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해 계획은 산티아고 가는길 순례하고 싶어요.

산티아고 조회수 : 2,195
작성일 : 2012-01-05 11:24:45

미국 대륙을 자전거로 횡단한 모 작가의 책을 읽고 불현듯 산티아고 가는길이 떠올랐습니다.

살면서 이리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꼭 해보고 싶었던 여행,

언젠가 신문에 연재 됐고 또 티브에서 본 "산티아고 가는 길" 입니다.

불혹이 훨 넘게 살면서 해외여행은 커녕 국내 여행도 제대로 못해봤는데 

올 여름에 갑자기 찾아온 병마와 싸우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어요.

수술하고 항암을 받느라 제 몸 하나 건수하기도 힘들었었는데

시간이 흐르니 이젠 살만한가 가슴속에 품었던 산티아고 가는 길이 떠오르는군요.

암이라는게 재발을 거듭하는거라 앞을 가늠할 수가 없어서

좀 건강할때 다녀오고싶어요.

길게는 한달까지 걸린다는 그 길을 걸어서 하겠다는 전에 품었던 생각과는 달리

이젠 자전거로 여행하고 싶네요.

아무래도 체력이 약해져서 걷는게 자신이 없어졌고,

그나마 자전거 타기는 평소에도 했거든요.

이제부터 책읽고 인터넷 뒤져서 계획을 세우려는데

다녀오신분들 계시면 팁좀 나눠주세요.

 

IP : 119.67.xxx.7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줌마
    '12.1.5 11:50 AM (116.37.xxx.10)

    더 웨이란 영화 한번 보세요

    저도 가고 싶은데
    정말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해서 5년은 지나야 될 거 같아서
    체력을 비축하려고 합니다

  • 2. 열매
    '12.1.5 12:10 PM (27.100.xxx.8)

    작년에 프랑스 생장피드포르에서 출발하는 프란세스루트로 다녀왔어요. 쉬엄쉬엄 걸어서 30일 걸렸죠. 내
    생애 젤 잘한 일 중 하나예요. 동양인은 거의 한국인, 저도 체력은 거의 바닥인 상태라 걱정했는데 일주일
    지나니 몸이 적응하더군요. 근데 자전거는 좀 걱정되네요. 평지 아닌 오르막내리막이 많아서요.
    허벅지가 내 두배인(저도 허벅지가 장난 아님, 어머!!!) 스페인 애들도 허걱대던데..
    계절은 5-6월이나 가을이 좋을 듯. 4월엔 비 올 때도 많아서 추위에 시달렸어요.
    꼭 가시길 바래요.

  • 3. 원글
    '12.1.5 12:28 PM (119.67.xxx.75)

    요즘 자전거엔 기어가 있으니 오르막이라도 아주 어렵지는 안을거같아요.
    산티아고에 갈려면 가을로 생각하고 있어요.
    윗글님 글처럼 일단 올레길을 열흘 잡고 다녀올까 생각중이네요.
    열매님은 혼자가셨나봐요..
    전 영어가 바닥이라 혼자는 엄두가 안나고 저보다 나은 남편을 끌고 갈려고 하니
    한달은 너무 기네요.

  • 4. 열매
    '12.1.5 12:39 PM (27.100.xxx.8)

    제주에서 자전거로 가능하시다면 순례길도 무난하리라 생각되네여.
    기본적인 스페인어 좀 외워가세요. 영어 못하는 스페인사람 많아서. 글고 스페인어 한마디하면 디게
    좋아해요. 제가 가장 많이 썼던 말 "돈 데 에스타 엘 바뇨?' 즉, 화장실 어디예요? 젤 유용했어요.

  • 5. ...
    '12.1.5 6:56 PM (180.64.xxx.147)

    저도 외국 가면 제일 먼저 외우는 말이 화장실 어디에요? 인데...
    기어가 있어도 비포장 도로에 오르막 내리막이 이어지는 길은 많이 힘드실거에요.

