 끼고 살던 아이 벌써 올해 수능 시험 쳤네요.
    와이 엄청 보더니 그 다음이 과학잡지로 변했고
    그 후론 뚜꺼운 삼각함수니 이딴 책 읽더니 이과가서 별다른 고생 안하고 수리 과탐은 1등급 나왔어요.ㅋ

  • 8. 책을
    '12.1.6 12:20 PM (182.209.xxx.113)

    좋아하는 아이인데 학습만화책을 아이가 읽기를 원하는 것도 아닌데 사줄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지난글에도 학습만화에 대한 의견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좋은 글들이 있었어요.
    지난게시판 검색해 보시면 의견들을 보실 수 있을거예요.
    요즘 유행이지만 전 학습만화에 부정적입니다.

  • 9. 부자패밀리
    '12.1.6 12:28 PM (1.177.xxx.178)

    와이책 엄청 끼고 있었던 딸 둔 엄마임.ㅋ
    저는 전집으로 안사줬구요. 우리애는 초등저학년부터 읽기 시작했어요.
    우리애는 모르면 무조건 질문하는지라 제가 귀찮아서 받아들이기 힘든 건 안사줬어요.
    부분적으로 우리애한테 별 무리없겠다 싶은것 위주로 사줬구요.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이있더군요.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과학적 상식은 풍부해져요.
    특히우리애는 인체 관련 부분을 엄청좋아했고 그건 초등이나 중등에도 좀있음 나오겠지만 식은죽 먹기라고 하더군요.
    여기까지 긍정적 부분이였구요.

    부정적 부분은요.와이책이랑 보물찾기 시리즈를 접하고 나서 잘읽던 책을 잘안읽으려고 했어요.
    만화로 접하려고 하더군요.
    시기가 또 7살까지 읽던책과 초등들어가서 읽는책은 책 내용이나 양.글씨크기..조금 업그레이드 되죠.
    그런것들이 와이책으로 인해 안읽으려고 하는증상으로 좀 나타났구요.
    저는 안읽으려고 할때 좀 놔두긴 했는데 까딱 잘못하다가는 책 안읽는 아이가 되겠다싶어서.
    중간에 만화시리즈는 멈춤했어요. 그리고 책위주로 다시 갔어요. 중간에 조금 힘든부분이있었구요.과정상.
    다시 4학년되니깐 자리를 잡더군요.
    이건이거고 저건 저거다라고 말이죠.


    원글님 자녀분 대입해서 제 생각을 말해보면.
    지금 자기가 읽고 싶어하는 책이 많고 잘 읽고 있으니 7살짜리 수준으로 쭉 관리하시구요.
    와이책은 초등들어가서 읽어도 더 좋은책이예요.
    그때 사주면 되요. 그건 홈쇼핑에서 변함없이 싸게 전집으로 파는 베스트 셀러잖아요.
    그때 더 싸지겠죠.

    보물찾기는 제 경험상 크게 도움이 안되요.자잘한 역사의 작은 부분들만 상식적으로 아는거지.
    중딩들어가서 보니 그것과 전혀상관없더군요.
    전 보물찾기는 그래서 비추천입니다.
    와이책은 나름 선방한다고 보고요.
    만화로 된 책을 아이에게 보여줄때는 옆에서 관찰을 많이 해야해요.

  • 10. 마이마이
    '12.1.6 12:51 PM (119.67.xxx.185)

    네, 감사합니다^^ 애 입에서 사달라고 할때까지 기다렸다가 낱권으로 사줘야겠어요.
    제 딸은 요즘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픽쳐북? 수상작 위주로 꾸려진 전집 읽고 있어요.
    글밥 꽤 많은 책들도 있는데, 그래도 잘 보는거 같아요.이해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 11. 123
    '12.1.6 3:53 PM (121.167.xxx.22)

    잘 결정하셨어요. 나중에 아이가 사달라고 할때 사줘도 늦지 않아요.
    라이가 사달라지도 않고 아직 취학전이고 다른 책 잘 읽고 있는데
    일부러 사줄 필요 전혀 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528 미용실에서 쓰는 빗자루 어디서 사나요? 2 키위 2012/01/06 1,662
55527 새벽이 두려웠어요"…폭력 보육원 '충격' 저녁숲 2012/01/06 1,322
55526 유달리 하얀 분들 어떤 파운데이션 쓰시나요? 10 너무어려워요.. 2012/01/06 25,163
55525 편도큰아들 수술만이 정답인가요? 6 sk 2012/01/06 1,138
55524 일주일전쯤 82쿡 배너에 나왔던 계란광고 싸이트 아시는분?? 1 계란이 왔어.. 2012/01/06 623
55523 ‘겁나게’ 늘어나는 선거인단… ‘급하게’ 수정되는 野 주자들의 .. 3 세우실 2012/01/06 1,274
55522 허씨에 어울리는 여아 이름 어떤게 있을까요? 15 이름고민 2012/01/06 4,481
55521 우무 시중에 파나요. 3 .. 2012/01/06 816
55520 손가락 관절이 아파요. 4 관절 2012/01/06 2,179
55519 일본의 하이쿠를 서양아이들이 학교 수업시간에 배우나요? 2 궁금 2012/01/06 1,021
55518 어떻게 가나요? 2 ^^;;; 2012/01/06 651
55517 미장원 가려고 대기중인데요. 2 뽀글이 2012/01/06 861
55516 미권스 회원 드뎌 18만 돌파 7 앗싸 2012/01/06 1,424
55515 흰자위가 파랗습니다. 4 흰자위가 파.. 2012/01/06 6,771
55514 요실금 수술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요? 1 ** 2012/01/06 995
55513 3억으로 3,600억을 만들었다네요... 1 숲.. 2012/01/06 2,729
55512 <홍선생미술> 어떤가요?^^ 4 ... 2012/01/06 2,750
55511 수입이 1억오천 2 궁금 2012/01/06 1,747
55510 토다이 싸게 먹는 법!!! 알려주세요~ 4 식신 2012/01/06 4,143
55509 수학 중1 문제 한문제만 더 질문드릴께요 3 수학 어려워.. 2012/01/06 764
55508 등록금 내릴까 말까 대학들 눈치작전 세우실 2012/01/06 551
55507 설대 출신 남편과 사는 아내들 80 궁금한 여자.. 2012/01/06 20,801
55506 아들 사랑뿐인 친정엄마 속터져요 7 큰 딸 2012/01/06 1,900
55505 어제 해피투게더 박명수씨요 5 ㅋㅋ 2012/01/06 3,606
55504 서울에 맛난 냉면집 추천 부탁드려요. 17 임산부 2012/01/06 1,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