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형이라는사람 조회수 : 1,627
작성일 : 2012-01-05 14:26:11

지난번 글 올린적이 있긴한데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저 결혼한지 15년째인데 형이란 사람 10번정도 봤으면 많이 본거예요.

결혼은 3번을 해서 배다른 아이들이 3명, 큰조카는 저랑 4살차이(4살 어리지만 저보다 먼저 결혼하고 지 아빠라 하면 몸서리를 칩니다) 나고요.

재작년 어머님 장례식에 그래도 아들이라고 찾아서 데려왔고 장례식장에서도 정말 눈뜨고 못 볼 정도로 울고불고 하다가 돌아서서 술먹고 웃고 떠들고...

신랑은 한번도 문상객 맞는 곳에서 떠난적이 없어요.

아들이 둘이고 형과는 14살차이나 나지만 장례식 이후로도 모든 대소사와 제사등 저희가 하고 있어요.

물론 물려받은 재산같은 건 없고요. 있다면 사고사여서 보상금5천이예요.

정말 인간같지 않은 형이지만 장례식 이후로라도 잘 지내보려는 심정에 찾아가보기도 한 적이 있어요.

그러나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지 어머님이 안계시니 지난 4월 생활이 힘들다며 돈을 요구해서 500을 최소한의 형제간의 도리라 생각해서 주었는데 2달전부터 다시 생활이 힘들다며 전세구할 돈을 마련해달라고해요

방법이 더 웃긴게 저희집 앞에 게시판에 신랑이름을 크게써서 편지를 붙여 놓고 벌써 8통이나...

그러더니 올해들어서는 소리샘으로 징징거리는 목소리로 남기네요. 형제운운하면서 웃기지도 않아요.

이 상황에서 가정불화도 약간 있었고 제가 너무 무슨 잘못이 있나싶어 억울해서 많이 울었어요.

만나서 얘기하고 싶어도 전화도 없고 어디 사는지도 이젠 모르고 정작 만나서 얘기해도 얘기 자체가 안 통하는 사람이라고 누나들이 말하네요.

성격이 장난아니게 욱하고 사납다는데.. 저는 잘 모르고요.

더 걱정은 이번에도 돈을 줘버리고 나면 끝이 아니라 (본인 글은 마지막으로 한 번 도와달라고 하지만 믿을 수가 없네요)

평생을 뒤치다거리 할까 겁이 나고 안줬다가 20살 먹은 형 아들이랑 뭔짓을 저희에게 저지를지도 모르겠고 지금 상황은 아주 미쳐버릴 것 같아요.

벌써 2달째 이렇게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라 스트레스가 심해요.

님들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떤 방법을 선택하겠어요.

전 매일 웃고 싶지도 않고 사실 이제는 돌아가신 시어머님한테 원망이 돌아가요.

살아계셔서는 저희에게 어떤 피해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셨는데 돌아가시고 인간같지 않은 아들을 저희에게 떠넘긴것 같은 원망이 들어요...(죄송하면서도 원망해요)

IP : 1.246.xxx.4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5 2:36 PM (122.32.xxx.93)

    돈 절대 해주지 마세요. 해주면 더 더 달라고 합니다.
    돈 없다고 하세요.
    대출로 산 집이 경매 넘어갈 판이라고 돈 1억만 꿔달라고 하세요.
    그러고도 1억이 넘게 빚이 있다고 울고 짜고 애들 아빠랑 이혼하게 생겼다 등등
    여러가지로 징징거리면 어떨까요? 아님 화를 내든가요.
    하여간에 좋게 끝내서는 또 찾아올 사람들이니까 같이 막장 연출하는 수밖에 없는 거 같네요.

  • 2. ..
    '12.1.5 2:43 PM (1.246.xxx.41)

    그런 말자체가 안통한데요. 지난번에(그때는 전화를 받았는데 이번엔 모르는 번호는 아예 받지를 안는데요--말이 안 통하니 오히려 엮일까봐 피한다고 해요) 신랑이 우리도 힘들다고 했는데도 자기 소리만 징징거리면서 해서 어쩔수 없이 한 번 해 준거고요 이번에는 현재 집을 못구해서 떠돌고 있다고 편지에 썼어요.
    와이프는 또 이혼해서 없고 20살 아들이랑 있는데 지말로는 춥고 배고프다고 그래요.
    일방적인 편지와 음성이라 저희 의견을 전달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요.
    답답한데 그 아들도 성격이 어떤지 모르니... 지 아빠랑 같다면.. 생각하기도 싫고요.

