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백 만 년만에 옷을 하나 샀습니다. 40만원 되는 패딩을 .
동네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갔어요.
기획상품인지 백화점 복도에서도 팔던 옷을 같이 팔더군요.
옷이 맘에 들었으니 인기 상품이라 사이즈가 없지만
옆 매장 직원이 친구 준다고 오전에 사간 옷을 갔다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 20분 기다렸어요.
집에가서 가져 온다구 30분쯤 기다려야 한다 하더군요. 기다리면서 그분께 미안한 마음으로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집에 가져 왔는데
일단, 1. 텍이 없었어요. 가격텍이 (여기까지도 그냥 무심히 패스 )
2. 집에서 입어 보는데 향수냄새가 나더라구요. 저는 안좋아라 하는 이건 오전에 뿌려놓은듯한 냄새였어요.
(여기까지도 맘에들어서 패스 했어요. )
3. 옷을 유심히 보니 주머니 하단이 뜯어져 있더군요.
4. 옷걸이에 옷을 걸어 놓고 보니 옷 내부 등판 닿는 안감이 구겨져 있더군요.
왜 옷입고 의자에 기대 있거나 하면 생기는 주름 요,
여기서부터 심증이 갔어요. 입던 옷 판거구나. 친구 준다고 산 게 아니라 지가 입다가 그냥 파는 거구나.
전화를 했어요. 입던 옷 같다고. 그러면서 아니라고 새옷이라면서 펄쩍 뛰더군요.
저는 연말에 입을 건데 속상하게 됬다. 했더니 매장 직원 왈 맞 교환 해줄테네 연말 모임에 그 옷을 입고 가라는 거에요.
입고 갔다가 다음주에 새옷 오면 들고 와서 바꾸라고.
여기서도 기분이 나쁘고 심증이 굳어 졌네요. 만약 자기네가 새옷이라고 한다면 와서 확인 해 봐라 해야지.
어떻게 모임있는데 다 입고 갔다와라. 한답니까.
일단 제옷이 아닌관계로 저는 안입고 새옷으로만 바꾸면 된다는 심정으로 화요일날 (그제) 다시 매장에 전화 햇어요.
옷이 왔다길래 가봤더니 사이즈가 잘못 왔다는 거에요.
암튼 그래서 오늘 다시 갔어요.
새옷이라고 또 내놓은 게.
1. 텍이 없습니다. - 질문 했더니.. 없을 수도 있다네요. (예. 패스)
새옷이라는데 패딩 목부분에 주름 지게 끈으로 잡아 묶게 되어 있는데 아예 묶여 있네요.
패딩도 벙벙하게 불어 있고 토끼털도 그렇고. 새옷 느낌이 전혀 아니였어요.
걸려있는 새옷과 비교 해봐도 한눈에 알겠던데
결정적으로 패딩 목부분에 주름 잡힌 부분의 바느질이 터져 있었어요.
정말 기분 절정에 나쁘더군요. 이것때문에 한 열흘이 소모되고 왔다갔다 한건만 세 번이고.
소비자를 바보로 아나 싶은게.
더 웃긴 건. 제가 반품한 옷이 떡하니 매대에 걸려 있더군요,
환불도 정말 더럽게 기분 나쁘게 받고 왔네요
정말 심증만 있어서 억울한데. 너무 화나요.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백화점은 모르겠구 아울렛 매장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