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뭐하실거에요?

[마이마이]

이런 질문 정말 많이 하고, 인터넷이나 뭐 이런데도 많이 올라와있는데요..

 

저는 예전에(결혼하기전)는 백화점가서 옷걸이에 걸린옷으로다가 사고 싶은거 다 사겠다..이랬어요.

 

맨날 매대에 누워있는 옷만 그것도, 몇바퀴 돌며 고민하다가 사입거든요 ^^;

 

그런데, 생각해보면, 백화점 점원들도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옷을 팔고 있겠어요?

 

그래서, 그런 쇼핑은 못할거 같구요.

 

그냥 가족들과 조촐히 평소처럼 보낸다..이건 너무 억울하구요.

 

전요.....사이코패스라 생각지는 말아주세요..흑..

 

평소에 할말 잘 못하고, 거절 못하고 좀 그렇거든요.

 

그래서 저에게 정말 상처 많이 준 사람 몇명 있는데, 찾아가서 막말하고 때려주고 싶어요.

 

그 상처 준사람은 시어머니, 예전 직장 상사중에 피해의식으로 저만 괴롭힌 노처녀, ...

 

패륜녀인가요?--;

 

제가 얼마전에 친구에게 이 얘기 했더니, "아, 나도 그래야겠다" 그러더라구요.

 

82님들은 어떠세요? 기발한거 많이 나올거 같아서요 ^^

 

 

[...............]

그 사람들 언제 다 찾아감
전화로 18은 해줘야겠네요 ㅋㅋㅋ

오랫동안 전화못하고 있는 첫사랑 목소리 꼭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ㅠ

[ㅋㅋㅋ]

전 셜록 시즌 2 1편이랑 블랙미러 볼래요.아껴두고 있는데
지구 멸망 하기 전에 봐야죠. 전화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만.

[..]

내 자식들과 꼭 붙어 있을 거예요.

[ㅠㅠ]

그런데 힘빼기는 시간이 아까울듯..
맛나거 해먹고 울아가랑 웃으면서 지낼래요

[싫은 사람]

미운 사람에게 할애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네요
전 아무래도 가족들과 뭐든 할거 같네요 ...뭔지는 그때 상황에 따라

[..]

백화점 옷 생각난김에...

전 백화점 마네킹 코디 그대로 가방부터 신발까지
돈생각안하고 통째로 고대로 사고 싶네요ㅋㅋ

매번 뭐랑 같이 코디해야할까 고민하는 것도 힘들고
허접한 다른 집에있는 아이템이랑 섞어 코디하는 것도 힘들어요ㅋㅋ
ㅎㅎ

[^^]

친정, 시댁 모든 친척들, 가족들 모아다 최고로 맛있는 저녁해서 잔치하고
설거지는 냅두고 오손도손 밤새 수다떨래요.^^

[..]

맛있는것실컷먹고 ....
TV재미있는것실컷보다가....
평소대로 잠이오면오는대로....
눈부릅뜨다가....버티다가 버티다가......괴로운맘안고....
그냥잘랍니다^^

[아~~~]

너무 슬프다ㅠㅠ
너무 담 담하게 쓰셔서 더 슬퍼요ㅠ

[잠시익명]

전 남자랑 **할거에요
몇년째 솔로라 남자품이 그리워요
누군가 찾아서 절정의 순간을 느낀 뒤 멸망을 맞고 싶어요

[^^]

시댁이랑 기타 등등 당한거 고대로 복수했는데 막상 지구 안망하면 어쩌나 싶어서 못할거 같아요.
저는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조용히 두려움 없이 죽음을 맞이하기 위하여 배터지게 먹고 일찌감치 푹 잘랍니다.

[전 그냥]

집에서 식구들이랑 맛난거 먹고 샤워하고 한방에서 껴안고 손잡고 일찍 잘래요
그냥 자면서 죽는게 제일.

