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이 전화하셨네요.
퇴근하고 저희 동네까지 오셔서 저녁 사주신다면서.
평일이기도 하고 날씨도 너무 춥고 제가 퇴근하고 얼릉 이모님댁에 가서 아이를 데리고 와야 되서
어머님께 전화로라도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하고 전활 끊었어요.
그날 늦은 밤남편이 저에게 어머님이 전화하셨다고 하시네요.저 미역국 끓여줬나면서.
우리 남편 그런거 할줄도 모르고 해본적도 없어요.
안했다하니 생일전날 밤에 준비하면 아침에 출근하면서 기분좋게 먹고 나갈 수 있을텐데
어째 그리도 무심하냐면서 막 혼내셨대요. ㅎㅎㅎㅎ 참 좋으신 어머님이죠??
물론 저희 어머님도 예전엔 시어머니 텃세?를 좀 부리셨죠. ㅎㅎ
하지만 저도 나이를 먹어가니 같은 여자로서 고생하시는 어머님이 한없이 딱하기만 합니다.
어머님 정말 감사합니다.잘하지도 못하는 며느리인데 이렇게까지 맘 써주시고.
제가 무뚝뚝해서 표현은 못하지만 항상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세요 하트 백만개 날려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