  • 3. 써니큐
    '12.1.5 2:46 PM (211.33.xxx.70)

    안되면 이사가세요.
    연락처도 바꾸고.
    남편도 같은 피이지만 상종 못할 형이란건 알테니...
    저희는 님의 형과는 다르지만 연락않는 동생이 있어요.
    몇년전 시어머니 돌아가실 때도 안오더군요. 아버님이 동사무소에 사정해서 주소지 알아냈지만 위장주소인지 거기 살지 않더군요.
    시어머니 계실땐 그나마 연결 끈이라도 있었지만...
    어머니 10년 넘게 중병으로 근근히 살았는데 뻔히 알면서 한번 오지도 연락도 않더군요.
    시아버지나 신랑도 어머니 돌아가신 이후로 맘이 돌아섰구요.
    그 동생 지금은 연락도 없고 찾고 싶지도 않지만 나중에 님과 같은 일 생길까봐 겁나네요.ㅠ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846 오늘 해를 품은 달을 보면서.... 12 모모 2012/01/20 3,091
61845 김희선 대박 이쁘네요 21 Gh 2012/01/20 10,991
61844 210일 아기 이유식과 간식 문의 드려요... 20 싱고니움 2012/01/20 7,909
61843 애가 타요... 보험, 설계사 끼지 않고는 가입이 안되나요? 5 보험 2012/01/20 1,306
61842 백일 된 아기 던져버리고 싶어요 20 .. 2012/01/20 10,186
61841 유오성과 김명민이 나왔던 드라마...아시는 분. 6 82 csi.. 2012/01/20 2,525
61840 대학교 학점 잘받을 필요없고, 졸업만 노린다면 좀 쉬울까요? 3 .. 2012/01/20 1,443
61839 전주 전일슈퍼 가맥? 황태가 그렇게 맛있나요? 4 -_- 2012/01/20 2,876
61838 아이 책상 위에 오천원 지폐가 접혀 아무렇게나 있는데 어떻게 지.. 5 ........ 2012/01/20 1,644
61837 유치원 아이들 한달에 사교육비 얼마나 지출하세요? 6 쭈앤찌 2012/01/20 1,617
61836 음식해가던 장남 며느리 왈 16 자다 일어남.. 2012/01/20 7,978
61835 "친정과 시댁에 공평하게 가기"..이런 캠페인.. 11 dma 2012/01/20 1,516
61834 허무하네요 ... 2012/01/20 666
61833 늘 아들 밥 굶을까 걱정 하는 울 시어머니... 17 며느리 2012/01/20 3,075
61832 질문)이메일 주소 찾기 했더니 .... 2 메일도용??.. 2012/01/20 827
61831 저 이제 새벽이 되면 내려가려고 하는데 설마 막히지는 않겠죠? 1 ........ 2012/01/20 779
61830 미혼 때 나이트 좋아하셨나요? 18 ... 2012/01/20 3,142
61829 동아리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ㅠㅠ살려주세요 1 인생의갈림길.. 2012/01/20 1,431
61828 햄스터집 다 닫혀있는데 어떻게 나왔죠? 오늘 아침부터 나왔나본.. 2 햄스터 2012/01/20 993
61827 울 친정엄마는 딸 돈= 본인 돈 이라 생각하시나 봅니다 ㅜㅜ.... 15 답답...... 2012/01/20 3,732
61826 일식 회를 즐길수 있는법이 있을까요? 베베 2012/01/20 615
61825 혹시 공부의 왕도라는 자기주도 학습학원 어떤지 아시는 분 계시나.. 1 찬이맘 2012/01/20 826
61824 인식 못하는 외장하드 후기입니다. 8 다이하드 2012/01/20 2,815
61823 걍 왠만하면 잘 드시는분은 안계신가요??? 11 .... 2012/01/20 2,127
61822 해품달 가상캐스팅.. 8 가상 2012/01/20 2,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