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창의력 미술 창작 미술학원(?) 보낼만 할까요?

미술학원 조회수 : 1,046
작성일 : 2012-01-05 14:40:20

첫째가 올해 7살이 되었는데요. 지금까지 학원이나 학습지 같은 사교육 한 번도 안해보다가 지난 10월. 둘째 출산때문에 주말에 큰 애보기 힘들것 같아서 처음으로 미술학원을 보냈어요.

특별히 미술학원을 택한 이유는 우선. 주말에 수업있는 곳이 잘 없고. 체육은 아빠랑 공차기랑 이것저것 잘하고. 또 제가 미술에 워낙 재능이 없고 창의력이 부족해서 아이 성향이나 재능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해서였거든요.

동네서 좀 좋다고 하는 곳에 상담을 갔는데 요즘은 제가 어렸을 때 그림그리고 색칠하고 하던 미술학원이 아니더군요

수업은 프로젝트 형식으로 하나를 가지고 몇 주에 나눠서 한다고 하고 단체작품도 하고 전시도 하고..  한 번 참여수업 해보고 아이가 하고싶다해서 보내게 되었어요.

일주일에 한 번. 두시간 수업이구요. 지금 횟수로 따지만 13-15번 정도 다닌 것 같아요.

지금까지 뭘 했냐면.. 주사위 같은 거 만들어봤구요. (크기 좀 크게 하고 작은 못같은 걸 망치질해서 네모 만들구요. 그림은 스케치북에 그렸더가 다시 주사위 면에 그려서 색칠하고.. 뭐 그런거.)  또 아이에게 뭐 그리고 싶냐고 물어봤더니 동물원 그리고 싶다고 해서 각 동물들 그린다음에 그걸 또 두꺼운 종이에 그려서 오리고 표적처럼 세울 수 있게 한 다음 총을 만들어 사냥꾼 놀이하는거.. 뭐 이런 수업을 하더라구요.

한가지를 시작하면 3주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아이가 특별히 안 가고 싶어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막 가고싶다고 그 날만 기다리고 그 정도는 아니구요.) 계속 보내고는 있는데 원비가 이번에 또 올라서 제 기준엔 너무 비싸졌어요. 일주일에 2시간 한 달에 14만원이거든요. (지방이예요)

지금 3달 다녔는데 솔직히 이게 보낼만 한건지.. 헛돈까지는 아니여도 너무 과한 지출은 아닌지 자꾸 고민아 되어서요..

남편은 그만두고 태권도나 수영보내자고 하고.. 저는 그래도 시작은 부모가 권해서 했지만 그만두는 건 아이가 그만두겠다 할 때 그만둬야지 않겠냐. 싶고.. 그러다가도 원비생각하면 좀 아깝고..

어떻게 할까요?

이런 수업이 창의력 향상이나 협동심 등에 도움이 많이 될까요?

아니면 겉으로만 그럴싸한 상술 중 하나일까요?

 

사교육에 돈 안쓰고 키우고 싶었는데 처음으로 부딪힌 문제네요..

조언 부탁드려요

IP : 27.100.xxx.19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5 3:43 PM (183.98.xxx.10)

    저 사는 동네는 한시간반에 10만원이 공정가. 슬슬 12만원으로 올리는 곳이 생겨나고있어요. 제 아이들은 원글님이 말씀하신 것 같은 그런 학원에 목숨거는지라 가격에 상관없이 보내고있습니다. 아이의 선호도가 떨어진다면 굳이 시킬필요 없을 듯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813 까만봄님 극세사 4 ,,, 2012/02/14 1,113
69812 이혼관련해서요... 혹시 아시는분 조언좀..구할께요.. 4 꼬끼 2012/02/14 1,530
69811 리빙온데이(?) 고구마 주문했는데요?? 2 로즈마미 2012/02/14 448
69810 카이로페틱 강남에서 잘하는곳좀 추 천해주세여 1 카이로 2012/02/14 641
69809 종로쪽 선 보기 좋은 장소 3 중매 2012/02/14 841
69808 로또문의??? 5 ........ 2012/02/14 1,121
69807 82에서 배운 최고의 살림 팁 445 점심시간 2012/02/14 37,616
69806 별거중에 시어머니생신 8 시어머니생신.. 2012/02/14 2,647
69805 거위털 이불 7 거위털이불 2012/02/14 1,339
69804 '측근ㆍ친인척 비리 의혹' 이 대통령, 결국… 3 세우실 2012/02/14 1,018
69803 만4돌 지난 아이, 밤에 자꾸 쉬해요 ㅜ.ㅜ 3 메밀꽃 2012/02/14 666
69802 한달 임금 떼였어요 2 알바비 2012/02/14 710
69801 한의원 괜찮은 곳 추천 해주세요~ 5 ㅎㅎ 2012/02/14 2,381
69800 회사에서 이런 직원 어떻게 보이세여.. 5 00.. 2012/02/14 1,702
69799 (수시) 애 성적 좀 봐주세요 3 고딩모 2012/02/14 1,328
69798 마포나 신촌근처에 좋은 피부과있나요? 2 ㅠㅠㅠ 2012/02/14 964
69797 우리동네 2마트는 바나나 메이커가 도대체 뭔지??? 3 불신 2012/02/14 1,513
69796 결혼한 친구들의 망언 11 11 2012/02/14 2,427
69795 궁금)해품달 12회 마지막에서요. 1 양명과 월 2012/02/14 1,309
69794 [원전] 원전 2호기 한 때 400도 넘어? 2 참맛 2012/02/14 598
69793 야채...라는 말이 맞는 표현인가요? 40 2012/02/14 2,854
69792 외국에 사는 7세남자 아이 한국 장난감 추천해 주세요 8 엘라 2012/02/14 1,068
69791 사무실에서 뭐신으세요? 13 발시려ㅠㅠ;.. 2012/02/14 1,255
69790 아침에 선식 3 애짱 2012/02/14 1,501
69789 82에서 본 글중 최고로 쇼킹한 글 32 우짜자고 2012/02/14 12,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