[ㅇㅇㅇ]

^^/우하하하


저는 예전에는 미워했던 사람에게 그동안 미안했다..사과하려고 했었는데요


지금은 저 윗님처럼...가서 욕 퍼붓고 싶네요.ㅋ

[...]

후딱 장봐서 양가부모님들 맛난 밥상차려드리고 안아드리고 인사드리고...
남편이랑 꼭 안고 있어야죠... ㅠㅠ 아 슬프다 철푸덕

[음]

뭐 내일 멸망한다고 하면 진짜인지 알아보다가 시간이 다 갈거 같네요..

[흰둥이]

우리 딸 꼭 안고 있어야죠, 남편아 넌 낑겨오면 버리진 않아주마..아 그 전에 한 대 맞고.

[^^]

마지막장면들이
생각보다 너무순수하고
소박하고
글읽고있는데
이무시무시한순간들을표현한내용들을보니
왜이렇게웃음이나올까요~~~~~~~

[난]

엄마랑 동생이랑 전화해서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그담엔 그냥 잘거예요....

맨정신으로는 못감당할거같아서 그냥 수면제먹고 푹 잘려구요.....

[저도]

수면제 먹고 푹 자는걸 선택하겠다는.. 소심한거죠 이런부류는..

눈 똑바로 뜨고 대체 지구가 어떤과정을 거쳐 멸망하는지 봐야 하는데.

[...]

한그루 사과나무를 심겠...습...니...........아..아닙니다....

[쇼핑좋아]

남편이랑 합체!!!!!!!!!!!!!!!!!!!1

[귀염열매]

음음..
멸망이라거나 핵전쟁 뭐 이런걸로 어느날 갑자기 죽어야하는 상황이 오면
나는 제일먼저 무얼해야 하나 이런고민 많이 해봤는데 ㅎㅎ

그냥 재미삼아 든 생각이 다큐로 번져서
혼자 하루죙일 우울했던 기억이 ㅎㅎㅎㅎㅎ

우리집에 강아지녀석들을 어떡하지
내가먼저 죽으면 저 말못하는 녀석들 어떻게 되는거지
굶어죽나?? 밟혀죽나?? 헉... 먹을게없어서 사람들한테 잡혀먹히면 어케??????헉!!!!!!!!
막 이러다가 핵이던 뭐던 떨어졌다는 뉴스 들리는 즉시
동물병원가서 안락사 주사 가져다가 내손으로 고통없이 거둬주면 어떨까
뭐 이런... 생각하다가 급눈물 쏟아져서 ㅠㅠ

근데 저 지금 무슨댓글 달고있는거임??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좀 이상하죠?? 그래도 이해해 주세요 ㅠㅠ

[전]

남편이랑 바람난 *
울남편은 몇년동안 나한테 당할만큼 당했고
그* 한번 못 잡은게 지금도 억울해요

[마이마이]

욕해주고 때려주겠단 제 생각이 부끄러워질만큼 82님들의 최후는 너무 아름다운데요?

타이타닉 영화에서 침대에서 꼭 끌어안고 최후를 맞던 노부부의 모습이 감동적이라 펑펑 울었던 저인데,

왜 시어머니를 때려주겠다는 이런 패륜적 생각을 하는 아줌마로 변했을까요? TT

갑자기 서글퍼지네요 흑

[춤추는구름]

그래도 행복하게 살다 갈려고 노력할 듯... 슬픈 건 싫어서요 일상처럼...

[ㅋㅋ]

82와서 글로벌하게 수다를 떨다 갈지도 모르겠네요.
뉴욕계신분 지금 어떠세요? 싱가폴~어떠세요. 이러다 가는거?

[^^]

노후 대책으로 저장해둔 돈 다 찾아다 국내 최고 호텔 들어가서 띵가띵가 놀다가 아웃~!!

[^^]

국내 최고 호텔에 갔는데 직원들 다 떠나버리고 없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