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각지도 않은 둘째.. 그래도 예쁘겠죠?

까이유 조회수 : 1,754
작성일 : 2012-01-05 00:03:54

새해로 네살 된 딸아이 하나 있어요

전 작년에 아이 두돌쯤 직장 관뒀어요. 제가 키우고 싶어서요

다섯살쯤 유치원 보낼까 하면서 매일 물고빨고 싸우며 지냅니다

둘째 계획 없었구요

2013년쯤 딸아이 기관 보내면 다시 하던 일을 하던지(가능하면)

다른 일을 알아보던지 하려고 계획을 세우고 지냈지요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둘째가 찾아왔네요

큰아이는 계획임신이었고

둘째는 전혀..

임신을 안 첨엔 남편이 원망스럽기까지했어요

 

제 솔직한 심정은. 한숨부터 나와요

아기 기르는 것, 임산부의 고생 등등 그걸 또 해야하는구나 하니 캄캄해요

둘째 생각 없어서 애기 물건이며 옷이며 죄다 물려주고 팔아버려서 하나도 없어요

또 사야하죠

그리고 경제적인 부분도 걸려요

딸아이랑 문화센터 짐보리 다니고 가끔 키즈카페 가고

그런식으로 다니는 것도 의외로 돈 꽤 들어요

앞으로 들어갈 교육비에 비하면 새발의 피인 돈이죠

 

둘째, 축복인거 맞죠?

올해 흑룡이라고 좋다던데..하하

이성적으론 아이 둘이면 형제자매 의지할수있고 좋겠다 싶으면서도

당장 고생할 이기적인 마음에 한숨이 나와서 끄적거립니다.

선배님들

저에게 둘째 참 예쁘고 후회 절대 안할거라고 한마디씩 해주세요  

 

  

IP : 210.2.xxx.16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윌스맘
    '12.1.5 12:09 AM (115.126.xxx.140)

    둘째 정말 이뻐요.
    저는 둘다 사내아이인데요.
    둘째는 맨날 저한테 와서
    엄마 00이 (자기이름) 이뻐? 하면서
    한쪽 입 벌리면서 윙크해요.
    정말..뭐라 말을 못하겠는데..
    처음부터 사랑을 독차지하며 자란 큰애랑 다르게
    얼마나 쫓아다니면서 애교를 부리고,
    이쁜짓을 해대는지 말로 다 못해요.
    그냥 걸어만 다녀도 궁디에서 애교가 줄줄줄 흘러요.
    큰애랑은 진짜 키우는 맛이 다르다니까요.
    그런데 그만큼 귀찮기도 하죠..ㅜㅜ

  • 2. 낳으면 큰일 날거 같던
    '12.1.5 12:09 AM (112.153.xxx.36)

    세째도 이쁜데 둘째야 뭐...
    낳아보세요 특별히 애 싫어하는 분들 아니고서야
    얘없음 어쨌을까나 그럽니다.

  • 3. ..
    '12.1.5 12:13 AM (125.152.xxx.254)

    제가 첫애만 낳고 말아야지 했어요.

    애들 너무 힘들게 수술해서......의사도...엄마도....그냥 하나만 잘 키우라고 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둘째가 생겨서...낳았는데...딸이었어요.......지금 초3인데....애교에....엄마한테 편지도 자주 쓰고

    그림도 특히 새그림을 거의 리얼하게 그려서 줘요........정말이지 너무 예뻐요.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느낌이에요.

    원글님 축하드려요.