  • 6. Funkysol
    '12.1.5 8:42 PM (2.140.xxx.185)

    스페인에 13년째 살고있고 여름별장이 순례길 근처에 있어도 아직 엄두를 못내는 일인이에요. 근래에 들어 꽤 자주 한국학생들이 자주 순례길을 지나는걸 볼수 있네요.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한 고행의 길이지만 평생의 보람으로 느끼게 되는 경험이라고들 하네요. 순례길이 있는 갈리시아지방은 4월까지도 춥고 비가 밚이 오니까 5-6 월이 좋고 또 강한 햇살의 여름이 지난 9-10월이 적당할듯 싶네요. 체력보강 하셔서 꼭 목표달성하시길 바랍니다.

  • 7. ..전
    '12.1.5 10:37 PM (175.117.xxx.42)

    올 해 5월에 갑니다
    오랜 꿈이었어요
    네이버에 카미노 카페 있습니다
    요즘 매일 카페 들락거리며 정보 찾고 짐쌀것을
    구매 목록에 적고 있습니다
    가을 카미노도 좋을것 같아요

  • 8. 궁금..
    '13.6.27 9:55 AM (59.14.xxx.110)

    잘 다녀오셨는지 궁금하네요.

  • 9. ㅎㅎ
    '17.12.6 11:24 AM (125.178.xxx.159)

    오랫만에 지난글 보다가..
    윗님 이 댓글 보실라나요.
    잘 다녀왔고 벌써 5년 전이네요.
    내년 가을에 또 간답니다.

  • 10. ...
    '17.12.26 8:23 AM (119.71.xxx.172)

    원글님 , 와아 부럽네요
    잘 다녀오시고 내년에 또 가신다니 넘 좋으시겠어요
    전 지금 꿈만 꾸고 있어요
    꿈은 이루어진다 !!!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003 저희 아이 태권도에 보내는데 이런 제안을 하면 무례한건가요?.... 7 태권도 2012/01/20 1,816
62002 커피점 열려면 허가인가요 신고인가요? ... 2012/01/20 1,347
62001 관리비고지서 보구 패닉상태예요.. 64 쥴라이 2012/01/20 18,281
62000 31개월 5개월 두아이 엄마인데 허리디스크 어쩌나요 3 내허리 2012/01/20 1,289
61999 영화 값요.. 좀 그렇네... 2012/01/20 603
61998 와이파이만 쓴다. 5 무슨 뜻이예.. 2012/01/20 1,476
61997 국비로 배울만것 추천 부탁합니다. 초1 2012/01/20 628
61996 재밌는 드라마/영화 추천해주세요 16 드라마 2012/01/20 2,755
61995 명절인데 베이비시터 도우미 이모님 얼마드리면 좋을까요? 6 얼마가 좋을.. 2012/01/20 1,806
61994 예존82에서 피부맛사지로 효과본.. 2 .. 2012/01/20 1,206
61993 아가씨들은 명절즈음에 82 들어오면 안되겠어요 ㅎㅎㅎ 1 ,, 2012/01/20 1,152
61992 낮12시에 올라오는 아랫집 13 층간소음 2012/01/20 3,264
61991 밑에 입성은 부잣집며느리쓰신 원글님 참 이상하네여 19 원글 2012/01/20 3,748
61990 '돈봉투 사건' 불길 민주당으로 확산 5 세우실 2012/01/20 735
61989 몰인정한 남자들.. 2 우리집만? 2012/01/20 775
61988 방금 깍두기 담았는데요.. 5 깍두기. 2012/01/20 1,318
61987 남편이 가방을 사준다고 하는데요. 각잡힌 가방 뭐가 있을까요? 5 생일 2012/01/20 1,907
61986 솔직히 과외교사로서 애들 과외 왜 시키는지.. 10 ----- 2012/01/20 4,825
61985 치과에서 세라믹 해보신분.. 비용관련하여. 5 찹쌀 2012/01/20 998
61984 통신사 변경 인터넷요금 1 인터넷 2012/01/20 780
61983 이번명절땐..ㅠㅠ 13 다른건모르겠.. 2012/01/20 2,621
61982 10만원 상당의 선물 좀 골라주세요.... 3 선물 2012/01/20 707
61981 봐 둔 옷이요. 2 ㅅㅅㅅㅅ 2012/01/20 732
61980 여행 시 애견 맡길 곳 좀 부탁드려요 8 산책도 2012/01/20 1,723
61979 5급2호봉 정말 박봉의 행시(펌) 7 ddd 2012/01/20 2,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