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뜨개실 하시는 분들..수다 떨어봐요..

... 조회수 : 2,194
작성일 : 2012-01-05 00:55:36

작년에 신생아 모자뜨기 캠페인 하면서 아주 오랫만에 뜨개질을 해보고 올 해에는 신생아 모자를 다섯개나 떴어요..

이제껏 겉뜨기, 안뜨기로 기본 목도리만 만들어본 솜씨인데..

모자 다섯개를 뜨고 나니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기면서..

다른 것들도 도전하고 싶어지네요...

그래서 털실을 사려고 검색을 좀 해봤는데..

털실값이 후덜덜이네요....

한타래에 삼천원 정도 하는 것들도 있긴하던데 (카라, 울매니아,울에이스,믹스,울알파카 등) 이런 실도 쓸만할까요??

두꺼운 실로 뜨기 싶은데 인터넷에는 두꺼운 실은 별로 없네요..

 

털실값과 뜨는수고를 생각하면 그냥 사는게 나을까 싶기도 한데...

비싼 실값에도 불구하고 뜨개질 꾸준히 하시는 분들은 뜨개질의 어떤 매력 때문인가요??^^

 

IP : 119.71.xxx.3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자패밀리
    '12.1.5 1:00 AM (1.177.xxx.178)

    저 지금뜨고 있어요.
    하고 있는동안은 머리가 맑아져요.
    가장 손쉽게 목표물 완성이라는 성취감이 생기죠.
    전 그런걸 좋아하는데 다른일은 한참이 걸리지만 뜨개질은 노력한만큼 결과물이 성큼성큼.

    제가 작년부터 떴는데..뜨기 시작한 이유는우리애가 초등때 학교에서 초등끝나고 중딩가기전에 시간많다고 선생님이 실과시간에 뜨개질 하라고 해서 실사달라고 하고 제가 싼실을 사줬는데 이애가 그거 맘에 안든다고 자기삼촌 졸라서 실을 이만원어치 사왔더라구요..좀 무섭..목적달성하는 과정...ㅋ
    그런데 그거 뜨다가 어린손에 그게 가당키나하겠나요?
    제가 그거 뒷수습한다고...완전 똥줄탔어요.
    그리고 그거하다가 재미 느껴서 다시 하게 된거예요.

    장갑. 꽈배기 무늬. 다이아몬드 무늬뜨기. 눈꽃무늬뜨기. 새로운 방법들을 익혀나갔죠.
    작년에 또 제가 뜨개질 사이트에서 당첨되어서 상품권도 받았고 그래서 또 그돈으로 실을 많이 산덕에.

    올해는 탁텔실로 우리애 목도리 짜주고 지금은 십자꽈배기 하고 있어요 낙타실로..작년에 하도 실을 많이 사서 다 소모해야해요.

    좋은점 말하려면 한도끝도 없고..그런데 하게되면 항상 남을 주게 되네요.
    그렇게 고생했는데 다 남을 주니..ㅋㅋ
    그래서 이번건 제것을 만들어요.

  • 2. 부자패밀리
    '12.1.5 1:05 AM (1.177.xxx.178)

    그리구요 뜨개질 하고나서부터는 길에서 파는 목도리 또는 백화점 뜨개질실 목도리 한번보세요.
    울 백퍼로 된거 비싸요.
    전 울로된거하는데 울중에서도 최상급.거기다 털날림없는그런건 비싸거든요.
    그거 만들어서 백화점에 그 소재로 있다고 해보세요.가격이 얼마겠나.

    대부분 아크릴이 들어가고.그이후로 딱 뜨개질 목도리 보면 음 저건 몇퍼 울.이런게 보자마자 떠올라요
    셜록홈즈처럼 ㅋㅋㅋㅋ
    캐시미어 백퍼로 짠게 있는데요.
    진짜그건 무슨 난로얹고 가는기분..그리고 잘 찾아보심 반값세일할때 있어요 그때 사두면 되죠.