  • 4. 독수리오남매
    '12.1.5 12:13 AM (211.33.xxx.77)

    축하,,,,축하.....축하합니다..
    어른들 말씀이..내리사랑이라더니..아이를 낳으면 낳을수록 예쁘더군요..
    전,아이 욕심이 많아서 다섯을 낳았는데.. 지금도 또 낳고 싶거든요.. ^^
    만약,생긴다면..전 또 낳습니다..ㅋㅋ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5. ,,
    '12.1.5 12:41 AM (211.208.xxx.149)

    이뻐요 ㅎㅎ
    첫애때 처음이라 엄마도 서툴러서 못느끼고 지나갔던 이쁜것들이 둘째때는 다 보여요
    좀 관대해지고 육아에 여유로와 집니다
    좀 더 키우면 지들끼리 잘 놀아요 ㅋㅋㅋ
    엄마가 편해집니다
    축하드려요 ^^

  • 6. 추카추카
    '12.1.5 12:43 AM (115.139.xxx.35)

    저도 첫애는 계획, 둘째는 갑자기 생겨서 지금 둘째가 18개월인데요..
    정말 낳는날까지도 낳고싶지 않았어요(임신기간에 좀 안좋은일들이 많았었기에...)
    대충먹고 대충살다가 그때 유행하던 신종플루도 걸렸었어요.
    하여간..
    낳아보니 괜찮아요.
    정말 겁나고 마음 힘들고 갈등되지만..하나보다는 둘이 낫더라구요.
    물론...교육비걱정은 상당히 되요..자게에서 보니 중등하나에 150-200든다던데..나는 곱하기 2해야하네..뭐 이런생각이 젤 먼저 들긴 하지만요.
    태교 잘하세요..울 둘째는 딸인데 제가 너무 대충 살았더니...신랑과 저의 열성인자만 닮았네요..다 제탓하고 있어요 ㅎㅎㅎ

  • 7. 저도
    '12.1.5 1:09 AM (114.207.xxx.150) - 삭제된댓글

    대충 봤지만
    여자 4호가 호감이 가던데

    남자들은 일단 여자스럽고
    말하자면 여자같은 느낌이 막~~나는 그런 사람을 좋아하나?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난 여자 4호 좋던데

    남자들이 영~~~
    미성숙이었어요

    악담일지 몰라도
    그렇게 살다가는
    죽을 때까지 모태솔로로 살지 몰라....

    방송이 그런 건지
    출연한 사람이 그런 건지....
    알 수는 없지만

  • 8. 그럼요
    '12.1.5 1:11 AM (112.162.xxx.236)

    앞으로 원글님 가정에 큰 기쁨과 행운을 가져다 줄 복덩이 일 겁니다.
    기쁘고 즐거운 일만 생각하시고 순산하세요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 9. 윌스맘
    '12.1.5 2:53 AM (115.126.xxx.140)

    위에 저도님은 무슨 말씀을 하시는건지 도통 알수가 없네요

  • 10. 어여쁜이
    '12.1.5 3:14 AM (211.246.xxx.130) - 삭제된댓글

    완전 이뻐요 온몸이 녹아내릴듯 이뻐요

  • 11. 아마도
    '12.1.5 8:00 AM (121.143.xxx.197) - 삭제된댓글

    똥누는것도 이쁘고 똥냉새도 향기로울거예요

  • 12. 훗훗..
    '12.1.5 9:27 AM (121.161.xxx.226)

    이뻐요. 후회 안하실겁니다.
    낳기로 결심하신거 내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 싶을거예요.
    저는 둘째가 너무 이뻐서 기저귀 갈다가 * 찍어먹을뻔 했어요. (더러워서 죄송해요. 근데 정말 이뻐요. ㅋㅋ)
    그러다가 저는 생각지도 않게 14개월차로 세째를 낳았는데요,
    얘는 뭐.. 말도 못해요. 올해 9살 됐는데 제 눈에는 언제나 갓난쟁이로만 보이니.. 이를 어째요. ㅋㅋㅋㅋ

  • 13. 추카추카
    '12.1.5 9:49 AM (218.156.xxx.70)

    전 연년생맘이예요 우리둘째 어느날 쥐도새도모르게 생겼는데요 정말 너무이뻐요
    오죽하면 엄마아빠빨리 보고싶어서 찾아온거냐고 암것도 모르는애붙잡고 뽀뽀해주면서 늘 감격해요
    대신 큰애한테 정말 정말 잘해주세요
    돈은 큰애한테 다 쏟아붓는데 마음은 자꾸 둘째한테 가더라구요

