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전으로 돌아간다면 절대 이 결혼 안해요.
지금, 남들 보기에는 잉꼬부부,
우리 남편도 무난하다고 생각할 거예요.
남들 보기에는 행복.
제 속은 곪는......
이러니 제가 엄청 노력하고 참고 산 거죠.
싫어도... 할 도리는 하고 사는 친정의 문화가 저를 이리 만들었네요.
그리고 제가 성격이 넘 착해서... 모르는 사람에게도 온정을 베푸는데.... 하는 심정으로 하다 보니,,,
아, 인생 별 거 없네요.
결혼 전에는 여자인 게 좋았습니다. 여자로서 누리는 것들이 있잖아요.
결혼하고 나서는,,,
이 땅에 여자로 태어난 것이 천형이라는 걸 알았네요.
여자, 며느리,
아무 잘못을 안해도 죄가 되네요.
내가 이 집에 뭔 잘못을 하고 이 집에 끌려온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