  • 3. 민트
    '12.1.5 1:09 AM (125.177.xxx.35)

    저도 시작은 넥워머였고 혼자 이리저리 연습하고 실패를 번복해가면서 지금은 코트 만들고 있어요.
    말이 거창해서 코트지 롱가디건이에요..
    물론 기성복 옷이 세련되고 이쁜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힘은 들지만 내손으로 내몸에 맞게 칫수 재면서 만들어간다는게 너무 행복해요.
    실은 인터넷에서 사는게 싸긴 하지만 그래도 만져보고 직접 봐야 해서 웬만함 동대문시장에서 구입하는 편이에요.
    이번 코트는 저도 무리해서 나름 명품실(?)이라고 해서 수입실을 직구해서 샀더니만 허리가 휘긴 하네요

  • 4. 부자패밀리
    '12.1.5 1:25 AM (1.177.xxx.178)

    http://www.annknitting.com/
    http://www.banul.co.kr/
    http://tgesil.com/shopping/shop/index.php
    http://www.goodsil.com/
    http://www.knit-mania.co.kr/
    http://www.giinstore.com/

  • 5. 복주아
    '12.1.5 1:25 AM (180.71.xxx.35)

    저도 지금 목도리 하나 뜨고 있는중인데요
    실가게 가서 따갑지 않고 가볍고 따듯한실로
    남자 목도리 하나 뜰만큼 달랬더니 여섯뭉치를 주는데
    한묶음에 9천원?? 오만4천원이나 주고 사왔어요
    카드결제도 안된다해서 근처 은행에가서 현금으로 냈어요
    실값이 비쌀꺼라는 생각은 했지만
    막상 사려니 생각보다 훨씬 더 비싸서..
    후덜덜 하는맘으로 사왔어요

    넓이 20센치로 가운데 꽈배기 두줄넣고 한묶음을 떠보니 길이가 32센치 나오네요
    이리 여섯뭉치를 뜨면 192센치가 나올듯해요

    돌잡이 망또 하나 뜨는데 실값만 10만원이 훌쩍 넘던데요...

  • 6. 쁘잉
    '12.1.5 1:29 AM (1.250.xxx.156)

    부자패밀리님 감사합니다^^

    저는 검색 보다 왠지 댓글 싸이트들이
    더 좋아요 ㅋㅋ

  • 7.
    '12.1.5 2:11 AM (14.52.xxx.59)

    해외구매 자주 하는데요,지금 실크실로 숄 짜고있어요
    미국 도안 보는법만 알면 미국사이트에 프리패턴 많아서 너무 좋아요
    그리고 손뜨개 하실땐 아주 비싼 실로 하시는게 좋아요,
    안그러면 정말 뜨는 손품도 안 나와요,시장가면 2000원짜리 워머도 너무나 훌륭해요
    거기 대적하려면 좋은 실 쓰는게 낫더라구요

  • 8. ㅎㅎ
    '12.1.5 3:58 AM (211.234.xxx.55)

    전 이번 겨울 시작 전에 목도리 하나 떴어요.
    제가 쓰려고 떴는데... 2미터 정도 떠서 완성하고
    지겨워서 치웠네요 ㅋㅋ
    누가 선물해 준다면 진짜 감사해야 하는 게 손뜨개라는 걸 느꼈어요. 제가 하필이면 아주 가느다란 실을 택해서.. 섬세하게 폭신하긴 한데 떠도 떠도 길이가 안 늘어나는 거에요!!! 그게 넘 지겨웠어요 ㅎㅎ 수백단을 떠서 꽈배기 섬세한 목도리 완성했는뎅.. 아직 개시를 못 했네요. 색이 아주 독특해서 까만 옷에만 어울리는데 이번 겨울 내내 카키 야상만 줄창 입어서리..
    뜨개질, 재밌는데 선물해 줄 만한 사람이 제겐 없네요. 있다면 다시 시작해 보련만.