  • 14. 알라
    '12.1.5 10:45 AM (211.41.xxx.106)

    저도 차라리 그렇게 쥐도새도 모르게 생기면 좋겠다 싶기도 해요. 계획 하에 하려니 이 두려움이 안 떨쳐져요. 님은 절로 찾아온 인연이니 긍정적으로 맘 바꾸셔야겠죠?
    저기 위에 님이 말씀한 "첫애때 처음이라 엄마도 서툴러서 못느끼고 지나갔던 이쁜것들이 둘째때는 다 보여요 좀 관대해지고 육아에 여유로와집니다 좀 더 키우면 지들끼리 잘 놀아요 ㅋㅋㅋ엄마가 편해집니다 " 읽으면서 이게 제가 둘째 낳고 싶은 이유 중 큰 부분인가 봐요.
    님도 큰 애때 혹시나 처음이라 놓쳤던 부분들 둘째 때는 찬찬히 누리시고 첫째 때 기쁨은 다시 한번 되살리시고, 그렇게 애들 둘이 옹기종기 놀 날을 고대해 보세요. 축하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000 docque님 식후 무심코 마시는 커피한잔에 대해서요 궁금합니다.. 10 새알심 2012/01/05 2,070
54999 AP인강 휘류 2012/01/05 883
54998 초보 산모입니다. 임신중에 하혈이 조금 있어요.. 13 초보 2012/01/05 13,183
54997 수목드라마, 추천해주세요 8 방에서만 겨.. 2012/01/05 2,402
54996 돈약발은 초,중등까지라는 글을 봤는데... 13 공부 2012/01/05 2,477
54995 서울 분들 봐주세요. 네가를 어떻게 발음하세요? 4 .. 2012/01/05 1,560
54994 고등딸 외박 5 포기엄마 2012/01/05 3,354
54993 행복한 생일을 보냈습니다!! ^^ 2 웃음팡팡 2012/01/05 873
54992 3년째 생리가 안나오는게 이대로 둬도 괜찮나요? 6 41살.. .. 2012/01/05 6,549
54991 집초대했는데 황당했는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31 마눌 2012/01/05 16,458
54990 경상도 사투리에서 18 킥킥 2012/01/05 4,271
54989 [원전]YTN, 후쿠시마 4호기, 1~3호기 보다 더 위험 5 참맛 2012/01/05 1,312
54988 죽은..친구나, 가족 사진 어떻게 하시나요. 갖고 다니는 분 3 보고싶음 2012/01/05 1,844
54987 한 검사의 사직서 “양심에 비춰 이해할 수 없는 수사…” 2 참맛 2012/01/05 1,079
54986 저는 웹툰작가입니다.. 29 휴우 2012/01/05 7,151
54985 40세 아줌마 면접 복장 3 면접 2012/01/05 3,983
54984 발렌시아 자이언트 백 이라는 가방 너무 이쁘네요 4 가방초보 2012/01/05 2,339
54983 노무현 전 대통령이 외로워서 죽었다는 망언을 반박해주마 2 참맛 2012/01/05 616
54982 이젠 새우젓이 이상하게 보여요 새우젖을 하도 보다보니 9 후우 2012/01/05 2,084
54981 메자이크 쌍커풀...써보신 분 계시나요? 1 ... 2012/01/05 1,254
54980 내일 오후 1시 청계광장에서 연세대 등 30여개대 시국선언 2 참맛 2012/01/05 1,264
54979 감기에좋은음식 박창희0 2012/01/05 1,149
54978 부모자식간 궁합 12 아름다운미 2012/01/05 4,590
54977 제이슨 므라즈 노래 좋아하시나요? 4 왕밤빵 2012/01/05 1,376
54976 남편과 제가 같은꿈을 꿨는데 너무 궁금합니다. 12 생생해 2012/01/05 14,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