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0만원이 생겼어요....

엄마딸 조회수 : 2,078
작성일 : 2012-01-04 15:59:23
 

1월1일이 생일이었어요. 음력으로 챙기다보니 첨으로 1월1일에 걸렸는데

친정엄마가 부르시더라구요. 미역국, 떡국 끓여주신다구...


갔는데 엄마가 봉투를 하나 주셨어요. 100만원 들어있는...

사실 엄마돈은 아니구, 엄마가 관리하시는 제 명의 집 월세받아 모아놓은거 중에서

찾아서 주시며, 쓰고 살아라 하신거랍니다.

제 돈이기도 하지만 또 아니기도 한 돈이지요.


갑자기 100만원이 생기면 어떻게 쓸까? 이런 질문 흔하게 들을때도 사실 막연했는데

실제로 돈이 턱 생기니 뭘해야할지 모르겠는거예요.

엄밀히 말하면 이 돈 막 써도 되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조카 용돈 5만원 주고

그냥 남겨 놨어요.

남편한테 얘기할까싶기도 하고... (사실 남편이 친정가는걸 별로 안좋아하고

우리 친정은 가면 점심, 저녁 등등 음식고문(?)을 약간 하시는 편이고 시댁은 아주

반대거든요...그래서 친정의 고마움을 일깨울까 하는 생각에...)


그냥 나혼자 비밀로하고 비자금으로 놔둘까 싶기도 하고, 컴퓨터, 김치냉장고, 오븐, 식기세척기(있으면 좋지만 꼭 필요하지 않아서 없는 가전) 중에 하나 사볼까 싶기도 하고...

아이 책이나 사줄까, 우리 세식구 옷이나 살까....


도대체 뭘 해야 좋은지 참 생각도 안나고 왠지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IP : 211.226.xxx.1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4 4:06 PM (116.37.xxx.130)

    고민 자체가 행복하네요^^
    가족들 따뜻한 옷하나씩 사입으시면 어떨까요
    백만원은 가지고있어도 금방써지더라구요
    전 뭐하나 남기는게 더 좋던데요

  • 2. ...
    '12.1.4 4:19 PM (211.244.xxx.39)

    어머니한테 명의만 빌려주신건가요?
    아니면 님이 사신집인지?


    제 돈이기도 하지만 또 아니기도 한 돈이지요.


    이게 뭔말인가요?

  • 3. 원글
    '12.1.4 4:37 PM (211.226.xxx.10)

    결혼전에 사놓은건데 엄마가 구입,유지, 관리에 엄청 고생하셨어요. 지금도 그걸 하고 계시구요.. 그러니
    월세 쪼끔 나오는건 제돈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답니다...

  • 4. 남편한테
    '12.1.4 5:34 PM (182.208.xxx.127)

    말하지 마세요..
    그냥 사고 싶었던 가전제품 구매하시든지, 님이 원하는 님것 사세요..
    비자금도,, 쓰다보니 푼돈으로 날아가고,,, 어디다 쓴것지 남아있지도 않습니다.
    큰것 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892 데이트할때 롱패딩은 별로인가요 5 ㅇㅇ 2012/01/15 2,886
59891 섹스앤더시티 6 이제봤어 2012/01/15 2,646
59890 홈쇼핑 1 조성아 2012/01/15 1,249
59889 결혼 10년차 넘으신 주부님들.. 결혼식에 안온 친구와 꾸준히 .. 8 .. 2012/01/15 2,990
59888 제사 모시는 문제 고민ㅠㅠ 16 샤르망 2012/01/15 3,749
59887 이혼은 쉽지않다 4 과정의 복잡.. 2012/01/15 2,669
59886 아이패드 어플다운 알려주세요...비싼녀석이 놀고있어요ㅠ,ㅠ 4 아이패드 초.. 2012/01/15 1,633
59885 8개월 아기가 바나나 껍데기를 먹었어요 ㅠㅠ 5 .. 2012/01/15 1,748
59884 지난 1년간 맞선을 보면서 느낀점... 42 그냥 2012/01/15 19,578
59883 민주당 선거 인터넷 생중계 - 현 박영선 연설중 2 레이첼 2012/01/15 1,498
59882 물꿈 2 심란 2012/01/15 1,600
59881 아기두돌생일인데 무슨떡해야될까요? 3 나비 2012/01/15 3,062
59880 ‘MB’호 이동관vs‘노무현’호 유시민 맞짱토론 3 오호 2012/01/15 1,947
59879 장터거래에서... 17 ... 2012/01/15 2,587
59878 복권 18억에 당첨되었을 경우 세금문제.. 22 부자 2012/01/15 7,114
59877 구혜선 나오는 파일럿 드라마..연기 어떠세요? 21 애엄마 2012/01/15 4,550
59876 가죽지갑을 세탁했어요ㅠㅠㅠ 1 미미르 2012/01/15 3,483
59875 [펌]후배와 선배 4 충격 2012/01/15 1,849
59874 저처럼 게으른 사람 있나요? 글 없어졌나 봐요--서운.. 1 ........ 2012/01/15 1,684
59873 전세..머리 아파요.조언 좀 부탁드려요. 6 .. 2012/01/15 2,280
59872 인터넷에서 상시적 선거운동 할수있게 만든 정동영의원 1 미륵 2012/01/15 1,163
59871 친정엄마도 선물이나 물건에 심드렁한 편인데요 4 ... 2012/01/15 1,945
59870 저도 걱정인형 왔어요 4 오마낫 2012/01/15 2,104
59869 덮어놓고 시비거는 여자는 어찌 생각해야하나요? 5 시비 2012/01/15 2,974
59868 가짜 와인을 먹었는지 술이 안깨요. 3 괜찮은 방법.. 2012/01/15 1,287