  • 9. ..
    '12.1.5 6:24 AM (14.32.xxx.163)

    제가 얼마 전에 발견한 해외사이트예요.
    http://www.garnstudio.com/lang/en/kategori_oversikt.php
    프리 패턴이 아주 다양해서 좋아요.

    그런데 무슨 말인지 몰라 낑낑거리며 뜬다는...

    http://www.garnstudio.com/lang/en/video.php
    tutorial video들이 많아 무늬뜨기 할 때 도움되네요.

  • 10. 뜨개뜨개
    '12.1.5 6:32 PM (175.123.xxx.254)

    뜨개질하는건 좋아하는데 제대로 결과물은 본적이 없는 아짐입니다.ㅠㅠ 몇년만에 또 뜨개질에 꽂혀서 실을 주문하는데 어찌나 비싸던지 솔직히 결과물에 대한 기대는 별로 없고, 뜨는 과정에 재미를 느끼는 타입이라 싼걸로 찾고찾아서 작은 타래지만 6개 8천원 게다가 1+1 총 12개 갖다놓고 조끼가디건 열심히 뜨고 있는데 요번엔 좀 끝까지 뜨길바라네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053 마트에서 파는 우동 좀 추천해주세요. 5 우동좋아. 2012/01/05 3,031
55052 초대의 글>분당+수원+용인 지역 FTA반대 동네집회.. 2 NOFTA 2012/01/05 1,148
55051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의 아이들은 사춘기를 심하게 앓고 지나가나요.. 5 두아이맘.... 2012/01/05 3,327
55050 소개팅남..연락해야할까요? 1 휘릭 2012/01/05 1,964
55049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니 복잡한 심정 8 싱글맘 2012/01/05 1,558
55048 1월 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1/05 1,415
55047 아들아 넌 서울사람이 되거라 ㅋㅋ 4 사투리 2012/01/05 1,310
55046 정치적인거 떠나서 문재인 이사장님 넘 멋지지 않나요? 23 ㅇㅇ 2012/01/05 2,504
55045 택배물건이 파손되어 왔는데 택배사가 연락을 피해요-.- 4 질기게 2012/01/05 863
55044 고마우신 우리 어머님 1 ^^ 2012/01/05 904
55043 반지에 있는 큐빅 빠져보신 분들 있으세요? 3 절친 2012/01/05 3,781
55042 기자를 꿈꾸는 초등학생들! 귀엽네요ㅎ 도리돌돌 2012/01/05 738
55041 마늘짱아찌하는데 초록색으로 변했어요!! 4 본마망 2012/01/05 4,480
55040 1월 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1/05 321
55039 김치 다들 사서 드시나요?? 1 jjing 2012/01/05 958
55038 대학합격자 발표는 정시에 하는지요 10 .. 2012/01/05 1,532
55037 초등가기전 배우는 피아노 교습비 너무 비싼것같은데요..적정한지봐.. 4 피아노 2012/01/05 2,262
55036 초등 때 공부 아주 잘 하다가 중학생 되면서 성적이 차이 나는 .. 15 이유가 뭘까.. 2012/01/05 3,413
55035 이런경우 어케하는게 서로가 기분이 좋을까요? 3 bb 2012/01/05 629
55034 짝을 보니까 부자연스러워도 성형하는 게 나을지도요. 15 고민 2012/01/05 4,642
55033 고졸로는 할수 있는게 없을까요? 7 꼭 대졸이여.. 2012/01/05 3,412
55032 남편회사 부부모임 적당한 복장과 태도는 어떤걸까요? 13 ... 2012/01/05 4,897
55031 장염이 괜찮아졌는데 병원에 가야할지 고민됩니다. 3 병원 2012/01/05 891
55030 중앙난방 살아보신분 계신가요?? 10 아파트 2012/01/05 4,140
55029 바디워시로 머리감으면 안되나요? 5 dma 2012/01/05 5,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